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열국지.. 

예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던 거였는데, 

문득 다시 떠올랐다. 

미치도록 보고 싶어졌다. 

갑자기 치밀어오르는 알 수 없는 욕구에 그만..  

중고가 있어서 반 값에 사긴 하는데, 결제하고 나니 손이 떨리는 이유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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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1-03-07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이제 가격은 잊는 겁니다. 손떨림도...^^
잘 하셨습니다(속닥속닥 부럽부럽.미치도록 보고 싶으면 보는 겁니다.ㅎㅎㅎ)

꼬마요정 2011-03-07 19:07   좋아요 0 | URL
정말이죠..훌쩍.. 면죄부를 주세요~~~
미치도록 보고 싶으면 봐야죠~ 흑흑 고마워요 반딧불님~~^^;;

2011-03-08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11-03-09 09:31   좋아요 0 | URL
옙! 저도 감사합니다.^^

2011-03-09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11-03-09 20:19   좋아요 0 | URL
기대하고 있어요~^^

루쉰P 2011-06-08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갑자기 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손떨리는 현상을 몇 번이나 경험해 봤죠. ㅋㅋ 그래도 끓을 수 없는 지름신의 유혹!! 열국지를 읽으시다니 흠...뭔가 전략이 있으신 듯...

꼬마요정 2011-06-08 22:28   좋아요 0 | URL
전략..이라기보다 그냥 재밌어서 봅니다. 정말 재미있답니다. 춘추전국시대는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답니다. 사람들도, 사건들도 아주 많이 나오구요~~^^

루쉰P 2011-06-08 23:20   좋아요 0 | URL
여자 분이 춘추전국시대를 좋아하시다니...대단하신데요. 저도 중국 소설과 고전 같은 것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항우와 유방 같은 얘기라든가 한비자, 삼국지, 사기 이런 것들을 무척 좋아해요.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작가도 중국의 대문호 루쉰 선생이구요. ㅋ 제 아이디의 비밀은 루쉰 선생의 이름에서 '루쉰'과 '피 봤다' 의 'P'를 붙여 직역하자면 '루쉰 선생 읽다가 피 봤다'를 '루쉰 P'로 줄인 별 의미 없는 막 갔다 붙인 이름이에요. 푸하하
게다가 제가 성이 박씨 인지라 거기에 'P'라는 이중적 의미도 지니고 있죠.

흠..일급 비밀을 알려드렸네요. ㅋ

꼬마요정 2011-06-09 00:48   좋아요 0 | URL
이제 루쉰P님은 제게 신상 털린거에요~~ 후훗.. 서울 의정부에 사는 32살의 남자, 루쉰을 좋아하고 이나중 탁구부 좋아하고, 믹스 커피를 즐겨 마시면서 성은 박이고.... 헉.. 저 이렇게 쓰고 보니 스토커 같아요ㅜㅜ

꼬마요정 2011-06-09 00:50   좋아요 0 | URL
근데 왜 피를 보셨어요?? 책 종이에 베이셨나요??

한비자, 손무.. 이런 사람들 열국지에 다 나와요~ 항우, 유방은 초한지에 나오구요, 삼국지는 워낙 유명하니까요 뭐.. 수,당을 알고 싶으시다면 정관정요를 보시구요, 저 앞에 주나라 강태공 알고 싶으시면 봉신연의 좋아요~^^

루쉰P 2011-06-10 21:43   좋아요 0 | URL
헉! 저도 꼬마요정님 글을 보니 제 신상이 많이 털렸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전 신비주의인데 말이죠. 하지만 꼬마요정님도 만만치 않게 털리셨다는 것. 세무, 회계 관련 일을 하시고, 내년 개업 준비 중. 나이는 3학년 0반. 커피는 직접 만들어 드시고, 부산 여성, 이나중 탁구부에 나온 것 같은 외모를 지닌 여성 ㅋ, 롯데 팬, 재수하는 막내 동생을 데리고 있으시며, 3남매 중 장녀. 흠..쓰다 보니 제가 더 스토커인 듯 T.T

피를 봤다는 것은 루쉰 선생은 책이 처음 접할 때는 좀 읽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읽다가 피 봤다라고 ㅋㅋㅋ

정관정요는 오긍이 쓴 것을 읽었습니다. 저도 나름 매니아라서 ㅋㅋㅋ

꼬마요정 2011-06-11 02:24   좋아요 0 | URL
후후.. 아직 제 신상은 정확하게 털리지 않았답니다.^^;; 어느 부분이 부정확한지는 말씀드리지 않을거에요~
 
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돈을 벌기 이전에 사람이 되는 게 우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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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 다프네 신일숙 환상전집
신일숙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아르테미스와 아폴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인 아폴론과 그의 여동생 아르테미스. 

