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모험에 찬 여행


인생의 대상隊商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라,
매 순간 환희를 맛보라!
오, 사키여, 내일의 양식을 걱정하지 마라,
잔을 돌려 포도주를 붓고, 내 말을 들어라, 밤이 가고 있다.

- 오마르 하이얌

 * * *

"더 늦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여행이라도 한번 다녀옵시다."

내가 늘 '여행에 미온적일 때마다' 아내한테 어김없이 듣는 말이다. 더 늦을 게 별로 없었을 것 같았던 2001년 가을에도 그랬다. '아이들이 둘 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장기간 여행하기 힘들테니 대뜸 '유럽'을 한번 가보자고 했다. 여행 출발을 불과 3주 앞두고 9.11 테러가 터졌다. 각 나라마다 '추가적인 테러'에 대비해 공항마다 삼엄한 경비와 검색이 진행됐지만 네 식구가 여행을 다녀오는 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두 아이가 중3, 중2에 올라갔던 2009년 봄에도 똑같은 말을 들었다. 나는 그 당시 2008년 하반기에 터진 금융위기 때문에 '지옥을 헤쳐 나오는 기분'이 들 정도로 힘든 시련을 겪은 직후였다. 어쨌든 그때는 심신을 좀 추스릴 필요가 있었다. '그래, 열일 제쳐두고 일단 갔다 오지 뭐' 싶어서 선뜻 동의했다. 그런데 출발을 코앞에 두고 '신종 플루'가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지역에 급속도로 퍼지고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왔다. 여행사에 알아보니 함께 떠나기로 했던 수십명이 모조리 취소를 했고, 우리 가족만 남았으니 알아서 결정을 하란다. 가이드 없이 '단독'으로 출발하여 뉴욕에 내려 현지에서 모집한 다른 여행객들과 합류하면 여행은 가능하단다. 그렇게 해서 우리 네 가족은 '신종 플루'가 창궐하고 있다는 미국 동부지역을 다녀왔다.

우리 식구들에게 여행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다녀와야만 하는, 어쩌면 '입대한 병사의 휴가'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라는 주장에 맞선 '다음 기회에'라는 유행가 가사와도 같은 나약한 반박은 언제나 무위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마침 그 2009년 봄에 여행을 다니던 중 잊지 못할 명언을 하나 들었다. 현지 가이드가 했던 말은 매우 간단명료했다. '다리 떨릴 때 여행 다니지 말고 가슴 떨릴 때 열심히 여행다녀라.' 그당시 함께 여행을 다니던 나이 많은 분들은 그말을 들은 이후로 '다리 아프다'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했다. 속으로 꽤나 '찔끔'했던 모양이다.


  

여행 의욕

물론 오래오래 살아서 차비라도 벌어놓은 사람은 언젠가는 기차를 타게 되겠지만 그때는 활동력과 여행 의욕을 잃고 난 다음일 것이다. 이처럼 쓸모없는 노년기에 미심쩍은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인생의 황금 시절을 돈 버는 일로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 고국에 돌아와 시인 생활을 하기 위하여 먼저 인도로 건너가서 돈을 벌려고 했던 어떤 영국 사람이 생각난다. 그는 당장 다락방에 올라가 시를 쓰기 시작했어야 했다.(P78)




'너 늦기 전에'라는 말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었다. 까마득한 옛날 당나라의 선승이었던 임제선사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가 한 말은 그후 오래도록 여러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卽是現今 更無時節" (지금이 할 때이고, 그 때는 다시 없는 법)
 

 

