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 : 2부 암흑의 숲
류츠신 지음, 허유영 옮김 / 단숨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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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삼체 2부에선 ‘면벽자’와 ‘파벽자’라는 단어가 키워드로 등장한다. 삼체인들의 소통 방법의 특징은 그저 어떤 생각을 떠올리기만 해도 상대방이 그것을 함께 느낀다는 점에 있다. 상념(想念)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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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 2부 암흑의 숲
류츠신 지음, 허유영 옮김 / 단숨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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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삼체 : 2부 암흑의 숲 】       류츠신 / 단숨

 

 

삼체2번째 책이 출간됐다. SF 소설이다. 사실 그동안 중국과 SF 소설은 조합이 잘 안 되어있던 부분이다. 세계적으로 중국은 SF 세계에선 변방에 속했었다. 그러나 이젠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 책의 저자 류츠신은 중국 SF의 제왕이라고 불려진다. ‘지구의 과거’ 3부작의 1부는 그냥 삼체로 출간되었으나, 2부엔 암흑의 숲이란 부제가 붙었다.

 

 

1삼체의 중심 부분에는 중국의 1960년대 중반 문화혁명, 홍위병들이 기승을 부릴 시점이 자리 잡는다. 중국에서 '문혁'은 매우 불편한 진실이다. 감추고 싶은 상처와 흔적이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홍위병들의 맹렬한 활동상이 그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출금이니 판금되었다느니 하는 말이 없다. 오히려 작가는 중국내에서 영웅 취급을 받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 점은 같은 문화혁명을 다룬 옌롄커의 물처럼 단단하게(자음과모음, 2013)와 비교가 된다. 옌렌커는 중국내에서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꿈도 못 꿨다. 물처럼 단단하게19금의 사랑이야기를 적당히 섞어서 내놓은 작품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개봉된 2012영화가 오버랩 된다.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 이유는 인류의 재앙에 맞선 구원의 중심이 중국이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중국이 해결사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 주다보니 으쓱해진 어깨가 문화혁명이야기는 애교로 봐 준 듯하다.

 

인터넷이라는 광활한 정보의 바다에도 변방이 있고, 그 변방에도 또 변방이 있으며, 그 변방의 변방에도 변방의 변방이 있다. 그 가장 깊숙하고 외진 변방에서 가상 세계가 부활했다. 춥고 기이한 여명 속에 피라미드도 없고 UN 본부와 푸코의 진자도 없다. 오로지 광활하고 단단한 황야만이 꽁꽁 언 금속처럼 넓게 펼쳐져 있다.”

 

 

지구인을 멸망시키기 위해 삼체인은 태양계로 거대한 우주 함대를 파견한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우주군이 결성된다. 그러나 매우 열세다. 갈 길이 너무 멀다. 각 분야에 대한 기초 연구에만 50년이 걸리고, 대규모 우주 비행의 중요한 기술들이 실용 단계에 이르는데도 100년이 걸린다. 우주군이 완전한 전투력을 갖추려면 적어도 300년은 걸릴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삼체 위기가 다가옴에 따라 지구는 도피주의가 만연하게 된다.

 

 

삼체 2부에선 면벽자파벽자라는 단어가 키워드로 등장한다. 삼체인들의 소통 방법의 특징은 그저 어떤 생각을 떠올리기만 해도 상대방이 그것을 함께 느낀다는 점에 있다. 상념(想念)대화이다. 여기엔 속임수나 기만이 존재할 수 없다. 지구인들은 어떤가? 지구인들은 속절없이 삼체인들에게 읽힐 뿐이다. 지구인들은 그 대응책으로 UN이 주축이 되어 지구 전체에서 단 4명의 면벽자를 선발한다. 면벽자의 책임이 막중하다. 그들의 생각이 삼체인에게 걸리지 않아야 한다. 궁극적으로 지구 구원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 정보를 입수한 삼체인은 지구인을 포섭할 계획을 세운다. 지구인 중에서 불만 세력을 끌어당겨 파벽자를 만들려고 한다.

