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을 위한 수학사 강의 - 수의 탄생에서 카오스 이론까지, 20가지 주제로 살펴보는 수학의 역사
이언 스튜어트 지음, 노태복 옮김 / 반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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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을 위한 수학사 강의  _이언 스튜어트 / 반니

 

 

 

수학은 완전한 형태를 갖춘 채로 불쑥 나타나지 않았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문화권에서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오랜 기간 축적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오늘날 쓰이는 수학적 개념들은 무려 4천 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의 지혜로 연구되고 발명되어진 것이 많지만, 그 중에서 수학적 개념이 가장 오래되지 않았을까? 그 덕분에 우주과학을 비롯한 모든 과학적 행위가 이뤄졌다고 믿는다. 그러나 다른 학문에 비해서 수학이라는 학문은 폭넓은 발전이 되지 않는 편이라고 평가절하 되기도 한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학의 대부분은 200년 이전의 것이다. 1960년대에 도입된 현대적수학 교과목의 출현도 기본 내용은 19 세기의 것이다. 그러나 수학자들에 의하면 수학의 발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매 순간 훨씬 업그레이드 된 수학적 개념들이 탄생하고 있다.

 

 

영국의 수학자이자 대중과학 저술가로 소개되는 저자인 이언 스튜어트는 이 책을 통해서 수학의 탄생에서부터 반짝반짝 빛나는 현대의 이론까지 20가지 주제로 수학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역사의 일부일 뿐 역사 자체가 아니다. 그리고 과거의 이야기를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역사책일 뿐이다. 전문적인 역사학자를 대상으로 삼지 않았기에, 그런 학자들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명확한 개념 구분도 하지 않았다.” 또한 저자는 곁가지 주제로 수학의 실질적인 면면을 살펴본다.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매우 다양한 응용 사례를 제시해주고 있다.

 

 

()의 탄생을 표현하는 물표, 눈금, 그리고 서판이야기에서 카오스와 복잡성까지 이어진다. 수학의 역사에서 뉴턴을 제외할 수 없다. 수학사에서 이뤄진 발전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미적분()이다. 미적분은 1680년경에 아이작 뉴턴과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가 독자적으로 발명했다. 추후 영국 수학자와 대륙 수학자 사이에 발표 우선권(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지적재산권) 때문에 한 세기 동안 관계가 악화된다.

 

 

시간이 흘러 수학의 상부 구조가 점점 더 커지자 소수의 과학자들은 기초가 그 상부 구조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지 묻기 시작했다. 일련의 근본적인 위기-특히 미적분학의 기본 개념에 대한 논쟁 그리고 푸리에 급수에 관한 일반적인 혼동 -를 겪고 나자 수학적 개념들은 논리적 오류를 피하기 위해 매우 주의 깊고 정확하게 정의되어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그렇지 않으면 수학의 연역 체계는 그 밑바탕에 놓인 모호성 때문에 논리적 모순에 가로막혀 쉽사리 붕괴될 수 있었다.

 

 

수학이라는 학문영역 자체가 인류역사에서 그리 뚜렷한 이미지를 얻진 못했지만, 오랜 시간 동안 매우 소중한 역할을 해온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다. 요즘 세상은 수학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 수학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 수학 역시 미래 지향형이기 때문이다.

 

 

#교양인을위한수학사강의 #이언스튜어트 #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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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의 수학N - 수학의 발칙한 상상, 문학.영화.미술.철학을 유혹하다
박경미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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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인문, 사회학과 예술 분야에도 수학이 매우 친밀하고 깊숙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조곤조곤하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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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의 수학N - 수학의 발칙한 상상, 문학.영화.미술.철학을 유혹하다
박경미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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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미의 수학 N    _박경미 / 동아시아

 

 

 

한 편의 영화에는 문학, 철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적 요소가 녹아 있기에 영화를 흔히 종합예술이라고 한다. 영화와 상당히 거리가 멀 것 같은 수학도 영화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다. 수학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제작하는 기술 측면에서 특수효과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직접 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페르마의 밀실이다. 페르마의 밀실2007년 제작된 스페인의 공포영화이다. 국내에선 2012년에 개봉되었다. 영화 제목에 수학자 페르마의 이름이 등장한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모티브는 수학이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발신인이 페르마라고 적힌 편지를 받는다. 역사상의 수학자 페르마는 원래 법조인이었다. 수학연구는 일종의 취미 생활이었다고 한다. 페르마는 실제로 수학 문제를 적어 수학자들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그런 사실 때문에 영화에서 페르마가 편지를 적어 보낸 것으로 설정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영화에서 페르마가 보낸 편지에는 수열 문제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답을 알아낸 사람들을 초대한다고 적혀 있다.

