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유명한 홈쇼핑이 아닌. 그냥 케이블 TV를 보다가 보면 곁다리식으로 섞여서 나오는 홈쇼핑 광고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일단 물건을 팔기위해 설명을 하는 사람들이 한국인이 아니다. 따라서 더빙이 필수인데 이 성우의 목소리가 굉장히 카리스마 넘친다. 딱딱 끊어서 발음을 하는가 하면 한껏 숨을 몰아서 내뱉는등 고도의 공법으로 그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 만으로도 당장 달려가서 물건을 구매해야만 할것 같다. 그들의 맨트에는 꼭 들어가는 몇가지 말이 있는데 그것은 '이 모든걸 다 드립니다'. '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만구천 구백원 삼만구천 구백원에 드립니다'. 이다. 대부분 판매하는 물건이 생필품이라 그런지 뭔가 가정에서 큰 일이 일어나고 (물건이 더러워지거나 하수구가 막히거나 자동차가 긁히거나)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본다. 그러다가 그들이 파려는 물건이 짠 하고 등장하면. 모델들은 함박웃음을 하고는 그 물건으로 집안의 각종 문제들을 힘 안들이고 빠르게 해결한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물건들은 유치하기 짝이없고 모델들의 행동도 유치하며 성우의 목소리또한 유치하다. 그래서 나는 가끔 혹하는 물건을 발견하긴 해도 저게 정말 광고에서처럼 기능을 발휘할까 하는 의심을 끊임없이 키우며 구매욕구를 자제하곤 했다. 그러다 어제. 나는 홈쇼핑에서 가장 많이 본 상품인 기적의 매직블럭을 만나게 되었다.

아. 기적의 매직블럭을 만나기 전까지 나는 어떻게 살았는지를 모르겠다. 가위로 잘라서 물을 뭍힌다음 더러운 부위에다 대고 슥슥 문지르기만 하면 귀신같이 닦이는 기적의 매직블럭. 소모품이라 쓰고 또 쓰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엄청난 효과를 눈으로 보면 너무도 경이로와 아깝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처음에는 자장면 한그릇에 업어온 PC를 닦기 위해 매직블럭을 잘랐으나 이내 내 손은 신들린듯 TV와 냉장고와 액자위를 오가고 있었다. 신기계를 샀다가 늘 옥션에 팔아먹는 여동생의 말에 따르면 자긴 매직블럭 없이는 그 장사 못해먹었을꺼라고 한다. 그렇다. 매직블럭은 온갖 손때와 생활때를 정말 글자 그대로 말끔하게 없애준다. 특히 컴퓨터나 전화기 냉장고같은 플라스틱 본체에는 기적의 힘을 발휘한다. 그동안 TV도 닦느라고 닦았지만 늘 찌든때가 있었는데 매직블럭이 한번 스윽 지나가자 TV는 방금 산듯 반짝였다.

이걸 걸레질로 깨끗하게 하다가는 팔때기가 남아나지 않겠구나 싶다면, 혹은 걸레질 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듯 보이는 찌든때가 있다면 기적의 매직블럭을 만나보길 바란다. 당신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당신이 닦아재끼는 물건에는 그보다 더 환한 깨끗함이 함께 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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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5-04-09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으래요?
광고는 믿지 않았지만, 플라시보 님의 말씀이라면....! ^^

BRINY 2005-04-09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모품이라서 블럭조각이 부스러지는 것만 고치면 더 좋을텐데요.

플라시보 2005-04-09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저도 믿지 않았답니다.^^ 근데 써 보니까 확실히 힘 안들이고 잘 닦여요. 특히 찌든때에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더군요. 흐흐^^

BRINY님. 너무 쌔게 문지르셨나봐요. 전 별로 안 부서지던데...^^ (나오는 회사마다 좀 다른가?)

