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의 배신
라파엘 M. 보넬리 지음, 남기철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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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완벽주의자는 기본적으로 사람과의 유대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약하다고 지적한다. 그로 인한 소외감을 자신의 노력과 성과로 극복하려한다는 것이다. 반대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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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의 배신
라파엘 M. 보넬리 지음, 남기철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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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완벽의 배신 】     라파엘 M. 보넬리 / 와이즈베리

 

세상은 우리들을 더욱 완벽한 존재로 만나길 원한다. 완벽하다는 것은 어떤 면에선 좋은 일이다. 기왕이면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과연 그 완벽함이 건강할까? 완벽을 추구하는 마음이 스트레스로 쌓여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할 지도 모른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마저도 힘들게 하는 상황은 어찌해야할까?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성과 지상주의는 비정상적이고 강박적인 사고방식, 즉 완벽주의를 칭송한다. 독일의 정신과 의사 닐스 슈피처는 완벽주의를 학문과 대중심리학 사이에 놓인 애매모호한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현대인이 갖고 있는 여러 정신질환이 완벽주의와 무관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나온다. 완벽주의가 서구 사회의 유행병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스스로 완벽주의자임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완벽하다는 것은 신중함, 단정함, 부지런함, 신뢰성 등 좋은 평판과 연관을 짓는다.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는 것이다.

 

 

완벽을 추구하려는 열망이 나쁜 것은 아니다. 또한 불안한 마음이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중용을 잃기 쉽다.” 삶의 균형감이 상실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일의 결과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 책의 지은이 라파엘 M. 보넬리는 대학의 신경과 교수이자, 정신과 의사 및 정신치료 전문가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완벽주의라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77명의 환자들을 상담한 사례를 중심으로 완벽주의의 실체와 다양한 증상들을 분석해주고 있다. 책의 표지 사진에도 나타나 있듯이 완벽주의자들을 가면을 쓴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가면의 힘을 통해서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연민의 마음으로 보듬어준다. 그리고 그 가면을 벗어던지라고 권유한다.

 

 

완벽주의자는 기본적으로 사람과의 유대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약하다고 지적한다. 그로 인한 소외감을 자신의 노력과 성과로 극복하려한다는 것이다. 반대일 수도 있겠다. 완벽을 추구하는 일상 속에 다른 사람이 개입할 틈을 안 줄 수도 있다. 21세의 여성 코니 F.는 자기중심성과 객관성의 개념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름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제가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객관적인 일에도 관심을 가지려고 해요. 그런데 도무지 관심이 가지 않아요...”

 

 

 

완벽주의자들은 최고의 성과를 내려고 하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완벽주의자들은 끊임없이 안간힘을 쓰면서도 자신이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른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하지만 마음은 늘 불안하다. 완벽주의자들은 균형 감각이 없고, 본인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 절대적인 것과 초월적인 것,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그것들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물론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완벽주의자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텅 빈 내적 공허감을 채워줄 내면적 성숙이다.”

 

 

완벽을 추구하는 삶에 긍정적인 요인도 많다. 인간이 자기를 개선해서 발전해나가겠다는 바람은 정상적인 것이다. 이 또한 건강하게 살아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지은이는 완벽주의자는 완벽주의 습관을 버려야 발전 할 수 있다고 한다. 완벽주의가 자신의 삶을 힘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시기심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목표를 너무 높이 세우지 말고, 달성 가능한 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평범한 이야기 같지만, 누구나 불완전한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완벽주의를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그렇게 되면 마음이 더욱 평안해지고 고요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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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지음, 정수윤 옮김 / 정은문고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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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장서가가 모은 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집이 무너졌다거나 무너지기 직전의 사례가 잇달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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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지음, 정수윤 옮김 / 정은문고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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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 정은문고

 

 책읽기의 즐거움은 책을 한 권 한 권 모으기 시작해서 책장에 꽂아두는 기쁨으로 이어진다. 고교시절 선생님 중 한 분의 댁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제법 많은 책이 들쑥날쑥 꽂혀있었다. 그러니까 키 높이가 잘 안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분이 학교에선 한 깔끔하신 편이다. 흐트러진 모습을 못 참으신다. 그런데 책장은 어찌 이렇게 산만한가. 나중에 조심스럽게 여쭤봤다. 책을 왜 그렇게 꽂아놓으셨어요. 시간이 없어서 그러셨다면 제가 정리 좀 해드릴까요? 그러자 그분의 말씀. “책을 구입한 날짜순으로 꽂아놓았지.” - “아하~”

