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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월스트리트를 봤다.

작금의 증시상황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따끈따끈한데,
이 영화를 보러 갔더니 '영화관'이 너무 썰렁해서 놀랐다.

일산 덕이동에 위치한 씨너스 극장에서 오후 5:35분에 영화가 시작이었는데,
애매한 시간대 덕분이었는지는 몰라도 난생 처음으로 아내랑 둘이서 영화관을 '송두리째' 차지하고 봤다.

이 영화에 대한 제대로 된 리뷰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아직은 간절한데,
우선 급한 대로 '잡담' 수준의 페이퍼글이라도 올리고 싶어 '관련 자료'를 뒤적여 봤다.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를 겪은지 불과 2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끔찍했던 그 당시의 상황을 다시금 떠올리는 건 어찌보면 내게도 잔인한 짓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싫든 좋든 과거의 경험을 통해 배워야만 한다.
(혹은 어느 현자의 말대로 '경험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에 비례해서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긴 얘기를 쓰고도 싶지만 그건 이 영화의 리뷰글을 쓸 때의 부담으로 미뤄 놓기로 하고,
오늘은 글의 제목대로 'Doller'에 대한 아주 단편적인 모습만 이 글을 통해 들춰보고 싶다.


<관련자료 1>

지금으로부터 딱 2년 전 '전세계적 금융위기'가 극한으로 치달을 때,
미국에 살고 있는 지인(좀 더 정확히는 목사로 일하는 처남)한테 보낸 이메일이다.

그 당시 달러가치가 얼마나 폭등했으면,
그리고 또 국내 주가가 얼마나 심각하게 폭락했으면,
불쌍한 중생들을 계도하기에도 바쁜 성직자에게까지 이메일과 국제전화를 통해
 '지금은 탐욕을 부릴 때'라고 충동질을 하면서 추파(?)를 던졌던가 싶기도 하다.

고든 게코가 이 영화에서 심심하면 입에 올리던 말인 '탐욕은 좋은 것이다'라는 주장만 하더라도,
목사라는 직업의 성직자에게는 도대체가 번지수가 맞지 않는 '개가 코웃음을 칠' 얘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려운 처지에 빠진 고국을 도와야 한다'는 나의 그럴듯한 명분과 집요한 설득에 공감했는지,
오랜 꾸물거림 끝에 '계좌개설과 복잡한 외환송금과정'을 거쳐 민간 차원의 '외화 유치'가 결실을 맺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그 당시는 '모두가 어느 정도 제정신이 아니었던' 상황이긴 했나 보다 싶다.

어쨌든 작년 초에 처남이 송금해온 거금(?) 1만 달러는 불과 2년 만에 간단하게 대략 2만 5천 달러로 불어나 있다!
(한국증시가 좀 더 계속해서 상승하고 달러가치가 좀 더 하락한다면 아마도 지금보다 더욱더 불어날 것이다.)





<관련자료 2> 다소 뻥을 보태서 '100년 만의 기회'라고 명명한 엑셀 화일의 극히 일부 내용

(그림을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자료 3> 필연적인 귀결이었던 'Doller naver Strong'를 다룬 따끈따끈한 '오늘의 뉴스'




나중에는 또 많이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지금 당장의 결론은 영화 제목을 닮은 다음의 '세 단어'임을 부정하기 힘들 것 같다.


Doller never Strong!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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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1-02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달러와 증시 어려워요, 저번에 벌써 투정 한번 했지만요.
그때 아고라 경제방에서 달러와 금에 대한 공방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기억납니다.
몇분은 책으로도 내셨지만, 그 말들이 들어맞지는 않았지요.
아직도 경제는 위태하다 망한다 갑자기 달러가 엄청 오른다 금은 폭락한다 급등한다 시끌시끌합니다만. ^^

나중에 기회에 살짝 귀뜸 해주세요,, 부탁드리면 실례겠지요?
역시,, 저축이나 꼬박꼬박 할래요. ㅎㅎ.