 

 

5-4-2-9-8-6-7-3-1

 

 

 

사실 이 문제는 본격적인 수학 문제라기보다는 간단한 퀴즈에 가깝다. 1부터 9까지의 수를 나타내는 스페인어 단어를 첫 알파벳에 따라 A부터 Z까지 순서대로 배열한 것이다. 이 문제를 성공적으로 푼 주인공들은 접선 장소에서 만나 배를 타고 외딴 섬에 위치한 방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미터법은 프랑스 혁명의 산물?

 

측정 단위를 10의 거듭제곱에 따라 호환하는 체계적인 미터법은 프랑스 혁명기에 만들어졌다. 18세기까지 사용되던 수백 개의 혼란스러운 단위는 불공정한 거래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는 프랑스 혁명을 촉발시킨 원인이 되기도 했다. 프랑스 혁명기는 정치, 사회 전반에서 앙시아 레짐(구제도)의 잔재를 몰아내는 질풍노도의 시기였고, 그 기세를 몰아 도량형까지 정비하게 된다. 일관되고 체계적인 도량형은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 중심의 사회를 건설하는 일종의 기반이었던 것이다.

 

문학에서 나타나는 수, 수학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는 문학적인 요소 이외에 종교와 철학 등의 인문학적인 통찰과 수학 지식까지 배어 있다. 베르베르의 소설 은 준비에서 출간까지 9년이나 걸린 역작이다. 프랑스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에서는 인류의 운명을 놓고 신이 되기 위해 후보생들이 벌이는 게임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베르베르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 미카엘 팽숑인데, 에서 미카엘 팽숑이 사는 빌라의 주소는 142857호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수 142857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성질을 갖고 있다. 이 숫자 1428571부터 6까지를 차례로 곱하면, 142857 이순서만 바뀔 뿐 어김없이 등장한다. 142857 × 7? 999999. 142 + 857 = 999. 14 + 28 + 57 = 99이다. 142857의 제곱은 20408122449이다. 이 수는 20408122449로 이뤄진다. 이 두 수를 더하면...142857이 된다. 142857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수학은 영화 뿐 아니라, 문학, 미술, 사회, 철학, 역사 등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 박경미는 미국에서 수학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 한 후 수학 교육과정 개발을 비롯해서 일반인들에게 수학을 전파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가 늘어나고, 사회에 나와서 또는 일상에서 수학이 뭔 소용이 되겠는가하는 의문점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수학의 개념과 원리의 밑그림을 그려 주는 일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인문, 사회학과 예술 분야에도 수학이 매우 친밀하고 깊숙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조곤조곤하게 들려준다.

 

 

 

#박경미의수학N #박경미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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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짱의 심부름 서비스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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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 소설에서 가족이라는 것,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 홀로 살아간다는 것,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등을 잘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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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짱의 심부름 서비스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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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짱의 심부름 서비스

    _모리사와 아키오 (지은이) | 이수미 (옮긴이) | 샘터사 | 2017-08-25

     | 원제 たまちゃんのおつかい便 (2016)

 

 

 

혼자 살아가는 삶을 생각해본다. 나이와 직업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 일상의 빛깔과 삶의 질()이 다를 것이다. 여기에 건강이 추가된다. 1인 가구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1980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퍼센트에 불과했으나 201527.2퍼센트로 크게 올랐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증가세라고 한다.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치부할 일만도 아니다. 사회적 트렌드가 한국보다 다소 앞서가는 일본의 경우는 훨씬 더 심각하다. 독거노인조차 사라진 마을은 빈 마을이 되어가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독거노인'. 이 소설의 테마이기도 하다.