날개 2005-04-09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요..! 매직블럭의 그 신비한 때 제거 솜씨에 넘 놀랐었지요..^^ 이젠 가정의 필수품이 되었다지요..
그래도, 냉장고 때는 '마법의 청소박사 1714'가 더 낫더군요..ㅎㅎ

플라시보 2005-04-09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앗 마법의 청소박사 1714는 처음 들어보는 물건입니다. 조만간 그걸 한번 써 봐야겠군요^^

nugool 2005-04-09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면이 거친 물건을 닦을 때는 많이 부서지드라구요. 그리고 너무 잘 닳던데요 그래도 잘 닦이긴 해요. 저도 마법의 청소박사는 첨 들어보는... @@

날개 2005-04-0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법의 청소박사 없으면 못살아요.. 게으른 자에게 딱 맞는 상품이예요.. 때도 잘 닦이고..^^  

그러니까, 청소 부위에 따라 매직블럭을 써야하는데가 있고, 청소박사를 써야하는데가 있고.. 그렇더라구요..


瑚璉 2005-04-09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직블럭은 저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플라시보 2005-04-09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굴님. 아. 전 매끈한 표면만 닦아서 그런가봐요. 음 그리고 잘 닳는다는 부분은 저도 느꼈습니다. 그저 소모품이려니 했어요^^

날개님. 하하. 부위에 따라 쓰는게 다르군요. 후훗^^

戶庭無塵 님. 매직블럭 팬이 생각보다 많으네요^^


즐거운김양~ 2005-04-09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직 블럭을 사용해봤는데 효과는 정말 좋더군요~~ 그러면서 든 생각은 얼마나 독한 약품을 이 스펀지에 발라놨을까 하는 생각.. 해봤어요~~

줄리 2005-04-09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매직블럭 광팬이예요^^ 부엌때는 다 이걸루 해결하지요. 제가 하두 떠들어서 이거에 환장하게 된 사람만해두 벌써 3명이 있답니다.^^

플라시보 2005-04-09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하고싶다님. 아. 그러게요. 미처 그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그저 '우와 신기해 신기해' 만 연발하느라구요^^

줄리님. 오호 부엌때. 때 중에서 가장 독하죠. 기름기에 사람 손때에. 아직 매직블럭이 좀 남았는데 내일은 부엌이나 확 엎어볼까 싶습니다.^^

엔리꼬 2005-04-10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엔 독한 약품을 이용한 것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초극세사란 성분을 이용한 제품이랍니다. 다음은 인용~

ㆍ제품설명
1. 머리카락 1/10,000 굵기의 가는 섬유조직인 초극세사로 이루어져 있어 조직이 수측과 이완을 통해 찌든때를 제거합니다.
2. 이완작용을 통해 오염물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한 제품으로서 흠집이 나지 않습니다.

★초극세사(Microfiber)란?
아주가는 실을 극세사라고 하며 더더욱 가는 실을 초극세사라 합니다.
초극세사 섬유는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국내에서 개발 되었으며 첨단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져 최근 선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섬유입니다.
실의 차입과 섬유생산 과정이 기존의 소재나 인조 섬유와는 전혀 다르며, 일반 면이나 실크류는 실 한올이 20가닥 이하의 원사로 구성되어 있지만초극세사는 600가닥 이상이 모여 실 한올을 이루고 있는 신비의 소재이며, 머리카락 1/100 이하의 미세한 굵기로 수축가공한 섬유로서 지구에서 달까지 길이의 무게가 겨우 5g에도 미치지 않아 21세기형 차세대 섬유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플라시보 2005-04-10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 아. 그것이 약품처리가 된게 아니라 초극세사를 이용한 것이로군요. 세상에 얼마나 가늘었으면 그 수축과 이완으로 세제를 발라 박박 닦아도 지지않는 찌든때가 다 벗겨질까요? 흐흐. 참으로 신기한 세상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여러부운 매직블럭은 화학약품이 아닌 초극세사를 이용해서 안전하다네요^^ (이러다 매직블럭서 공로상 받는거 아닐까? 상품은 평생 매직블럭 공짜로 쓰기...으하하하)

습관 2005-04-10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플라시보님이 홈쇼핑의 쇼핑 호스트 같사옵니다~