가장 심각하고 흔히 저지르는 어리석음

가장 심각하고 흔히 저지르는 어리석음은 '삶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는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든 마찬가지다. 이런 준비를 시작하며 사람들은 완벽한 삶이 가능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완벽한 삶에 이르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이 아무리 오래 산다 해도 그 계획에 비하면 삶은 너무나 짧다. 그런 계획을 실행하는 데는 짐작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 그런 계획은 모든 인간사가 그렇듯 자주 좌절을 겪고 장벽에 부딪혀 목표한 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게 이루어진다 할지라도, 사람들은 미처 생각지 못한 결말을 맞이한다. 사람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고 무엇인가를 하거나 즐길 수 있는 능력도 전과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온 생애를 바쳐 정성을 기울여 얻은 것을 노년에 이르러 즐기지 못하게 된다. 또는 그토록 어렵게 다다른 지위인데 감당할 처지가 못되는 것이다. 요컨대 그런 것들은 너무 늦게 사람을 찾아온다. 아니면 반대로 뭔가 특별한 일을 해서 특별한 성과를 거두려 했을 때는, 사람이 그 목표에 너무 늦게 도달한다. 시대의 취향과 기호는 이미 달라졌으며, 새로운 세대는 관심을 나타내지 않고 다른 이들은 더 빠른 길로 앞질러 와 있다.

 


세상은 넓고 가보고 싶은 데는 너무나 많다. 나에게 여행을 통해 맛본 가슴벅찼던 순간은 단연 이탈리아의 로마에 도착했을 때가 아닌가 싶다. 내가 파리와 런던을 거쳐 로마에 도착한 시간은 밤 12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는데, 로마에 도착할 시간이 점점 가까워 오는 동안에도 나는 계속 '로마'에 대한 기대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애를 먹고 있었다. 그리고 틈틈이 로마를 비롯한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건성으로 읽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순간 비행기 창문 밖으로 '보석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로마의 야경이 마침내 내 눈에 들어왔다. 오! 여기가 바로 그 로마라는 곳이구나. 나는 정말 너무나 벅찬 감동을 억누를 길이 없었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로마에 대해서 강렬한 감명을 받았는지 나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내가 로마 땅을 밟게 된 그날이야말로 나의 제2의 탄생일이자 나의 진정한 삶이 다시 시작된 날이라고 생각한다.
 - 괴테,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中에서

"베네치아와 피렌체에도 고대가 그림자를 떨구고는 있지만, 고대에 신경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마는 다릅니다."
 - 시오노 나나미, 《
황금빛 로마》 中에서





내가 앞으로 좀 더 '현실적인 여러 예속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면 나는 이 지구상의 여러 오지들을 둘러보고 싶다. 젊어서 한 때 암벽등반을 배운 적이 있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나는 이미 너무 늦은 나이에 입문을 한 셈이었지만, 어쨌든 나는 에베레스트까지는 몰라도 히말라야는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금방 가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생각만큼 쉽게 현실화되지 못했다. 오래전에 거길 다녀온 친구가 내게 한 말은 아직도 내 귀에 생생하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지. 히말라야를 다녀온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그래서 오래전에 봤던 영화 <버킷리스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히말라야를 오르는 모습은 내게 정말 특별하게 다가왔었다. 그 친구의 목소리와 함께.

어느날 문득 '이 세상으로의 여행'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우리가 알게 되었을 때, 그때 우리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래서 나도 '여행'이라면 예전보다 조금 더 욕심을 내게 된다.



티베트 팡 라 고개에서 초모룽마가 있는 북쪽을 바라보면서 - 세상 끝 천 개의 얼굴 中에서


 

  

내 여행은 대체로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되었다

안데스 산계를 종주하게 된 것은 잉카인들이 불멸의 성스러운 잎으로 알고 있는 식물인 코카에 관해 연구하고 싶은 의도 때문이었다. 아마존 북서부에서 여러 달 체류한 것은 샤먼의 치료술에 관해서 알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덩치 큰 고양이과 동물들 중에서 가장 희귀종인 구름무늬 표범의 사진을 찍고 싶다는 마음은 나를 히말라야 산맥과 에베레스트 산의 캉슘 사면으로 끌여들였다. 주로 카누 위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마른 땅에 거의 발을 딛지 않고 사는 위니키나 와라오 족은 나를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 강 삼각주로 이끌었다. 나는 북서항로의 관문에서 자정의 햇빛을 받고 싶다는 갈망에 이끌려 유럽인들의 기억 속에 자주 출몰하는 북극지방과 빙하 섬들을 찾았다.


