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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식당 ㅣ 로렌의 지식 그림책 12
로렌 리디 글 그림, 이선오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이책은 <로렌의 지식 그림책>시리즈중 한권인 하루에 한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에 관한 그림책이다.
과학그림책의 범주에 속하는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말그대로 로렌의 작가가 아이들에게 지식을 쌓을만한 여러가지 수학,인성,우주,생태등에 관한 소재거리로 지식 그림책을 만들었다.
여러가지 종류가 많지만 유독 음식에 관한 이책이 눈에 띄어 일단 한권을 선택해보았다.
아이의 연령은 어린데(30개월)...자칫 과학그림책의 여러가지 딱딱한 지식들이 아이에게 역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우려되어 아이에게 사주고는 싶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분류가 바로 과학그림책들이다.
하지만...이책은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들이라 괜찮을듯했다.
역시~~~ 내예상이 적중(?)했다..^^
처음엔 시큰둥했지만...과일과 채소가 나오는 대목과 사탕과 여러가지 과자가 나오는 대목에서 눈을 반짝,반짝 빛내더니 며칠동안 아예 그대목만을 펼쳐놓고 손으로 가리키면서 그림속 음식들을 가르킨다.
심지어는 불을 끄고 잠을 자려 하는데도 저쪽방으로 쏜살같이 달려가선 또 이책을 들고 온다.
어둠속에서 이책을 읽겠단다..ㅡ.ㅡ;;
그래서 몇날 며칠을 이책을 끼고 살았다..지금도 그러하다..
그만큼 우리아이는 자기가 먹어본 음식들이 나오는 책에 상당한 애정(?)을 표현한다..ㅡ.ㅡ;;
나도 주로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소재가 담겨진 책들을 고르려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ㅎㅎ
이책은 일일 영양분을 피라미드형식에 맞추어 아이들에게 소개를 하는데...내용을 이끌어나가는 점도 매끄럽다고 볼수 있겠다..아이들이 친숙하게 여기는 동물들을 등장인물로 등장시켜 일단 아이들의 눈을 집중시킨다..고양이 지배인이 운영하는 피라미드식당에 동물들이 식사하러 왔다.
턱시도를 잘 차려입은 고양이아저씨 지배인은 깍듯이 인사하며, 여러동물 친구들에게 피라미드 식당 층별로 소개를 하며 어떤 음식이 차려져 있으며 원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도와준다.
그러니까 이고양이 지배인이 곧 작가인 셈이다..^^
이그림책에 약간의 고마움이 드는것은 예전에 우리들이 영양소들을 배웠을적엔 1군 식품은 단백질 식품으로 돼지고기,쇠고기,간 등이 있으며...우리몸에서 하는 일은 우리 몸의 피와 살을 만드는 식품으로~~~ 뭐 이런식으로 어렵게 어렵게 공부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혹시 이책도 그렇게 어렵게 나왔으면 어쩌나? 생각했는데..전혀 그렇지 않고 아이들 기준에서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주제로 빵이나 곡식,쌀등은 하루에 6~11번을 먹고, 과일은 하루에 2~4번을 먹어야 하고 야채는 하루에 3~5번을 먹어줘야 한다는 식으로 나와있다..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작가가 미국 작가다보니 모든 음식들이 서양음식들이 기준이 되어 있다는것이 못내 아쉬운 점이다.
그리고 그림책들마다 자가가 표현하는 과일같은 사물들을 표현하는 스타일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림책마다의 오렌지나 양파나 상추등의 모습이 달라보여 아이는 사물을 호명할때 엄청 헷갈려 한다.
이책도 처음엔 아이가 감자는 고구마라고 말하고 오이는 호박이라고 말하고 메론은 수박이라고 말하면서 혼란스러워했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책에 씌어진 명칭대로 알려줄수밖에~~~ㅡ.ㅡ;;
아이들은 또 희한한게 분명 이그림은 감자가 아니라고 우길텐데...아이가 아직 어려서인지 그냥 내가 일러준대로 그런가? 하면서 감자라고 대답한다..ㅎㅎ
암튼...아이들은 이그림책을 통하여 각기 층마다 분류되는 종류의 음식들이 무엇,무엇이 있으며..무엇을 얼만큼의 양으로 먹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들도 익힐수 있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초등학생 아이들에겐 좋은 과학학습책이 될수 있겠다.
연령이 어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지식을 접할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으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