저는 일산 CGV를 주로 가는데, 덕이동 씨너스 가시는군요!

oren 2010-11-02 23:08   좋아요 0 | URL
저는 라페스타에 있는 롯데시네마가 오랫동안의 단골극장이었는데, 웨스턴돔이 오픈한 이후로는 저도 단골극장이 CGV로 바뀌더군요. '월스트리트'는 개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단골극장에서는 벌써 간판을 내린 것 같더군요. 하는 수 없이 씨너스까지 갔다가 뜻하지 않게도 '개인전용극장 체험'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투자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분야도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같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는 단순히 저축하는 돈은 소위 idle money로 취급받을 정도로 시대가 변한 것 같습니다. smart money라면 Money must work!를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봅니다.

* * * * *

투자는 겁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투자를 안하는 것은 훨씬 더 겁나는 일이다.
우리의 수명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연금혜택은 줄어들고, 사회보장이 얼마나 오래 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리고 의료비는 점점 더 소비자의 부담이 되고 있다.
비용이 늘고 수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삶의 질을 유지하려면 투자는 필수적이다.

그냥 중개인(broker)을 믿으면 될 것 아닌가?
그것도 나쁜 생각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의 소중한 재산을 한 사람에게만 맡기겠는가?
그것은 당신의 돈이고, 당신이 애써 모은 돈이고, 은퇴후의 보장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라.
지난번 휴가계획을 얼마나 오래 짰는가?
저축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는가?
돈을 버는데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런 노력의 절반이라도 재테크를 배우는 데 투입하라.
왜냐하면 결국에는 큰 돈을 버는 것은 일을 통해서가 아니라,
돈이 대신 일하게 함으로써 이기 때문이다

- 케네스 A. 스턴(Kenneth A. Stern)

양철나무꾼 2010-11-03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누구더라,어떤 여배우 허벅지에 타투로 쓰여진 '탐욕은 죄악이다'가 생각나는 걸요.

전 IMF때 주식을 반에반토막 내먹은 후,훨씬 더 겁나는 삶을 살고 있어요~
근데,위 '케네스 A.스턴'의 격언을 보니 마음을 바꿔먹어야 할지도...ㅋ~.

oren 2010-11-04 13:15   좋아요 0 | URL
이 영화에도 너무 자주 나오지만 세상의 모든 '말도 안되는 엄청난 급등락'은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피하기 힘든 '탐욕과 공포' 때문에 벌어지는 헤프닝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늘 듭니다.

'탐욕은 좋은 것이다.' 혹은 '탐욕은 나쁜 것이다.'라는 주장은 결국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이해관계와 결부시켰을 때 도출되는 결론일 뿐이겠지요.

저는 '탐욕과 공포'를 나름대로 잘 견딜 줄 알고 또 거기에 용감히 맞설 수 있다고 자신해 왔었는데, 그런 저에게도 2년 전 금융위기 때의 가공할 만한 '공포'는 버텨내고 극복하기가 정말 쉽지 않더군요.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어쩌면 '간이 작아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을 땐 인수봉이나 노적봉을 오르면서 수백미터의 낭떠러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봐도 조금도 무섭지 않던 것이 요즘은 높은 빌딩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봐도 덜컥덜컥 겁이 나더군요. ㅎㅎ
 


 - 산행코스 : 삼공리 → 백련사  → 향적봉  → 오수자굴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 무주리조트
 - 산행인원 : 4명
 - 산행시간 : 오전 9시 ~ 오후 3시 30분 (6시간 30분)
 - 맛집 : 예촌(한정식, 찹쌀동동주), 금강식당(쏘가리매운탕, 모리미진땡이)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Shooting Date/Time          2010-10-30 09:30:58


시월의 마지막 주말을 이용하여 무주에 있는 덕유산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을 떠날 땐 계곡을 온통 붉게 물들인 화려한 가을 단풍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단풍은 세월을 기다려 주지 않고 이미 땅바닥에 내려 앉았더군요.

