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연애 블루스
한상운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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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4-229

 

비주류 연애 블루스한상운 / 네오픽션

 

 

프롤로그

 

모처럼 집에서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던 기남의 이마에 천정에서 무언가 떨어졌다. 물이었다. 이미 천정은 검게 얼룩이 져있었다. 점점 물방울이 커지더니 아예 물줄기로 바뀌자 세숫대야로 받쳐놓고 관리실에 전화를 했다. 그리고 기계실 아저씨와 위층에 올라가봤다. 물소리가 난다. 물을 틀어놓은 것이다. 아무래도 사람이 안에 있을 것 같다는 예감에 119에 의뢰해서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유선형의 욕조에 여자가 벌거벗은 채 둥둥 떠 있었다.

 

 

숙명적인 만남

 

성욱은 실연을 당했다. 7년 동안 사귄 여자인 인영과 헤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차였다.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이다. 그리고 뒤늦게 이름을 알았지만, 수정이란 여인과 조우한다. 아니 사건 속으로 들어간다. 성욱은 그렇게까지 일이 복잡하게 꼬이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의 일상에선 꿈도 꾸어보지 않은 일들이 줄지어 일어난다.

 

 

해결사

 

해결사 일도의 활약이 또한 큰 줄기를 형성한다. 일도는 골치 아픈 일을 빈틈없이 처리한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주머니에 돈도 좀 생겼다. 3,4년 더 해서 목표한 금액을 채우면 은퇴한 뒤 편안하게 살 생각이다. 문득문득 같은 일을 하던 남익 선배가 입버릇처럼 해준 말이 떠오른다. “우리가 하는 일은 말이지. 아무리 조심해도 부족해. 마음을 놓는 순간에 바로 저승으로 가는 거야.”

 

 

추적

 

해결사가 맡은 일은 성욱과 수정의 뒤를 쫓는 일이다. 특히 수정을 잡아야한다. 그러나 성욱은 시간이 흐를수록 수정의 정체가 안개속이다. 이미 몸과 마음이 수정에게 많이 기울어진 상태다. 템포가 점점 빨라진다. 수정의 정체도 차츰 드러난다. 의외로 수정은 냉정하다. 민첩하고 대담하다. 뒤가 궁금해서 단숨에 읽게 만드는 속도감이있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 소설에 무엇을 담고 싶었나?

 

아무래도 성욱에게 초점을 맞춰야할 것 같다. 출판사 편집부에 근무하면서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드라마틱한 일들이 벌어지고 그 안에서 그는 도망가지 않고 맞선다. 읽는 내내 얜 뭐지?” 하는 마음이 떠나지 않는다. 그의 어디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왔을까? 사랑이었을까? 열정이었을까? 아니면 둘 다? 작가는 에필로그에 레이먼드 챈들러의 말을 인용했다. ‘여기 이 비열한 거리를 지나가야만 하는 한 남자가 있다. 그 자신은 비열하지도 않으며 세속에 물들지 않았으며 두려워하지도 않으면서..’ 아마도 우리 모두는 살아가며 비열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면서 갈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다. 너무 밝아서 못 보는가. 어둠에 익숙해서인가에 대한 답은 우리 각자의 마음에 이미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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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해외선물 남한산성의 파워노트 - 주식선물.국내선물.옵션에도 적용되는
천대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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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4-228

 

FX-해외선물 남한산성의 파워 노트천대성 / 매일경제신문사

 

1. “5시간의 거래를 위해 10시간을 준비하는 일상처럼 올바른 거래를 위해 10배 이상의 고민과 노력으로 이 책을 써내려갔다.” 이 책은 필자의 하루 일과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책이다.

 

2. 해외선물 매매. 사실 쉽지 않다. 이 책은 그 개념원리와 실전문제를 풀어주고 있다. 필(필명 : 남한산성)는 여러 해 동안 리딩 방송을 맡아하면서 개인 트레이더에게 필요한 것은 수박 겉핥기식의 이론보다는 실전매매에서의 활용성과 더불어 수익이 뒤따라야한다고 역설했다.

 

3. 세계 유명한 경제학자들 중 재력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이론과 실제의 차이이다. 필자가 이 계통에서 인정을 받는 것은 실제 거래를 통해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4. 필자는 모 외국계은행 딜러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사람이다. 엎어지고 넘어지는 과정조차도 모두 공부였다. 트레이딩은 힘들다. 누구나 기본과정은 거친 다음에 현장에 뛰어들지만 매번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만큼 파도를 잘 컨트롤 못해서 물을 먹는 경우가 많다.

