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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바다를 비출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노라
달 그림자 샘에 어릴 때 나는 그대를 생각하노라

먼 길 위에 먼지 자욱히 일 때 나는 그대 모습 보노라
깊은 밤 좁은 길을 나그네가 지날 때 나는 그대 모습 보노라

물결이 거칠게 출렁일 때 나는 그대 목소리 듣노라
모두가 잠든 고요한 숲 속을 거닐면
나는 또한 그대 목소리 듣노라

그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는 그대 곁에...
그대는 내 곁에 있도다
해는 기울어 별이 곧 반짝일 것이니
아, 그대 여기에 있다면...

 

연인의 곁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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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04-29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그림과 시, 퍼 갈게요. 감사합니다.

어릿광대 2006-04-29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퍼가세요.^^ 비자림님...처음 뵙는군요. 앞으로도 자주 찾아와주세요.
 



 

만일 내가 애타는 가슴을 잠재울 수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만일 내가 한 생명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거나

한 사람의 괴로움을 달랠 수 있거나

가여운 애기새 한 마리를 도와서

보금자리로 보내줄 수 있다면

내 삶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만일 내가 , 에밀리 디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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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에는 해진다고
지저귑니다.

앞 강물, 뒷 강물,
흐르는 물은
어서 따라오라고 따라가자고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가는 길 , 김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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