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
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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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법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채워져 있지만, 지은이가 주는 메시지를 “약 제대로 알고, 쓸 만큼만 쓰자”라고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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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위기 - AI 시대, 누가 읽고 쓰는가?
크리스토프 엥게만 지음, 김인건 옮김 / 헤이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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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의 위기 》 - AI 시대, 누가 읽고 쓰는가?

_크리스토프 엥게만(지은이), 김인건(옮긴이) / 헤이북스(2026)

원제 : Die Zukunft des Lesens: Lesen nach KI

 

 

1년 전인가, SNS에서 엄청난 책탑들이 끝도 없이 쌓여있는 것을 보았다. 공간도 무척 넓었다. 책탑을 보면 무슨 책들인가 궁금해서 그냥 못 지나친다. 처음엔 출판사 물류창고? 도서관 책 정리? 아니었다. 사진의 설명을 보니까 AI가 읽을 책들이란다. AI의 일용할 양식이었던 것이다. 내가 평생 먹고 자고 하는 시간만 빼고 책만 읽어도 다 못 읽을 양이었다. 이 책 서두에 ‘독서의 위기’를 이야기하면서 지은이는 사람 한명이 평생 읽을 수 있는 책은 보통 2만 권 정도라고 적었다. 그야말로 빡세게 읽어야 그 숫자를 채울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몇 권이나 읽었나 대충 헤아려보니 1만 권 가까이 되는 것 같다. 리뷰를 남긴 것만 약 6천권 되니까 내 딴엔 읽을 만큼 읽었고, 쓸 만큼 썼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지은이 크리스토프 엥게만은 심리학을 전공하고 미디어문화학 박사라고 소개된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미디어학자이다. 『읽기의 위기』, 독서의 위기는 오래된 역사이기도 하다. 이미 책이 세상에 나올 때부터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어졌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도 AI, 챗GPT가 생겨나기 전부터 책이라는 존재를 자신과 무관한 물성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지은이는 책의 서두를 “왜 우리는 더 이상 읽지 않게 되었나?로 시작한다. 그 이유는 이미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새로운 미디어 기술의 등장과 발전으로 텍스트와 텍스트 생산의 중요성, 이를 다루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지은이는 이 부분(새로운 미디어 기술)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가 종이책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아줘서 고맙다. (종이)책은 다른 매체가 갖지 못한 높은 명성을 점하고 있다는 것(나 역시 앞으로도 책이 그 자리를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을 지적한다. 책은 여전히 매체 형식의 위계질서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독서를 위해선 그에 맞는 분위기와 집중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독서는 자기 관찰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휴대가 가능한 전자책과 독서 애플리케이션과 종이책을 비교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전자책과 독서 애플리케이션을 A로, 종이책 읽기를 B로 설정한다면, B가 책의 두께라는 부피로 현존성과 물질성으로 공간을 형성한다면, A는 불분명한 추상적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은이는 실용서적은 전자책에 적합할 수 있어도, 성찰적 독서를 위해선 종이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 시대는 변한다. 지구가 멸망하고 다시 석기시대로 돌아간다고 예언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재의 IT, 미디어의 흐름을 막을 수도 없고,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단지 적응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단지 염려되는 것은 종이책 읽는 종족이 얼마나 살아남을까 하는 점이다. 아마도 지은이도 같은 심정이라고 믿고 싶다.

 

 

 

#읽기의위기

#AI시대_누가읽고쓰는가

#크리스토프엥게만

#헤이북스

#리니서평단

@rini_time

@heybookscg

 

“리니서평단을 통해 헤이북스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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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위기 - AI 시대, 누가 읽고 쓰는가?
크리스토프 엥게만 지음, 김인건 옮김 / 헤이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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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되는 것은 종이책 읽는 종족이 얼마나 살아남을까 하는 점이다. 아마도 지은이도 같은 심정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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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의 얼굴들 - 철학은 지적장애를 어떻게 보아왔는가
리시아 칼슨 지음, 이예린.유기훈 옮김 / 심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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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 지적장애의 얼굴들 》 - 철학은 지적장애를 어떻게 보아왔는가