 

그러나 나는 그 방법을 따르진 않는다. 읽은 책과 읽을 책은 구분해도 날짜순 들쑥날쑥 으로 꽂아두면 책을 얼른 찾기 힘들어진다. 큰 책 속에 작은 책이 숨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책이 모아지다 보면 책 속에 파묻혀 지내게 된다. 행복한 고민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집에 책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여유롭기에 하는 말이다. 책이 많아지다 보면 방바닥이 꺼지거나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이쯤 되면 독서의 즐거움이 장서의 괴로움으로 바뀐다.

 

이 책에는 장서가가 모은 책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집이 무너졌다거나 무너지기 직전의 사례가 잇달아 나온다. “10년 전쯤 어떤 사건이 있었다.” 도쿄 내 목조건물 2층에 살던 남자가 방에 잡지를 대량으로 쌓아두다가 바닥에 구멍을 내버렸다. 그는 잡지 더미와 함께 바닥을 뚫고 1층으로 낙하했다. 하지만 크게 다친 데 없이 두 시간 만에 무사히 구출됐다. 일층에 살던 노인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천장, 그러니까 2층 바닥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하고 가까운 경찰서에 상담하러 갔었기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사건의 당사자인 이층남자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바닥을 뚫은 남자는, 장서가나 수집가라기보다 그저 게으름뱅이였던 것 같다.’

 

  물론 이 사정은 한국과 다른 면도 있다. 대부분 일본의 가옥은 목조와 다다미로 구성된다. 그러나 철근 구조물의 아파트라고 안심 할 수 없다. 어느 한국의 책쟁이(책벌레라고도 부른다)는 건축사인 친구에게 부탁해서 아파트가 무너지지 않을까 진단을 받았단다. 저자는 한 개인이 소장하는 장서를 500여 권 정도로 엄선하는 방법을 권유한다. 저자의 기준이라면 이미 나는 두 배나 된다. 나의 서재엔 약 1,000권의 책(좀 더 될지도 모르겠다. 굳이 정확히 셀 필요성을 못 느낌)3면벽 벽 서고에 담겨 있다. 이중 전공서적은 400여권(거의 원서)이다. 전공서적 외 넘치는 책은 키핑과 기증으로 해결한다.

 

저자가 독자에게 주고 싶은 교훈 : 1) 책은 생각보다 무겁다. 2층에 너무 많이 쌓아두면 바닥을 뚫고 나가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시길. 2) 그 순간 자신에게 신선도가 떨어지는 책은 일단 손에서 놓을 것 (팔던 남을 주던). 3) 헌책방에 출장 매입을 부탁할 때는 어떤 책이 얼마나 있는지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4) 책장은 서재를 타락시킨다. 필요한 책은 곧바로 손에 닿는 곳에 있는 게 이상적. 5) 책은 상자 속에 넣어두면 죽는다. 책등은 늘 눈에 보이도록 한다. 6) 책장은 지진에 약하다. 지진이 나면 책이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7) 장서는 불에 잘 탄다. 자나 깨나 불조심8) 책은 집에 부담을 준다. 집을 지을 때는 장서의 무게를 계산해두자. 9) 트렁크 룸(소규모 개인 임대 창고)을 빌렸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조만간 꽉 차버린다는 것을 유념하자. 10) 진정한 독서가는 서너 번 다시 읽는 책을 한 권이라도 많이 가진 사람이다. 11) 생활력과 ()수집력을 동시에 갖추려면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한다. 그래야 가족도 이해해준다. 12) 종이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전자서적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장서의 괴로움을 해결하기 어렵다. 13) 수수한 순문학 작품은 팔아버리더라도 도서관에 가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4) 장서를 한꺼번에 처분하고 싶다면 ‘1인 자택 헌책시장을 추천! 잘 팔기 위한 핵심은 책값 매기기에 있다(일본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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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루케이도의 예수의 유산 - 광야를 끝내는 믿음의 결단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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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지은이 맥스 루케이도 목사는 예수의 유산, 믿음의 유산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 광야로 떠나기를 권면한다. 예수 믿는 사람에게 광야는 숙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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