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아 티플러스 하이드로 크림 - 50ml
코리아나
평점 :
단종


엔시아 티플러스 계열은 정말 제 맘에 쏙 듭니다. 피부 타입이 건성인 제게 촉촉함과 산뜻함을 안겨주기 때문이지요. 하이드로란 말이 딱 맞게 수분이 가득한 질감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답니다. 느낌도 가볍구요. 특히 향이 고급스러워서 특히나 더 좋더군요. 어떤 화장품은 향이 거북하여 쓰기 싫은 경우도 있는데, 요건 안 그렇답니다. 은은한 향과 촉촉함이 어우러져 제가 두고두고 사랑하는 제품이지요.

가격 대비해도 괜찮구요, 타 수분 크림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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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네츄럴 알부틴 마스크 - 5매입
루크코리아
평점 :
단종


피부가 거칠어졌는 걸 알면서도 만사가 귀찮을 때 딱 좋은 게 바로 요 마스크팩이다. 세수하고 이거 하나 얼굴에 척 붙이고 누워 빈둥거리다 20분 후에 떼내어 내면 되니 이보다 편한 게 어디 있을까.

뭐, 그리 대단한 효과를 기대한 건 아니었다. 마스크를 떼어 내고 톡톡 두드려주니 쏘옥 흡수가 된다. 물론 크림을 덧발라 주어야 하지만. 어디서 들었는데, 에센스를 사용하고 나면 꼭 크림을 덧발라 주어야 한단다. 그래야 에센스가 안 날아간다고.. 요것도 에센스 농축액이니 크림을 덧발라주어야겠지. 피부가 건성이라 안 바르면 당기기도 하고.

하고 났더니 얼굴이 환해졌다. 어떤 팩이든 하고 나면 순간은 환해진다. 자고 나니 촉촉함은 남아있다. 시간 대비, 가격 대비 좋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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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는 개꽃이 산다 - 전3권 세트 궁에는 개꽃이 산다
윤태루 지음 / 신영미디어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3권이 다 되어가도록... 둘의 사랑은 참혹하기만 하였다. 황제라는 자리가 그토록 사람을 모질게 만들었던가. 어린 시절 처음 언을 보았을 때부터 개리는 오롯이 그 하나만 사랑하였더랬다. 오로지 그만 바라보고 그만 가슴에 품었더랬다. 그러나 그는 황제였다. 대국인 은나라의 황제.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하여 누군가의 체온이 자기 몸에 닿는 게 어색한 아이. 언만 자기를 바라보면 되는데, 그러면 되는 것인데... 자기를 믿지 못하고 변명한다 생각하고, 꾀를 부린다 오해하고, 그래서 마침내 쫓아내기까지 하다니...

여기까지 읽고 개리와 언의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서히 갈래를 찾아가는 이야기들을 보았다. 개리의 순수한 잔인함이 어디서 기인했는지, 아무도 모르던 그녀의 속마음이 얼마나 시커멓게 타 버렸는지, 가슴이 아프다 못해 피빛 멍으로 뒤덮인 그녀를 언이 어떻게 내쳤는지.

사랑하면 사랑으로 보살필 것을, 황제는 그리하지 못했다. 황제라는 지위가 내리누르는 무게로 인해 곱다, 어여쁘다, 우지 마라, 사랑한다... 이리 가슴 떨리는 말을 해 주지 못했다. 그럴거면 아예 곁에 두지나 말던가. 곁에 두고 정 하나 주지 않은 언 때문에 안 그래도 힘 들고 가여운 개리는 아예 속이 썩어문드러졌다.

그래도 끝까지 자신이 원하는 바를 향해 의지를 불태우는 그녀의 모습이 좋았다. 겉으로는 거칠고 차가워도 표현하지 못한, 드러내지 못한 따스함이 안타까웠다. 위민과 궁기, 이희들과의 끈끈한 정이 고마웠다. 그들이 풀어가는 이야기 중 수귀 이야기는 애처롭기 그지없더라. 고운 사람, 하늘이 그리 귀이 여겨 얼른 데려갔는지, 그래도 애틋한 정 품고 갔으니 여한은 없겠지.

