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key and Me (Paperback + Audio CD 1장 + Mother Tip) - 오디오로 배우는 문진 영어 동화 시리즈 Infant & Toddler My Little Library Infant & Toddler Set 25
Gravett, Emily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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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오~ 이번주 내눈길을 끌었던 책은 바로 이그림책.
그림이 너무 따뜻하고 예쁘다.
작년 11월에 발행되었다면 꽤나 신간외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암튼....연필같은 펜으로 밑바탕을 그리고 그위에 다섯가지 안팎의 색을 입혔는데 그게 깔끔하면서도 따뜻하고 푸근하게 느껴진다.
내용도 한몫한 것같다.
원숭이 인형이 둘도 없는 단짝친구라서 원숭이와 함께 동물을 구경하러 간다는 내용을 담았는데 구경하는 동물은 몇 가지 나오지 않지만(캥거루,코끼리,박쥐,원숭이,펭귄 딱 다섯가지다.) 그동물을 보러가기전의 아이의 행동과 표정들이 정말 사랑스럽고 이쁘다.
캥거루를 보러가자는 페이지에선 원숭이인형을 가슴팍에 넣어서 캥거루 흉내를 내어 캥거루가 나온다는 것을 미리 암시를 해주는등 아이의 행동이 귀엽다. 
마지막 장면도 무척 사랑스럽지만....

라임도 짧고 입에 착 달라붙는다.
"monkey and me..monkey and me..we went to see..we went to see some..."
구절이 줄곧 반복된다.
어린아이들도 쉽게 잘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랫말로 구성되어 있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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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Bugs! Bugs! Bugs!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257
밥 바너 지음 / Chronicle Books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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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번역판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어 그것을 찾아서 같이 펴놓고 보고 있으니 둥이들은 책 두 권 모두 자기가 가지겠다고 다 내놓으라고 난리였다.
이상하게 성민이보다 둥이들이 더 관심있어한다.
이책은 원서와 번역판 두 책의 색감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놀랐다.
일단 책 크기도 다르다.원서는 더 작고 아담하지만 색감은 훨씬 밝고 선명하다.
그래서 다들 원서와 색감이 달라요~ 라는 말을 줄구창창 말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책을 통해서는 곤충들의 이름을 공부할 수 있고,종종 형용사들도 공부할 수 있다.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책으로 시작해도 많은 도움이 되지 싶다. 
8가지의 곤충들이 나온다.
꿀벌,무당벌레,메뚜기,개미,풀쐐기,쥐며느리,장님거미,나비
(특히 장님거미는 거미지만 네임에 스파이더란 알파벳이 없다. 그러니까 daddy longleg라고 한단다.안그래도 아들녀석이 왜 장님거미엔 스파이더가 안들어가요?라고 물어봐서 알게됐다.)
그리고 제일 뒷장에 나오는 도표구성도 한글과 영어로 표기했을경우 어떻게 다른지 비교도 할 수 있어 재미있다.

알록달록 색감이 예뻐 눈이 즐겁다.
노래 리듬도 흥겹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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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 국어 B단계 4 - 유아
기탄교육연구소 엮음 / 기탄교육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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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국어공부는 그냥 책만 읽어주면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수학같은 과목은 원체 나의 학창시절부터 취약점이기도 해서 일찌감치 시켰지만 국어는 따로 시키지 않았다.
헌데 큰아이가 내년에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그래서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하여 할수없이 무언가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안될 것같아 일단 기탄국어를 처음부터 시키기 시작했다.

워낙 글쓰는 것을 귀찮아하고 힘들어하는지라 하루에 두,세 장씩,또는 한 장씩..또는 건너뛰기도 했는데 이렇게 하다보면 거의 한 달에 한 권씩 마치게 된다.그래서 이거 꾸준한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끌고 나가야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A단계도 자그마치 다섯 권이나 된다.처음엔 아들도 재밌었던지 A단계는 술술 풀어나가더니 지금 B단계에선 하기 싫어서 찡찡거리더니 지금은 몸부림을 쳐가면서 억지로 하는 듯하다.
그래도 한 권씩 마스터하고 나면 스스로 대견한 모양이다.다음 권을 주문해달라고 아주 자신있게 말하는 걸 보면 말이다.

