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요술 조약돌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63
한성옥 그림, 팀 마이어스 글, 김서정 옮김 / 보림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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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을 받아들고 <시인과 요술 조약돌>이란 제목을 보고서 갸웃했었다..
어디서 들어본듯한 제목이지 싶었다..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여러서평들을 통하여 제목이 눈에 익은 <시인과 여우>라는 책과 분위기가 비슷해보인다는 생각을 했다...후편이란 생각은 미처 하질 못하고서 그냥 비슷한 분위기인가 보다~~ 했었는데...책의 소개란을 보니 후속편이 맞다..^^


나는 이책을 통하여 나자신의 무지를 많이 깨트렸으며 일단 내눈이 즐거워한다는것을 느꼈다.
나는 마쓰오 바쇼라는 일본시인을 이책을 통하여 처음 알았으며..
이렇게 짧고 간략한 격언같은 글들이 하이쿠라는 시가 된다는것도 처음 알았다.
모든것이 허구일것이라 지레짐작하고 읽은 나로선 모든것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하긴...아직 아이가 어리다보니 조금 연령대가 높은 아이들 그림책으로 서서히 눈을 돌리는 중인데..
책의 내용형식과 표현기법이 모든게 새롭게 보이는 중이다..ㅡ.ㅡ;;


처음 이책을 보았을땐 많이 낯설었다.
일본전통의상을 입은 동물과 주인공인 바쇼 시인이 많이 낯설어 눈에 잘 들어오질 않았다.
하지만...서서히 이책은 감동으로 마음속에 파고드는 책이었다..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하여 속임수를 쓰는 여우의 계략을 눈치채고 있었지만..
바쇼는 그냥 그것을 운명인듯 받아들인다..
바쇼는 여우의 속임수로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처해진 그상황을 오히려 행운을 만난 기회로 생각을 바꿔버린다..바쇼는 시인이 아니라 어쩌면 도인일지도 모를일이다..^^
금돈이 조약돌로 변해버린 그상황에서 조약돌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는것은 도인이 아니면 발견하기 어렵지 않은가?..ㅡ.ㅡ;;
도인같은 바쇼시인의 그선한 마음씨에 나처럼 감동받은 여우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금돈을 조약돌로 요술을 부려 시인에게 바친다..
그리고 여우저도 시를 만든다..^^
여우가 바쇼시인의 마음에 감동을 받은 나머지 저도 시인이 되어버린것이다..ㅎㅎ


<돌은 가난을 아랑곳 않고 강만 사랑하누나>
이시는 시자체를 넘어서 어떤 격언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작디 작은 어쩌면 너무 하찮아서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물에게서
그동안 느끼지 못한 행복과 아름다움을 발견할수 있다는것은 그사람은
된사람으로서 성공했다고 본다..
아는 지인이 내아이에게 <된사람 든사람 큰사람이 되라>는 덕담을 해주었더랬는데..
나는 이 된사람이란 말이 너무도 와닿았었다..
아마도 항상 이글을 마음속에 새겨두며 살아간다면 만인들에게 존경을 받는 된사람으로 살아갈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든다...


이그림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보아도 충분한 교훈을 받을수 있는 멋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아이는 많이 어려서 글에 대한 감동보다는 화려한 그림에 반하여 녀석이 아는 갈대밭이나 달님이나 여우를 보고서 감동을 받는듯해 보인다..ㅋㅋ
하지만 자주 이책을 읽어주고 싶다..
아이들은 안듣는척해도 엄마가 읽어주는 목소리를 다듣고 있다는것을 많이 실감하게 된다.
별관심을 안보이는 책인것 같아 대충 읽어주었더랬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도 아이는 내가 읽어준 대목을 제법 기억을 하고 있더란것이다..ㅡ.ㅡ;;
깜짝 놀랐다...ㅡ.ㅡ;;
그래서 아이에게 조금 어려울듯해보이지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이그림책을 아이에게 자주 읽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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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4-12-02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가 시인이 되었다는 이야기죠?..아, 저도 이제 희망이 보이는군요^^

sooninara 2004-12-02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은 이미 시인이 아니셨던가요?

쓰시는 글마다 감동이거든요^^

책읽는나무 2004-12-02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네네~~ 당신은 벌써 시인이시옵니다..^^

수니님......그죠?..^^
 
피라미드 식당 로렌의 지식 그림책 12
로렌 리디 글 그림, 이선오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5월
절판


맨꼭대기층에 나오는 지방,기름,단것등의 음식이 나오는 페이지랍니다.
우리아이는 이페이지가 나오면 절대 못넘기게 합니다..ㅡ.ㅡ;;
아무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탕이랑 과자등의 종류가 많아서 그러나봐요...ㅠ.ㅠ

2층인 과일음식이 나오는 페이지랍니다..
여러가지 과일종류를 손가락으로 일일이 맞춰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동물들이 피라미드식당에 들어와서 고양이 지배인이 층층의 피라미드식당 구조를 일일이 설명해주는 페이지죠.
여러가지 종류와 종류별로 하루에 몇번씩 먹어야 한다고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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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11-08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의 보은'에 나온 고양이 같아요^^ 책이 예쁘네요

책읽는나무 2004-11-08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그러네요.."고양이의 보은"..저 그거 극장가서 영화봤는데...ㅎㅎ
 
피라미드 식당 로렌의 지식 그림책 12
로렌 리디 글 그림, 이선오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5월
절판


우리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페이지중 채소부분이 나오는 페이지랍니다..^^
그림속에 나오는 채소들이 책마다 모양이나 색깔이 많이 틀리지요?
그래도 한번 일러주면 아이는 또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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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11-0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사진을 잘 찍은겨, 그림이 탁월한겨? 채소들이 입체적으로 보이는걸!