비록 단풍 구경은 때를 놓쳤지만,
그래도 구천동 계곡을 오르는 내내 아름다운 시를 만날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어느 시인의 표현대로 오랜만에 '하늘 냄새'도 실컷 맡아보고,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던 또다른 시인의 이야기도
책갈피 속에 단풍잎 하나 갈무리하듯 가슴 한 켠에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1. 산행을 하루 앞둔 저녁(예촌 정식과 찹쌀 동동주)

Shooting Date/Time          2010-10-29 19:00:12


2. 평일 저녁이라 저렴한 비용으로 하룻밤을 묵게 된 훼미리하우스

Shooting Date/Time          2010-10-29 20:54:49


3. 숙박손님이 뜸한 데도 불구하고 분수대와 물레방아에겐 쉴 틈이 없었던......

Shooting Date/Time          2010-10-29 20:57:31


4. 그런 날 있을까



5. 바람~



6. 시가 있는 풍경



7. 덕유산의 산세



8. 시집 빌려주는 '시인마을'



9. 구천동 33경 중 하나인 월하탄



10. 구천동의 가을 하늘

Shooting Date/Time          2010-10-30 09:21:01


11. 금포탄



12. 구천동 계곡



13. 이끼, 바위, 낙엽




14. 철지난 단풍

Shooting Date/Time          2010-10-30 10:18:35


15. 비록 머지 않아 찬바람과 눈발이 휘날릴지 몰라도 아직은 따스한......

Shooting Date/Time          2010-10-30 10:21:39


16. 잎들을 털어낸 나뭇가지와 눈이 시린 가을 하늘

Shooting Date/Time          2010-10-30 10:25:14


17. 백련사 가는 길



18.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19. 덕유산 백련사



20. 백련사 경내




21. 백련사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하늘

Shooting Date/Time          2010-10-30 11:41:13


22. 향적봉(1,614m) 정상에 오르기 몇 백미터 전




23. 정상 부근에서 바라본 능선들

Shooting Date/Time          2010-10-30 13:09:20


24. 향적봉에 오른 사람들




25. 백두대간 가운데 남녘땅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




26. 지리산 천왕봉이 보일듯 말듯




29. 향적봉의 하늘




30. 백련사로 내려가는 길




31. 털옷으로 갈아입은 듯한 덕유산




32. 겨울 채비에 들어간 무주리조트 정상

Shooting Date/Time          2010-10-30 14:34:23


33. 향적봉의 돌탑

Shooting Date/Time          2010-10-30 14:38:58


34. 향적봉 오르는 사람들

Shooting Date/Time          2010-10-30 14:43:59


35. 벼랑 위의 연인

Shooting Date/Time          2010-10-30 14:50:04


36. 눕지 않는 나무

Shooting Date/Time          2010-10-30 14:56:13


37. 구름과 나무

Shooting Date/Time          2010-10-30 14:57:09


38. 부드러운 하강

Shooting Date/Time          2010-10-30 15:15:2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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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1-01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멋진걸요.
여백의 미가 생각납니다.


oren 2010-11-01 10:38   좋아요 0 | URL
산에 오른다는 건 어쩌면 하늘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폴레옹이 자기 자신의 키에 대해 '땅에서부터 재면 작으나, 하늘에서부터 재면 크다'는 말을 떠올려보면, 높이 오를수록 어쩌면 또다른 하늘에서부터는 점점 더 멀어지는 일일지도 모르겠지만요.

hnine 2010-11-01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여름과 겨울에만 가보고 가을 단풍보러는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
한번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덕유산 백련사' 현판 글씨가 힘차고 부드럽습니다.
향적봉은 꽤 높은걸요!

oren 2010-11-01 10:46   좋아요 0 | URL
덕유산이 hnine님 사시는 곳과 가까운 곳이군요.

