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게임이라고는 잘 하지 않는 인간이다.

그게 온라인이 되었건 오프라인이 되었건.

그런데 어제 한동네 주민인 지인의 집에 갔다가

루미큐브를 하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저런식의 게임은 오직 브루마블 뿐

이었는데. 오오. 이것은 진정으로 놀라운 게임이었

다. 머리 나쁜 내가 딱 좋아할 정도로만 머리를 쓰는

게임. (테트리스도 비슷한 이유로 좋아한다.)

규칙은 이러하다. (네이버 백과사전 제공)

1930년대 초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보드게임의 일종이다. 106개로 이루어진 사각형 타일(조각)을 한 사람당 14개씩 나누어 주고, 자신의 받침대에 받은 타일을 올려 놓은 뒤, 자신의 타일을 가장 먼저 바닥에 내려 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받침대는 모두 4개이다.

타일은 빨강·파랑·검정·주황의 4가지 색깔로 구분되고, 각 타일에는 1에서 13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는데, 각 숫자마다 2개씩의 타일이 있다. 이렇게 모두 104개의 타일에, 어떤 숫자나 색깔로도 쓸 수 있는 히든 타일인 조커 2개로 이루어져 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트와 등록에 대한 개념을 알아야 한다. 세트에는 그룹과 연속 두 가지 개념이 있다. 그룹은 타일의 색깔은 다르지만 같은 숫자를 가진 타일이 3개 또는 4개일 때를 말하고, 연속은 색깔이 같은 타일의 숫자가 3개 이상 연속될 때를 말한다. 이와 같이 타일이 세트되면 자신의 타일을 바닥에 내려 놓을 수 있다.

등록은 세트된 타일들을 바닥에 내려 놓되, 세트된 타일들의 숫자의 합이 30 이상일 때 바닥에 내려 놓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즉 자신의 세트된 타일들을 처음으로 바닥에 내려 놓을 때는 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일단 등록을 한 뒤에는 숫자의 합이 30이 넘지 않아도 세트가 되기만 하면 언제든지 타일들을 내려 놓을 수 있다.

게임 인원은 2~4명이다. 사람마다 14개씩 타일을 받아 게임 상대가 볼 수 없도록 자신의 받침대 위에 늘어 놓는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숫자의 합이 30 이상으로 세트된 타일들로 등록을 하고, 세트가 될 때마다 타일들을 내려 놓는데, 가장 먼저 자신의 타일 모두를 바닥에 내려 놓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자신의 차례가 될 때마다 타일을 한 개씩 받아야 하며, 다른 사람이 이미 내려 놓은 타일을 가져다 자신의 타일들을 세트시킬 수도 있다.

2개의 조커는 어떤 색, 어떤 숫자로도 쓸 수 있는 타일이다. 예를 들어 같은 색 타일의 숫자가 1과 3이라면, 그 사이에 조커를 넣어 세트시킬 수 있다. 색깔이 다른 숫자 1이 두 개일 때도 마찬가지로 조커를 써서 세트시킬 수 있다. 받침대 위에 올려 놓고 하기 때문에 자신이 몇 개의 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상대방이 알 수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읽어보니 막상 게임을 한 나도 이해가 안갈만큼 어렵게 썼다만은 아무튼지간에 이 게임은 상당히 재밌었다.

거기다 머리도 살짝 쓰니 치매 예방에는 그만일것 같다.

어제 지인과 두판을 했는데 첫판은 룰을 몰라 버벅거리다가 지고 둘째 판에는 조커가 두개 다 나에게 오는

행운이 겹치는 바람에 이겼다.

아무래도 이걸 하나 사야겠다. 인터넷을 열심히 뒤지고 있다. 근데 사놓으면 누구랑 하지?

하긴 프란체스카도 혼자 고스톱 치는데. 나라고 루미큐브 혼자 못하리란 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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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5-12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거 정말 정말 재밌어요. 환영하옵니다. 보드게임족의 반열에 드신 것을^^

플라시보 2005-05-1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뭐 아직 보드게임족이라 할 수는 없으나..^^ 루미큐브는 진짜 재밌더라구요. 그냥 순전히 운에 맡기는 게임이 아니라 살짜쿵 머릴 써야한다는게 매력적이여요.

瑚璉 2005-05-12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이것은 '훌라'가 아닌가?!

역주 : '훌라' - 카드로 하는 루미큐브(-.-;).

