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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넘는 크리스천 - 교회 밖으로, 세상 속으로
J. D. 그리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2월
평점 :
【 담장을 넘는 크리스천 】- 교회 밖으로, 세상 속으로
_J. D. 그리어 / 두란노
교회가 대피소는 아니다. 물론 잠시 영적 안식처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쉼터로 계속되어선 안 된다. 하나님이 뜻하시는 것은 그분의 자녀들이 교회 밖에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J. D. 그리어 목사는 미국의 복음주의 목회의 모델이 되고 있는 서밋교회
(The Summit Church)에서 사역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교회가 항공모함처럼 훌륭한 일꾼과 자원을 세상에 아낌없이 내어줌으로써 이웃과 지역사회를 살리고, 나아가 전 세계를 무대로 예수님의 지상 대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시대, 여전히 교회는 희망일 수 있는가?"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교회가 세상을 염려하고 기도하며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하는데, 거꾸로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고 있다. 염려와 걱정을 넘어서 비난하고 있다. 교회를...
크리스천들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아직도 기복신앙인가? 휴먼 네트워크를 위한 신앙생활인가? 저자는 제자를 양성할 줄 모르는 신자들과 점점 줄어드는 교회가 상관관계에 있지 않나 깊이 따져봐야 한다고 한다. 공감이 간다.
우리 교회가 유람선인가 전함인가를 따져봐야 한다는 부분에도 동의한다. 현 시대에선 제자를 양육해서 전 세계로 내보내는 교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신도수가 많으면 성공한 교회라고 부른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알맹이가 없는 이야기다. 그 교인들은 언제 어느 때, 철새처럼 흩어질지 모른다. 교회에서 내분이 발생하거나 목사의 설교가 마음에 와 닿지 않으면 가차 없이 떠난다.
"주중에도 당신은 크리스천인가?" 선데이 크리스쳔들에게 던지는 화살같은 질문이다. 교회 밖을 나서는 순간, 세상 사람들보다 더 지독한 사람들로 변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이 질문에 나도 자유롭지 못하다.
"주중에 무엇을 하느냐가 제자와 단순한 교인의 결정적인 차이다. 그리고 이 탈기독교사회에서 주일 경험으로 비신자들을 전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비신자들이 주일 예배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교회를 찾아오는 경우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화려한 주일 쇼를 기획하는 것보다 제자들이 주중에 교회 '밖'에서 또 다른 제자들을 키울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해졌다. 이 시대에는 사람들을 '오라고' 초대하는 것보다 교인들이 '가도록' 훈련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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