무진장(무주/진안/장수)은 몇 번 가보지 못했는데(덕유산 정상까지는 처음 가봤어요), 이번이 그나마 제일 여유롭고 알차게 '무주'를 느껴보고 머물다 온 것 같습니다.

여름과 겨울에 가보셨다면 봄/가을보다 훨씬 더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덕유산의 진짜 멋진 풍경은 '겨울의 설경'인줄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조만간 겨울등반을 가보리라 다짐하고 왔답니다.

라로 2010-11-0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풍을 보려면 덕유산으로 가라는 말을 몇일전에 들었었는데 정말 장관이군요!!
저도 단풍이 지기 전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와야겠어요~~~.
벼랑위의 연인들은 추워 보이는걸요~~.^^;;
무주는 스키타러 애용하는 곳인데 눈이 덮이지 않은 무주도 반갑네요~.^^

oren 2010-11-01 14:43   좋아요 0 | URL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제겐 덕유산의 단풍 만큼은 눈에 차지 않더라구요.(단풍이 곱게 물든 제 철에 제대로 못 찾아간 제 탓이지만 말입니다.)

날씨는 그나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따사로웠답니다. 무주리조트에 뿌려 놓은 눈이 너무 성급해보이고 어색할 정도로요. 저도 한 땐 스키 타는 걸 광적으로 좋아했었는데(휘팍,성우,알프스,용평,홍천 등으로 자주 갔었답니다) 무주리조트는 딱 한 번 가본 게 전부였네요.

마녀고양이 2010-11-01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사진이 너무 아름답네요.
이끼가 꼭 푹신한 융단같아요. 벼랑 끝 연인도 아름답구요.
그리고... 동동주. 저두 10월 마지막날 여행 다녀왔으니 다행이지,
아니면 많이 부러웠을 페이퍼입니다. 참 좋네요.

oren 2010-11-01 21:50   좋아요 0 | URL
가을엔 아무래도 한 번쯤은 여행을 다녀와야 삶의 체증 같은 게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언제부터인가 일산에 사는 가까운 선배들과 함께 해마다 가을이면 연례행사처럼 '큰 산'을 꼭 다녀오곤 합니다.

해마다 인원은 조금씩 변동이 있게 마련이지만, 최소 2명에서 최대 5명까지 함께 하는데, 1년에 한 번씩만 다녀도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오대산 비로봉, 두타산/청옥산 등 제법 다녔습니다. 내년엔 월출산을 다녀올 예정인데 몇 년전 아내와 둘이서 작정하고 남도기행(목포,영암,강진,해남,보길도,완도,보성,낙안,구례 등지)을 갔을 때 도갑사까지 오르는 데 그쳤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싶어 벌써부터 기대가 많습니다.

비로그인 2010-11-03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늦었지만 멋진 사진.. ^^ 잘 감상하고 갑니다 oren님,

전 <눕지 않은 나무> 가 참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마음도 한결 맑아지네요~

oren 2010-11-04 11:56   좋아요 0 | URL
바람결님께서 찾아 오셨군요.

푸른 창공을 배경으로 '죽어서도' 결코 눕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버티고 서 있는 저 나무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머지 않아 닥칠 혹독한 강추위와 눈보라 속에서도 저 나무는 꿋꿋이 또 버텨내고 또 다른 봄과 여름을 또 맞겠지요.

댓글 감사드려요.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① 수양버들이 새 봄을 준비할 무렵, 돌맞이 기념 사진을 찍으러 나온 사람들

Shooting Date/Time    2010-04-09 18:29:45


② 봄날의 산수유처럼 다정한 아가씨들
Shooting Date/Time    2010-04-09 18:36:06


③ 봄날은 간다~

Shooting Date/Time    2010-04-09 18:52:56


④ 나뭇가지에 걸린 해

Shooting Date/Time    2010-04-09 18:59:43


⑤ 호숫가를 걷는 사람들 한테도 호수에 빠진 해가 보일까?