 

여러 해 전에 어떤 블로그에서 내 눈에 확 띄는 글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해외의 어느 방송사에서 '죽기 전에 가야할 50군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리스트'였는데 첫 눈에 '바로 이거다' 싶었다. 마침 그때 나는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붙들고 온갖 부문별 목표들을 '거창하게' 세울 때였는데, 나의 '여행 목표'는 그 '50곳'을 모조리 가보는 것으로 깔끔하게 정해졌다. 목표는 가능한 크게 세우는 게 좋다는 저자의 가르침에 따라 나는 거기에 더해 '우주 여행'까지도 포함시켰다. 계힉을 세웠다고 해서 훗날 무슨 청구서가 날아들 일은 없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설사 그런 계획을 이루기 위해 많은 돈이 들더라도 그건 또다른 '경제 목표'가 나서서 해결해 주리라 믿었다. 일종의 꿈의 선순환이라고나 할까. '꿈도 참 야무지지'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만큼 거창한 계획들을 세울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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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BBC 에서 '죽기 전에 가야 할 50군데' 라는 방송에서 추천한 세계의 여행지.

1 The Grand Canyon - 미국
2 Great Barrier Reef - 호주
3 Florida (디즈니 월드) - 미국
4 South Island - 뉴질랜드
5 Cape Town - 남아프리카 공화국
6 Golden Temple - 인도
7 Las Vegas - 미국
8 Sydney - 호주
9 New York - 미국
10 Taj Mahal - 인도
11 Canadian Rockies - 카나다
12 Uluru - 호주
13 Chichen Itza - 멕시코
14 Machu Picchu - 페루
15 Niagara Falls - 미국, 캐나다 어느쪽이었지?
16 Petra - 요르단
17 The Pyramids - 이집트
18 Venice - 이탈리아
19 Maldives - 몰디브 공화국
20 Great Wall of China - 중국
21 Victoria Falls - 짐바브웨
22 Hong Kong - 중국
23 Yosemite National Park - 미국
24 Hawaii - 미국
25 Auckland - 뉴질랜드
26 Iguassu Falls - 브라질
27 Paris - 프랑스
28 Alaska - 미국
29 Angkor Wat - 캄보디아
30 Himalayas - 네팔
31 Rio de Janeiro - 브라질
32 Masai Mara - 케냐
33 Galapagos Islands - 에쿠아도르
34 Luxor - 이집트
35 Rome - 이탈리아
36 San Francisco - 미국
37 Barcelona - 스페인
38 Dubai - 아랍 에미리트 연방(?)
39 Singapore - 싱가폴
40 La Digue - 세이셸 공화국
41 Sri Lanka - 스리랑카
42 Bangkok - 태국
43 Barbados - 바바도스 공화국
44 Iceland - 아이슬란드
45 Terracotta Army(진시황 병마용) - 중국
46 Zermatt - 스위스
47 Angel Falls - 베네수엘라
48 Abu Simbel - 이집트
49 Bali - 인도네시아
50 French Polynesia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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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본 곳 : 15 ....

1 The Grand Canyon - 미국
3 Florida (디즈니 월드) - 미국
7 Las Vegas - 미국
8 Sydney - 호주
 

9 New York - 미국
15 Niagara Falls - 미국, 캐나다 어느쪽이었지?
17 The Pyramids - 이집트
18 Venice - 이탈리아
20 Great Wall of China - 중국
27 Paris - 프랑스
34 Luxor - 이집트
35 Rome - 이탈리아
42 Bangkok - 태국
45 Terracotta Army(진시황 병마용) - 중국
48 Abu Simbel - 이집트


■ 가보고 싶은 곳  : 나머지 전부, 그래도 여러번 생각해 본 곳은 ... 10

5 Cape Town - 남아프리카 공화국
10 Taj Mahal - 인도
14 Machu Picchu - 페루
19 Maldives - 몰디브 공화국
23 Yosemite National Park - 미국
24 Hawaii - 미국
29 Angkor Wat - 캄보디아
30 Himalayas - 네팔
31 Rio de Janeiro - 브라질
33 Galapagos Islands - 에쿠아도르

 


 * * *


그랜드 캐년, 1995-07-27



베네치아, 2001-10-05




이집트 리비아 사막에서의 일출, 2008-02-24



사막에서의 하룻밤은 정말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우리 일행은 저기에서 하룻밤을 묵기 위해 이집트 시내에서 하루 온종일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사막'을 가로 지르며 달렸다. 우리는 오후가 되어서는 모두들 '신기루'를 보았다. 사막 한가운데 정말 '오아시스'가 펼쳐져 있었다. 정말 우리 모두는 각자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옛날 어린이신문 만화코너를 통해 숱하게 보았단 그 신기루가 실제 상황으로 내 눈앞에 펼쳐지다니...