_리시아 칼슨(지은이), 이예린, 유기훈(옮긴이) /심심(2026)

원제 : The Faces of Intellectual Disability: Philosophical Reflections

 

 

“이 책은 두 가지 주요 목표를 갖는다. 첫째, 철학적 논의를 지적장애의 역사 속에 좀 더 명시적으로 뿌리내리게 하며 둘째, 지적장애를 논하는 현대 철학 담론의 특징을 밝히는 것이다.” (p.32)

 

 

발달장애인법상 지적장애인이란 “지적 능력의 발달이 불충분하거나 불완전하여 일 처리와 사회생활 적응이 상당히 곤란한 사람”이다. 통상 지능지수 70 이하를 기준으로 삼는데, 70 이하 50 이상을 경증 지적 장애로 본다. 지능지수 50 이하는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분류된다.

 

 

이 책의 지은이 리시아 칼슨 교수는 미국 프로비던스칼리지 철학과 교수로 ‘지적장애’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확장한 선구적인 학자다. 그는 지적장애를 둘러싼 도덕적 지위, 돌봄 윤리, 상호의존, 인격성과 비인간화 문제를 비판적으로 탐구했다. 장애를 인간 존재의 한 양식으로 재사유하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은이가 철학계에선 다소 이례적인 분야인 ‘지적장애’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면 자주 듣는 질문이 “혹시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나요?”였다고 한다. 그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당혹스럽고 불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이러한 감정에서 더욱 이 책을 쓰고 싶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그는 가족 중에 장애인이 없고, 그 역시 비장애인 철학자라고 밝힌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되었다. 1부는 ‘지적장애의 역사적 세계’가 주제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지적장애가 다양한 얼굴로 지식의 객체로서 형성된 방식을 고찰한다. 이런 역사적 탐구는 지적장애 범주의 과거 및 현재의 복합성을 다루기 위한 이론적 틀을 제공하고 있다. 2부에서는 ‘지적장애의 철학적 세계’를 논한다. 1부에 이어 분석 도구를 실제로 적용한다. 현대 철학 담론에서 발견되는 지적 장애의 네 가지 얼굴의 정체를 밝힌다. 바로 권위의 얼굴, 짐승의 얼굴, 고통의 얼굴, 그리고 거울의 얼굴이다. 2부의 각 장은 철학자가 지적장애에 대한 인식을 주장해온 방식을 비판하고 폭로한다. 그 내용들은 심히 불편하다. 지적장애인과 비인간 동물을 연결 짓는 다든가, 지적장애인의 사례를 전형적으로 고통이라는 관념아래 구성하는 것 그리고 지적장애인이 비장애인을 비추는 거울로 기능하는 방식 등이다.

 

 

오래전부터 지적장애라는 분류는 항상 다양한 학문 문야에 의해 정의되었고 지금도 그렇다. 즉, 지적장애의 분류는 그 개념이 형성될 때부터 외적으로 이질적인 환경 속에서 탄생했다. 지적장애인에 대한 선입견도 한 몫 했다. 그나마 최근 들어 유전학과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지적장애가 다양한 기술적 수단을 통해 진단되고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인간애의 확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지은이가 자주 받은 질문처럼 내 가족 중에 지적장애인이 없어도 그들(지적장애인)을 이해하는 길을 위해 큰 걸음을 디디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나 역시 그렇다. 아울러 지적, 신체적장애인의 곁에서 그들을 케어하고 치료에 대해 연구하는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적장애의얼굴들

#철학은지적장애를어떻게보아왔는가

#리시아칼슨

#심심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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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의 얼굴들 - 철학은 지적장애를 어떻게 보아왔는가
리시아 칼슨 지음, 이예린.유기훈 옮김 / 심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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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자주 받은 질문처럼 내 가족 중에 지적장애인이 없어도 그들(지적장애인)을 이해하는 길을 위해 큰 걸음을 디디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나 역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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