하이드 2005-05-12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컴퓨터로 받아서 컴퓨터로 하곤 했어요. 둘이서 하면 진짜 잘 안 끝나는데, 제 동생이 루미큐브 도사라서 한번 하면서 아홉번수까지 내다보고 하는것도 봤어요.
-_-;;;예전에 이스탄불 갔을적에 야외까페에서 물담배 뻑뻑 피면서 다들 이 게임을 하더군요!

플라시보 2005-05-12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戶庭無塵 님. 훌라가 그런 원리였군요. 전 몰랐습니다. 옆에서 처대는 것을 그리 오래 보았건만 규칙을 전혀 알아내지 못했어요. 하하^^ 그럼 이참에 훌라도? 후훗

미스하이드님. 진짜 나중에 판이 커지면 숫자들과 색이 눈에 안들어옵니다. 한꺼번에 생각해야 할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요. 흐흐. 이스탄불 사람들도 이 게임 즐기는군요. 하긴 원산지가 이스라엘이니까. 이거 컴퓨터로도 가능한가봐요. 역시 게임의 세계는 넓고도 광대했군요. 흐흐^^


깍두기 2005-05-12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 사람 없으면 저랑 하시죠? ㅎㅎ
저도 한참 이것에 미쳤을 때 밤에 혼자서 일인이역을 하면서 청승을 떤 기억이 있습니다. 제꼴이 프란체스카 같았겠군요^^

플라시보 2005-05-12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후훗. 밤에 혼자 하셨군요. 곧 저도 비슷한 처지가^^ 어떻게 한번 뭉칠까요?

마냐 2005-05-12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루미큐브계라도 만드시죠.

플라시보 2005-05-12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그럴까 진지하게 생각 중입니다. 루미큐브 클래식이 대충 인터넷에서 3만3천원 정도 하더라구요. 일단 그걸 하나 산 다음 누군가가 여행 번개에 이은 루미큐브 계를 만들때까지 살포시 기다릴려구요. 흐흐.
 

안나수이 화장품을 사고 받은 참팔찌. 원래는 파는 상품이라고 하는데 지금이 행사 기간인지 어쩐지 투웨이 하나 샀을 뿐인데 덥석 줬다. (8만원에 판다고 하는데 안봤으니 알게 뭔가) 어쩌면 아무도 사지 않는 그 비싸빠진 자개로 만든 케이스 (투웨이 가격보다 케이스 가격이 더 비쌌다.) 를 샀기 때문에 놀라워서 준건지도 모른다. 아무튼지간에 아직도 행사를 하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하고 있다면 안나수이 코스메틱서 화장품을 사면 이 팔찌를 받을 수 있다. 팔찌에는 안나수이 향수 모양의 참들이 달려있다.

까만 벨벳천에 보라색으로 안나수이 로고가 찍힌 주머니에 넣어서 주는데 주머니 마저도 아름답다. 사이즈는 넉넉하게 찰 수 있으며 참들 때문에 무게감이 약간 느껴지기는 하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얼마전 영화 클린에서 장만옥이 참으로된 목걸이를 하고 나왔는데 그걸 보고 겁나게 침을 흘리는 나를 불쌍히 여겨 하늘이 도운게 아닌가 싶다. 사진은 뭐 그저 그렇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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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5-10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이란게 정확히 뭐죠? 금속의 이름인가요? 아니면 저런 장식들을 통칭하는 건가요?
기왕이면 팔에 차고 찍으시지 그러셨어요..^^ 이쁘네요~

하루(春) 2005-05-10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네요. 님은 특이한 거 참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님의 팔을 함께 보여주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날개님, 맞아요. 제가 주인은 아니지만, 참(charm)이라는 건 저런 걸 말하는 거예요. 너굴님 악세서리에도 참이 달린 것들이 몇 개 있더군요.

sweetmagic 2005-05-10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더라구요 가볍고 특히 여름에 발군의 빛을 발할 것 같다는 .....!!!