그러나 그것 말고도 사막은 너무나 매혹적인 곳이었다. 사막에서 사는 배두인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함께 술잔을 나누고 모닥불을 피워놓고 배두인족들의 전통 타악기들을 두드려가며 춤을 추며 놀았던 일은 천상 '늑대와 함께 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다. 사막의 새벽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 추웠지만 나는 추위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 와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였다. 깊은 밤 홀로 텐트 밖으로 나와 봤더니 수많은 별들이 쏟아져 내릴듯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밀리언 스타즈 호텔에서의 1박'이 결코 빈 말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황량한 사막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던 '여우'도 실제로 만났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따로 없었다.

사막에서의 일몰도 아름다웠으나 일출은 더더욱 장관이었다. 우리는 마치 '우주에 내던져진 기분' 같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이튿날 오전의 주요 프로그램은 '지프로 모래사막을 질주하기'였다. 바람이 만들어낸 높다란 모래구릉을 아슬아슬하게 오르내리는 게 그렇게 신날 수가 없었다. 비록 몇 차례나 자동차 바퀴가 모래속에 깊숙하게 빠져 고생도 좀 했지만......


  

도시의 "떠들썩한 세상"의 차량들 한가운데서 마음이 헛헛해지거나 수심에 잠기게 될 때, 우리 역시 자연을 여행할 때 만났던 이미지들, 냇가의 나무들이나 호숫가에 펼쳐진 수선화들에 의지하며, 그 덕분에 "노여움과 천박한 욕망"의 힘들을 약간은 무디게 할 수 있다.(178쪽)

만일 세상이 불공정하거나 우리의 이해를 넘어설 때, 숭고한 장소들은 일이 그렇게 풀리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바다를 놓고 산을 깎은 힘들의 장난감이다. 숭고한 장소들은 부드럽게 우리를 다독여 한계를 인정하게 한다.(216쪽)

아름다움을 만나면 그것을 붙들고, 소유하고, 삶 속에서 거기에 무게를 부여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왔노라, 보았노라, 의미가 있었노라"라고 외치고 싶어진다.(292쪽)


 

 

이집트 룩소르 대신전, 2008-02-25 




 낙타위에 올라탔으니 사막이라도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2008-02-29 



 

카프라 왕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2008-02-29 



아스완에서 카이로로...... 나일강의 푸른 물줄기를 빼고는 전부 사막......  2008-02-29 



 

  

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인 대화를 쉽게 이끌어내는 장소는 찾기 힘들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과 우리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사이에는 기묘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상관관계가 있다.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 다른 경우라면 멈칫거리기 일쑤인 내적인 사유도 흘러가는 풍경의 도움을 얻으면 술술 진행되어나간다.(46쪽)







실크로드의 중심지_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구르 아미르(지배자의 묘, 티무르의 무덤) 전경