 

5. 필자는 안정적인 직장을 버리고 젊은 나이에 전업 트레이더가 된 후 겪은 실패담을 담담히 털어놓고 있다. 초췌한 패배자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놓았다. 그러던 중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신은 훌륭한 사공을 만들기 위해 거친 파도를 만든다는 말을 담은 후 시골의 암자로 들어간다.

 

6. 삶과 죽음 중 양자 택일의 심정으로 암자에 들어가 컴퓨터를 포기하고 HTS상의 챠트를 출력하여 오로지 A4용지만을 갖고 공부를 시작했다. 인쇄된 종이의 분량이 어마어마했다. 치열한 몰입과 집중이었다. 그 후 다시 안정권으로 들어섰다. 1년간의 정체기간을 거친 후 비로소 꾸준하고 완벽한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7. 책은 10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국제외환시장을 정확히 파악하자. 각국 경제지표를 이해하고 대응전략을 세워라. 캔들의 중요성을 대부분 간과한다. 추세의 종류에 따라 매매방법은 달라져야 한다. NS Zone의 원리와 매매. 피보나치의 로그변환을 매매에 활용하자. 일목균형표는 철학이 깊은 보조지표이다. 각종 보조지표를 적절히 활용하라. 시장상황에 따른 실전매매 방법을 살펴보자. 리스크관리와 자금관리가 생명이다 등이다.

 

8. 캔들에 대해 알아본다. 필자는 시장의 추세는 캔들로부터 출발한다고 강조한다. 거의 모든 투자자들은 캔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다보니 몰라도 아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필자 역시 캔들을 경시하다 전업 트레이더 초반에 큰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고 한다.

 

9. 채널 마이더스 방송국 http://chmidas.co.kr/skin1/index.php

 

남한산성의 파워노트바로가기

http://chmidas.co.kr/skin1/estat_view.php?&board_data=aWR4PTY2||&search_items=ZGlzcGxheV9pbWc9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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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레터스
헌터 데이비스 지음, 김경주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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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4-227

 

존 레논 레터스헌터 데이비스 / 북폴리오

 

1. 1970년대 중반. 1975년이던가? 서울 종로의 한 음악다방에서 비틀즈 위크를 열었다. 호기심에 친구와 함께 그곳에 가서 비틀즈 음악을 실컷 들었다. 사방에 비틀즈 브로마이드와 다양한 포스터, LP재킷을 전시해놓은 것을 보며 음악다방 주인이 비틀즈 매니아라는 사실을 인정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2. 1940109일 영국 리버풀에서 출생한 존 윈스턴 레논. 그의 미들 네임은 당시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한다. 존 레논은 기쁘거나 짜증나거나 증오심이 치밀거나, 유쾌하거나 화가 나는 그 모든 순간에 자신의 감정을 글로 남겼다. 자신이 느끼는 것을 음악뿐 아니라 글로도 남긴 것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삶을 살다간 사람이었다.

 

3. 이 책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가? 존이 작사한 노랫말과 시집 두 권은 대중에 알려져 있지만, 그가 남긴 편지들은 산지사방에 흩어져 있다는 것만 알려져 있을 뿐 그 실체가 모호했다. 이 책의 저자 헌터 데이비스는 비틀즈 자서전 집필을 맡게 된 인연으로 요코와 만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누군가가 나서서 존(레논)이 남긴 편지와 엽서, 그 밖의 메모들을 모두 출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 그 이유는 그(존 레논)가 얼마나 대단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는지 세상에 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존의 아내 요코는 존이 남긴 사적인 편지들을 세상에 공개하길 꺼려했다. 그런데 요쿄가 마음을 돌렸다. 저자의 끈질긴 설득 덕분이었다. 존의 편지들을 편집하면서 존의 편지를 수령했던 사람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면 그들이 누구이고 무슨 일을 하며, 살아 생존의 존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의 사실이 궁금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존의 편지를 받았던 사람들 중 이미 고인이 된 분이 여럿이고, 병들고 나이 들어가는 이도 많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편지글을 모으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요코의 마음에 박혔던 모양이다.

 

5. 존은 어려서부터 글과 그림에 취미와 재주가 있었다. 신문에 실린 만화를 따라 그리고 글도 썼다. 초등학교 시절엔 스포츠 스피드(Sport Speed) / 그림, 편집, 글 존 W. 레논라는 책을 만들 정도로 끼가 있었다.