플라시보 2005-05-10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제가 알기로는 금속의 이름이 아니라 저런 식으로 큰 악세사리에 작은 장신구들이 달린 스타일을 말 하는 것입니다. 팔에 차면 장신구들이 골고루 안보여서 저렇게 사진을 퍼 올렸습니다.^^

하루님. 흐... 제가 특이한걸 가지고 있나요?^^ 공짜로 받았을 뿐인데...하하. 앗. 님이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시다니. 맞아요. 너굴님 악세사리에도 저런 스타일이 있죠^^

sweetmagic님. 흐..그러게요. 팔찌는 여름에 차야 제격이죠. 거기다 은색이라 시원해 보이구요^^
 

사진이 좀 작게 나왔는데 립톤에서 새로 나온 허브티 시리즈다. 맨 위가 카모마일 그 아래 왼쪽이 페파민트. 그 옆이 루이보스이다. 내가 산 제품은 페파민트이다.

립톤은 원래 홍차로 유명한 메이커이다. 홍차 티백의 경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데 이 허브티 시리즈 제품들은 다 비싸다. 할인마트에서 샀으나 3,600원. 티백은 고작 10개가 들었다. 하지만 일단 제품을 뜯어서 마셔보면 한잔에 360원이 아깝지 않다.

우선 이 제품들은 최대한 향이 날라가는걸 방지하기 위해 알류미늄 팩에 들어가있다. 거기다 여느 티백들처럼 종이로 된게 아니라 천으로 되어 있으며 티백의 실도 스템플러로 찍혀있지 않다. (늘 그런걸 마시면서 좀 찝찝했었다.) 게다가 물에 잘 우러나게 하기 위해 티백은 납작한 모양이 아닌 삼각 피라미드 모양이다.

일단 안에 든 허브잎은 양이 꽤 많다. 보통 머그잔에 우려먹으면 좀 진하다. 그래서 커피 메이커 물을 받는 유리통에 저 티백을 하나 넣고 물을 4분의 3쯤 채워서 우렸더니 그제서야 농도가 딱 맞다. 커피잔으로 서너잔 정도는 무리없이 우려마실 수 있을만큼 충분하게 진하다. 거기다 알루미늄 팩 덕분인지 향이 정말 잘 보존되어 있다. 종이 포장된 티백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다만 개별포장이 아닌 알루미늄 팩 큰거에 10개의 티백이 다 들어가 있어서 일단 포장을 뜯고 나면 향이 날아갈까봐 조심스럽다. 지퍼백을 썼다던가 개별 포장을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잘 접어서 테잎같은걸로 밀봉을 해 놓으면 향을 오래 유지하며 보관할 수 있다.

원래 페파민트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마시고 나면 입안이 정말 개운하고 상쾌해지기 때문이다. 흔히 치약맛으로 대변되는 페파민트는 차가 되었건 아이스크림이 되었건 아니면 칵테일에 베이스로 들어가건 다 좋다. 여름이 되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서 페파민트 리큐르를 뿌려 마시면 무척 시원하다.

가격은 그렇게 싼 편은 아니지만 한번 우려내면 양을 많이 우려낼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손해본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다만 홍차는 그렇게 싸게 팔던 립톤이 이건 왜 이렇게 비싸게 받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하여간 웰빙이라는 이름만 들어가면 무조건 비싸게 받는 버릇을 고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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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4-2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립톤에서 허브티가 나왔군요 10팩에 3600원이면 꽤 비싼데요? 작년에 이마트에서 립톤 홍차 100티 짜리를 5천 얼마 주고 산 기억이 있는데 (거의 1년 내내 먹었죠^^) 이거 밀크티 만들어 먹으면 참 맛있어요 새롭게 허브티에 한 번 도전해 봐야겠네요 ^^

플라시보 2005-04-23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저도 한때 밀크티를 너무 좋아해서 립톤 홍차로 밀크티를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많이 마시면 어쩐지 좀 어지러워져서 (멀미처럼) 요즘은 잘 안마시고 있습니다. 가격은 되게 비싸지만 대신 좀 많이 우려먹을 수 있음을 위안 삼을 밖에요. 아니면 페파민트를 직접 길러서 따서 차를 우려내 먹거나. (아주 예전에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로즈마리였던것 같아요. 잘 기르다가 확 따서 우려 먹었다는^^)

이리스 2005-04-24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플라시보님과 비스무리한 경험이 있지요. 요새는 뷰티 크레딧 매장에 갔더니 거기서 밀크티 티백을 팔던걸요? 맆톤 허브티라.. 으흐흐 ^^

BRINY 2005-04-2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네 마트에도 나왔나 체크해봐야겠어요. 백화점에서 파는 허브티들은 얼마나 비싸다구요. 그에 비하면 립톤 허브티는 괜찮은 가격이네요! 만세~

