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바다를 비출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노라
달 그림자 샘에 어릴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노라
먼 길 위에 먼지 자욱히 일 때 나는 그대 모습 보노라
깊은 밤 좁은 길을 나그네가 지날 때 나는 그대 모습 보노라
물결이 거칠게 출렁일 때 나는 그대 목소리 듣노라
모두가 잠든 고요한 숲 속을 거닐면
나는 또한 그대 목소리 듣노라
그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는 그대 곁에...
그대는 내 곁에 있도다
해는 기울어 별이 곧 반짝일 것이니
아, 그대 여기에 있다면...
연인의 곁 , 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