사랑... 사랑... 그 연모의 정이 얼마나 깊었으면, 그리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았을까. 부정하고 또 부정하여도 꺾이지 않는 그 정이 아직도 내 가슴을 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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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007-11-02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늘까지 1권 다읽고 울었습니다.ㅠ
너무 안타까워요.ㅠ

꼬마요정 2007-11-0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정말 안타까웠답니다.ㅜㅜ
 

오늘 핸드폰 청구서를 확인해보니... 세상에 내 예상보다 2만원이나 더 나왔더이다. 내역을 살펴봤더니.. 타통신사요금해서 So1요금제란 게 있더군요.. 자그마치 19,600원.. 부가세까지 더 하면 21,560원!! 세상에나 이게 먼가 싶어서 상담원 연결했더니.. 온세통신으로 다시 연결해주더군요... 온세통신 직원말이.. 3월 23일 내 핸드폰의 매직엔을 통해 누군가가 사진화보집을 봤다는게 아닙니까... 오 마이 갓!!!

도대체 누굴까... 흑흑... 난 본 적이 없는데..

이게 문자로 온 걸 수도 있다는 말에 당장 그런 문자 차단해달라고 요청했구요.

알라디너님들도.. 조심하세요. 문자 한 번 잘못 보면 2만원이 과금되기도 하더이다. 물론 아직까지 누가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도 새록새록 들기도 합니다. 문자 확인만 해도 과금이 되는건지... KTF측에 문의메일을 날려보려고 하는데, 아아~~ 돈이 아깝습니다.

전 정말 화보집 안 봤다구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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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5-15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진달래 2007-05-15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도 안 되는 일이네요... 그런 일이... 항의해서 돌려받을 순 없나요? 넘 억울하잖아요? 저도 지난 달에 평상시보다 2만원도 더 나왔던데, 통화가 좀 많아서 그랬나 보다고 넘겼는데, 의심해볼 걸 그랬네요. 이번 달에 통신사 바꿨는데... ㅠ.ㅠ

꼬마요정 2007-05-15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화 해서 내역 확인했더니.. 이게 연결만 되면 보든 안 보든 무조건 전액 과금 되는 거랍니다.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실수로 눌러버리면 그대로 결제가 되는 거라서.. 너무 억울한데, 어쩌지도 못하고.. ㅠㅠ

마늘빵 2007-05-15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보셨어요 =333

세실 2007-05-1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하네요. 한번 보는데 2만원이라니.....조심해야 겠습니다.

꼬마요정 2007-05-16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란물 아니라니 의심할데도 없고..^^;; 도대체 뭘 본 건지 저도 모르겠어요~~ㅜㅜ모두 조심하세요~~ㅠㅠ
 
쥐 II
아트 슈피겔만 지음 / 아름드리미디어 / 199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어쩌면 이런 이야기는 만화 형식으로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 책을 읽은 게 아마 3년 전이지 않을까 싶다. 사놓고 1권 읽다가 던져 놓았는데, 그로부터 얼마 안 있어 다시 다 읽었다. 사서 읽을 만한 책은 아닌 듯하다. 이 책이 나올 무렵의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는 홀로코스트니 통곡의 벽이니, 끊임없이 사과하는 독일의 모습이니.. 그런 것들을 통해 유태인들의 대학살에 가슴 아파하는 세계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거기에 대비하여 전범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왜곡과 신사참배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본을 욕하기도 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 책을 딱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오만한 유태인과 잔인한 독일인의 이야기라는 거다. 내 시각이 비틀어진 것이든, 인권을 무시한 것이든 모르겠다. 다만 유태인들이 언제까지 약자인 척 행세할 건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는 자리에는 다 앉아 있으면서, 팔레스타인의 땅을 빼앗아 자기것인양 눌러앉아 있으면서 말이다.  9.11 테러가 정말 유태인과 부시의 합작품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그들은 자기들의 희생을 넘어 다른 이들의 희생도 살펴주면 좋겠다.