 

 

삼체1(448)에 비해 두꺼운 708쪽의 분량이지만, 글의 진행이 빠른 탓에 술술 잘 넘어간다. 삼체는 최초, 최고의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중국 SF 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국 SF 최초 영문 번역 출간. 아시아 최초 2015년 휴고상 수상작. 2017년 영화 개봉 예정 등이 그것이다. 201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모옌은 중화두수바오(中和讀書報)와의 인터뷰에서 류츠신은 평범한 인간의 삶에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을 더해 특별한 울림을 만들어낸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광산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류츠신은 수리공정학을 전공 한 후 발전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다. 퇴근 후에도 아무 곳 갈데없는 발전소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마작에 빠져들게 된다. 어느 날 하룻밤에 한 달 봉급을 다 날리고 정신을 차린다. “계속 이렇게 살순 없다. 저녁에 돈을 벌지 못할망정 잃지는 말아야 할 것 아닌가?” 그래서 그는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대단한 반전이다. 류츠신의 내면에 소설가의 자질이 감춰져있었기 때에 가능했을 것이라 믿고 싶다. 그 잠재력을 끌어내서 멋진 작품들을 뽑아내 보이는 류츠신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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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뇌.심리 - 데카르트에서 제임스까지
Wozniak, Robert H. 지음, 진영선 옮김 / 학지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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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신체 관계에 대한 관심은 학문의 영역을 뛰어넘어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첩경이기도 하다. 이 책은 철학의 물리주의에 관한 연구에 관심을 둔 인문학도나 뇌 기능의 교육적 함의에 관심을 둔 교육전문가, 인지신경과학 임상연구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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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뇌.심리 - 데카르트에서 제임스까지
Wozniak, Robert H. 지음, 진영선 옮김 / 학지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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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뇌, 심리 ]     Robert H. Wozniak  /  학지사 


 

1.
과학의 발달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느껴보고 싶어지게 한다.


2.
마음과 신체에 관한 연구에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만큼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지고 의문점은 끝도 없어진다. 논쟁도 많아진다. 과학은 실증학문이다. 그 설명이 똑 떨어져야하기 때문이다.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것은 인간의 뇌, 마음, 심리상태다.


3.
지은이는 미국심리학회와 미국의학도서관 주관으로 열린 미국심리학회 창립 100주년 기념 출판물 전시회에 등장한 심리학 관련 유명 출판물들의 작가 소개 및 그 기념비적 의미를 담았다.


4.
총 3부로 구성되어있다. 제1부에선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중세까지의 심리학적 논쟁이 소개된다. 2부에선 경험주의 철학과 인간 마음의 이해에 관한 실험심리적 접근의 필연적 관계에 대한 진술이 이어진다. 마지막 제3부에선 제임스의 『심리학 원리』의 등장에 영향을 준 미국의 문화와 의식, 그리고 학문적 풍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5.
뇌 안에 영혼이 내재 되어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 철학자들의 생각에서 표현된다. 피타고라스, 히포크라테스, 플라톤, 에리시스트라투스 및 갈레노스 등의 저술에서 볼 수 있다. 중세의 심령 생리학자들은 정신능력이 뇌실의 체액에 위치한다고 생각했다. 그 후 뇌간과 대뇌로 이동한다. 뇌에 관한 연구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특정 정신적 과정이 뇌의 특정 부위와 상관이 있다는 기능적 국재화이다. 이러한 시도가 본질적으로 19세기의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이름이 올라가는 사람은 골(Franz Josef Gall)이다. 골은 ‘뇌가 마음의 기관 역할을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


6.
프러시아 태생의 의학자, 물리학자, 수학자인 페히너는 정신물리학의 미래 프로그램을 위한 기초를 다져주었다. 정신의 긴장이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여 신체 에너지가 증가하는 것을 관련시킴으로써 정신/신체 단일성을 경험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 그것이다.

 

7.
정신/신체 문제를 놓고 볼 때 그냥 지나치지 못할 이름이 있다. 미국의 철학자, 심리학자인 제임스이다. ' 제임스 = 기능주의'라는 도식도 형성된다. 1842년 뉴욕의 한 호텔에서 태어난 제임스는 괴짜 종교철학자인 헨리 제임스 1세의 장남이고, 소설가 헨리 제임스의 형이다. 제임스는 에머슨의 윤리 철학에 지극한 영향을 받았다. 그의 연구 경력이 정점에 도달할 무렵인 1890년에 두 권의 『심리학 원리』를 펴냈다. 지금까지 심리학 분야의 위대한 저술 중 하나이고, 이 학문 분야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교과서이다. 이 책에선 제임스는 주위의 중심에 있는 대상에 몰두하는 것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하여, 심리학이 의식에 대한 인지심리학을 중심으로 발달한다고 주장하였다. 사고의 흐름은 그가 즐겨 사용하는 은유가 되었다.


8.
인간의 마음/신체 관계에 대한 관심은 학문의 영역을 뛰어넘어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첩경이기도 하다. 이 책은 철학의 물리주의에 관한 연구에 관심을 둔 인문학도나 뇌 기능의 교육적 함의에 관심을 둔 교육전문가, 인지신경과학 임상연구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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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R. 헤드릭 지음, 서순승 옮김 / 너머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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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시스템의 기계화는 인간의 근본적인 삶 자체를 뒤 흔들어놓았다. 그 과정을 추적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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