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나를 돕는 나에게 - 우리가 통제할 수 없었던 감정에 대한 모든 것
뤼시앵 오제 지음, 임세은 옮김 / 어언무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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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첫째, 인간의 삶에 깊이 자리 잡은 불행의 존재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 두 번째는 인간을 짓누르는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설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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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돕는 나에게 - 우리가 통제할 수 없었던 감정에 대한 모든 것
뤼시앵 오제 지음, 임세은 옮김 / 어언무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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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를 돕는 나에게 : 우리가 통제할 수 없었던 감정에 대한 모든 것

    _뤼시앵 오제 저 / 임세은 역 | 어언무미

   

 

 

많은 사람들이 행복보다는 불행한 삶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다. 아마도 이 밤이 새도록 이야기하고 싶을 것이다. 예전에 비해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불행 스토리는 네버 엔딩이다. 전문가들은 현대 생활 속의 긴장과 급변하는 세계에 대한 불안함, 미래에 대한 충격과 삶이 받는 영향, 사회 구조의 붕괴, 민간 및 공공 도덕의 붕괴, 신에 대한 믿음의 상실 등을 우리가 느끼는 불행함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한다.

 

 

심리치료요법 중에 합리적 정서적 치료라는 부분이 있다. 1950년경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가 모델을 정립했다. ‘합리적 정서적 치료는 우리가 인식이라고 부르는 믿음 속에 내포된 내용과 우리 모두가 느꼈던 감정적 경험 사이에 실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 기반을 둔다. 이 이론은 1960년대 임상심리학이 발전하는 데 큰 영향력을 주었다.

 

이 책의 저자 뤼시앵 오제는 합리적 정서적 치료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언제나 나를 돕는 나에게는 각자의 두뇌 속에서 수시로 출몰하는 비이성적인 생각들의 패턴을 설명해준다.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대담 형식을 이용하여 우리의 몇몇 잘못된 생각들과 강력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의 발생 원인을 현실에서 어떻게 마주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다. 첫째, 인간의 삶에 깊이 자리 잡은 불행의 존재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설명을 제공하는 것, 두 번째는 인간을 짓누르는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설명 등이다.

 

우리는 왜 불행할까?”를 통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분석해본다. 우리는 왜 불행할까? 보다는 왜 우리는 불행하다고 느낄까?”가 올바른 표현이 될 것이다.

 

심각한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를 제외하면(호르몬 불균형이나 장기불면증 같은) 신경증적 행동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 관건이다. 문제는 본인들이 이 점을 인정하기 않는다는 것이다. “성인의 비이성적인 생각 대부분은 유년시절에 발생한 특별할 것 없는 사건과 관계가 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어른들보다 더 비이성적인 생각에 빠지기 쉽다. 그들의 이성은 부족한 경험으로 인해 단편적인 성장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 안의 어린아이는 심리치료에서 비중을 많이 두는 부분이다. 특별할 것 없는 사건과 현재 특별한 상황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되는 비이성적인 생각을 만든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탐구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그렇다면 비이성적인 생각들은 무엇인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하나, 우리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 , 한번 시작한 일은 끝장을 봐야 한다는 생각. , 어떤 사람들은 사악하고 악랄하며, 그들의 잘못은 엄격하게 비난받고 처벌받아 마땅하다는 생각. ,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은 끔찍하고 무서운 재앙이라는 것, 견뎌낼 수 없다는 생각. 다섯, 인간의 불행은 외부에서 오며, 우리의 슬픔과 감정적 문제는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 등등이다.

 

저자는 많은 상담사례를 소개하며 독자 스스로 일어서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도 살아가기가 힘들 다면 치료를 받는 것에 주저하지 말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심리치료사를 선택하는 데에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 능숙한 심리치료사는 당신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단순하게 상처를 가리는 데 급급할 수 있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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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링 - 제2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도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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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간다운 삶을 향한 그의 몸부림이 그저 하나의 꿈틀거림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해피 엔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태주. 그는 이물(異物)이 아니었다. 걸물(傑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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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링 - 제2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도선우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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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링 : 2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_도선우 저 | 문학동네

 

 

나는 이물(異物)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남과 달랐다.” 시작부터 긴장감을 준다. 무엇이 다른가? 어떤 점이 특이한가? 주인공 장태주. 그가 태어난 장소부터가 좀 남다르다는 이야기다. 아직 미성년자인 그의 엄마는 화장실에서 똥을 누다가 그를 낳았단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그의 추측이다. 나이 어린 그의 엄마는 진통이 시작되고 뭔가 내려앉는 느낌이 들어서 우선 급한 마음에 화장실로 갔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러나저러나 그가 화장실에서 태어난 것은 불변의 사실인 듯하다.