Shooting Date/Time 2011-05-08 오후 5:35:48


유약을 발라놓아 유난히 빛나는 푸른 돔, Shooting Date/Time 2011-05-08 오후 6: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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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천 개의 얼굴>의 저자 웨이드 데이비스는 하버드 대학에서 인류학, 생물학 학위와 아울러 민속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과학자, 인문학자, 시인'일 뿐만 아니라, '인류학자, 민속식물학자, 민속지학자, 모험적 여행자, 베스트셀러 작가, 사진작가, 영화제작자'이기도 하다. 이쯤되면 입이 딱 벌어진다. 그런데도 그는 '해마다 여름철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스티킨 황야에서 지내곤 한단다. "결국 이런 여행을 하게 만든 것은 끊임없이 어디론가 가고 싶은 갈망, 보들레르가 "크나큰 병"이라고 부른 것, 곧 안주하는 것에 대한 혐오감이었다. 요컨대 나는 다채로운 빛깔을 지닌 다양성의 세계에서 인간됨의 매혹적인 면들을 재발견하고 찬미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무채색의 단조롭고 따분한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단조롭고 따분한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우리가 무턱대고 '여행이 직업'인 사람들처럼 쏘다닐 수는 없다. 어쨌든 우리는 우리를 옭아매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삶의 예속'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늘 끊임없이 마음속으로나마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게 좋다고 본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쓴 헬렌 켈러는 "인생은 대담무쌍한 모험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녀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놀라우리만치 아름다운 풍경들'이 우리의 주변에 널려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그리 너무 멀리까지 여행을 갈 필요조차 없을지도 모른다. 더 늦기 전에 어디로든 떠나는 일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마침 이 글을 쓰다보니 어느덧 오늘 밤이면 야간열차를 타고 겨울산으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 대학 1학년때 만나 어느덧 '30년'이 넘도록 동고동락해 온 친구들이 작년 11월에 만나 약속한 날짜가 벌써 코앞에 닥친 것이다. 그때 어느 친구가 문득 '새해에는 가족들끼리 태백산 눈꽃축제라도 한번 다녀오자'는 제안을 했고 모두들 선뜻 그러자고 했다. 그러고 보니 까마득한 옛날 이맘때 태백산을 찾았던 '등산학교 동기들' 생각이 난다. 혹시 나만 빼고 그 친구들은 모두 다 히말라야를 다녀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짐작도 해본다. 그때 에베레스트 원정에서 막 돌아오신 선생님이 네팔에서 직접 사다주신 총천연색의 에베레스트 사진은 아직도 내 방 벽에 걸려 있는데, 이젠 태백산을 이 추운 겨울에 간다는 것조차 망설여지는 걸 보니 참 세월이 많이도 흘렀다 싶다.

선생님(우측 두번째)과 함께 태백산을 오른 등산학교 동기들, 1995-01-08



나는 최근에 읽은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라는 책 속에서 '잠든 의식과 무감각'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는 동물을 감수성과 깨어난 의식으로, 식물을 잠든 의식과 무감각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 다른 한편 동물계의 진화는 식물적 삶에 보존되어 있는 경향에 의해 끊임없이 지연되거나 멈추거나 아니면 뒤로 돌아가기도 한다. 실제로 한 동물 종의 활동이 아무리 충만하고 넘치는 것처럼 보여도 마비나 무의식이 언제나 노리고 있다. 동물의 활동은 노력에 의해 피로를 대가로 해서만 그 역할을 유지할 수 있다. 동물이 진화한 길을 따라 수없는 쇠퇴와 퇴락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대부분 기생적 습관들과 관련이 있다. 그것은 그만큼의 식물적 삶을 향한 방향전환들이다."

우리들 역시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런 저런 불가피한 방향전환들을 맞을 수도 있겠다. 그게 꼭 식물적 삶을 향한 방향전환들은 아니더라도. 또한 우리가 유년기의 '약속으로 충만한 불확실성'에서 어느덧 자꾸만 '어떤 잔해들을 쌓아가는 삶의 확실성'으로 다가선다 하더라도 아직은 '무릎이 풀어질 때'가 멀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을 통해 그 속도를 좀 늦출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아직도 여러모로 늦지 않았다고 믿는다. 

 

