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면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 든다
다이어트 산업과 우주 항공 산업은 쥐와 고양이 사이가 아니라 가재와 게 편에 가깝다. 왜냐하면 두 산업 모두 그램(g) 수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주 항공 산업에 사용된 재료들은 다른 산업에서 사용되는 재료들에 비해 가볍다. 심지어는 우주인의 자격 조건에는 체중 감량도 포함되어 있다.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허공에, 더군다나 저 광활한 우주에 무게가 500t인 우주선을 띄운다는 것, 그 중력을 거스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비용이 투자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인 우주선 선저우(중국) 5호에 탑승한 우주인은 1명뿐이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우주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이 자리를 빌려 최초로 공개하는 사실이지만
대한민국은 2006년에 유인 우주선을 띄울 계획을 세우고 구인구직 신문인 벼룩시장에 우주비행사를 선발한다는 광고를 낸 적이 있다. 우주 비행사 모집. 가족 같이 일할 분. 4대 보험 가능. 체중 경량 우대 여러 조건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체중 경량 우대'였다. 한국 우주 산업 책임 선임이자 카이스트 우주항공과 교수였던 김** 교수가 내게 물었다. " 혹시..... 최근에 실연의 아픔을 겪으신 적이 있소 ? " 나는 깜짝 놀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나는 이별의 고통 때문에 상실에 빠진 상태였다.
그가 나에게 물었다. " 몸무게보다 더 무거운 게 뭔지 아시오 ? 바로 무거운 마음이오. 페루애 씨는 실연으로 몸무게 10kg이 빠졌지만 대신에 그 사랑 때문에 무거운 마음을 얻어 20kg이 늘어났소 ! " 어떤 사람은 가슴이 무거워서 탈락했고, 어떤 사람은 어깨가 무거워서 탈락했으며, 또 어떤 사람은 발걸음이 무거워서 탈락했다. 최종 합격자는 공룡이라는 별명을 가진 A씨였는데 그는 최근에 사랑에 빠졌다고 했다. 마음이 무거워서, 가슴이 무거워서, 어깨가 무거워서, 발걸음이 무거워서 탈락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소리쳤다. 하긴..... 사랑에 빠지게 되면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 들지. 좋겠다, 시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