플라시보 2005-04-24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아. 저도 마트가서 밀크티 티백을 본것 같아요. 근데 밀크티는 홍차 우려내고 우유 데워야 맛있지 않을까요? 티백으로 만들어도 맛있을라나?^^

BRINY님. 그렇겠죠? 저도 예전에 백화점에서 홍차를 산 적이 있는데 예쁜 통에 들어서 그런지 겁나게 비싸더라구요. 립톤 허브티는 그나마 개별 포장이 되어 편하고 많이 우려먹을 수 있어서 360원이 그리 용서받지 못할 가격은 아닌것 같아요^^

DJ뽀스 2005-07-26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트에 가서 새로운 제품을 보면 참지 못하는 저이기에 나오자 마자 먹어봤는데 정말 괜찮더라구요. 전 알싸한 거 보단 달콤한 걸 좋아해서 카모마일을 좋아합니다. 3번정도 충분히 우려져서 대만족 ^^: 루이보스도 도전해 봐야겠네요.
 


이번에 내가 여동생집에 가서 제일 많이 먹은 음식이 있다면 그건 바로 라면이었다.

그 중에서도 오징어짬뽕, 신라면의 도합 2회에 걸친 외도 빼고는 모두 저 라면만 먹었었다.

여동생은 원래 라면을 먹을때 기름끼를 싫어해서 물을 두 군데서 끓여. 면을 한번 삶아내고 다시 끓이는데 이 라면은 그런 수고로움을 획기적으로 덜어주는 제품이다. 말 그대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했으니 말이다.

나는 라면이란 자고로 유탕면을 써야 제 맛이 난다고 믿었지만 이 라면을 먹고 생각이 좀 바뀌었다. 상당히 밍숭할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국물맛도 좋고 무엇보다 뒷맛이 깔끔하다. 면도 튀기지 않아서 그런지 훨씬 쫄깃하다.

보통 라면의 경우 칼로리가 500칼로리인데 기름에 안튀긴면은 340칼로리다. 즉 기름에 튀기고 튀기지 않고의 차이가 무려 160칼로리라는 것이다. 라면에 달걀 하나를 집어넣었을때 70칼로리가 추가되므로 달걀 2개를 깨어넣어 먹어도 보통 라면보다는 20칼로리가 낮아지는 셈이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다른 라면보다는 이 라면을 먹는게 훨씬 이로울 것이다. (더구나 라면을 튀기는 기름은 그야말로 제일 하급 기름이므로 몸에 들어가봤자 좋은 일이라고는 하나도 하지 않는다.)

가격은 소비자 가격이 한봉지에 650원으로 다른 라면에 비해 조금 비싸다. 하지만 물을 두군데를 끓이고 어쩌고 하는 수고로움에 비하면 별로 비싼것도 아니다. (요즘은 700원짜리 라면도 많다.) 여태 라면을 먹으며 느끼하다고 느꼈던 사람들에게는 딱 좋은 라면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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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4-14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국물이 맛이 좋은가요? 요즘 라면값 하도 많이 올라 그만한 가격이면 뭐 그만 그만하네요.^^

플라시보 2005-04-14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ella09님. 제 입에는 그럭저럭 괜찮더라구요. 오히려 기름 둥둥 뜨는것 보다 깔끔하니까 더 낫더군요. 시험삼아 한번 드셔보세요.^^

BRINY 2005-04-14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은 연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밖에 안 먹지만, 비상식량으로 하나 사둬야겠네요.

플라시보 2005-04-1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저도 집에 있으면 라면 잘 안먹는데 이번에 여동생 집에 가서 푸지게 먹었습니다.^^ (저 라면 살때. 저 역시 비상식량이란 느낌으로 샀어요. 흐흐)

sweetmagic 2005-04-1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은 님이 비빕밥을 드실때의 기분을 들게 하는 음식인지라 .....
거의 안 먹어요 ..

marine 2005-04-23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런 획기적인... 그런데 정말 맛도 괜찮나요? 누들면인가, 동원에서 나온 거, 컵라면 하나에 100 칼로리 남짓이라길래 먹었는데 (가격은 천원) 별루더라구요

플라시보 2005-04-23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weetmagic님. 흐흐. 저도 아주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만 가끔 라면의 그 고소함이 땡길때가 있습니다.^^

나나님. 제가 미식가가 아니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라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다만 유탕면에 비해 좀 오래 끓여야 면이 익더라구요.
 

