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의 내면 심리 들여다보기 - 중독의 늪, 충동과 유혹의 심리
아놀드 루드비히 지음, 김원.민은주 옮김 / 소울메이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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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에 대한 이론적인 해설보다 구체적인 일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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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만들어진 위험 -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당신에게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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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만들어진 위험 】-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당신에게

_리처드 도킨스 / 김영사


“설마 그럴 리가!”


역사적으로 도시문명이 발달한 곳엔 종교가 발달한 흔적이 깊이 새겨져 있다. 도시는 기원전 35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로 발생했고, 얼마 후 이집트에서도 형성되었다. 지역마다 도시마다 종교적 생활 형태는 각기 달랐다. 이집트 종교의 특징은 각 지방과 국가의 신들을 숭배하고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정교하게 건축된 신전에서 거행되기도 했다.


이적을 행한 나사렛 예수에 의해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그리스도교는 히브리 예언과 그리스 철학을 수용하면서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초기에는 로마제국의 박해를 받았으나, 콘스탄티누스황제가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그리스도교를 공인했다. 후일 로마의 국교가 된 그리스도교는 북동쪽에서 로마제국을 위협하던 변방민족에게도 보급되었고, 남유럽과 북아프리카는 물론 페르시아와 인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그리스도교가 성장함에 따라 미트라교와 그리스, 로마의 신흥종교, 중동과 지중해 지역의 신흥종교들은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다.


종교의 기원과 그리스도교의 시작을 잠시 돌아본 것은 이 책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가 신과 인간 사이의 가장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선 사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으로 이 책을 연다. “여러분은 신을 믿는가? 어떤 신을 믿는가?” 사뭇 도발적이다. 도킨스의 질문에 답변을 유보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어떤 신을 믿는다고 하면 그 신에 대한 실상, 허구를 낱낱이 알려주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책에선 도킨스의 ‘신 부정’이 충만하다.


“종교가 아무리 끔찍하다 해도 종교가 사람을 더 착하게 또는 더 악하게 만든다는 분명한 증거는 없는 것 같다.” 도킨스의 말이다. 한편 긍정할 부분이긴 하다. 도킨스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자선단체에 기부를 더 많이 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많은 돈은 선교사의 활동기금으로 쓰인다고 꼬집는다. 교육을 위한 기부금도 특정 종교를 위한 전파를 위한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설마 그럴 리가!” 아울러 도킨스는 종교가 없는 사람도 인심이 후할 수 있다고 예를 들면서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등을 소개한다. “위기가 닥치면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이 종교가 있든 없든 친절하고 관대하게 행동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에는 공감한다.


이 책은 이미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겐 불편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읽어 볼만한 책이다. 신앙인의 관점이 아닌, 비 신앙인(무신론자)의 관점에서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나처럼 크리스천인 경우엔 믿음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도 해준다. 도킨스는 다음과 같은 말로 책을 마무리한다. “있을 법하지 않아 보이는 것들의 두려운 공백 속으로 들어가는 대담한 발걸음이 과학사에서 옳다고 증명된 일이 꽤 있었다. 나는 우리가 과감하게 용기를 내어 성장함으로써 모든 신을 단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그런가?” 과학이 너희를 구원하리라는 과학교 교주같은 말투다. 안 그런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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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만들어진 위험 -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당신에게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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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미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겐 불편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읽어 볼만한 책이다. 신앙인의 관점이 아닌, 비 신앙인(무신론자)의 관점에서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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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똑같은 내가 싫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 나를 바꾸는 39가지 방법
홋타 슈고 지음, 정현 옮김 / 김영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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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똑같은 내가 싫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 나를 바꾸는 39가지 방법. 홋타 슈고 / 김영사


《나를 바꾸는 합리적인 방법》


“가끔은 생각이 삐꺽 일 때가 있다. 가끔은 걸음이 흔들릴 때가 있다. 아주 가끔은 시선도..그러니, 이런 나를 좀 봐주오. 그러면 다시 똑바로 걸어갈 수 있으니..” 지인이 SNS에 올린 글이다. 나는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아주 가끔...똑바로 걸어가고 있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누구나 나의 삶을, 근본적으로 ‘나’를 변화시키고 싶어 한다. 현재 내 모습이 마음에 안 들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던 내 모습이 아니기에 그렇다. 그러나 바꾼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이미 내게 주어진 것들, 나의 삶을 지배하는 일상들이 내게 너무 익숙한 탓이다.


이 책의 원제는 『과학적으로 나를 변화시키는 39가지 방법』이다. ‘나를 변화시키는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표현해도 되겠다. 저자는 법학, 언어학, 심리학, 뇌과학 등의 관점에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학자이다. 뇌파 등을 연구하여 특정 사건이나 사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조사하거나, 판단을 내리는 순간의 심리적인 메커니즘을 분석하기도 한다.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한번 해 볼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돈 들어가는 일도 아닌데, 손해 볼 일 또한 없지 않은가 하는 마음이다.


책은 크게 3챕터로 구분된다. 「생각습관」,「행동습관」,「관계습관」이다. 생각습관은 ‘성격과 기질’로, 행동습관은 ‘행동과 성질’로, 관계습관은 ‘커뮤니케이션’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생각습관」중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빼놓을 수 없다. 연구결과로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 사고 경향은 유전적으로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나온다. 기질적인 경향이라는 이야기다. 저자는 부정적인 사고를 몰아내기 위해 나의 뇌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지시하면 뇌가 혼란을 일으켜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가 활성화되고 오히려 비판적인 성향이 더 강해지다고 한다. 뇌에서 반발심이 작동하는 모양이다. 저자가 권유하는 방법은 이렇다. “매사를 염려하며 비판적으로 생각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자신을 바꾸려면?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쓰기’이다.” 실험에 따르면 4일 동안 ‘하루 15분, 부정적인 감정에 관한 쓰기’를 시행한 결과 처음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더 강해졌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로의 전환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관계습관」중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다’ 항목을 본다. 다른 사람의 눈이 신경 쓰여 행동하기 어렵다는 것을 심리학적 분석으로는 ‘수치심’때문이라고 하지만, 나는 낮은 ‘자존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남이 나를 지켜보는 시선은 때로 ‘애정’이 되기도 하고, ‘공격’이 되기도 한다. 지켜보는 ‘주시’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응시하는 ‘노려보다’는 같은 ‘보다’라는 행동에는 차이가 없지만 의미나 인상이 완전히 다르다. 그렇다면 해결방안은? “외모를 스스로 생각하는 수준보다 좋게 보이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기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는 정도가 줄어들며 소극적인 성향이 줄어든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쳐다보고 싶으면 쳐다봐. 하는 자신감에서 낮아진 자존감이 제 위치에 올라오는 셈이다. 그리고 그 위치에서 조금 더 올라가 약간의 자만심을 표출하면 또 어떠리. 이 책은 ‘이럴 땐 이렇게’식으로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는 방법도 권유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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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똑같은 내가 싫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 나를 바꾸는 39가지 방법
홋타 슈고 지음, 정현 옮김 / 김영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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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럴 땐 이렇게’식으로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는 방법도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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