이단계는 된소리 받침이 나오고 그받침들이 쓰이는 의성어들이 많이 나온다.또한 수 세기도 나온다.이거 국어인지? 수학인지? 좀 헷갈릴정도로 숫자쓰기와 그림의 수를 세서 한글로 읽는 수를 써넣어야하는 곳도 있다.녀석은 '여덟'이란 글자에서 자주 틀리곤한다.
수세기를 한번쯤 짚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A단계보다는 동화에 대한 깊이감이 있어 좋다.동화의 그림만 있고 내용을 상상해서 말하게 하는 대목도 있고 마지막장엔 짤막한 문제도 두어 문제 있다.
이러한 동화문제가 좀 많았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목표는 입학전까지 C단계까지 마스터해서 학교에 들여보내고 싶긴한데 녀석의 의지가 갈수록 약해지는 듯하다.한 권의 쪽수가 많아 두꺼워 부담스러워하는 것같아 다음 권 부터는 일주일치씩 찢어서 손에 쥐어줘볼 생각이다.
얼른 국어실력을 키워야할터인데.....잘될까?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보면 판가름이 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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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08-0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도는 아직도 한글수준을(국어가 아니라) 못 떼고 있어요. 스탠퍼드 한글떼기 7과정 하고 있는데 저 역시도 입학전까지 10과정까지 끝내는게 목표인데 쓰는걸 너무 싫어해서 한달이면 충분할 책을 석달 넉달 늘여서 하다보니 과연 끝을낼 수 있을지 요즘 많이 심려스러워요. 게다가 유치원 다녀와서 태권도 하고 오면 잠깐 쉬고 월, 목요일은 오르다랑 클레이 하고나면 정말 공부?시킬 시간 자체가 많이 부족하기도 해서 아주 고민이에요. 저도 힘에 부쳐 더 열심히 못하기도 하구요, 밥 안하고 공부시키면 시간이 좀 날 것 같은데 밥 해 먹이고 나면 또 잘 시간이고... 요즘 아예 공부랑은 담 쌓고 살고 있어요. 그저 스트레스만 받아요..

책읽는나무 2008-08-09 23:10   좋아요 0 | URL
성민이도 예전에 스탠퍼드 한글떼기 1권을 사서 시킨적이 있었는데 책이 너무 크고...진도도 좀 많이 늦더라구요.그래서 한 몇 달 쉬고 2권 사줘야겠다라고 다짐하면서 넘 오래 쉬어서인지? 스텐퍼드 한글책 사준다는 것이 고만 기탄국어로 샀지 뭡니까! 처음엔 책이 작게 바뀌었네? 하면서 별생각없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좀 착각해서 구입했더라구요.쩝~
그래도 뭐 이미 벌여놓은일...어쩔 수 없이 밀고 나가자 싶어 그냥 기탄국어로 밀고 나가고 있는데 기탄국어도 단어 쓰는 과정이 꽤 되는 것같아요.어찌보면 한글떼기보다 글쓰기가 더 적은 것도 같고..어찌보면 단계가 좀 높아보이는 것도 같고......
성민이도 사실 학습지를 제대로 할 시간이 없는건 사실이에요.유치원 갔다가 민이는 피아노학원을 다니는데 유치원에서 차량을 한 대로 돌리는 바람에 세 시에 마쳐도 제때 학원을 못가고 한 시간을 유치원에서 텔레비젼 보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다른 지역 한 바퀴를 돌고 온 차량을 타고 학원을 가니 집에 오면 다섯 시에요.유치원생이 집에 다섯 시에 온다는게 참~~~
다섯 시에 와서 지금 하고 있는 다른 학습지(수학이랑 영어) 그날치 분량 조금 하고(이것도 거의 밀려서 벼락치기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그래서 맨날 끊자고 하면 또 녀석은 싫다고 징징거리고...ㅠ.ㅠ)나면 금새 저녁 먹일시간,또 씻길 시간...그러다보면 아홉 시도 훌떡~
아홉 시에서 아홉 시 반 사이에는 책 읽혀주고..책 몇 권 안읽었는데 또 금새 열 시 훌떡~ (이것도 내가 피곤하면 그냥 자자~ 바로 불꺼버리기 일쑤죠.)
암튼...요즘의 일상사가 말입니다.내가 너무 애를 잡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좀 많이 심란해요.제대로 놀 시간이 없는 녀석이 안쓰럽기도 하고...뭐 하는 것없이 다섯 시부터 열 시까지 쉴틈없이 바쁜 나도 힘들고....
학습을 아예 끊어버리고 놀려버릴까? 싶어도..맨날 컴퓨터 게임에 빠져 몸으로 놀줄 모르고 게임만 하고 노니 그꼴도 못보겠고....요즘 좀 그래요.완전 스트레스의 연속이에요.ㅠ.ㅠ