플라시보 2005-04-10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습관님. 으하하. 가끔 심심하면 집에서 물건들고 연습해요. 삼만 구천원 삼만 구천원에 드립니다 이럼서요^^ (쇼핑 호스트가 꿈은 아니구요. 그냥 재밌어서 하는겁니다. 흐흐)

s0da 2005-04-10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홈쇼핑하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지요. hero라는 일본드라마인데요.
기회가 되면 한번 보세요. 강추드립니다. ^^

플라시보 2005-04-1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0da님. 아. 케이블에서 해 주나봐요? 어떤 채널에서 해주죠? (홈쇼핑 최고의 쇼호스트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인가요?^^)
 



다른 기초 제품들에 비해. 나는 크림에는 유독 돈을 쓰지 않았다. 원래 지성이 피부라서 스킨 로션에 에센스와 기타등등을 챙겨 바르는 것은 괜찮았지만 크림까지 바르고 나면 너무 번들거린다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런데 나이가 좀 드니까, 크림을 발라야 그 전에 발라준 에센스며 여러가지 기능성 제품들이 날라가지 않고 뚜껑처럼 딱 덮어서 스며들게 해 준다는 얘기들을 흘려 들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늘 샘플만 쓰던것에서 탈피해서 크림을 내 돈주고 사봤다.

알라딘에서도 파는 엘리자베스 아덴 수분 크림인데 이름만 수분 크림이지 다른 수분크림들 처럼 수분을 아주 많이 공급해주는 것은 아니다. 용량 75ml에 3만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싼 가격 때문에 홀랑 반해서 산 제품인데 그럭저럭 괜찮다. 조금 번들거리는 것은 있지만 못참을 정도는 아니고 피부에 별다른 트러블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하지만 저 제품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화장품의 냄새는 보통 향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나 저건 냄새라 해야 옳다. 어떤 사람들은 풀냄새니 솔잎냄새니 했지만 내 코에는 딱 연고냄새가 났다. 좀 더 리얼하게 표현하자면 연고 중에서도 약간 지린내가 나는 연고 같았다. 내 코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워낙 민감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나는 내 집에서 나 이외의 인간에게서 나는 체취를 못견디는 정도이다.) 저 제품은 결코 향기롭지는 못하다. 지린내라는 느낌은 쓰면서 조금 익숙해져서 사라졌는데 그래도 한 일주일 정도는 바를때 마다 그 냄새에 깜짝 놀라곤 했다.

가격과 용량에 비해 성능은 좋은편이다. 아주 부드러운 슈크림 같다기 보다 약간 생크림에 가까운 입자인데 바르면 잘 펴발라지고 흡수도 잘 된다. 다만 이 크림의 기능을 모르겠다는 것이다. 수분 크림이라고 쓰여있어서 사긴 했지만 별로 수분과는 무관한 제품인듯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써도 그만 안써도 그만이 아닐까 싶다. 허나 30대에 들어서서 자는동안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열심히 발라준 기능성 제품들이 피부에 오래 남아 잘 스며들길 바란다면 저 크림으로 막을 씌워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20대 초 중반에는 권하고 싶지 않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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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03-08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값이 싸서 1월에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향이 그렇군요.
그린티 향이면 좋을텐데...

플라시보 2005-03-08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제 여동생과 지인 3명은 모두 솔잎향이다 풀잎향이다 했습니다. 어쩌면 저만 코가 이상한건지도 몰라요.^^ (값은 진짜 혹할정도로 싸지 않습니까? 50ml도 아니고 75ml 에 3만원이라니...)

sweetrain 2005-03-08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리자베스 아덴 립밤도 향이 참 그렇더라구요..그린티 향이 나면 좋으련만..

플라시보 2005-03-09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어. 그러고 보니 엘리자베스 아덴에서 그린티가 나오는군요. 그러게요. 그 냄새가 약간만 돌아도 좋으련만...