아테네 때문에 아폴론과 동등한 자리에 있지 못한 아르테미스이지만 자존심 하나 만큼은 아폴론에게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여신. 

평생을 처녀신으로 남겠다는 그녀였지만, 덩치만큼이나 순수한 오리온을 만나고 사랑을 알게 되었다. 

물론 오리온이 순수하다는 데 동의할 수 없지만, 어쨌든 강간죄로 눈이 멀게 된 오리온을 도와 준 아폴론은 두 눈 뜨고 사랑하는 누이를 빼앗기게 되었으니 질투로 온 몸을 불사르게 된다. 

자신의 사랑은 소중하면서 누이의 사랑을 혐오한 아폴론은 급기야 아르테미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는 누이를 위해서였다는 어줍잖은 자위를 한다. 

다프네.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아폴론에게 사랑의 상처, 감정의 아픔을 가르쳐 준 비운의 여인이다. 

프쉬케처럼 행복한 연인이 되었으면 좋으려만 에로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아폴론 때문에 납화살을 맞고 아폴론을 극도로 싫어하게 된다. 

불타오르는 욕정의 화살을 맞은 아폴론은 차가운 심장이 되어버린 다프네에게 열정적인 구애를 하지만 돌아오는 건 멸시와 두려움 뿐. 

아르테미스와 오리온을 떼어놓은 것처럼 강제로 다프네를 취하게 된 아폴론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은 사랑이 상대를 죽음으로 몰아간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깨달으며 절규한다. 

아폴론의 신수가 된 월계수는 그렇게 탄생했다. 

아폴론이 사랑한 여인 다프네.. 

말미에 아르테미스에게 한 짓을 후회하며 사과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신화를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그림체로 재구성해서 볼 수 있게 해 준 신일숙님께 고마운 마음이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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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11-03-02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기작이죠? 한참이나 신화와 전설과 역사적인 사건을 소재로 한(재구성한) 만화를 그렸던 듯. 허기는 거의 모든 작품들이 그렇군요.
이 무렵이 아마 모 신문인지 잡지인지에 연재하던 중이었지 않은가 싶어요.
외려 1999년생 같은 작품은 조금만 수정하면 외려 더 좋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더랬어요. 이 작가의 베스트는 제겐 아르미안의 네딸들.

꼬마요정 2011-03-03 12:05   좋아요 0 | URL
오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정말 멋진 작품이죠~~ 샀는데 다시 이쁘게 나오니까 좀 가슴 아프다는..^^;; 사랑의 아테네도 참 재밌게 봤는데 절판 되는 통에 구할 수 없어서 중고로 샀더랬죠. 근데 이렇게 또 이쁘게 나오다니..흑흑

반딧불,, 2011-03-07 15:10   좋아요 0 | URL
만화 출판 시장이 변한 것이 그것 같아요. 예전의 그 독자층이 이젠 구매도 한다는 것 말이죠. 예전엔 만화란 그냥 빌려보거나 보면 안되는 거였는데 조금 변했잖아요^^

꼬마요정 2011-03-0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변화죠.. 사고 싶은 만화, 소장하고 싶은 만화가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옛날 만화들이 다시 나오는 건 좋은데, 요즘 만화 중엔 가슴 떨리게 소장하고 싶은 게 별로 없어요ㅠㅠ

반딧불,, 2011-03-07 19:3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가슴 떨리게 소장하고 싶은 책들은 거의 다 예전 책들.
김혜린,강경옥,한승원,황미나 등등등..예전 작품들 넘 좋았스요.

꼬마요정 2011-03-09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전 대표작들은 다 소장하고 있답니다.^^ 애장판이 이쁘게 나오니까 씁쓸하기도 하지만요..ㅡ.ㅜ

루쉰P 2011-06-08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장하는 만화가 있죠. 후루야 미노루라는 대작가의 작품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소장하고 싶을 만한 작가가 있다는 것, 인생의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지름길이죠. ^^

꼬마요정 2011-06-08 22:29   좋아요 0 | URL
혹시 그 작가 작품이 이나중 탁구부..인가요?

루쉰P 2011-06-08 23:22   좋아요 0 | URL
어? 대단하신데요. 사실 이나중 탁구부는 제 리뷰에서도 썼지만 오해가 많은 작품이죠. 변태 만화로 치부 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이 작가의 작품 중에서 저는 크레이지 군단이라든가 두더지, 낮비, 심해어 같은 현대인의 문제에 대해 그려나가는 그의 작품을 더 좋아합니다. ^^ 계속 진화하는 작가에요.
이나중 탁구부만 가지고 판단하시면 곤란합니다. ^^ 게다가 추남을 기가 막히게 잘 그려요. 풉!!