바람돌이 2008-08-05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아도 기탄한글 시작했어요. 지금은 A단계1권요. 예린이는 글자공부 가르칠 것도 없이 그냥 알아서 뭐 할것도 없었는데 해아는 예린이보다는 한글이 많이 늦네요. 조금 더 지켜볼까 하다가 언니 공부할때 할짓이 없어서 심심해해서 할 수없이 같이 시켜요. 기탄 한글 A는 너무 쉬워서 스티커나 맨날 붙여대면서 룰루랄라하고 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08-08-09 23:18   좋아요 0 | URL
아~ 전 이럴때 정말 성민이가 아들이 아닌 지일 지가 알아서 척척 야무지게 잘하는 딸이었음 하는 생각 간절해요.

해아는 지금 여섯 살이죠? 그럼 늦은 건 아닌 것같은데...맞나요?
성민이도 스텐퍼드 한글떼기 1권 하다가 기탄국어 시작한지는 여섯 살 겨울부터가 아니었을까? 싶어요.성민이도 기탄국어나 여타 학습지를 할때 색칠공부하는 부분이 나오면 지가 안하고 옆에서 두 꼬맹이들이 열라 색칠해주고 있습니다.민이는 글쓰는 것도 싫어하지만 또 색칠하는 것도 싫어하시네요.쩝~
그래서 쌍둥이들이 좋아라~ 하면서 흰 여백만 보이면 죄다 얼기설기 색칠 비슷한 것을 해주거든요.처음엔 선 하나 못긋도록 그렇게 난리를 치더니 이젠 상부상조하고 있어요.덕분에 둥이들도 울고 불고 하지 않아 분위기가 좀 많이 조용해지긴 했습니다만...둘째들은 오빠가 하는 것이 너무 하고 싶은가봐요.성민이 유치원가고 없으면 오빠것은 죄다 자기들 차지라 넘 행복해하면서 저지레 장난아니게 하고 있구요.성민이는 또 지가 정성들여 해놓은 것 망쳤다고 난리고....이럴땐 둘째들도 지들만의 무언가가 필요한 것같아요.
그래서 둘째들은 덩달아 학습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쩝~
돈 많이 들어가게 생겼어요.뭐든 세 배가 되니 말입니다.
 
노란 우산 (양장) 보림 창작 그림책
류재수 지음, 신동일 작곡 / 보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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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받아들고 제목과 책의 표지를 보고서 깜짝 놀랐다.어떻게 똑같은 책이 출판되었지? 싶어 얼른 책장으로 가 가지고 있던 '노란우산'책을 찾아보았다.정말 똑같아서 많이 놀랐다.
우리집에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똑같은 책을 몇 년전부터 가지고 있다.글자없는 그림책은 오히려 아이들의 연령대가 낮으면 낮을수록 읽혀주기 쉬운 듯하단 생각을 가지게 해준 그림책이 바로 이 노란우산이었다.큰아이가 세 살적에 구입했었던 듯한데 아이가 노란우산을 너무 좋아하여 몇 번을 읽어주고,음악을 들려줬었다.
또한 글자없는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에 무한한(?) 자신감을 가지게 해준 책도 바로 이책이었었다.

너무도 멋진 책이었고,또한 내가 좋아하는 화가였던지라 아이와 함께 무척 아끼고,사랑을 듬뿍 준 책이었는데..바로 이그림책이 다시 편집되어 나오니 순간 놀랐지만..역시 좋은책은 누구나의 눈길을 사로잡아버리는 묘한 매력이 있나보다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거려본다.또한 출판사의 안목에 더욱더 신뢰하게 되었다.
또한 내가 이책을 구입하던 그당시 이책은 '2002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우수 그림책'이란 큰상까지 받았던 경력이 있었다.나는 이러한 상을 받았었는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터라 더욱 놀랐다.외국그림책은 무슨 상을 받았었는지 대충은 알고 있지만 우리그림책이 무슨 상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솔직히 조금 낯 뜨거웠다.

아이와 나는 예전의 노란우산과 지금의 노란우산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손으로 짚어가며 확인작업에 들어가면서 더욱더 세심하게 그림책을 들여다보기 시작하였다.
책의 제목 크기가 변했다는둥,책의 표지 느낌이 변했다는둥 아이는 눈을 반짝거리며 꼭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재밌어했다.(사실 아이는 숨은그림찾기를 무척 좋아한다.^^)
책의 내용에 실린 그림들은 변한 것이 하나 없다.책의 재질이 변했다뿐이다.
헌데 읽으면서 계속 노란우산이 새로운 우산으로 변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새로운 분위기도 변화속에 합류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가보다.
아이의 반응도 좀 무언가 심상치가 않다.
계속 새책만 들여다본다.