Shooting Date/Time    2010-04-09 19:02:18


⑥ 어두워질 때까지 해는 나뭇가지에 걸려 헤어나지 못하고......

Shooting Date/Time    2010-04-09 19:02:58


⑦ 싱그러운 햇살이 비치는 봄날 저녁의 호숫가

Shooting Date/Time    2010-05-26 18:54:18


⑧ 따사로운 봄날 저녁 햇살이 머무는 시간

Shooting Date/Time    2010-05-26 19:01:47


⑨ 붓꽃

Shooting Date/Time    2010-05-26 19:08:34


⑩ 작약

Shooting Date/Time    2010-05-26 19:11:58


⑪ 엄마와 딸, 이 순간을 영원히~

Shooting Date/Time    2010-05-26 19:23:21


⑫ 자전거 바퀴 위의 연인

Shooting Date/Time    2010-05-26 19:25:55


⑬ 손을 잡은 연인

Shooting Date/Time    2010-05-26 19:27:0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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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0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oren 2010-10-21 12:34   좋아요 0 | URL
너무 과한 말씀입니다.
아무튼 매번 오셔서 좋은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양철나무꾼 2010-10-21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편의 시화집을 보는 것 같네요.
사진도 좋지만,코멘트가 환상이셔요~^^

전 3번 사진이 젤 좋아서 한동안 스크롤을 내리지 못했구요.
호숫가를 걷는 사람들에게도 호수에 빠진 해가 보이는 지는 저도 궁금한 걸요?

oren 2010-10-21 12:36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 계시는 분들이 다들 너무 감성이 풍부하신가 봐요.
저는 하나도 맘에 드는 사진이 없는데 말입니다. ㅎㅎ

마녀고양이 2010-10-2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봄을 잡았네요.
그 역시 따스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좋습니다.
요즘 손가락이 벌써 곱을 때가 있거든요.

oren 2010-10-21 12:40   좋아요 0 | URL
봄날이든 가을날이든 바쁜 하루가 스르륵~ 닫힐 무렵의 '고즈녁함' 같은 게 좋아서, 가끔씩 평일 저녁에도 호수공원으로 달려가곤 하는데, 저 사진들도 모두 일을 서둘러 마친 뒤 '평일 저녁때' 찍은 사진들이랍니다.

가을의 저녁은 너무 짧아서 감상할 여유조차 없는 게 참~ 아쉬워요.
 


* 찰리 멍거의 투자원리 *


위험

투자를 평가할 때는 그 속에 들어 있는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적정한 안전마진을 설정해야 한다.
믿기 어려운 사람과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
위험한 투자라면 그것에 걸맞는 투자수익을 고집해야 한다.
언제나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의 위험을 조심해야 한다.
큰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독립심

단지 동화에서만 누군가가 황제가 발가벗었다고 말해 준다.

객관성과 합리성은 사고의 독립성에 꼭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이 옳고 그른 것은 다른 사람의 동의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분석과 판단의 정확성에 따른 것이다.
다수를 따라 하면 평균적인 수익밖에 얻지 못한다.


준비

이기는 유일한 길은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약간의 통찰력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다.

일생 동안 여러 가지 종류의 책을 읽어라.
호기심을 잃지 말고 매일 조금씩 더 현명해지려고 노력해라.
중요한 것은 이기고 싶은 의지가 아니라 준비하는 마음이다.
중요한 학문적 원리들로 구성된 사고의 그물망(*정신적 판단 모형)을 만들어라.
현명해지고 싶으면 끝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져라.


지적 겸손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놀아라.
일치하지 않는 증거를 찾아내고 이를 잘 이용하라.
가짜 정확성과 가짜 확실성을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에 저항하라.
무엇보다도 절대로 자신을 속이지 마라. 가장 쉽게 속일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복리의 힘과 그 힘을 갖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면 다른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분석적 엄격함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고 효과적인 체크 리스트를 사용하면 실수와 오류를 최소로 줄일 수 있다.