나치가 행한 유태인 대학살은 끔찍한 범죄임에 틀림없다. 아니, 유태인만 학살 당한 건 아니니 유태인 대학살이란 말은 정말 오만하기 그지없다. 자기들만 특별하다는 건가. 그게 끔찍한 범죄이긴 하지만... 그것만 끔찍한 범죄는 아니다. 나치는 공산주의자도 많이 죽였고, 장애인들도 많이 죽였다. 과거 십자군 전쟁도 끔찍한 범죄였고, 식민제국주의 건설도 끔찍한 범죄였고, 노예매매도 끔찍한 범죄였고, 베트남전쟁도, 이라크전쟁도, 멀쩡하게 살고 있던 땅을 총칼로 빼앗은 것도 범죄다. 그러니.. 이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그만하고, 다른 이들도 보살펴 주면 좋겠다. 당한 사람만큼 그 아픔을 잘 아는 사람 없다는데...

이젠 그만~ 이라고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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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는즐거움 2007-05-14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 합니다. 피아니스트(로만폴란스키감독작품) 영화가 나왔을때 저는 영화내적인면(영상이나 음악적인 면등)과 그 당시 시대적 상황을 결부시켜 본다면 정말 감동적인 영화라고도 할수 있겠지만 현재의 시대적 상황 즉, 지금 유대인들이 세계적으로 누리고 있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또 유대인 학살 영화야? 그 많은 영화들의 목록중에서 더 추가할려고?,,,, 지겹다 이젠 그만하지.....' 라는 생각도 가슴한구석에서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뭐, 피아니스트는 영화자체의 완성도도 괜찮은 데다가 지금까지의 홀로코스트영화와는 달리 아우슈비츠 밖에서의 '살아있는 자'의 관점에서 영화를 만든게 다른점이어서 그 영화가 어느정도 인정받을 수있기는 하지만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유태인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가슴한구석 조그마하게 불편한 느낌이 인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거든요......

p.s.그런데 대학살이라는 건 다른곳에서도 쓰는걸 저는 많이 본듯 합니다.
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937년에서 난징에서 일본인들이 저지른 학살도 '난징 대학살'이라 표현하는 것 같고..... 그외에도 본것같은데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없네요.... 그런데 대학살이라는 건 고유명사로 그렇게 쓰이는 건가요? 예를들어 다른 학살보고 'xx 대학살' 이라고 하면 그냥 학살을 강조하기 위해서 쓴 것이고 '유태인 대학살'은 세계적으로 공인된 고유명사 인가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꼬마요정 2007-05-1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기는 즐거워님~~ 반갑습니다. 유태인 대학살이라는 용어가 고유명사인지..음..저도 확실히 그건 모르겠지만요.. 난징 대학살을 중국인 대학살이라고 하지 않잖아요. 실제로 나치가 멸종시키고 싶었던 건 처음엔 공산주의자였대요. 그리고 장애인, 유태인.. 그러니까 차라리 나치 대학살이라는 용어가 더 맞다는 거죠. 유태인만 강조하는 유태인 대학살... 자기들만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거.. 그리고 그걸로 얼마나 우려먹었는지.. 에휴

책읽기는즐거움 2007-05-15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것 같네요. 실제로 나치는 유태인들 뿐만 아니라 집시족들도 무참히 살해 했다고 들은 것 같아요, 더 중요한것은 유태인들만 학살대상이 아니 었다는 거네요. 그러니 유태인 대학살 이란게 유태인들만 강조한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 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꼬마요정 2007-05-1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역시 힘이 있고 봐야해요.. 우리는 아직까지 일본에게 사과 한 번 제대로 못 받고 있잖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