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표(半豹)

〈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반표(半豹)

반(半) 반 반.

반, 한창, 절정, 조각, 떨어진 한 부분.

표(豹) 표범 표.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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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 원표의 반

의미 : 폭넓은 독서를 나타내는 전고(典故).

내용 : 동진(東晉)때 사람 은중문(殷仲文)은 글쓰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독서량이 많지 않았다. 이에 부량(傅亮)은 “은중문이 읽은 책이 원표(袁豹)의 반만 되어도 그 문장이 반고와 별 차이가 나지 않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영향 : 이 일화는 《진서》 권99 〈은중문전〉에도 실려 있다. (다만 부량이 한 말이 당시 유명 인사였던 사령운(謝靈運)으로 되어있다. 책 많이 읽기로 이름난 원표에 빗댄 이 이야기는 후대에 ‘표반(豹半)’, ‘원표반(袁杓半)’, ‘반원표(半袁豹)’ 등으로 변형되어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을 가리키거나 책을 많이 읽으라고 격려하는 용어로 정착했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 김영수 / 창해

_사진 출처 : Unsplash의 Janko Ferlič

[100자평] 아버지의 해방일지

[전자책]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 창비 / 2022년 9월

이데올로기에 온 생을 바친 그 분. 비록 그 분이 꿈꾸던 세상은 오지 않았지만, 그 삶은 참 꼿꼿했다. 죽음조차도 그 분의 정주행 삶의 연장인 듯하다.

십년창하(十年窓下)

〈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십년창하(十年窓下)

십(十) 열 십

열, 열 번, 열 배.

년(年) 해 년(연)

해, 365일, 나이, 연령, 새해, 신년

창(窓) 창 창.

창, 굴뚝.

하(下) 아래 하.

아래, 아랫사람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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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 10년 동안 창을 닫아 걸다.

의미 : 오랜 세월 문을 걸어 잠그고 힘들게 공부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십년한창(十年寒窓)’이라고도 한다.

내용 : 금나라가 몽고의 침공으로 갈수록 땅을 잃어 하남과 섬서 일대만 겨우 남게 되었다.

사람은 많고 일자리는 적어 공명을 이루고자 하는 독서인들이 적당한 자리를 얻어 재능 을 발휘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나돌았다. “옛사람은 사람을 만나 지 않고 10년 고학하면 일거에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거에 명성을 얻는다 해 도 10년 동안 창 아래로 아무도 찾지 않는구나.”

영향 : 이 고사성어는 훗날 ‘한창지하(寒窓之下)’, ‘십재한창(十載寒窓)’, ‘한창십재(寒窓十載)’, ‘등창십재(燈窓十載)’같은 형식으로 오랜 세월 청빈하게 자신을 지키며 고학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때로는 이렇게 공부하고도 명성을 얻지 못하는 현실을 한탄하는 성어로 사용되었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 김영수 / 창해

_사진 출처 : Unsplash의Huzeyfe Turan

[100자평] 동아시아를 만든 열가지 사건

동아시아를 만든 열가지 사건 -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함께 읽는 근현대사
아사히신문 취재반 지음, 백영서.김항 옮김 / 창비 / 2008년 11월

동아시아 4국(한국, 일본, 중국, 대만)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150년간의 중대사건 10가지가 주제이다. 현지의 학자 및 목격자들을 직접 인터뷰함으로 현장감을 살렸다. 저자들은 이 책의 키워드를 ‘교류와 연쇄’로 정했다.

삼년불규원(三年不窺園)

〈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독서와 관련된 고사성어

삼년불규원(三年不窺園)

삼(三) 석 삼.

석, 셋, 세 번, 거듭, 자주

년(年) 해 년(연)

해, 365일, 나이, 연령, 새해, 신년

불(不) 아닌가 부(아닐 불, 클 비)

아닌가, 아니다, 크다, 말라(금지의 뜻), 새 이름.

규(窺) 엿볼 규.

엿보다, 보다, 반걸음.

원(園) 동산 원.

동산, 정원, 과수원, 울타리가 있는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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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앞서 ‘하유독서’라는 고사를 남긴 동중서의 공부법을 나타내는 또 다른 성어다. 공부에 전념하느라 3년 동안 정원에도 나와 보지 않았다는 동중서의 고학을 이렇게 나타냈다.

영향 : 훗날 ‘불규원포(不窺園圃)’, ‘불규원정(不窺園井)’, ‘절규원(節窺園)’, ‘불리전원(不履田園)’등 여러 형식으로 고군분투 공부에 임하는 모습을 나타내기에 이르렀다. 훗날 도연명(陶淵明)을 비롯한 많은 문인이 이 고사를 빌려 공부를 권하거나 자신의 공부를 격려하는 문장을 남겼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 김영수 / 창해

_사진 출처 :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