한달이 가도록 책배송이 되질 않아 서점에 따지려고 전화를 걸었다.

약 2주 전에 연락을 했었는데 그때 책의 부족한 수량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라 했다.

그러는 사이 또 2주라는 시간이 흘러버렸지 않은가!

화가 나서 씩씩거리며 전화했는데 주인 아저씨는

날 기억하신 듯 굉장히 미안해 하셨다.

하루에도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고 할텐데 어떻게 날 기억하신건지.

그러면서 아저씨 하시는 말을 듣자니...

전화를 몇 번 했는데 그때마다 연락이 되질 않았다고.

책 포장까지 했는데 살펴보니 책 상태가 좋지 않아서 보낼 수 없었다며

오늘 당장 계좌로 환불해 주시겠다며 거듭 미안하다 사과하셨다.

굉장히 미안해 하시는 아저씨를 보며 이 서점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흠에도 책을 배송하지 않고 환불까지 해주신다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꼭 책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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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릿광대 2006-05-0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파는 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 많아졌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치유 2006-05-08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작은 흠은 아무렇지도 않게 서점에선 팔던데..때가 덕지 덕지 탄 것두..그런것은 할인이라도 해 주면 좋을텐데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였건만..에구...서점운영하시는 분들도 속상할 거예요..그렇지요?/인터넷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책을 사서 봐버리니까..

어릿광대 2006-05-0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큰 서점들은 대체로 인터넷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책구매율이 다소 떨어진다고 하니 힘드시긴 할 듯도...^^;

실비 2006-05-08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씨께서 정말 착하시네요.. 이렇게 신경도 써주시고 저희동네 그런분들이 없는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