책읽는나무 2004-11-08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화일크기를 줄이기를 넘 심하게 했더니...희미하게 나와버렸어요..ㅎㅎ

근데 님의 말을 듣고보니 입체적으로 보이네요...

아아~~ 타인의 실수를 이렇게 이쁘고 좋은말로 덮어주는 세상..좋은 세상..알라딘 세상..^^



검은비님.....저 포토리뷰땜시 두세시간을 낑낑거렸댔지 뭡니까?....헌데..보니 내가 "추가"라는 단추는 안누르고 계속 "등록"만 눌러대어 사진이 안올라갔더라구요..ㅎㅎ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봐요....

헉...어쩜 이렇게 하는게 아닌가?...ㅡ.ㅡ;;
 
날고 싶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62
사라 파넬리 글 그림, 박수현 옮김 / 보림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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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아저씨로 나오는 맥아저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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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11-0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사진이 올라가네요..^^
 
피라미드 식당 로렌의 지식 그림책 12
로렌 리디 글 그림, 이선오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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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로렌의 지식 그림책>시리즈중 한권인 하루에 한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에 관한 그림책이다.
과학그림책의 범주에 속하는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말그대로 로렌의 작가가 아이들에게 지식을 쌓을만한 여러가지 수학,인성,우주,생태등에 관한 소재거리로 지식 그림책을 만들었다.
여러가지 종류가 많지만 유독 음식에 관한 이책이 눈에 띄어 일단 한권을 선택해보았다.

아이의 연령은 어린데(30개월)...자칫 과학그림책의 여러가지 딱딱한 지식들이 아이에게 역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우려되어 아이에게 사주고는 싶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분류가 바로 과학그림책들이다.
하지만...이책은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들이라 괜찮을듯했다.

역시~~~ 내예상이 적중(?)했다..^^
처음엔 시큰둥했지만...과일과 채소가 나오는 대목과 사탕과 여러가지 과자가 나오는 대목에서 눈을 반짝,반짝 빛내더니 며칠동안 아예 그대목만을 펼쳐놓고 손으로 가리키면서 그림속 음식들을 가르킨다.
심지어는 불을 끄고 잠을 자려 하는데도 저쪽방으로 쏜살같이 달려가선 또 이책을 들고 온다.
어둠속에서 이책을 읽겠단다..ㅡ.ㅡ;;
그래서 몇날 며칠을 이책을 끼고 살았다..지금도 그러하다..
그만큼 우리아이는 자기가 먹어본 음식들이 나오는 책에 상당한 애정(?)을 표현한다..ㅡ.ㅡ;;
나도 주로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소재가 담겨진 책들을 고르려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ㅎㅎ

이책은 일일 영양분을 피라미드형식에 맞추어 아이들에게 소개를 하는데...내용을 이끌어나가는 점도 매끄럽다고 볼수 있겠다..아이들이 친숙하게 여기는 동물들을 등장인물로 등장시켜 일단 아이들의 눈을 집중시킨다..고양이 지배인이 운영하는 피라미드식당에 동물들이 식사하러 왔다.
턱시도를 잘 차려입은 고양이아저씨 지배인은 깍듯이 인사하며, 여러동물 친구들에게 피라미드 식당 층별로 소개를 하며 어떤 음식이 차려져 있으며 원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도와준다.
그러니까 이고양이 지배인이 곧 작가인 셈이다..^^

이그림책에 약간의 고마움이 드는것은 예전에 우리들이 영양소들을 배웠을적엔 1군 식품은 단백질 식품으로 돼지고기,쇠고기,간 등이 있으며...우리몸에서 하는 일은 우리 몸의 피와 살을 만드는 식품으로~~~ 뭐 이런식으로 어렵게 어렵게 공부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혹시 이책도 그렇게 어렵게 나왔으면 어쩌나? 생각했는데..전혀 그렇지 않고 아이들 기준에서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주제로 빵이나 곡식,쌀등은 하루에 6~11번을 먹고, 과일은 하루에 2~4번을 먹어야 하고 야채는 하루에 3~5번을 먹어줘야 한다는 식으로 나와있다..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작가가 미국 작가다보니 모든 음식들이 서양음식들이 기준이 되어 있다는것이 못내 아쉬운 점이다.

그리고 그림책들마다 자가가 표현하는 과일같은 사물들을 표현하는 스타일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림책마다의 오렌지나 양파나 상추등의 모습이 달라보여 아이는 사물을 호명할때 엄청 헷갈려 한다.
이책도 처음엔 아이가 감자는 고구마라고 말하고 오이는 호박이라고 말하고 메론은 수박이라고 말하면서 혼란스러워했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책에 씌어진 명칭대로 알려줄수밖에~~~ㅡ.ㅡ;;
아이들은 또 희한한게 분명 이그림은 감자가 아니라고 우길텐데...아이가 아직 어려서인지 그냥 내가 일러준대로 그런가? 하면서 감자라고 대답한다..ㅎㅎ

 암튼...아이들은 이그림책을 통하여 각기 층마다 분류되는 종류의 음식들이 무엇,무엇이 있으며..무엇을 얼만큼의 양으로 먹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들도 익힐수 있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초등학생 아이들에겐 좋은 과학학습책이 될수 있겠다.
연령이 어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지식을 접할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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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2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11-02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님도 이거 하시는구랴~~^^
헌데...내서재에선 이리뷰가 안뜨는데...브리핑엔 올라와 있나 보군요...ㅡ.ㅡ;;
민이는 이책 엄청 열광해줘서 기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