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없던 세상 - 당신이 만날 미래의 業
이민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도 좋은 책일수도 있다 그리고 저자가 뛰어난 안목을 가졌을수도 있고, 그런데 전망, 트렌드, 미래에 대한 책이나 경제연구소의 보고서, 기사 등을 꾸준히 찾아 읽는 개인적인 성향때문인지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없다. 책 표지에 있는 "모든 것이 변했다, 모든 것이 변한다" "당신의 미래, 이 책을 읽고 나서 결정하라"가 공허하게 느껴진다.

물론 자본주의 역사, 미국, 한국의 경제성장사를 간단하게 보고자 한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순화했다. 고용사회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메이데이라 불리는 노동절이 생기기 전 노동자들과 자본가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서로  서로 총을 겨눈 전쟁을 하기에 이른다. 이런 경험에서 자본과 노동은 고용의 안정성이라는 선에서 타협을 하게 된 것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어쨌거나 현재 고용사회는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시스템은 고용사회에 맞춰져 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던 그런 세상이 아니다. 맞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변화가 심하고, 거대하다. 전세계는 경험하지 못했던 고령화시대에 직면했고, 지금 어린이들이 청년세대가 되었을 때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 외려 저자가 이야기하는 변화들은 계속 있어왔다. 고용사회에 대해서도 우리는 IMF를 경험하면서 누구나 창업이라는 시기마저 이미 경험했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문제인식이 잘 와닿지 않는다

게다가 저자가 주장하는 6가지 섹터, 그 섹터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고용사회가 끝났다고 이야기하는데, 6개 섹터에서 사업을 하라는 것인지, 아니면 취업을 하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왜냐면 그 6개 사업이 대체로 자본을 필요로 하는 사업으로 개인이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업이 아니다. 게다가 국내 환경에서 그 업이 유망한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핀테크, 차세대자동차, IOT 등에서는 우리나라는 기존 산업보다 선진국과의 격차가 더 크다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어보이는 책이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