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두 가지 종류의 휴대용 약통이 있다.

어디가 많이 안좋아서 약을 먹는게 아니라. 비타민과 멜라클리어를 먹는데. 아파서 먹는 약이 아닌 만큼

자주 까먹는다. 그래서 항상 아침이면 약을 약통에 챙겨서 나선다.

위에 약통은 비타민을 사고 얻은 약통. 장점은 한회 분량씩 마다 뚜껑이 따로 달려 있어서 위생적이며

이틀치를 넣어 다닐 수 있다. 그러니까 이틀에 한번만 넣어놓으면 걱정 끝. 숫자가 적혀 있어 헤깔릴 염

려도 없다. 그냥 주는 통이니 만큼 고급스럽진 않지만 꽤나 실용적이다.

두번째 약통은 거금 1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

장점은 시간 맞춰 먹어야 하는 약을 먹기에 좋도록 오른쪽에 타이머가 달려있다. 그리고 뭣보다 있어 보

인다. 마치 아주 중요한 무언가 때문에 약을 복용중이라는 느낌을 팍팍 준다.

회사에 챙겨가는 약통은 위에꺼고. 아래꺼는 약을 담아서 그냥 회사에 둔다. 머리좋은 내가 언제 위의

약통을 챙겨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므로..

아파서 먹는 약들은. 당장 몸이 아파서 어떻게건 챙겨먹지만 비타민제나 영양제등. 먹는다고 해서 안아

프거나 덜아프게 하는 약이 아니라면 까먹기 쉽상. 그럴때는 저런 약통을 준비해서 챙겨 먹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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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5-03-0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을 보며님. 흐흐^^ 약드실 일이 없으면 비즈 구슬이나 단추 같은 작은걸 보관해도 좋겠네요.

nemuko 2005-03-05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이머 달린 약통 괜찮네요. 저희 어머니도 혈압약을 매일 드셨는지 어쨌는지 헷갈려 하시던데.... 근데 어디가면 살 수 있나요?

플라시보 2005-03-05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리엠이라구요. 여러가지 주방기구나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매장에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만원이여요^^

nemuko 2005-03-05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리엠..검색해봤더니 신기한 물건 많이 파는 쇼핑몰이 나오는군요^^

marine 2005-03-05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플라시보님 대단하세요 전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여드름 때문에 로아큐탄 먹을 때, 그거 처방해 준 피부과 선생님을 남모르게 흠모해서 약봉지에 날짜 써 놓고 하루도 안 빼고 먹던 때가 있었지요 덕분에 지금은 피부 깨끗해요 ^^

플라시보 2005-03-05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리엠이 인터넷에도 매장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샀어요. 폴리엠이 좀 싸고 괜찮은 물건이 많습니다. (가끔 비싼거도 있지만요^^)

나나님. 흐흐. 그렇군요. 근데 로아큐탄이 여드름 약인가봐요. 전 피부과는 한번도 안가고 버텼는데 약먹고 깨끗해졌다니 솔깃해요^^

marine 2005-03-07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아큐탄이 여드름 나는 사람들에게는 꽤 유명한 약입니다 이게 오리지널은 비싸기 때문에 약국에서 사제로 파는 카피품까지 있을 정도로 유명해요 피부과 선생님 말과 제 경험을 보태면 거의 100%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단 중성 지방 수치가 올라가고, (우연히 피검사 했는데 고지혈증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음) 피부가 건조해지며, 가임 여성의 경우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임신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약은 보통 20주는 먹어야 한다네요 값이 꽤 비싼 약입니다

플라시보 2005-03-08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나님. 그렇군요. 음...먹어볼까 싶은 생각도 드는데 피부가 건조해진다는 부분에서 조금 망설여집니다. 저는 안그래도 흡연까지 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질까봐 몹시 신경을 쓰거든요. (물론 가장 좋은건 담배를 끊는거지요. 아하하) 20주나 먹어야 하다니...약은 독하지 않은가요? 20주라. 무척 길군요.

하루(春) 2005-03-08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아큐탄은 피지억제제예요. 여드름의 주원인이 피지이므로, 피지가 분비되는 걸 막아주는 거죠. 단, 나나님이 쓰신 대로 피부가 건조해지고(2주쯤 매일 먹으면 입술이 마름), 임신예정이거나 임신한 사람들은 절대 먹으면 안 돼죠. 저도 재작년에 3달쯤 먹은 것 같네요. 그리고, 약값이 좀 비싸요. 3달을 먹더라도 하루에 많이 먹어야 2알 먹기 때문에(보통은 1알) 지루하진 않아요. 제가 왜 이리 길게 썼을까요? ^^;;

플라시보 2005-03-08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이왕 정보 주시는 김에 약값이 얼마인지도 알려주세요^^ (1일 1정 내지는 2정이면 먹어볼만 하군요.) 근데 그거 반드시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약인가요? 그리고 식전에 먹어도 상관없나요?

하루(春) 2005-03-08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방전이 있어야 할 거예요. 고로, 이 약을 사려면 피부과 의사를 만나야 한다는 거죠. 그게 가장 큰 단점이에요. 그리고 약값은 2003년에 2주치 살 때마다 15,000원쯤 냈었거든요. 보험이 안될 거예요. 왜 여드름은 보험이 안 되나 몰라요. 짜증나게시리...
여드름이 계속 나는 사람은 이 약을 끊으면 치료 전처럼 다시 많이 날 거예요. 단, 이 약을 단기나마 먹는 이유는 치료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함이죠. 로아큐탄은 피부과 의사들이 여드름 치료 받으러 온 사람에게 루틴으로 처방을 하는 것 같더군요.

플라시보 2005-03-09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음...처방전이 있어야 하는군요. 2주에 15,000원이라 꽤 하는군요. 진짜 여드름 왜 보험이 안될까요? 심각한 질병인데... (육체적 고통이라기 보다는 정신적 고통과 위축감이 더 크지요) 으음...끊으면 다시 난다구요? 그럼 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일시적인 효과는 알다시피 도움이 안되어요..으흑.

하루(春) 2005-03-09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드름을 정기적으로 짜줘야 할만큼 많이 나서 고생하거나 그렇지 않은데 더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사람들은 피부과에 간답니다. 그런 사람들은 병원에서 여드름을 짜고 돈이 많으면 스케일링까지 받죠. 그런 사람들에게 치료와 병행해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처방하는 약이니까 그렇게 치료를 받고 나면 한동안 피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돼요. 여드름이 한창 날 때 관리를 좀 해주면 한동안 잠잠하던데... 그렇게 생각하면 아깝지 않아요. 먹는약만으로 피부를 깨끗하게 만드는 건 무리죠.

플라시보 2005-03-09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그렇군요. 저도 피부과에 가볼까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나이가 좀 먹으니 더이상 심하게 나거나 그렇지는 않고 잠을 못자거나 그러면 한두개씩 나더라구요. 이제 가면 피부 관리 차원이 될텐데 돈도 만만치않게 들것같고 해서 참고 있습니다.^^ 돈 많으면 가서 확 한번 밀고픈게 제 마음인데 말입니다.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