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미래수업 - 미래 비즈니스 환경의 5가지 트렌드
제이콥 모건 지음, 이현정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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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상 처음으로 우리는 다섯 세대가 한곳에 모여 일하는 진귀한 경험을 하고 있다. 이 다섯 세대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1. 전통주의 세대 - 1946년 이전 출생

2. 베이비부머 세대 - 1946-1964년 출생

3. X세대 - 1965-1976년 출생

4. 밀레니얼 세대 - 1977-1997년 출생

5. Z세대 - 1997년 이후 출생 (70)

 

미국인이 처음 달에 발을 내 딛었을때 나사의 사무실 안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직원들의 평균연령은 26세에서 28세 사이였다. 그런데 2009 5 11일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 호가 지구에서 발사되었을 때, 나사 공무원의 평균연령은 47세였다. (71)

 

이런 저런 이유로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인구구조의 변화일 것이다. 비즈니스 환경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평균수명의 증가로 옛날이면 은퇴했어야 할 나이에도 일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환경의 변화의 앞에 있다.

그 변화를 위해서 제시하는 것이 도표이다. '미래기업의 14가지 경영방식'

 

굉장히 실망했다. 해외에 직원파견은 이미 많은 기업들이 진행하던 방식이고, 최근에는 오히려 현지채용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소규모 팀유지나 사내 기업가 육성 역시 10여년 전 쯤 유행하던 방식이 아닌가 싶다.

번영에 주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IMF 이후 우리나라 기업 모두가 내세우는 게 아닐까.

 

2000년대 들어서 모든 기업들이 경영혁신을 주요 모토로 내세웠고, 지금도 가장 활발하게 하는 행동이다. 그 혁신에 모든 내용들이 들어간다. 수평적 구조를 위해 직급을 개편하기도 하고, 정보처리를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여성 리더를 내세우기에 바쁘다.

 

환경이 급격하게 변했다는 것은 알겠다.

그런데 그래서 이렇게 하라는

 

그래도 읽어볼만한 것은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고, 인포그래픽적으로 구성되었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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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없던 세상 - 당신이 만날 미래의 業
이민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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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좋은 책일수도 있다 그리고 저자가 뛰어난 안목을 가졌을수도 있고, 그런데 전망, 트렌드, 미래에 대한 책이나 경제연구소의 보고서, 기사 등을 꾸준히 찾아 읽는 개인적인 성향때문인지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없다. 책 표지에 있는 "모든 것이 변했다, 모든 것이 변한다" "당신의 미래, 이 책을 읽고 나서 결정하라"가 공허하게 느껴진다.

물론 자본주의 역사, 미국, 한국의 경제성장사를 간단하게 보고자 한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순화했다. 고용사회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메이데이라 불리는 노동절이 생기기 전 노동자들과 자본가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서로  서로 총을 겨눈 전쟁을 하기에 이른다. 이런 경험에서 자본과 노동은 고용의 안정성이라는 선에서 타협을 하게 된 것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어쨌거나 현재 고용사회는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시스템은 고용사회에 맞춰져 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던 그런 세상이 아니다. 맞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변화가 심하고, 거대하다. 전세계는 경험하지 못했던 고령화시대에 직면했고, 지금 어린이들이 청년세대가 되었을 때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 외려 저자가 이야기하는 변화들은 계속 있어왔다. 고용사회에 대해서도 우리는 IMF를 경험하면서 누구나 창업이라는 시기마저 이미 경험했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문제인식이 잘 와닿지 않는다