가치를 가격과 구분하고, 활동과 진보를 구분하고, 크기와 부를 구분하라.
비법을 얻으려는 것보다 분명한 것을 기억하는 것이 더 좋다.
시장, 경제 그리고 증권 분석가가 아니라 기업 분석가가 되라.
위험과 그 위험이 주는 영향 전체를 고려해라. 파생되어 나타날 수 있는 충격 그리고 더 큰 충격을 조심하라.
미래와 과거를 생각하라. 항상 역전을 생각하라.


자본 배분

자본배분은 투자가가 해야 할 첫번째 일이다.

자본을 가장 잘 배분하려면 언제나 그 다음으로 가장 잘 배분할 수 방안(기회비용)을 기준으로 삼아라.
좋은 아이디어는 매우 드물다. 그런 기회가 나타나면 이 곳에 많은 자본을 배분하라.
하나의 투자에 너무 빠지지 마라. 상황에 따라 기회에 따라 움직여라. 


인내

쉽게 행동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자연 욕망을 거부하라.

복리란 매우 중요하다(아인슈타인). 불필요하게 이를 방해하지 마라.
불필요한 거래로 세금이나 비용을 지불하지 마라. 행동을 위한 행동을 하지 마라.
행운이 찾아오면 조심하라.
과정을 즐겨라. 그것이 인생이다.


결단력

알맞은 상황이 주어지면 결단력과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라.

다수가 욕심을 내면 조심하고, 다수가 두려워하면 욕심을 내라.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한 번 오면 크게 잡아라.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을 만난다.


변화

변화와 같이 살고, 제거할 수 없는 복잡성에는 적응하라.

당신이 사는 세상의 속성을 인식하고 그것에 적응하라. 그것을 당신에게 맞추려고 하지 마라.
당신이 가장 아끼는 아이디어라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기꺼이 수정하라.
비록 당신이 싫어하는 현실일지라도 그 현실을 인정하라. 특히 당신이 싫어하는 현실을 말이다. 


집중

단순하게 만들어라. 그리고 당신이 처음 하려고 시작했던 것을 기억하라.

신뢰와 정직이 당신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자만심과 권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
사소한 혼란에 빠져 분명한 것을 놓치지 마라.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할 때 조심해라. 작은 구멍이 큰 배를 가라앉힐 수 있다.
당신의 큰 어려움을 마주보아라. 자리 밑에 집어넣고는 없다는 듯이 여기지 마라.

* * * * * * * * * * * * * * * *

"가난은 사람들을 필요 때문에 난폭한 만용 쪽으로 내몰고, 부유함은 교만과 자만심 때문에 사람을 탐욕스럽게 만들며, 운명은 각각의 경우에 따라 인간의 감정에 의해 저항할 수 없는 힘으로 사람들을 위험 쪽으로 인도합니다. 원망(願望) 이나 욕망은 누구의 마음에도 존재하며, 후자가 선행하면 전자가 뒤를 잇고, 후자가 음모를 기도하면 전자는 성공을 암시하며, 거의 모든 못된 짓은 이 두 가지에 기인하고, 실제로 보이는 위험보다 불확실함으로 해서 더 강한 유혹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에 덧붙여 행운이 사람들을 기뻐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것은, 행운은 얘기치 않을 때 나타나 준비가 부족한 상태인 데도 위험을 무릅쓰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 투키디데스,『펠로폰네소스 전쟁사』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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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0-21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자 너무너무 어려워요. ㅠㅠ
특히 주식 시장은...... 절레절레. 아니예요.
제가 원리를 깨우치지 못 했으니,
펀드도 어렵고, 환도 어렵고, 금이나 석유 간접 투자도 어렵고, 직접 금을 사는 것도 어렵고. 다 어려워요.
그냥 꼬박꼬박 넣는 저축이 제일 쉽고, 결국 남더라구요. 그래도... 아쉬워요. ^^

oren 2010-10-21 12:51   좋아요 0 | URL
참 어려운 분야가 맞긴 맞습니다만, 지식과 경험과 마인드 등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나면 결코 어렵지 않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일단 '성공에 대한 경험'을 얻고 나서 그 방법대로 그 길로 계속 정진하게 되면 노력과 인내에 대한 '보상' 또한 상상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매력적이고 또 도전해볼 만한 분야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그렇게 되기 까지가 만만치 않아서 늘 문제입니다.
 