'무릎이 풀어지는 공포'의 기미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아는 것

위대한 절벽과 광막한 침묵의 설원에 의해 솟구쳐오르는 독립과 자신의 감정은 그 무엇 전적으로 기쁘기만 한 것이다. 한걸음 한걸음이 건강이요, 재미요, 즐거움이다. 인생의 근심걱정은 금권주의, 사회의 본질적 속악함과 함께-김이 솟아 오르는 골짜기의 가장 낮은 밑바닥에 달라붙는 추악한 독기처럼-아득히 저 아래쪽에 남는다. 위쪽에서 우리는 맑은 공기와 날카로운 햇빛 속에서 신들과 함께 걷고, 인간은 서로를 알며 자신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를 안다. 어떤 감정도 '우리 종족의 시조들처럼 충실한 동지들'과 더불어, 어느 냉혹한 절벽을 공격하러 전진하는 감정보다 영광스러울 수는 없다. 설령 바깥쪽으로 툭 튀어나간 기울어진 바위 선반 위에서 오로지 구두징 한 개의 마찰만으로 육체가 희박한 공기 속에 떨어져 내리는 것과, 영혼이 저 위 천국으로(그렇게 희망하자) 날아 오르는 것을 막고 있을 뿐일지라도 한 손의 손가락에 아직도 한 파티의 생명을 맡길 수 있고, 아랫도리에 '무릎이 풀어지는 공포'의 기미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아는 것보다 통쾌한 일은 없다.
 - 알버트 머메리, <
알프스에서 카프카스로>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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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이 가족과 함께 뉴욕을 향해 출발한 것은 1892년 9월 15일의 일이었다. 그의 나이가 만 51세 되던 해였다. 그가 느꼈던 '신세계'의 감동과는 비교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의 느낌은 '미약'했지만, 내가 2009년 봄에 만났던 '미국 동부 / 캐나다'의 풍경도 이 기회에 덧붙여 본다.)


타임스퀘어 광장(브로드웨이 7번가와 42번가가 교차하는 곳)



뉴저지주 농촌의 모습




헬기에 탑승해서 촬영, 왼쪽이 미국, 오른쪽이 캐나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캐나다에서 숙박)



헬기 조종사가 너무나 능숙하게 조종했던 탓으로 다소간의 롤러 코스터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실망.




가까이서 오래 보고 있으면 빨려들어갈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폭포 가까이에서 망원랜즈로 잡아당긴 모습




'안개속의 숙녀호'를 타고 폭포 가까이 다가가는 중......
(먹거리가 많아서인지 갈매기들이 엄청 많음)




다정한 연인

 




온타리오호 호숫가에 자리잡고 있는 '아이스와인' 포도밭 




토론토 시내




1827년에 설립된 토론토 대학
(세계 최초로 백신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천개의 섬이 있다는 천섬
(실제로는 1856개의 섬이 있고, 섬마다 동화속 같은 모습의 집을 짓고 살고 있다고)




수도 오타와(빅토리아 여왕이 영국계의 토론토와 프랑스계의 퀘벡을 아우르기 위해 딱 중간지점에 수도를 정함)




퀘벡 시내
_프랑스풍의 노천까페




5월 초순이었지만 손이 얼얼할 정도로 추운 날씨 때문에 '핫초코'가 마냥 반가운 모습




퀘벡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샤또 프롱트낙 호텔'




하버드대 캠퍼스
(미국 고교 약 20,000개에 Ivy리그 입학정원은 약 16,000명. 전미 고교 1등 가운데 2명 중 1명 꼴로 Ivy리그에 입학)




MIT 공과대학교 




보스톤 퀸시마켓에 나온 귀여운 꼬맹이




예일대 도서관 장서




예일대 캠퍼스




뉴욕 양키 스타디움




미국 워싱턴, 연방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을 찾아 수학여행을 온 듯한 미국 학생들




스미소니언 박물관(
1846년 설립, 세계최대인 45캐럿 호프다이아몬드를 포함하여 약 1억 4,000만점이 전시)




링컨기념관 앞.
바닥에 새겨진 글은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백악관
(세계를 지배하는 국가의 심장이라 부를 만한 곳인데, 대포를 먼저 앞세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뉴욕 한인타운 근처
(뒷 배경 건물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세계 자본시장의 심장인 월스트리트의 뉴욕증권거래소




자유의 여신상
(가시면류관 전망대는 수리중이어서 당분간 못올라 간다고...)




브룩클린 브릿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본 맨해튼




성요한 성당
(1892년에 초석 시공, 2050년 완공되면 세계 최대규모가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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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우 7%......
    from Value Investing 2013-10-04 09:26 
    Visited Countriesvisited 16 countries (7%) * * *여행의 재미나는 저축하는 버릇을 버렸다. 큰 돈을 쓰며 하는 여행의 재미가 이 어리석은 생각을 뒤집었다. 여기서 나는 세 번째의 생활로 들어갔다. 실로 더 재미나고 절도 있는 생활로 끌려갔다. 그것은 소비가 수입과 맞아 가게 하는 방식이다. 때로는 한편이 더하고 어느 때는 다른 한편이 더하다. 그러나 두 가지 사이가 떨어지는 일은 매우 드물다.내가 돈을 모을 때는 머지
 