줄리 2010-08-1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20살부터 써와서 30대 후반인 지금에도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바르는 제품이다. 크림에 향기 무첨가라서 그렇고..2주이상 사용하면 주름이 점차 옅어진다. 물만주는 수분이 아니고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하는 수분과 비타민A유도체 성분으로 주름까지 관리되는 크림
 



나에게는 두 가지 종류의 휴대용 약통이 있다.

어디가 많이 안좋아서 약을 먹는게 아니라. 비타민과 멜라클리어를 먹는데. 아파서 먹는 약이 아닌 만큼

자주 까먹는다. 그래서 항상 아침이면 약을 약통에 챙겨서 나선다.

위에 약통은 비타민을 사고 얻은 약통. 장점은 한회 분량씩 마다 뚜껑이 따로 달려 있어서 위생적이며

이틀치를 넣어 다닐 수 있다. 그러니까 이틀에 한번만 넣어놓으면 걱정 끝. 숫자가 적혀 있어 헤깔릴 염

려도 없다. 그냥 주는 통이니 만큼 고급스럽진 않지만 꽤나 실용적이다.

두번째 약통은 거금 1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

장점은 시간 맞춰 먹어야 하는 약을 먹기에 좋도록 오른쪽에 타이머가 달려있다. 그리고 뭣보다 있어 보

인다. 마치 아주 중요한 무언가 때문에 약을 복용중이라는 느낌을 팍팍 준다.

회사에 챙겨가는 약통은 위에꺼고. 아래꺼는 약을 담아서 그냥 회사에 둔다. 머리좋은 내가 언제 위의

약통을 챙겨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므로..

아파서 먹는 약들은. 당장 몸이 아파서 어떻게건 챙겨먹지만 비타민제나 영양제등. 먹는다고 해서 안아

프거나 덜아프게 하는 약이 아니라면 까먹기 쉽상. 그럴때는 저런 약통을 준비해서 챙겨 먹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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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5-03-0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님. 흐흐^^ 약드실 일이 없으면 비즈 구슬이나 단추 같은 작은걸 보관해도 좋겠네요.

nemuko 2005-03-05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이머 달린 약통 괜찮네요. 저희 어머니도 혈압약을 매일 드셨는지 어쨌는지 헷갈려 하시던데.... 근데 어디가면 살 수 있나요?

플라시보 2005-03-05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리엠이라구요. 여러가지 주방기구나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매장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만원이여요^^

nemuko 2005-03-05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리엠..검색해봤더니 신기한 물건 많이 파는 쇼핑몰이 나오는군요^^

marine 2005-03-05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플라시보님 대단하세요 전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여드름 때문에 로아큐탄 먹을 때, 그거 처방해 준 피부과 선생님을 남모르게 흠모해서 약봉지에 날짜 써 놓고 하루도 안 빼고 먹던 때가 있었지요 덕분에 지금은 피부 깨끗해요 ^^

플라시보 2005-03-05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리엠이 인터넷에도 매장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샀어요. 폴리엠이 좀 싸고 괜찮은 물건이 많습니다. (가끔 비싼거도 있지만요^^)

나나님. 흐흐. 그렇군요. 근데 로아큐탄이 여드름 약인가봐요. 전 피부과는 한번도 안가고 버텼는데 약먹고 깨끗해졌다니 솔깃해요^^

marine 2005-03-07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아큐탄이 여드름 나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명한 약입니다 이게 오리지널은 비싸기 때문에 약국에서 사제로 파는 카피품까지 있을 정도로 유명해요 피부과 선생님 말과 제 경험을 보태면 거의 100%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단 중성 지방 수치가 올라가고, (우연히 피검사 했는데 고지혈증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음) 피부가 건조해지며, 가임 여성의 경우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임신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약은 보통 20주는 먹어야 한다네요 값이 꽤 비싼 약입니다

플라시보 2005-03-08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그렇군요. 음...먹어볼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피부가 건조해진다는 부분에서 조금 망설여집니다. 저는 안그래도 흡연까지 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질까봐 몹시 신경을 쓰거든요. (물론 가장 좋은건 담배를 끊는거지요. 아하하) 20주나 먹어야 하다니...약은 독하지 않은가요? 20주라. 무척 길군요.