노란우산은 그야말로 우산이야기다.
집에서 출발하여 학교까지 가는 길을 우산이 꼭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담은 그림책이다.
군더더기의 글이 필요없다는 듯 과감하게 글자를 없애버려 그냥 독자들에게 스스로 보고 느끼게 맡겨버린 그림책이다.아이에게 맨처름 글자없는 그림책을 읽혀주면서 솔직히 나는 무척 고민이 많았었다.어떻게 읽어줘야하는지 많이 난감했었더랬는데 그것도 자꾸 경험이 쌓이니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쌓여 그냥 저냥 술술 읽혀주게 되더란 것!
글자없는 그림책 중 아마도 이 노란우산이 가장 읽어주기 쉬운 책이 아닐까? 나는 나름대로 생각한다.가장 경쾌하게,실감나게,재미나게 읽어줄 수가 있다,

책을 처음 받아들어 비가오는 듯한 우중충한 회색빛 빛깔을 보면 마음이 한층 무겁게 느껴지지만 책장을 가만히 가만히 넘기다보면 늘어나는 알록달록한 우산색을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밝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또한 우산을 쓰고 길을 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상상해보면 또한 그냥 즐거워질 수도 있다.사실 아이들은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다니는 것을 무척 재밌어하지 않는가!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흥분하여 읽어주면 아이들은 금새 동화되는 듯하다.
이책은 은은한 수채화의 색감이 무척 예뻐 어린 아가들에게 보여줘도 좋고,일상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읽혀줘도 괜찮지 싶다.나는 똑같은 책이 집에 있어 현재 초등학교 일학년생인 이웃집 친구 아들녀석에게 이책을 선물했는데 녀석은 금새 이책에 매료되어버렸다.아마도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고 학교를 오가는 풍경들이 더 가깝게 느껴졌나보다.녀석은 지네집에서도 이책을 보고,우리집에 와서도 노란우산책을 찾으며 또 보고 있다.
우리집 큰아이는 유치원버스를 타고 매번 등하교를 하니 우산을 쓰고 등교를 하지 않으니 아마도 생생한 느낌이 전해지지 않겠단 생각에 언제 한 번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같이 도보 등교를 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녀석은 아쉽게 노란우산이 아니라 하늘색우산이지만....

책의 달라진 점 중 한 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뒤에 붙어 있는 음악CD에서 노랫말이 담긴 음악이 빠져있어 무척 아쉽다.안그래도 이사를 하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음반을 몇 개 잃어버렸는데 그중 이 노란우산 CD도 잃어버려 무척 속이 상하던차 이책을 보고 무척 기뻐했더랬는데 그중 가장 듣고 싶어하던 그노랫말 곡이 없어 무척 아쉽다.
지금도 아이와 나는 그노랫말이 생생한데 말이다.
"누구나 우산 하나 펴들 하늘은 있지~~ 후두둑 떨어지는 바람을 듣지~~"
노랫말도 시적이어서 아이에게 많이 들려주고 싶었던 곡이었다.
그래도 바뀐 음반도 그림책의 각장마다 제목을 모두 붙여 열 세곡을 들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림책을 한 장씩 펼쳐놓아 한 곡씩 듣고서 곡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예전엔 그냥 아무생각없이 듣곤 했었는데 지금은 각장마다의 곡이 있어 그림에 펼쳐진 풍경대로 그곡이 참 잘 살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림책의 내용을 다 기억하고 있다면 책 없이 음악만 듣고서 그림의 내용을 나름대로 상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한 편의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하여 평소에도 즐겨 듣게 된다.
비가 와서 기분이 우울하다면 아이와 함께 부러 노란우산을 꺼내서 같이 읽고,음악을 같이 듣는다면 기분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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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1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보림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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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이책을 받고서 큰아이는 줄곧 이책을 끼고 살았다.하여 여름휴가길에도 이책을 부러 가져갔었다.비록 버스를 타고 떠난 여행길은 아니었지만 집을 나서 여행길을 떠나는 모습과 이책의 주인공이 인생의 여행길을 떠나는 모습이 흡사해보여 혼자서 억지로 끼워맞추면서 아이가 여행길에서 읽을 몇 권의 책속에 살포시 넣어주었다.