 
사마천 2013-01-11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로,, 여행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시네요.. 갑자기 가슴이 뜁니다.
여행가기 전도 여행, 여행 다녀와서도 여행..
잘 하면 보통의 <여행의 기술>과 같은 걸작이 나오겠네요.. ^^

oren 2013-01-14 11:07   좋아요 0 | URL

사마천님께서 가슴이 뛴다고 말씀해 주시니 저로서도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ㅎㅎ
<여행의 기술>을 쓴 보통처럼, 우리의 일상적인 삶이 진행되는 장소가 '극동의 반도 끝'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위치에 있었더라면 주변의 여러 이웃나라들을 좀 더 수월하게 다녀볼 수도 있었겠다 싶은 아쉬움을 자주 느낍니다. 언젠가는 남미 대륙을 쭈욱 한번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막상 지난달에 브라질을 다녀온 친구의 얘기를 들어봤더니 '거기까지' 갔다 오는 비행시간만 하더라도 여간 많이 걸리는 게 아니더군요.

프레이야 2013-01-11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찜해두고 여러번 와서 보고 싶은 페이퍼에요. ~~ 이번에 대학간 아들도 보이고요. ^^ 15곳이나 이미 다녀오신 것도 부럽습니다. 다리 떨릴 때가 아니라 심장이 떨릴 때 많이 다녀야하는군요.ㅎㅎ 절묘한 말이네요.

oren 2013-01-14 11:14   좋아요 0 | URL
세월이 흐를수록 '가슴뛰는 순간'은 줄어드는 대신 다리가 떨리고 무릎이 쉽게 풀린다는 게 우리의 고민이겠지요. '젊은이의 활력'이야말로 '약동하는 생의 에너지' 그 자체에 다름 아니겠지요.
* * *
40세가 지나면 활기가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육체와 정신의 힘은 여전히 활동적인 삶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탐욕, 분노, 고집, 야망 같은 젊은이의 충동은 중년이 되어서 모두 사라지지는 않으나, 더 잘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중년의 삶은 점진적이거나 급격한 정체의 과정이 된다.
- 찰스 P. 킨들버거,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中에서

다크아이즈 2013-01-12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떠난 여행,앞으로 떠날 여행을 생각케 하는 페이퍼네요.
근데 저렇게 어려운 책을 읽어도 힘들거나 지루하지 않는 비법이 뭘까요?
전 우선 독해력이 딸려서리... 이해할 수 있는데까지만 이해하고,그게 재밌을 경우엔 폭 빠지는데
철학은 저처럼 읽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오랜님, 자주와서 감각을 익힐게요.

oren 2013-01-14 11:22   좋아요 0 | URL
저는 높고 험한 산을 올라봐야 좀 더 멋진 장관들을 볼 수 있듯이, 독서에서도 어려운 책을 붙잡고 읽어야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장엄한 풍경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와 더불어 독해력도 저절로 늘어난다고 보고요. 그래서 저는 여러 난관들에 부딪치더라도 '좀 더 어려운' 책을 찾아서 붙들고 씨름해 보고 싶은 생각을 늘 갖고 있답니다. 그런 책들이 주는 묘미도 있으니까요.
* * *
"단순히 책을 더 잘 읽고 싶어서 책을 읽는다면, 책은커녕 글 한 줄도 제대로 읽을 수 없다." 자신의 능력 안에 있는 책은 읽어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 능력 박에 있는 책, 당신의 머리를 넘어서는 책을 붙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정신을 확장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
- 모티머 J. 애들러,『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중에서

마녀고양이 2013-01-13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눈꽃여행을 하고 계시겠네요....

'더 늦기 전에...', 저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추위와 더위를 잘 참지 못해요.
체력도 약한 편이구요. 그래서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와 인터뷰 시리즈를 읽으면서 제일 가까이 와닿은 부분이
수백년동안 인간으로서는 갈 수 없는 오지에서 살고 있는 독특한 뱀파이어였어요. 그게 제 바람이었나봐요.