하루(春) 2005-03-08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아큐탄은 피지억제제예요. 여드름의 주원인이 피지이므로, 피지가 분비되는 걸 막아주는 거죠. 단, 나나님이 쓰신 대로 피부가 건조해지고(2주쯤 매일 먹으면 입술이 마름), 임신예정이거나 임신한 사람들은 절대 먹으면 안 돼죠. 저도 재작년에 3달쯤 먹은 것 같네요. 그리고, 약값이 좀 비싸요. 3달을 먹더라도 하루에 많이 먹어야 2알 먹기 때문에(보통은 1알) 지루하진 않아요. 제가 왜 이리 길게 썼을까요? ^^;;

플라시보 2005-03-08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이왕 정보 주시는 김에 약값이 얼마인지도 알려주세요^^ (1일 1정 내지는 2정이면 먹어볼만 하군요.) 근데 그거 반드시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약인가요? 그리고 식전에 먹어도 상관없나요?

하루(春) 2005-03-0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방전이 있어야 할 거예요. 고로, 이 약을 사려면 피부과 의사를 만나야 한다는 거죠. 그게 가장 큰 단점이에요. 그리고 약값은 2003년에 2주치 살 때마다 15,000원쯤 냈었거든요. 보험이 안될 거예요. 왜 여드름은 보험이 안 되나 몰라요. 짜증나게시리...
여드름이 계속 나는 사람은 이 약을 끊으면 치료 전처럼 다시 많이 날 거예요. 단, 이 약을 단기나마 먹는 이유는 치료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함이죠. 로아큐탄은 피부과 의사들이 여드름 치료 받으러 온 사람에게 루틴으로 처방을 하는 것 같더군요.

플라시보 2005-03-09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음...처방전이 있어야 하는군요. 2주에 15,000원이라 꽤 하는군요. 진짜 여드름 왜 보험이 안될까요? 심각한 질병인데... (육체적 고통이라기 보다는 정신적 고통과 위축감이 더 크지요) 으음...끊으면 다시 난다구요? 그럼 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일시적인 효과는 알다시피 도움이 안되어요..으흑.

하루(春) 2005-03-09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드름을 정기적으로 짜줘야 할만큼 많이 나서 고생하거나 그렇지 않은데 더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사람들은 피부과에 간답니다. 그런 사람들은 병원에서 여드름을 짜고 돈이 많으면 스케일링까지 받죠. 그런 사람들에게 치료와 병행해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처방하는 약이니까 그렇게 치료를 받고 나면 한동안 피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돼요. 여드름이 한창 날 때 관리를 좀 해주면 한동안 잠잠하던데... 그렇게 생각하면 아깝지 않아요. 먹는약만으로 피부를 깨끗하게 만드는 건 무리죠.

플라시보 2005-03-09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그렇군요. 저도 피부과에 가볼까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나이가 좀 먹으니 더이상 심하게 나거나 그렇지는 않고 잠을 못자거나 그러면 한두개씩 나더라구요. 이제 가면 피부 관리 차원이 될텐데 돈도 만만치않게 들것같고 해서 참고 있습니다.^^ 돈 많으면 가서 확 한번 밀고픈게 제 마음인데 말입니다.흐흐
 



여동생이 요즘 한참 작업중인 그림.

의학서적에 들어갈 삽화인데. 본 직업은 아니나 오래전부터 겁나게 해보고 싶었던거라 냉큼 일을 맡았단다.

이 그림은 안면부 위험영역 표시를 위한 해부도로써. 성형수술시 조심해서 집도해야할 부위를 나타낸다고

한다. (위험부위는 나중에 표시한다고 함)

여동생은 무지하게 꽃미남을 그렸다며 좋아라 하는데.

아무리 꽃미남도 머리카락 없고 더구나 얼굴 절반의 스킨이 날아간 상태에서는 다 소용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 되겠다.

소 굳에 올리는 이유는 이게 일상이면 좀 거시기하지 않냐는 생각에서다. 다른 카테고리는 마땅한게 없다.