게다가 저자가 주장하는 6가지 섹터, 그 섹터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고용사회가 끝났다고 이야기하는데, 6개 섹터에서 사업을 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취업을 하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왜냐면 그 6개 사업이 대체로 자본을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개인이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업이 아니다. 게다가 국내 환경에서 그 업이 유망한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핀테크, 차세대자동차, IOT 등에서는 우리나라는 기존 산업보다 선진국과의 격차가 더 크다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어보이는 책이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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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 - KOTRA 전 세계 주재원이 취재한 세계의 지금 그리고 기회
KOTRA 지음 / 알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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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에서 나오는 <2016한국이 열광할 12가지 트렌드>는 매번 드는 생각인데, 재미있다. 솔직히 이 책이 현실적으로 어떤 조언을 해줄지, 그리고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루는 소재들은 흥미롭고, 한번 생각해볼만하다. 다른 트렌드, 전망책 처럼 뭔가 가르치려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세상에 이런일이'나 '서프라이즈'류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그래도 그안에 생각해볼 점이 있다는 것은 분명 이 책의 놓칠 수 없는 장점이다.

 

캐시프리, 현금없는 세상이 온다는 전망이 꽤 오래되었는데,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현금 없는 나라가 될 전망이다. 2015년 5월 초 발의된 법안이 통과된다면, 2016년 1월부터 상점 주인이 결제수단을 카드 및 스마트폰 결제로만 제한할 수 있게 된다. (145쪽)

하지만 여기에는 전국민이 카드나 스마트폰 중 하나를 사용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이 있을 것이다.

덴마크내에서도 사회적 흐름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여전히 현금을 선호하는 노년 계층 등 다양한 집단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언제 어떤 모습으로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151쪽)

그런데 사회적 환경에 따라 현금없는 사회가 생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겠다. 치안이 불안정한 나라에서는 오히려 현금없는 사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지금 케냐에서는 모바일머니가 열풍이다.(163쪽)

번거롭게 은행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엠페사 이용자는 휴대전화의 엠페사 계좌에 얼마든지 돈을 보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불안정한 치안이 문제인 아프리카에서 엠페사는 또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엠페사의 활용으로 점차 사람들이 현금을 소지하지 않게 되었고, 이는 아프리카의 거리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매치기나 강도 등의 범죄 가능성마저 제거해버렸다. 현금을 소지하며 갖게 되는 불안과 스트레스까지 줄인 것이다.(170쪽)

 

리얼리티쇼가 인기를 끌고, 우리나라에서도 <무한도전>이나 <런닝맨>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 뜨고 있다. 현재 헝가리에서는 실제로 만들어진 방에서 주어진 힌트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해 탈출하는 탈출게임이 인기라고 한다.

헝가리 탈출게임의 창시자인 쥬르코비치 어틸러는 헝가리 출신이자 미국 시카고대 교수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이론에 경도되었다고 고백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몰입이론의 창시자다. 그는 인간이 어떤 일에 집중해 시간과 공간의 흐름마저 잊게 되는 몰입에 이르면,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되며 이때 잠재력과 창의력까지 발휘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따럿 어틸러는 사람들이 탈출게임을 하며 몰입을 경험하므로 이 게임에 열광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181쪽)

 

음식문화는 이제 세계의 현상이다. 정확히 말하면 서구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음식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이 책 역시 음식문화에 대한 여러 사례들이 등장한다. 온라인으로 유명 레스토랑의 음식을 주문한다던지, 싱글족들을 위한 레디쿡 등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음식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금융의 발전역시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앞서 이야기한 캐시프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상이 일어난다. 에이콘스라는 회사는 본격적인 투자를 하기 힘든 이들을 위해 잔돈금융 아이디어를 구현했다. 사전에 사용자의 투자성향 등을 반영해 투자펀드를 정해두고 잔돈을 투자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3달러 50센트의 물건을 구입하고, 4달러를 결제하면 나머지 50센트는 자동으로 펀드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 중에 하나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벌어지는 코딩교육 열풍이다. 우리나라도 몇 년 후부터 코딩교육을 정규교육에 반영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준비없이 그냥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또다른 시험과목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영국은 한 세대만 지나도 모든 영국인이 디지털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끔 공교육 과정에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가르치고 있다. 2013년에 영국 교육부 장관을 지내고, 당시 영국 공교육 코딩 교육 의무화를 추진했던 마이클 고브는 "미래에는 프로그래밍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지금 영어를 못 하는 사람처럼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 언어구사력이 인재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필수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304쪽)