 

성장과정이 평탄할리 없다. 아빠는 물론 엄마에 대한 기억이 전무하다. 보육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진작부터 그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던 상처는 때로 분노로 표출된다. “뜻하지 않은 분노가 나를 발견하기 전에 몸을 숨기듯이 재빠르게 눈동자의 빛을 끄고 어둡고 적막한 내 안으로 침잠해서 분노의 원인을 찬찬히 되짚어보며 내가 그리는 나의 모습이 적확하게 손아귀에 잡힐 때까지 나는 나를 철저히 숨기고 있어야했다.”

 

자신의 태생적 다름을 인정하고 그저 어디에 있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고 싶어하던 장태주. 보육원 출신이라고 개무시를 당하던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주먹 꽤나 쓴다는 아이를 단 한 방에 쓰러뜨린다. “뼈와 뼈가 부딪쳐 작렬하는 느낌을 나는 그 때, 내 생애 처음으로 받았고 그 최초의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그 후에 발생한 소란스러움 속에서 태주는 비록 어린나이지만 과연 이 세상에 정의가 있는가?” 스스로 묻는다. 굳이 내 편을 들어달라는 것 아니다. 오로지 올바름에 관한 분별력이 있느냐가 궁금했다. 그 분별력이 비록 다수의 침묵 속에 감추어져 있었다고 해도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불꽃이 감지된다면 일단 그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태주의 눈과 마음에는 안 보인다. 이 부분에서 작가가 장태주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가 느껴진다.

 

이 땅에서의 정의는 오히려 정의롭지 못한 인간들의 전유물이었다. 아니면 정의를 그렇게 이용함으로써 더없이 역겨워지는 것인지도 몰랐다.” 어느 쪽이든 변절된 정의는 불공정하지 못한 자들의 악행을 감출 때 쓰이거나 이중적 요소로 얼굴을 들이댄다. 사회정의는 도대체 어디에 써먹는 물건인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게 자발적 복종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

 

돈과 권력이 합해지면 반드시 희생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가진 자들은 더 가지려 하고, 그나마 근근하게 먹고 살던 사람들은 그 마저도 힘들어지거나, 최소한 현상유지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것 아무것도 생각할 여력이 없다. 그저 한 순간 순간, 하루하루를 살아낼 뿐이다. 힘의 세계를 알기 위해선 그 바닥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 그 먹이 사슬탑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파악해야한다. 작가는 서슴지 않고 장태주를 그 공간에 밀어 넣는다. 휘 둘러보고 나오게 한다. 이 부분 역시 작가가 세상을 향해 드러내 보이고 싶은 그림이었다. 그들만의 세계에 흠뻑 빠져 살고 있는 권력자들. 그들의 마음자리였다.

 

어린 나이에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어 본 태주는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우연찮게 복싱 선수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떼게 된다. 시간이 흘러 그는 매우 유명한 복싱 선수가 된다. 돈과 명예를 거머쥔다. 그의 삶을 지배했던 열등감, 분노와 정의감 등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누군들 안 그러겠는가. 그렇지만 태주의 눈에 들어오는 불의는 도저히 못 본 척 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인간다운 삶을 향한 그의 몸부림이 그저 하나의 꿈틀거림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해피 엔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태주. 그는 이물(異物)이 아니었다. 걸물(傑物)이었다. 담합, 조직적 은폐, 대가성 뇌물, 알아서 협조 등의 문구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매스컴에 유난히 많이 오르내리는 요즈음에 읽어볼 말한 책이다. 장태주는 이 따위 세상과 맞장을 뜬 것이다. 유머러스함과 카타르시스도 첨가되었다. 그리고 아라야! 태주한테 연락 좀 해라. 너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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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독서 - 욕망에 솔직해지는 고전읽기
이현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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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이면 소개되는 고전을 읽어본 다음에 이 책을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자의 시각이 독자의 생각에 스며들면, 작품들의 속맛을 제대로 못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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