타블렛으로 포토샵에서 작업 한 것이란다. (일러스트레이터도 약간 사용)

쌍거풀 없는 저 청년. 흐음...자꾸 보니 매력적이다. 나머지 얼굴 반에 스킨이 덮이고 머리털만 좀 난다면

더 멋질텐데 안타깝다.

여동생은 지인의 도움으로 의대 해부학 수업에 곧 참관한단다. 아무래도 의학 서적 삽화라서 한번은 봐야

한다나? 나도 되게 따라가 보고 싶다. 우리 자매는 절대 기절같은건 안하지 싶다. 꿋꿋하게 서로 쿡쿡 찔러

가며. '저거 봤냐?' '저거 심장인거야? 그런거야?' 이러며 몹시 흥미로와 할것 같다.

* 수정합니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네요. 미소녀 이랬는데 그만 제가 미소년으로 봤어요. 여잡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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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3-04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품이네요. 훌륭합니다. 추천!

플라시보 2005-03-04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ella09님. 이런이런...제가 그린것도 아닌데...하핫 추천 감사합니다.^^

nugool 2005-03-04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포토샵 작업이 전문가의 손에서는 저렇게 탄생하는군요!!! 굉장해요

하루(春) 2005-03-04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육, 신경, 혈관 등이 적나라하게 나타나있군요. 그림 참 잘 그립니다.

플라시보 2005-03-04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굴님. 전문가의 손길이 그래서 무서운거죠.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못할 원석과 은선으로 님이 멋지구리한 악세사리를 만드시는 것 처럼 말입니다.^^

하루님. 흐... 저도 여동생 그림보면 잘 그린다 싶어요. 제가 전혀 가지지 못한 재주라 말이죠^^ (아마 그림볼줄 모르는 것도 한몫하지 싶습니다. 하하)

瑚璉 2005-03-04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신이 급소구만요(-.-;).

플라시보 2005-03-05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 아...그렇군요. 전 당최 저런 그림을 볼 일이 없어서요. 이런 곳에서도 시대의 흐름을 느낄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새벽별을 보며님. 나중에 인쇄할때 들어간데요.

호정무진님. 흐흐 그러게요. 다 건드리면 아플듯^^

marine 2005-03-05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우리 나라 사람이 그리기도 하는군요 전 전부 외국 사람이 그린 것만 봐서리...

플라시보 2005-03-05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저도 저쪽으로는 잘 모르는데 아무래도 원서가 많으니 외국 사람이 많지 않나 싶었어요.^^

sweetmagic 2005-03-08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거 그려봤어요 전 손으로 ㅎㅎ^^

플라시보 2005-03-08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weetmagic님. 아. 그래요? 님도 그림 잘 그리시나봐요. 전 그림 못그려서 사람은 아예 안그리거든요^^
 



당연한 얘기지만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긴다. 그 중에서도 피부가 약하고 웃으면 곳잘 주름이 잡히는 눈가는 그야말로 나이의 척도라 할 만큼 주름이 잘 생긴다. 화장품 회사에서 우기는 스물 셋 부터 주름관리를 하는건 좀 무리인것 같고. 내 생각에 아이크림은 스물 다섯 정도 부터 발라주면 좋은것 같다. 물론 다크서클이 있다거나 웃으면 효리양 처럼 주름이 쫙쫙 잡히는 안면근육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예외겠지만 말이다.

사실 나는 아이크림을 그다지 많이 써 보지는 않았고. 또 어떤 제품을 쓰던간에 그다지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지는 않는것 같다. 원래 눈가에 잔주름이 없는 편이라서 그런것 같은데 굵은 주름은 아이크림 만으로 없애기는 상당히 힘들다. 아이크림은 잔주름 예방용이라 생각하고 쓰면 될것 같고 굵은 주름은 링클라인 화장품이나 레티놀제품 혹은 리프팅 제품을 써 주어서 예방해야 효과를 어느정도 볼 수 있다.

