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마리 루티 지음, 이현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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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는 세상일에 분노가 넘쳐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 나는 대뜸 마음의 평정이 우선이라고 충고했더랬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어쩌면 그 친구가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고 있었던 게 아녔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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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3-01 2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읽었거든요? 근데 책나무님 백자평 읽으면 왜 이렇게 다시 읽고 싶은 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마법의 백자평, 책나무님 백자평!!!

책읽는나무 2025-03-04 11:06   좋아요 1 | URL
저는 아마도 이 책을 처음 본 때가 단발 님 서재가 아녔나? 기억하고 있어요.^^
책은 일찍 사뒀는데 내내 읽을 시간이 없어 미뤘다가 무척이나 마음을 못잡고 있던 때(작년 늦가을쯤?) 읽기 시작했었던 것같아요.
완독은 늦었지만 제목처럼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깨닫게 되었고 비로소 마음의 평정을 얻은 듯한 느낌도 갖게 해준 귀한 책이었어요.
감사해요.
앞으로도 좋은 책 소개 많이 해주세요.^^

2025-03-04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엄마 박완서의 부엌 :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띵 시리즈 7
호원숙 지음 / 세미콜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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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보니 엄마가 ‘‘박완서‘작가라면 어떤 기분일까? 물어 무엇하겠냐만은 감히 상상되지 않는 가족 관계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대작가의 모습보다 ‘엄마 박완서‘의 모습이 뚜렷하게 눈에 그려져 독자도 함께 그립다.
모녀의 온기와 다정함이 깃든 레시피가 많아 맛을 상상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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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2-10 2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작가도 아닌데 부엌도 엉망진창! 제 딸들이 맘속으로 슬프다고 할까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5-02-11 14:42   좋아요 1 | URL
ㅋㅋㅋ 인간미가 넘치는 부엌이겠군요? 저희 집과 비슷한 풍경이려나요?ㅋㅋ
울집 부엌은 정리가 잘 안되는..🙄🥲
우리집은 남편 빼곤 다들 입이 짧아서 굳이 요리 막 안해도 되긴한데(또 좋은 핑계거리가 되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 책의 어떤 레시피들은 좀 해먹어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책 덮고 며칠 지나니 감흥이 사라졌네요. 이래서 뭐든 내친김에 시도해야 하나봅니다.
 
제국주의와 남성성 - 19세기 영국의 젠더 형성 대우학술총서 신간 - 문학/인문(논저) 573
박형지.설혜심 지음 / 아카넷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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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주의,성 차별주의,계급차별주의의 토대 위에 마음껏 군림할 수 있었던 제국주의의 실체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가부장적 남성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사‘적 행동은 제국주의를 더욱 공고히 해준 도구에 불과했다. 오랜만에 만난 재미있는 책이었다. 재미있으면서도 놀라움이 두 배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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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6 0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2-06 08: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2-06 0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2-06 0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5-02-06 08: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완독 축하드립니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너무 좋네요!!

책읽는나무 2025-02-07 12:40   좋아요 0 | URL
네. 재밌었어요.
소설을 설명하던 장에선 <다락방의 미친 여자들> 책 읽던 때가 떠오르기도 했었어요. 아..그 시절 좀 그립네요. 그때도 재미나게 읽었었던 기억이..^^
암튼 2월에도 우리 힘내 보아요.

바람돌이 2025-02-06 1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완독 축하드립니다. 보통 이런 주제는 외서번역이 대부분인데 국내 연구작이네요. 저는 이론서는 특히 한국 책이 읽기 편해서 좋더라구요.