이책이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아이의 관심사인 버스가 나왔다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아이는 자동차를 기본으로 모든 운송수단이 되는 것들은 죄다 좋아한다.그러니까 바퀴가 달린 것들은 빠짐없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면서 보는 듯하다.그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자동차와 택시와 버스다.한때는 지하철도 무척 좋아하여 스케치북에 온통 지하철 노선을 그려대곤 했었는데 노선을 다 외우지 못해서 그런지 살짝 흥미를 잃고서 그후론 자동차와 버스를 그려대곤한다.

아이는 작년에 잠깐 엄마,아빠와 떨어져 할머니집에서 몇 달간 유치원을 다닌적이 있었는데 주말에 엄마,아빠를 만나러 오곤 했었다.그때 항상 고속버스를 타고,지하철을 타고 할머니 손을 잡고 집에 온적이 많아서였는지 아이는 버스라는 것에 무척 흥미를 나타냈었다.자가용보다 큰규모의 버스는 여러사람을 태우고 휘어진 도로길을 비틀비틀 몸이 쏠리면서 달리는 것에도 재미를 느꼈고,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도 많이 좋아했었다.더군다나 고속버스터미널도 무척 좋아하는 듯했다.암튼..좀 유별난 구석이 있는 아이다라고 혼자서 생각하는중이다.ㅡ.ㅡ;;

이렇게 좋아하는 관심사인 버스를 책의 내용으로 잡았으니 아이는 단박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주인공 남자가 열심히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건만 버스는 오지 않자, 아이는 내내 왜 버스가 오질 않느냐고 질문을 해댄다.버스는 원래 올때까지 기다려야하는 것이라고 좀 무미건조한 대답만 해주고 열심히 읽어주는데 갑자기 아이는 어느 한 구절에서 자지러진다.바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룸룸파룸 룸파룸~'이라는 노랫말에 아이는 쓰러지면서 웃어댄다.뭐가 그리 우스운줄 이해가 가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가 우습다니 나도 우스울 수밖에...

그후로 룸룸파룸 룸파룸은 거의 동요수준의 노랫말이 되었다.
동생들도 귀에 익은 이구절을 읊어주면 같이 흥겨워한다.읊어주면서도 나는 계속 왜 우스운지 이해하지 못한다.그래도 아이가 좋다면 나도 덩달아 좋다.
그래서 가끔은 룸룸파룸 룸파룸이란 노래를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친근함마저 느끼고 있다.

가끔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가고 싶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아주 멋지고 재미난 곳에 가고 싶다고 대답한다.아주 멋지고 재미난 곳은 과연 어디일까? 아이는 그곳에 갈 수만 있다면 아무리 낡은 버스라도 꿋꿋하게 타고 갈 수 있을까? 그리고 만원인 버스를 포기하고 자신의 갈길을 걸어서 길을 떠나는 주인공처럼 그멋진 곳에 걸어서 가라면 간다고 할까?
아주 짧은 구절의 글귀가 새겨진 이그림책은 생각보다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해준다.
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는 그길을 위해 아주 오랫동안 버스를 기다리지만 결국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버스는 사람이 만원이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다.그래서 주인공은 그냥 속편하게 걷는 길을 택한다.그리고 주인공은 투덜대면서 걷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르면서 기쁜마음으로 길을 떠난다.여지껏 기다린 시간을 결코 아까워하지 않는 표정이다.

아이들은 이책을 통해 쉽게,그리고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있지만..때론 시간이 오래 걸려도 천천히 걸어서 가는 길 또한 진리일 수 있고,더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대목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나도 개인적으로 그래 그렇구나~ 라고 마지막부분에선 고개를 끄덕끄덕거려보기도 했다.

우리아이는 이대목을 나처럼 이렇게 이해를 했는가는 모르겠다.내가 보기엔 그저 룸룸파룸 룸파룸~ 하면서 여행을 떠난다는 것 자체에 흥미를 가지며 좋아하는 듯하다.연유야 이렇든 저렇든 아이는 이책을 무척 아끼고 좋아한다.동생들에게도 몇 번씩 신나서 읽어주기도 한다.그럼 16개월짜리 동생들도 룸룸파룸 룸파룸이란 대목에선 눈이 똥그래지곤한다.

아이들의 미래가 룸룸파룸 룸파룸~ 하면서 콧노래를 부를 수 있을정도로 많이 즐겁고 행복했음 좋겠단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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