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혁명 - 나의 몸값을 10배 성장시키는 이직 프로젝트
이창현 지음 / 라온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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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에 성공하는 길은 이직하고자 하는 기업에서 본인을 선택하기 위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직을 원하지 않는 직장인은 많지 않기에 무턱대고 옮기기 전 읽어볼 만한 책이다. 그러나 어디를 가나 이상한 인간은 꼭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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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중국 : 문화대반란 1964-1976 슬픈 중국 3부작 2
송재윤 지음 / 까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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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이 아니라 ‘문화대반란’ 맞다. 그것은 문화도 아니고, 혁명도 아니었다. 마오쩌둥 각본, 감독의 ‘학살극’이었다. 이 책은 중국의 흑역사인 ‘문혁’을 정리한 책 중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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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속지 않고 숫자 읽는 법 - 뉴스의 오류를 간파하고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
톰 치버스.데이비드 치버스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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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속지 않고 숫자 읽는 법 - 뉴스의 오류를 간파하고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 _톰 치버스, 데이비드 치버스 / 김영사

 

 

 

 

다소 시간이 흘렀지만, 2006년으로 돌아가 본다. 당시 호주의 지질학자 밥 카터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이런 글을 올렸다. 헤드라인 뉴스로 뜨기도 했다. “지구가 온난화되고 있다는 주장에는 문제가 있다. 지구온난화는 1998년에 멈췄다.” 사실 이러한 주장이 실린 기사는 처음이 아니다. 지구온난화가 1998년에 멈췄다는 개념은 지구온난화 일시정지혹은 지구온난화 중단에 대한 오랜 토론으로 이어졌다. 기온의 변화 추세가 늦춰진 것으로(혹은 일부 관점에서는 역전된 것으로)보이는 이유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엉뚱하게도 답은 그것은 당신이 1998년을 시작 연도로 골랐기 때문이다.”이다. 시작점과 끝점을 자기에게 유리한 것으로만 고르는 체리피킹(어떤 대상에서 좋은 것만 고르는 행위를 통칭하는 용어. 확증편향과 관련이 있다)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다른 말로 결과를 안 다음 가설 세우기로 이름 붙일 수 있다. , 이미 데이터를 얻은 후에 그것을 뒤져 흥미로운 결과를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 변화나 자살률같이 잡음이 많이 끼는 데이터에선 자연적인 변동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특이하게 높은 점이나 낮은 점을 시작점이나 끝점으로 선택해서 마치 올라가는 추세나 내려가는 추세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면, 1998년 이후로는 온난화가 없어졌다고 주장하는 논문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2014, 2015, 2016년 모두 1998년보다 더 더웠고, 3년 동안 연속으로 더워졌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책은 어떻게 쓸까? 작가의 역량 말고 무엇이 더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 비결이 어떤 공식 혹은 알고리즘 혹은 비밀코드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J. K. 롤링, E. L. 제임스, 알렉스 마우드의 성공에 주목하며 저자가 중성적인 필명을 가진 여성인 것이 성공의 조건이라 주장한 사람도 있다. 알고리즘에 관한 기사를 보니,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베스트셀러의 2,800가지 공통 특성을 찾아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짧은 문장, 목소리가 주도하는 이야기, 박식한 어휘 덜 사용하기, 감정적 리듬, 감정이 고조되었다가 내려가고 또다시 고조되었다가 내려가기같은 것이었다. 이러한 자료들은 어떤 실질적인 내용에 바탕을 둔 것일까? 아니면 통계적 오류일까? 저자는 이런 경우는 분명한 오류라고 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기 이야기를 들려준다. 1944년 미 해군은 일본의 활주로를 폭격하는 데 막대한 돈과 노력, 그리고 목숨을 소비하고 있었다. 미 해군은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폭격기가 주로 어디에 손상을 입었는지 조사했다. 총탄과 대공 포화 흔적이 날개와 동체에 집중되어 있고 엔진에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 그래서 날개와 동체에 추가로 철갑을 덧씌우기로 결정했다. 잘 했다고 박수를 쳐주어야 할까? 엔진에 손상을 입은 비행기는 대부분 바다에 추락했기 때문에 이 통계에서 빠진 것이 함정이다. 이런 종류의 표본 편행을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이라고 한다. 살아남아 소식을 전한 구성원만의 자료를 토대로 한 통계가 잡혔기 때문이다. “그럼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베스트셀러를 예측할 수 있을까? 중성적인 필명이 여성 작가의 글이 출판되는 데 도움을 줄까?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중성적인 필명을 가진 여성 작가 중 출판이 되지 않은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고리즘이 원고가 베스트셀러가 될지를 97퍼센트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지 못하거나 아예 출판조차 되지 않은 책들을 모두 살펴본 것이 아닌 한, 그런 예측은 하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숫자가 진심인줄 알았다. 숫자와 통계가 모든 것을 선명하게 알려준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본다. 현 사회는 숫자와 통계가 여론몰이를 하는 경우도 많다. 오해와 혼란이 벌어질 여지가 다분하다. 의도적이던 아니던 잘못 추려진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될 때, 사회는 편향된 사고가 형성되거나, 옳지 못할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많다. 통계를 올리는 사람, 통계를 읽는 사람 모두가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 책의 공저자 2(부자지간?)은 각기 영국의 과학 저술가, 경제학과 교수로 소개된다. 숫자가 본질을 흐리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숫자와 통계 이면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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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5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25 14: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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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속지 않고 숫자 읽는 법 - 뉴스의 오류를 간파하고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
톰 치버스.데이비드 치버스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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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사회는 숫자와 통계가 여론몰이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의도적이던 아니던 잘못 정리된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될 때, 편향된 사고를 형성할 가능성이 많다. 통계를 올리는 사람, 통계를 읽는 이 모두가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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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돌보고 연구합니다 - 경이롭고 감동적인 동물과 과학 연구 노트
장구 지음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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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돌보고 연구합니다 - 경이롭고 감동적인 동물과 과학 연구 노트