 

IT에서 많이 밀리고 있는 우니라나에서도 정부차원에서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물론, IT에 대한 개념이 없이 7-80년대식 사고방식을 가진 정권이 하드웨어의 장점마저 잃어버려서 현 정부 역시 IT에 대한 개념이 있는지나 모르겠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다른 트렌드책에 비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트렌드책이 억지로 만들어내거나 남들도 다 아는 내용만 적었다면 이 책은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네이버캐스트에 연재중이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878&contents_id=106245&leafId=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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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 대한 지적이다. 물론 한국은 학벌사회와 차별이는 구조에서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빚이라는 굴레는 같이 고민해봐야 한다.

 

"20세기까지만 해도 대학 신입생들은 대부분 그들의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믿는 것이 하나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직업을 얻는 것 보다 대학졸업장을 받으면 그들에게 더 나은 직업 혹은 직장을 가져다주고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그것이다.(104쪽)

 

 이렇게 많은 빚을 진 학생들이 고용을 통해 돈을 벌고 점차 그 규모를 줄여나간다면 이 문제는 사실 큰 게 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다. 미국 교육부에 따르면, 2013년 1분기에 정부 및 민간 은행이 대출해 준 학자금 대출 중 35억 달러가 악성대출이었다. 연방정부 혹은 행행에서 학자금 대출받은 680만 명의 학생들이 현재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져 있다.(105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미국 사회에서는 '대학에 가야 한다'는 믿음이 좋재한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믿음을 깨야만 한다. 대학이 만인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은 지난 50여 년 동안의 인습적인 시각이었을 뿐이다. 그 시각은 부모와 대학진학 카운슬러 그리고 대학 입학처에 의해 조장된 것이다. 이제 대학 학위를 취득하더라도 학자금 대출을 갚을 수 있을 만큼 좋은 직업을 갖지가 어려워졌다. 수많은 학생들이 탈출구 없이 빚쟁이로 전락하고 있으며, 재정적 활로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107쪽, 2016~2026 빅이슈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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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트렌드>에서 나오는 다양한 컨슈머 개념들이다.

 

1980년 미래학자 앨빈 토프러는 그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21세기에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고 예견하면서 '프로슈머prosumer'라는 용어를 처음 언급했다. '생산자'를 뜻하는 '프로듀서producer'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인 '프로슈머prosumer'는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프로슈머는 소비만 하는 수동적인 소비자에서 벗어나 소비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산 및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는 소빙자이다. (267쪽)

 

'크리슈머cresumer'는 ...소비를 통해 욕구를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창조적인 소비자를 뜻한다. 이들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수동적으로 구매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제품에 대한 피드백은 물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

'앰비슈머ambisumer'는 양면적 성향을 가진 소비자이다. 이들은 가치관의 우선순위에 있는 것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대신 우선순위에 없는 것에는 소비를 아낀다... 예를 들어, 다른 가구는 저가의 제품을 구입하지만 매트리스만큼은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성향을 보이는 사람은 앰비슈머라 할 수 있다.

 

'트랜슈머transumer'는 .. 여행중인 소비자를 가리키는 말로 처음 언급했다. 여행중인 소비자는 주로 비행기안이나 공항의 면세점, 숙박하는 호텔에서 쇼핑하기 때문에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와는 차별되는 소비형태를 지닐 수 밖에 없다는 점에 착안한 마케팅 전략을 위해 만든 말이다.

 

'트윈슈머twinsumer'.. 는 구매자의 구매후기를 바탕으로 인터넷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이다. .. 상품을 구입한 스스로 구입후기를 올리면서 다른 소비자들과 함께 상품 정보를 공유한다.

 

'트라이슈머trysumer'는 .. 광고 등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하기 보다는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자 한다. 트라이슈머는 사전에 정보와 리뷰를 확인한 후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즐긴다.

 

'콘크리트 컨슈머'는 .. 기업의 홍보와 마케팅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 소비자이다.

 

'에코슈머ecosumer'는 환경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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