 

 

소설의 주인공인 하야마 타마미. 흔히 타마짱이라고 부른다. 현재 나이 스물. 어촌마을에서 자랐다. 고향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시로 나가 대학생이 되었으나, ‘화려한 여대생 문학도의 꿈을 접는다. 공부보다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일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편의점과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갔다. 문학과는 전혀 관계없는 공부에 매진했다, ‘창업관련 책이다. 인터넷 정보를 두루 섭렵한 타마짱은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위생법규’, ‘공중위생학’, ‘식품위생학강습을 듣고 식품위생책임자자격도 취득했다.

 

 

도대체 타마짱은 뭔 짓을 하려는 걸까? 어느 정도 준비가 된 듯하자. 그녀는 고향에 있는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더니...아빠가 곧 척추수술이 예정되어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소설은 아빠가 수술을 하는 동안 대기실에 앉아 있는 데서 시작한다. 얼떨결에 고향에 오게 된 타마짱은 자신의 계획을 앞당기는 계기가 된다. 타마짱의 사업 계획은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이동 판매. 냉장고가 탑재된 차로 음식물은 물론, 노인들이 주문하는 일상의 용품까지 주문 받아 심부름할 생각이다. 타마짱의 이 계획은 혼자 사시는 외할머니 때문에 일어난 생각이기도 하다. 어느 날 할머니 집에 가서 같이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거들다가 문득, 할머니는 여태까지 어떻게 장을 봤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할머니는 살 게 있으면 여태까지 어떻게 하셨어요?” “그때그때 다르지. 치요쿄(할머니 친구)씨가 가끔 차를 갖고 놀러 와서 장 보러 데리고 가주거든. 이웃한테 부탁하기도 하고...,, 네 아빠나 샤린(타마짱의 엄마가 몇 해 전 교통사고로 죽은 후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젊은 필리핀 여인)도 가끔 신경 써주고..” 결론은 혼자서는 절대 못 움직인다는 것이다.

 

 

소설은 타마짱이 심부름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비용을 조달하는 이야기, 고향에 남아있는 두 동창의 도움을 받는 이야기, 서비스 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 앞서 비슷한 일을 하고 있던 아빠 친구 후루타치 쇼조에게 일을 배우는 이야기. 이 사나이는 야쿠자 스타일(실제 젊었을 때 좀 놀았다고 한다)의 험한 인상과는 다르게, 타마짱에게 사업에 필요한 소소한 것을 모두 전수시켜준다. 이 모든 과정이 소설 속에서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진다.

 

 

흥미로운 것은 이 소설의 주인공인 타마짱은 실제 인물을 모델로 했다는 점이다. “이십 대 시절 나는 한마디로 방랑자였습니다.” 작가 모리사와 아키오는 이렇게 고백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의 산과 바다를 누비는 혼자 여행 중 어르신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그 기억이 몇 년 전부터 되살아나면서 떠오른 단어가 쇼핑 약자였다. 운전을 못하는 시골 노인들이 생필품을 제때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후 어떤 뉴스를 보던 중, 히가시 마오라는 젊은 여성이 이동판매를 창업하여 마을의 쇼핑 약자들을 구제했다는 훈훈한 뉴스였다. 그 이름도 마오짱의 심부름 서비스’. 작가는 마오짱에게 양해를 구한 후 밀착취재를 했다. 그 산물이 바로 이 소설 타마짱의 심부름 서비스. 소설 타마짱과 마오짱이 꼭 겹쳐지진 않다고 한다(등장인물들 역시). 작가는 이 소설에서 가족이라는 것,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 홀로 살아간다는 것,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 등을 잘 녹여냈다.

 

 

책 속에서..

지금 내 앞에는 먼저 지나간 사람들이 남긴 바퀴자국은 있어도 정해진 선로는 없다. 내 마음을 나침반 삼아 나만의 길을 걸으면 된다. 그것만이 후회 없이 죽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p.132)

 

타인에게 기대하기 전에 우선 나한테 기대하고,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 타인에게 할 것은 기대가 아니라 감사라고...” (p.135)

 

 

#타마짱의심부름서비스 #모리사와아키오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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