얼마전 자장면 한 그릇에 업어 온 컴퓨터. 다 좋은데 키보드가 엉망이었다. 뭘 쏟았는지 어떤 키는 정말 힘을 들여서 눌러야 했다. 덕분에 글 하나 치면 오타가 줄줄이요 (ㄴ받침이 잘 안쳐졌다.) 손목에는 힘이 들어가서 팔이 뻐근했다.

그래서 질렀다. 원래는 그냥 평범한 삼성전자에서 나오는 흰색 키보드를 살까 하다가 매너리스트님께서 키보드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기계식 키보드가 좋다고 하시길래 확 사버렸다.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은 소리가 꼭 타이핑할때 처럼 난다는 것이다. (혼자살지 않거나 방음이 안된 곳에서는 다소 시끄러울수가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랫동안 뭔가를 끄적인 사람들은 알겠지만 키를 두드릴때 타닥타닥 리듬이 나면 훨씬 덜 심심하다. (글 치기도 바쁜데 심심할사이가 어딨냐고 묻는다면 나도 모르겠다.)

기계식은 멤브레인 방식의 종전 키보드와 달리 키 하나 하나가 기계식 스위치로 되어 있다. 그래서 누를때 훨씬 힘이 덜 들어가고 소리가 나는 것이다. 뭐 소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일단 어디가서 한번 쳐 보고 (생각보다 소리가 크다) 사는게 좋겠다.

가격은 옥션 같은 곳에서 사면 대충 4만 얼머선에서 살 수 있다. (키보드 치고는 더럽게 비싸다) 검은색이라서 깔끔한데 먼지가 좀 잘 앉게 생겼다. 그래도 키감이 예술이므로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썩 괜찮은 물건이라 본다.

디자인 때문에 애플 키보드를 두고 장시간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이걸 택했다. (애플 키감은 예전 여동생이 쓰던 G4 키보드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나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다.) 아름다운 디자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귀엽다. N/LOCK 표시등이 파란색이라 마음에 든다. 까만색에 파란색은 알다시피 찰떡 궁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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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자판 2005-04-12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가다 들렀습니다. (^^) (__) (^^)
저도 아론 기계식 키보드를 씁니다.
첨에는 키감 때문에 기대를 엄청하고 샀는데... 막상 쓰고 보니 그렇게 좋은 점을
못 느꼈습니다. 괜한데 돈을 썼구나 하고 후회를 했는데....

이상하게 나중에 보통 키보드를 써보니 무지 힘들고 불편합니다. (-_-;)

자기도 모르게 편안함에 익숙해 진다고 할까요? ^^;

비싸도 돈 값하는 키보드 입니다.

모니터와 키보드는 처음 살 때 비싸도 좋은 걸 사야 합니다.

BRINY 2005-04-12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마우스 바꿀 생각은 했어도 키보드는 바꿀 생각 안했는데, 이런 제품도 있군요.

플라시보 2005-04-12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벌식 자판님. 네. 그러게요. 비싸도 좋은걸 사는 이유가 다 있는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아주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 전에 쓰던 키보드가 워낙에 삐꾸라서요^^

BRINY님. 흐흐. 넵. 저도 몰랐었는데 매너리스트님이 말씀 해 주셔서 알았어요. 가격은 현재 옥션에서 2만7천원까지 내려갔더라구요.^^

mannerist 2005-04-12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맞아요. 그 탁탁소리와 손맛 때문에 역부러 키보드 두들기기도 하니까요. 작은 차이지만 그 재미로 인해 더 즐겁게 글 쓸 수도 있기도 하구요. 기계식 키보드의 세계로 들어오신 님, 환영합니다. 13만원짜리 독일제 체리 키보드를 장만할 날까지, 정진합시다. -_-v

2005-04-12 1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라시보 2005-04-12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이잇. 이런 지름신 같으니라구..^^ 안그래도 그 독일제 체리나무 키보드 환장하겠더만요. 물론 디자인으로만 본다면 애플사의 뭐라 말로 할수 없는 그 막강함을 따를자 없겠지만 말입니다. (아까 애플 마우스 보고 왔는데 여태껏 타블렛을 사네마네 해 놓구서는 어느새 돈계산을 하고 앉았더라는..^^) 기계식 키보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아주 치는데 경쾌해 미치겠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