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금씩 변해간 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였던 거 같아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하느님은 나를 사랑하셨다, 라는 말을 내 가족, 친구들을 통해 느끼게 되면서부터요.
그것이 내 삶의 기쁨이 되는거 같네요.
뭔가를 끄집어 내어 길다랗게 글을 쓰다가 ... 지워버렸어요.
(어라, 벌써 하루를 넘겨버리고 있는 시간이네. ㅡㅡ;)
그래요... 아마도 내 안에는 '좌절'이라는 체험이 강하지 않은가봐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건 아마도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한걸음을 내딛는 걸 두려워해서인지도 몰라요.
나는 그렇게 자신감없고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만한 패기도 없는 우울한 존재라는 강박관념에 갇혀
여지껏 살아와서인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나는... 내가 돌고래처럼 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된다는 생각을 해요.
성격유형에서 나의 상징이 돌고래여서 그런 생각에 빠져 있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바다가 무서운 나는 그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돌고래가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가져야해요.
세상이 무서워 움츠러들기만 하는 내 모습이 파도에 밀리는 바윗덩어리같아서,
그래서 더욱더.
바다로 들어간 소금인형을 아시죠?
바다로 간 소금인형은 녹아없어진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바다를 품었쟎아요.
나도 그렇게 세상으로 뛰어들거예요. 그래서 자유롭게 드넓은 바다를 품을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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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이지요.... 환희, 좌절, 분노, 희망...이라고 해서 생각해보니
가끔 우연챦게 성당에 가서 성가부를때 노래가 잘 되면 기쁨에 넘치고, 갑작스레 내 목소리가 들리면 '와~ 정말 난 노랠 너무 못불러'라는 생각에 소리도 크게 못내며 이내 좌절하게 되고. '왜! 나는 노랠 못부르는가!' 화가나기 시작하지만, 절대음치가 아니라면 노력에 또 노력을 하여 노래실력을 쌓을수도 있는데 노래 잘 못한다고 입 꾹 다물고 있으니 더욱더 음치의 수치로 가는거다라는 반성을 하지요. 그리고 또 우연챦게 노래가 흥겹고 좋아지면, 나도 연습을 통해 노랠 잘 부르게 될꺼야 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는....
머, 그런 얘기.
================== 그러고보니, 우어우어~ ㅠ.ㅠ
엉성한 글을 쓰는 나의 한계가, 지금 이 페이퍼가 내 또하나의 좌절, 인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