꼬마요정 2011-06-09 00:51   좋아요 0 | URL
저는 이나중 탁구부 잘 모르지만, 제 주변에서 소개팅 갔다오면 꼭 한 번은 그 말을 하더라구요.. 주선자가 내게 원한이 있는지 이나중 탁구부처럼 생긴 애가 나왔다..뭐 이렇게요~^^;;

루쉰P 2011-06-10 21:47   좋아요 0 | URL
아..제 프로필 사진은 후루야 미노루의 심해어라는 작품의 주인공인데 제 외모랑 싱크로율이 80%에 육박합니다. 뒤통수를 후려치고 싶은 추남 같이 생겼죠. ^^ 뭐..이나중 탁구부에는 쿄코라든가 치요코 같은 미인도 나옵니다. 다 추녀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ㅋ

여성에게 외모는 전부가 아닙니다. 절대로 네버!! 명랑함! 그것이 여성의 매력이죠. 전 명랑한 여성이 이 세상에서 최고의 미인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꼬마요정님은 명랑하세요. ㅋ

꼬마요정 2011-06-11 02:25   좋아요 0 | URL
이모나 사촌언니들은 저를 '하하호호'라고 불렀죠.. 잘 웃어서요~^^ 여자한테 애교를 더 잘 부려서 큰일이구요~^^;;

루쉰P 2011-06-12 09:14   좋아요 0 | URL
ㅋㅋ 잘 웃는 여성이 최고죠. 여자한테 애교를 잘 부리는 것은 시집가서 가장 크게 발휘될 장점입니다. 아! 부럽네요.
쓰시는 글들과 댓글을 쫙 읽어보면 길이는 짧더라도 문장과 단어들이 하나, 하나가 눈이 되고 코가 되고 입이 되고 얼굴이 되고 하면서 그 사람을 형성해 가서 저에게 어떤 그 사람의 이미지가 확 떠 오른다고 할까요. 근데 여태껏 꼬마요정님의 글들을 본 결과 아주 명랑하고 쾌할하신 21세기 신 여성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도 인기가 많으실 듯, 남자친구분도 그런 장점을 무척 좋아하시지 않나 나름 추측합니다. ㅋ 아!! 근데 부러워요. 연애하는 분들은...갑자기 눈물이...T.T
 
 전출처 : 꼬마요정 > 물만두님~~~~ 엉엉

요즘 들어 서재질도 못하고 가끔 들어와보던 터라 갑작스런 소식에 너무 놀랐어요. 

순간 입 벌리고 어??를 외치며 멍하니 있었답니다. 

물만두님~~ 제가 처음 서재에 왔을 때부터 이미 많은 리뷰를 쓰셨던 저 높은 곳에 있던 분이었지만 저한테 친근하게 다가와주셨죠..  

너무 고마웠답니다. 

아직도 물만두님이 보내주신 편지는 제 책상에 놓여 있는데.. 

놀라서, 슬퍼서 가슴이 아파요.. 

좀 더 자주 들어와볼걸.. 

물만두님이 적은 리뷰 보고 추리소설 산 거 아직 다 읽지도 못했는데... 

제 기억 속에, 수많은 알라디너들의 기억 속에 물만두님은 멋진 블로거로, 추리소설 리뷰의 왕으로 살아있을 거에요.. 

아...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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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08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늦게 이 소식을 봤었죠. 끝까지 리뷰를 쓰시는 모습에서 정말 엄숙한 감동을 느꼈어요.

꼬마요정 2011-06-08 22:29   좋아요 0 | URL
정말 가슴이 아파요..엉엉
 

지난주. 드디어 14일만에 아이폰4가 내 손에 들어왔다. 고장난 공짜폰 쓰다가 새 폰 오니 좋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음악을 스피커나 이어폰 없이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인터넷 검색 자유로운 것!! 생활이 편리해진 것 같은데 사람과의 체온이 느껴지는 대화가 줄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다. 기술이 정말로 인간을 자유롭게 할까..? 정작 기계의 노예가 된 건 인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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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08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0년 말에 아이폰을 구입하셨군요. ^^ 전 2010년 11월 쯤 지금의 이 폰을 마련했죠. ㅋ

기계의 노예로 살고 있는 것은 현실이기는 하죠. 스마트 폰도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만은 못 하죠. ㅋ

꼬마요정 2011-06-08 22:33   좋아요 0 | URL
비슷한 시기에 각자 폰을 바꾼거네요~~^^

아직 기계의 노예는 아니고 그저 편하게 이용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