오늘은 하늘공원에서 억새축제(10/16~10/24)가 시작되는 날이네요

그저께 사무실을 일찍 나와서 '서둘러' 하늘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만,
날은 다소 흐리고.... 날도 저물고.... 해서
허접스런 사진 몇 장만 찍고 아쉬움을 달래며 되돌아왔습니다.

오늘과 같이 화창한 주말이라면 생각보다 혼잡할 것 같지만,
평일이라면 여유롭게 '가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① Shooting Date/Time
          2010-10-14 17:38:44




② Shooting Date/Time
          2010-10-14 17:40:45




③ Shooting Date/Time
          2010-10-14 17:44:13




④ Shooting Date/Time
          2010-10-14 17:53:49




⑤ Shooting Date/Time
          2010-10-14 18:17:15




⑥ Shooting Date/Time
          2010-10-14 18:41:05



(끝)





댓글(6) 먼댓글(1) 좋아요(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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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공원에 가 보세요~
    from Value Investing 2011-09-23 00:14 
    ● 일시 : 2011. 9.21(수) 저녁,9.22(목) 저녁● 장소 : 하늘공원(사진을 클릭하시면 조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1. 결실Shooting Date/Time2011-09-21 오후 5:46:312. 하늘과 구름과 억새Shooting Date/Time2011-09-21 오후 5:54:553. 천고(天高), 그리고 억새고(高)Shooting Date/Time2011-09-21 오후 6:03:554. 가을의 속삭임Shooting Date/T
 
 
2010-10-16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oren 2010-10-16 20:13   좋아요 0 | URL
해가 거의 질 때쯤 찍은 사진들이라 자연광이 너무 약해서,
코스모스의 화사함을 절반도 살리지 못한 듯 싶은데,
그나마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10-16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oren 2010-10-16 20:19   좋아요 0 | URL
억새축제는 오늘(10/16)부터 시작이구요.
저는 10/14(목) 저녁에 갔었답니다.
퇴근후 집사람까지 대동해서 가느라 하늘공원에 도착해보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하더군요.

날이 다소 흐렸던 데다 일몰을 구경할 틈도 없을 정도여서 아무렇게나 찍은 사진인데, 옆에 계시던 어떤 분은 '2시간을 기다려서' 찍은 사진이라며 '멋진 일몰사진'을 LCD창으로 보여주더군요. 너무 늦게 도착해서 여러모로 참~ 아쉬운 하늘공원 나들이였답니다.

양철나무꾼 2010-10-17 0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퇴근길 차안에서 종종 내다보곤 하는데,
한번도 다리 품 팔아 올라가 본 적 없네요.

님 사진 덕에 눈이 호사를 누립니다.
전,그냥 두번째 사진이 맘에 들어요.


oren 2010-10-17 09:14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도 '하늘공원'을 종종 내다보면서 출퇴근을 하시는군요.
사시는 데가 생각보다 그리 멀지는 않겠다 싶어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하늘공원엔 저도 여태껏 딱~ 2번 가봤는데, 무지 넓은 억새평원이 펼쳐져 있더군요.
한강도 훤히 내려다 보이고, 강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들도 여럿 볼 수 있고, 여의도, 목동, 행주산성, 상암구장, 자유로를 달리는 차들 등등 볼 게 참 많아요. 해질 무렵의 일몰도 빼놓을 수 없구요.
언제 한 번 일부러 틈을 내서라도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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