2025-02-07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2-07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5-03-01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이 무척 좋았던게 ㅋㅋㅋㅋㅋㅋ (댓글 늦어서 죄송요~~~) 한국 저자들 책이라 좋았어요. 개념에 대한 설명도 명쾌하고 자신의 생각을 과감하게 논증하는 과정도 좋았구요^^
늦었지만 완독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5-03-01 23:11   좋아요 1 | URL
저도 무척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다시금 번역서와 한국 저자들이 발간한 책들의 장단점을 여실히 깨달았달까요?^^
다락방 님의 책 선택이 탁월하세요. 매번.^^
 
이중 하나는 거짓말 (니트 에디션) (3종 중 1종 랜덤)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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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하나 거짓말을 가려내야 한다. 머리를 굴리다 보면 좀 헷갈린다. 참일 것같은 문장은 진실이 아니길 바라는 간절함이 생기고, 거짓인 듯하지만 거짓이 아니기를, 때론 거짓이 진정 정답이기를 바라게 되는 묘한 심리가 타인을 바라보는 눈을 깊어지게 한다.
빛의 속도로 읽힌다. 거짓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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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2-01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집에 있어요. ‘가지고 있어요~~~‘ 고백합니다.

책읽는나무 2025-02-04 08:30   좋아요 1 | URL
ㅋㅋㅋ 안그래도 이 책 다른 사람들의 쓴 글은 없나? 살펴 보다가 단발 님의 글이 있어 반가워 읽었었어요.^^
국내 소설책 많이 안 읽으시는 듯하여 더 반가웠었고 김애란의 소설이어 또 반가웠었죠.
참 단발 님 덕분에 지우개 굿즈도 득템했구요. 지우개 굿즈 이야기 사랑스러웠습니다.
나도 저런 비하인드 이야기가 있었음 참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책 관련 에피소드가 생긴다는 건 주변에서 참 흔치 않은 일이더군요.
니트 에디션 스페셜 이 책들은 품절이 아녔던지라 신청했더니 전 지우의 뒷모습인 것 같은 책을 받았단 걸 책을 다 읽고 알았어요.ㅋㅋㅋ
단발 님도 읽으신다면 제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곧 알게 되실 거에요.^^

자고 일어났더니 넘 추워서 깜놀했네요.
그 곳은 더 춥겠죠?
이제 설 연휴도 휙 지났고 이번 주부터는 진짜 확실하게 잘 보내려고 했건만 날씨가 넘 추워서 웬일이래? 그러고 또 움츠리게 되네요.
안될 말이겠죠.
오늘부터라도 또 열심히 행동하며 잘 살아봅시다. 파이팅!
 
희랍어 시간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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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고독 그리고 통증과 고통.
어두운 단어들의 감정에 잠식되는 것 같다.
하지만 한강의 단어와 단어가 만나고, 한강의 문장과 문장이 연결된 소설은 왠지 슬픔도 고결하게 느껴지고, 고통 또한 어둡지만 왠지 밝은 어둠으로 바뀌는 느낌이다.
이렇게 느끼면 안될 것 같지만…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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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01-05 0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두워도 아주 어둡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책읽는나무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5-01-06 09:27   좋아요 1 | URL
네. 희선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감사합니다.^^

꼬마요정 2025-01-07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책나무 님 반가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희랍어 시간 너무 좋았어요.

책읽는나무 2025-01-08 09:25   좋아요 1 | URL
요정 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요정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희랍어 시간은 말로 표현키 어려운 독서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언어의 절정을 눈으로 확인하는 느낌이었네요.^^

서니데이 2025-01-18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잘 지내셨나요.
새해가 되고 벌써 세번째 주말이네요.
한강 작가 책들은 이번에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베스트셀러 순위에 여전히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희랍어 시간은 작기의 초기작인데도 계속 개정판이 출간되어서인지, 몇년 전에 나온 책 같아요.
주말 잘 보내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5-01-19 09:55   좋아요 1 | URL
반갑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한강 작가님 좋아하는 작가임에도 소설을 많이 읽지 못한 것 같아 이번 계기로 찬찬히 전작 독서 중입니다.
<희랍어 시간>은 <여수의 사랑> 같은 소설들의 초기작에 비한다면 초기작 편엔 속하진 않겠으나 그래도 10년은 지났으니 생각해 보면 오래되긴 했네요.
곳곳에서 이 책도 추천 많이 하던데 역시…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암튼 서니 님도 건강하고 다가오는 설 연휴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