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협정 :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보다 1.5도(섭씨)로 제한하자는 협약, 기존 교토의정서 2도 보다 강화


현재 산업화 이전보다 1도(섭씨) 상승되어 있다. 마지막 0.5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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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기후위기 비상행동 핸드북
박재용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9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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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빨간지구-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조천호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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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성 교수의 기후와 환경 토크 토크
반기성 지음 / 프리스마 / 2016년 1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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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후전쟁- 기후변화가 불러온 사회문화적 결과들
하랄트 벨처 지음, 윤종석 옮김 / 영림카디널 / 2010년 9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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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이 유행이다.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 의사선생님과 독감과 예방접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생님이 아이에게 반에서 몇 명이나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절반에 가까운 아이들이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 
  
 몸이 좋거나 하지 않다. 운동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몸살 감기를 앓아본 적은 많지 않다. 플루(독감)로 고생해 본 적은 없다. 그럼에도 독감예방접종은 해 마다 빼먹지 않는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플루 바이러스가 나를 숙주로 여기 저기 퍼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발 '감기 따위 안 걸려' 아니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이런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하지 말고,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독감 접종을 ... 

우리가 백신의 효과를 따질 때 그것이 하나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만 따지지 않고 공동체의 집합적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까지 따진다면, 백신 접종을 면역에 대한 예금으로 상상해도 썩 괜찮을 것이다. 그 은행에 돈을 넣는다는 건 스스로의 면역으로 보호받을 능력이 없거나 의도적으로 그러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셈이다. 이것이 바로 집단 면역herd immunity의 원리이고, 집단 접종이 개인 접종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은 바로 이 집단면역 덕분이다.

어떤 백신이라도 특정 개인에게서는 면역을 형성하는 데 실패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 같은 일부 백신은 다른 백신들보다 효과가 좀 떨어진다. 하지만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백신이라도 충분히 많은 사람이 접종하면, 바이러스가 숙주에서 숙주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져서 전파가 멎기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나 백신을 맞았지만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사람까지 모두 감염을 모면한다. 자신은 백신을 맞았지만 미접종자가 많은 동네에서 사는 사람이 자신은 맞지 않았지만 접종자가 많은 동네에서 사는 사람보다 홍역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건 그때문이다. 미접종자는 자기 주변의 몸들, 질병이 돌지 못하는 몸들에 의해 보호받는다. 반면에 질병을 간직한 몸들에게 둘러 싸인 접종자는 백신이 효과를 내지 못했을 가능성이나 면역력이 희미해졌을 가능성에 취약하다. 우리는 제 살갗으로부터 보다 그 너머에 있는 것들로부터 더 많이 보호받다. 이 대목에서, 몸들의 경계는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혈액과 장기 기증은 한몸에서 나와 다른 몸으로 들어가며 몸들을 넘나든다. 면역도 마찬가지다 면역은 사적인 계좌인 동시에 공동의 신탁이다. 집단의 면역에 의지하는 사람은 누구든 이웃들에게 건강을 빚지고 있다. 34-36쪽


이 책은 17년에 읽었다. 의사선생님과 이야기하다 이 부분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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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출판물이 우후죽순 쏟아지지만 정작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업무 효율성을 위해 마찰을 피해야 하는 후배 사원에 머물거나 마케팅의 표적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밀레니얼 세대가 직접 자신들의 사회적 위상을 성찰하면서 구체적인 삶의 고민을 털어놓고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88년생 저널리스트가 미국 사회의 분열적 현실을 분석한 <밀레니얼 선언>을 펴낸 박재호 생각정원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밀레니얼 서적을 구입하는 이들은 기성세대가 많은데 이는 젊은이들의 심리구조를 파악하면서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려는 목적이 크기 때문”이라며 “당사자들이 세상을 향한 불만을 표현하는 이야기들을 통해 깊이 있는 밀레니얼 담론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90년생이 온다>를 낸 웨일북의 권미경 대표도 “밀레니얼 출판시장이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지금처럼 ‘그들이 누구냐’에 집중하는 책들은 생존 기간이 짧을 것 같다”며 “90년대생이 직접 털어놓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다음 순서”라고 내다봤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17145.html#csidx9a16cca4045884588fa5f71359042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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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가 일터에서 원하는 것
제니퍼 딜.알렉 레빈슨 지음, 박정민 옮김 / 박영스토리 / 2017년 1월
20,000원 → 20,000원(0%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3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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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리커버 특별판)-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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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MZ 2019- 밀레니얼-Z세대 5대 마케팅 트렌드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11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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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강소비권력 Z세대가 온다- Z세대를 사로잡는 마케팅의 모든 것
제프 프롬.앤지 리드 지음, 임가영 옮김 / 홍익 / 2018년 12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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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폐 문제가 함참일 때 읽은 책인데, 다시금 떠올랐다. 


 당시 창비에서는 권력비판 3부작으로 <권력과 검찰> <권력과 언론> <권력과 교회>를 펴냈다. 


 우리나라 검찰의 역사는 초라했다. 해방 후 빨갱이라는 명목으로 그 자리에서 한 검사를 총으로 쏴죽였을 정도로 힘이 없는 존재였다. 그리고 등장한 군사정권에서는 군사정권의 시녀 노릇만 했을 뿐이다. 


 그런 검찰이 무소불위의 힘을 얻게 것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사람들이 정권을 잡기 시작하면서이다. 이제는 그들의 권력을 분산시켜야 할 때가 왔다. 검찰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검찰이 이처럼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 것은 군사독재를 벗어난 민주화 덕분이다. 법과 절차를 의식하지 않았던 날것의 물리력이 후퇴하고 민주화의 진행으로 법적 절차를 중시하게 되자 법적 권한을 앞세운 검찰의 힘이 안기부와 보안사를 능가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시민들의 치열한 항쟁과 희생으로 일구어낸 민주화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5공 청산 국면에서 검찰은 마침내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기에 이르렀고,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와 재벌의 부패를 감시하고 척결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무소불 위의 권력기관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러한 검찰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는 군사독재 정권의 주문을 처리하던 과거의 수준을 넘어 권력의 입맛에 맞게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준정치집단의 역할까지 맡아 수행했다. 이명박정권 이후 정치의 긍정적 기능이 퇴화하거나 실종되어 사회적 갈등이 정치적 해결보다는 사법적 판단에 넘겨지는 일이 잦다 보니, 검찰이 이제 각종 사회 이슈에 관한 판정자를 자임하는 상황이다.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검찰 권한의 오남용이 거듭될수록 사회정의는 후퇴했으며, 법의 권위는 추락했다.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란 불의한 정권이 자행한국가폭력의 정당화를 위해 쓰이는 수사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결정판은 박근혜,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등의 등장과 몰락이었다. 정권과 유착한 검찰은 청와대와 비선 실세의 비리를 눈감아 주었고, 결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불러왔다. 책임을 회피하며 알량한 법지식에 기대어 시민을 조롱하고 법치주의를 농락하는 전직 검사들의 모습을 보며 시민들은 ‘법꾸라지‘라 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현재의 검찰은 과거 홍만표 진경준 등이 보여준 부패의 모습과는 다른 적폐와 거악의 종합관인 것처럼 보인다. 정치검사, 떡값검사라는 말로는 그 실상을 도무지 온전하게 표현하고 담아낼 수 없을 정도다. (218-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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