 

6. 존 레논의 편지와 엽서, 과연 소장 가치가 있을까? 비틀즈의 팬과 전 세계 전 세계 박물관들이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존의 작은 메모 쪼가리라도 매입하겠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실제로 소장가들은 존이 남긴 흔적들을 거액을 주고 구입해서 은행 금고나 방탄 처리된 유리 진열장이나 철제 금고에 보관하고 있다. 상업적인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그 내용은 어떨가? 서간체로서의 가치나 문학성도 뛰어날까?

 

7. 개인적인 취향이나 평가기준에 의한다면 그저 낙서 정도로 인식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볼 때는 존의 글이 다소 치기어린 점도 많지만, 재치와 순발력과 그만의 감성이 어우러진 글들이 종종 눈에 띈다. 1965~1966년 어느 날, 일본 팬이 조지 해리슨에게 엽서를 보냈는데 그 엽서 뒷면에 존은 시인지 노랫말인지를 적어 놓았다. “여자를 문제라고 느끼기 시작할 때 그 여자는 떠나고 말아요. 떠나고 나서야 그녀를 사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제야 당신은 알게 되죠. 내 사랑, 내가 이렇게 온 건, 내가 그대에게 할 말은. 사랑해. 그녀가 거절해도 다시 말하세요. 최선을 다하세요. 그녀가 그대를 외면해도 만나러 가세요. 그녀에게 이해한다고 해 줘요.”

 

8. 책의 후반부는 존의 삶의 후반부이기도 하고 존과 요코가 결합한 후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존과 요코는 예술적으로 서로 교감하면서 영화, 음악, 예술 작품과 갖가지 스캔들을 함께 만들어냈다. 두 사람의 키워드는 평화(peace)였다. 그가 1980128일 한 청년의 총에 맞아 죽기 전해인 존과 요코의 러브레터뉴욕타임스에 실린 후 전 세계로 퍼졌다.

 

9. “.... 저희를 생각할 때면 이 한 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저희의 침묵은 무관심의 침묵이 아닌 사랑의 침묵입니다. 저희는 종이가 아닌 하늘에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 편지가 저희의 노래입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시면 저희의 메시지가 보일 거예요. 다시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면 하늘 위를 걷고 있던 여러분이 땅으로 내려오는 게 보일 겁니다. 우리 모두는 지상의 일원이기도 하지만 하늘의 일원입니다. 저희가 여러분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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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그릴스, 뜨거운 삶의 법칙
베어 그릴스 지음, 김미나 옮김 / 이지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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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4-226

 

베어 그릴스, 뜨거운 삶의 법칙 베어 그릴스 / 이지북

 

1. 정글 한 가운데서 혼자 길을 잃었다. 물도 없다. 사방에선 이상한 소리만 들려온다. 정글 속 하루는 짧다. 금방 어두워진다. 이젠 살아남을 생각만 해야 한다. 어떻게, 언제까지 살아있을 것인가?

 

2. 디스커버리 채널 중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가 자연과 인간의 대결 Man vs. Wild일 것이다. 이 책은 이 프로그램의 프로듀서와 진행을 맡고 있는 베어 그릴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3. 베어 그릴스의 이력자체도 흥미롭다. 영국의 작가이자 탐험가이며 TV프로듀서로 소개된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 등산과 항해를 배웠다. 이튼스쿨과 런던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영국 공수특전단(21SAS)에서 고도의 생존기술 전문가로 훈련받았다. 불의의 낙하산 사고로 척추가 세 조각으로 부러지면서 의가사제대를 한 그는 기적적으로 몸이 회복되자마자 2년 만에 세계 최연소 에베레스트 정복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그때 나이는 불과 23세였다. 그 이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아무도 시도해보지 않은 획기적인 탐험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4. 프로그램을 위한 그의 삶 자체가 서바이벌 게임이다. 캐나다 북부의 로키 산맥에선 죽을 고비를 넘긴다. 정글에서 손가락의 절반이 잘려나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몬태나의 갱도 붕괴 사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만난 바다악어, 태평양의 어느 섬에서 마주친 5미터 길이의 호랑이와 보르네오 섬에서 뱀에 물린 사고 등등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 스스로 이렇게 묻는다. “언제부터 나는 이런 미친 짓이 내 전부가 되어 버렸을까?”

 

5.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의 증조부가 등장한다. 부모와 그 주변 인척들이 등장한다. 그의 아버지가 해병대 특공 대원이었던 시절 다양한 사진을 보며 궁금해 하자 그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절대로 행운에 의지하지 말아라. 그건 그냥 선물일 뿐이야. 언제나 너만의 대안을 준비해야 해.”