내가 쓰던 아이크림은 엘리자베스 아덴에서 나오는 펌프 스타일의 아이크림이었는데 이번에 시세이도로 바꿔봤다. (알다시피 일본 화장품이 미백과 주름에 일가견이 있는지라) 일단 엘리자베스 아덴 제품보다는 많이 리치하다. 너무 뻑뻑해서 이걸 바르다 도리어 주름이 생기면 어쩌지 싶을 정도니 말 다했다. 하지만 아이크림을 남자들 로션 바르듯 손바닥에 덜어서 벅벅 문질러 바르는 사람은 없으므로 리치해도 상관은 없다. 단 이 제품은 크림 타입이라서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사람이 쓰는 라인이다. 20대 초반이나 중반은 피하는게 좋을듯.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커버가 가능할 정도의 화장품이다. 보통 우리나라 여자들은 좋고 비싸다고 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무조건 써 주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좋지 않다. 그 당시에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피부란 으례 내성이 생기기 마련이여서 아무리 좋은 화장품이라도 장기간 발라주면 피부가 좋은줄을 모르고 그냥 평범해져 버린다. 그 평범한 피부를 좋게 하려면 또 다시 더 비싼 제품을 발라줘야 한다. 40~50대 중에서도 맛간 피부를 위해 개발된 시슬리나 라프레리처럼 비싼 화장품을 바르는 20대 초반들을 보면 몹시 안타깝다. 일본 화장품인 SK ll도 결코 젊은 사람들이 쓰는 라인은 아니다. (정 모르겠으면 모델들을 보면 된다. 간혹 택도 아니게 젊은 모델을 쓰는 화장품도 있지만 대충 모델의 나이와 화장품 쓰는 연령대는 비슷하다. 단 김희선양 처럼 언제나 20대 초반 이미지인 모델은 예외다. 그녀. 나랑 동갑이다.)

이 아이크림은 상당히 뻑뻑한 편이다. 따라서 바르기가 부담스럽다면 이런 방법을 써 보길. 내가 바르는 크림중에 H2O+ 라는 라인에서 나오는 수분 트리트먼트 크림이 있다. 이름이 크림이지만 정말 유분은 느껴지지 않는 수분젤 타입의 제품이다. 이걸 먼저 눈가에 약하게 발라주고 저 아이크림을 바르면 신기하게도 몹시 묽어지면서 물처럼 발라진다. 아침에 손질이 바쁠때는 세심하게 눈가에 펴 바르기 힘드니까 한번 써 먹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이 제품은 바르면 눈가가 쫙 땡긴다던가 하는 효과는 없다. 그냥 촉촉함이 꽤 오래 간다. 묽은 아이크림들은 처음에는 촉촉하게 발리지만 시간이 지나거나 그 위에 다른 제품을 바르면 빨리 촉촉함이 사라지는데 이 크림은 리치한 대신 처음의 느낌이 꽤 장시간 지속된다. (아이크림은 펌핑 타입이 조금 더 묽고 저런 용기에 든 크림 타입이 조금 더 리치하다.)가격은 5만원 조금 못되고 용량은 모든 아이클림이 그러하듯 콩알만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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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5-02-24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느끼는 거지만... 열심히 자기관리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당 ㅎ

플라시보 2005-02-24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weetmagic님. 흐흣. 늙기싫어 마지막 발악을 해 보는 것이겠지요^^ (아. 진짜로 서른이 싫답니다. 다른건 다 괜찮은데 정말 겉모습 만큼은 서른이고 싶지 않아요.)

가을산 2005-02-2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땍! 난 서른이고 싶구만.... ^^

플라시보 2005-02-24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원래 사람은 자기 나이가 제일 많다고 느끼잖아요^^ 열살도 아마 일곱살 한테 그럴꺼에요. '그 시절에는 그저 사탕만 빨면 되었지...호시절이야' 흐흐.

딸기 2005-02-24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서른이고 싶은데... ^^

플라시보 2005-02-24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제 줄줄이 서른 이상 되신 분들이 리플을 다시겠군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