_장구 / 김영사

 

 

 

 

가끔 전철 내 광고판에서 임상실험자를 모집합니다를 본 적이 있다. 크게 두 분야로 분류된다. 새로 나온 약품의 효능을 인체에 적용해보는 기회와 새로운 시술 방법이다.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신약을 개발했다고 해서 다짜고짜 인체에 적용해보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질병을 치료하는 길을 열어간 것은, 수많은 동물들의 희생덕분이다.

 

 

노벨 생리의학상을 가장 젊은 나이에 받은 사람은 캐나다의 프레더릭 그랜트 밴팅이다. 1923년 노벨상을 받았을 당시 그는 32세였다. 밴팅은 당뇨병의 치료제 인슐린을 개발한 인물이다. 젊은 내과의사 밴팅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이 당뇨병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 당시 당뇨병 연구로 유명했던 존 매클라우드 교수의 지원 아래 의대생 찰스 베스트와 함께 연구에 돌입한다. 첫 시작은 실험용 개의 췌장을 제거한 후 반응을 보는 것에서 시작됐다. 실험 과정 중에 더 많은 췌장 추출액을 얻어야 했고, 소의 췌장까지 동원된다. 개나 소가 아니라, 개와 소 덕분에 전 세계 수많은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달라졌다(여담 ; 밴팅은 자신의 연구를 처음부터 도와준 의대생 베스트가 노벨상 수상자에서 배제된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베스트에게 노벨상 상금의 절반을 나눠줬다고 한다. 또한 벤팅과 베스트는 인슐린이 질병 치료를 위한 인류의 공유 자산이라고 생각해 관련 특허권을 토론토 대학에 단돈 1달러에 넘겼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장구는 수의학자이다. 동물의 생식세포를 활용한 질병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강의와 더불어 (동물)진료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한다. 책은 크게 3챕터로 편집되었다. ‘세상을 바꾼 동물학자의 연구실’, ‘세상을 바꿀 동물학자의 연구실그리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생명을 돌보는 수의사의 진료실이야기가 실렸다.

 

 

저자의 글들을 통해 그간 모르고 지냈던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접한다. 자웅동체(雌雄同體)동물(반려견 중 코커 스패니얼 품종에서 발생비율이 높다고 한다), 고양이의 후천적 면역결핍증, 코로나19 탐지견, 동물 복제의 의미, 쥬라기 공원의 가능성, 시험관 아기를 탄생시킨 시험관 동물, 상상임신을 하는 개, 홀로 사는 물고기 구피의 새끼들, 말이 봄에만 임신하는 이유 등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장차 수의학을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들, 이미 수의학이나 동물 케어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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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4-22 15: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사라지는 세상]의 필진이셔서 접했던 장구 교수님의 단행본이네요. 제목이 딱 교수님의 직업을 드러내주는^^ 잘 읽어보겠습니다

쎄인트 2022-04-22 16:15   좋아요 0 | URL
예...‘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등 방송에도 많이 출연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