 

6. 저자가 전 SAS군인의 신분, 공군 특수부대의 시절을 회상하며 성경 구절을 하나 인용했다. “초대받은 사람은 많지만, 선택받은 사람은 적다.” (마태복음 2214). 그는 이렇게 회상한다. ‘매번 죽을 것처럼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나면 피가 끓어오르는 흥분이 의문을 넘어섰고, 그렇게 나는 천천히 고통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워갔다.’

 

7. 인간과 자연의 대결을 찍는 중 화산지대에서, 늪지에서, 그리고 뼛속까지 얼어붙은 듯 한 추운 빙하 호수에서 그는 자신을 수도 없이 극한상황으로 몰고 갔다. 그의 삶의 모토는 내게 꿈을 좇으며 사는 길은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8. 저자가 존 F. 케네디의 명언을 인용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케네디가 이런 말을 했던가. 암튼 다시 기억하자. “중국어로 위기는 두 개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위험을 뜻하고 다른 하나는 기회를 뜻한다.”

 

9. 베어스 그릴의 마음자세에서 훌륭한 점은 그 자신의 야심과 욕구만 채우기 위한 모험이 아니라, 그 자신의 목숨을 건 액션의 결과로 자선사업 원조와 사회 기부 등으로 환원하는 점에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얼어붙은 북대서양의 북극해를 작은 보트로 건넜던 일의 경우, 그 모험은 자신만의 꿈을 좇을 기회를 가진 빈곤 청소년들을 도와주는 프린스 트러스트(찰스 왕세자가 설립한 자선 펀드)를 위한 것이었다.

 

10. 그는 책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나와 우리 모두의 삶의 그의 삶에 대한 열정을 닮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진짜 게임은 그 삶을 꽉 붙들고 있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가장 훌륭한 축복이고 결코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될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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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쉬운 만화 경제학 - 애덤 스미스부터 밀턴 프리드먼까지! 인물로 배우는 경제 입문서!
조립식.조윤형 지음 / 길벗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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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14-223

 

만화경제학조립식, 조윤형 / 길벗

 

 

1. 경제학은 경제학 전공자들에겐 쉬울까? 무릇 모든 학문은 파고들수록 어려운 것이 정석이다. 경제를 몰라도 경제는 순환된다. 그러나 경제를 알면 살아감에 도움이 될 것은 틀림없다.

 

2. 우리의 일상엔 여러 가지 경제적 현안과 정책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때로는 반복되는 것도 있고 새롭게 탄생하는 이슈들이 있다. 그 이어짐의 역사는 인간의 경제활동의 역사와 함께 한다.

 

3. 이 책은 그러한 이슈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경제학의 핵심적인 논점 또는 아이디어를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말과 생각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엮어냈다.

 

4.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영국의 고전파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를 필두로 정부는 작을수록 좋고 시장은 내버려 둬야 잘 굴러간다고 주장한 밀턴 프리드먼까지 역사상 큰 족적을 남긴 경제학자 중 8명이 소개된다.

 

5. 부록으로 실린 경제 연대표를 보면 18세기 산업혁명을 필두로 국내에선 정조가 즉위하는 1776년부터 2012FTA체결까지 이어진다.

 

6. 인구증가의 위험성을 경고한 맬서스와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외친 리카도, ‘세이의 법칙을 세운 세이, 존 스튜어트 밀까지 고전파 경제학자들이 그 뒤를 잇는다. 그 내용의 이해를 불문하고 책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국가보안법에 저촉을 받았던 마르크스를 빼놓을 수 없다. 리카도와 케인스가 갑부 경제학자였다면 마르크스는 죽을 때까지 빚더미에 허덕였다. 독일, 프랑스, 영국으로 노마드의 삶을 보낸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본론을 집필했다. 그동안 철학으로 분류되던 경제학을 독립된 학문으로 구축한 앨프리드 마셜은 수요와 공급 곡선, 한계효용을 주장했다.

 

7. 경제학과 무관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겐 아무리 역사상 유명한 경제학자들의 이름이라고 스트레스가 감소되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 연관이 있다는 것만 짐작이 갈뿐이다. 유한계급론》 《인구론》 《자본론》 《가격의 경직성》 《공공재》 《금본위제》 《기회비용등등의 용어는 들어는 봤으나 이해가 될 듯 말듯하다. 그러나 이 책이 그나마 만화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림이 그려진다. 경제, 경제학에 대한 윤곽을 잡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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