지금은 더 큰 목표가 있으니 여행을 잠시 미루지만,
딱 두해만 참고, 다시 가기 시작하려구요. 사진 너무 좋습니다. 감사드려요.

oren 2013-01-14 11:29   좋아요 0 | URL
그 '명백한 불유쾌함'에도 불구하고, '욕망과 만족 사이의 격차에서 오는 고통'을 많이 겪을수록 훗날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알랭 드 보통의 말(『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을 저도 여러차례 경험해 봤기 때문에 전적으로 옳다고 믿어요.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여행은 사실 그다지 큰 만족감을 안겨주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봐요. 사진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페크(pek0501) 2013-01-1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포 사진에 반했어요. 아주 멋지군요.

다정한 연인(두 남녀의 뒷모습)의 사진보다 가족 네 분이 찍힌 '다정한 가족'의 사진이 더 아름답습니다. ㅋ
잘 보고 갑니다. 많은 분들이 이 페이퍼를 보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ㅋ

oren 2013-01-14 14:32   좋아요 0 | URL
우리가 갔을 땐 '폭포 위에 거대한 무지개'가 뜬 것도 봤답니다. 물론 사진도 찍었구요.

비옷을 입고 터널을 통과해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코 앞까지 가 봤을 때, 폭포수를 직접 맞아보기도 하고 그 거대하고도 웅장한 소리에 새삼 놀라기도 했구요.

계절마다 각각 다른 장관들을 연출하기 때문에 '여러번씩' 다녀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페크님께서도 언제 한번 꼭 가보세요~

숲노래 2013-01-1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차를 타고 순천까지 간 다음, 순천부터 시외버스를 타고 작은 시골 읍내까지 가서, 시골 읍내부터는 군내버스를 타고 남녘땅 작은 마을 돌아보는 여행도 아이들과 누려 보셔요.

아마,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이 같은 '작은 국내 여행'을 누린 사람이 너무 적어, 이 나라에 어떤 이웃이 있는 줄 잘 모르지 않으랴 싶어요.

시골 군내버스를 타고 작은 시골마을 한 바퀴를 빙 돌면, 멀리 비행기 타고 나가지 않아도, 아름다움을 느끼시리라 믿어요.

oren 2013-01-16 17:01   좋아요 0 | URL
네.. 그러고 보니 저도 여태껏 순천까지도 못 가봤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함께살기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남녘땅 작은 마을까지도 한번 여행을 가보고 싶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가 시외버스를 갈아타고 또 군내버스를 갈아타고 여행을 다니다 보면 또다른 많은 새로운 풍경들과 이웃분들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숲노래 2013-01-16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보금자리요,
서재도서관이 고흥에 있거든요 ^^

꼭 한국도 여행하고 외국도 여행해야 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한국부터 제대로 모르면서
외국에만 너무 푹 빠지지 않나 싶기도 해요~

oren 2013-01-17 11:36   좋아요 0 | URL
전라남도 쪽으로는 최근 몇 년간 예닐곱 번쯤 가본 듯해요. 언젠가 작정하고 4박5일 일정으로 '남도기행'을 다녀봤을 때 참 좋았던 기억도 납니다. 목포, 영암, 강진을 거쳐 해남 땅끝마을과 보길도, 완도를 거쳐 다시 보성, 낙안, 구례를 둘러본 적도 있었고, 2011년에도 목포,영암,해남,진도를 다녀온 적이 있었어요. 그러고 보니 요 근래에 무주와 진안, 장수 방면으로 두 번, 곡성과 남원, 구례와 하동, 광양으로도 두세 번 다녀온 적이 있었네요. 기억을 되살려보니 하필이면 순천과 고흥만 속 빼고 나닌 듯싶기도 합니다. ㅎㅎ

함께살기님의 서재도서관은 '사진'으로 여러번 구경했는데 실제모습도 몹시 궁금합니다. 언제 기회가 닿으면 서재도서관도 구경하고 함께살기님도 꼭 만나뵙고 싶어요^^

샘물 2013-03-03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태백산을 오르시다니...ㅠ 저는 어제 하도 오랜만에 뛰었더니 다리가 반 실신상태인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