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에서 사진 올리기 기능이 좀 더 수월했다면,
나는 아마도 페이퍼 달인, 탑10 이 되었을지도 모를텐데.......
그래서 좀 많이 아쉽다.(정말,정말이다.^^)

암튼,
북플에서 사진을 여러 장
올리게 되면 내가 의도된 순서대로 안올라가고
분명,
뒤죽박죽 올라갈 것 같지만
그래도 이건 꼭 알리고 싶은...
아니 자랑하고 싶은 사건인지라,
용기내어 올려보리라!!

부산에 7월말쯤 한 연쇄 싸인마가 떴었다.
쥐도새도 모르게 나타나, 30분 잠깐 머물다가
사람들의 혼을 빼놓고 달아났던지라,
아마 몰랐던 이들이 많았으리라!

이 연쇄 싸인마는 서울 인근 작은 서점에만
나타난다는 소문만 무성하여
팬들이 연쇄 싸인마를 잡으려고 쫓아다녀도
허탕치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그날은 부산에 나타나 울산으로 바로 도주하여
부산,울산 팬들도 아뿔싸!!
한 발 놓친걸 후회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었다.

연쇄 싸인마는 대형 서점보다는 작은 동네 서점에만
불시에 나타나,
가져간 책을 내밀면 ‘김영하‘라는 이름을 기록해 준다.
그러면......순간 숨이 멈춘 듯한 호흡곤란 사태가 벌어지고,얼굴이 후끈 달아올라 생각회로가 마비되어,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수없는 공간감각이 엉망이 되고,순간 짜증이 솟구치게 된다.
왜냐하면, 그곳은 공간이 너무 좁아 연쇄 싸인마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음도 이유였거니와 너무 더운 한여름이었기 때문이었으니까!!
(그래서 연쇄 싸인마와의 셀카를 찍는다는 생각조차 못한 아쉬움이 두고두고 후회되었다.또 언제 만나게 될꺼라고??ㅜ)

작은 동네 서점 살리기를 위한 이벤트라고 하니,
베스트셀러 작가인 연쇄 싸인마님은 더 대단해 보여 더웠지만 꾹 참고 기다려 싸인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랜시간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연쇄 싸인마는 도착하여 착석하자마자 외친 한 마디!
˝어린이 찬스 쓰셔도 됩니다˝
어머나!! 알쓸신잡에서 듣던 바로 그 목소리!!!
순간 뒷줄에 숨어 있던 둥이들을 겁도 없이 얼른 눈앞에 대령시켜 가져간 책 중 각 한 권씩 싸인을 받게 했다.
그때 그나마 살짝 찍은 연쇄 싸인마 김영하 작가님의 정수리!!!
지인에게 김영하 작가님 같아 보이냐고 사진 보여주니 작가님 같아 보인다는 확인을 받았다.

에휴~~성격이 좀 흥했었다면 몇 마디라도 속의 말을 좀 건네고 왔을텐데~~아쉽다.아쉬워!!!
김애란 작가의 싸인본 책을 택배로 받고,알쓸신잡만 보고 나면 아~김영하 작가님의 싸인을 받고 얼굴 한 번 봤음 좋겠다!!입으로 몇 번을 읊고 잔 날,꿈에서 내가 작가님 싸인 받는다고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하더니,
꿈이 현실이 된, 바로 내가 그짝이라고 신기해 했었던 그날!!
그저 사진만 봐도 흐뭇하네^^
(부끄러워 작가님 앞에서 손톱 만지는 막내를 보니
어쩜 저모습이 내모습인가?싶기도 하고ㅜ)

김애란 작가,김영하 작가...........
다음은 김연수 작가다.
그리고 김이설 작가도!!
4김 작가 끝나면 ㄴ으로 바로 넘어가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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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8-22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책읽는나무님 오늘 좋으셨겠어요.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17-08-22 21:48   좋아요 1 | URL
앗!! 실은 오늘이 아니고 7월 30일에 싸인을 받았어요^^
지난 사진 보니까 꼭 오늘 싸인 받은 것처럼 또 설레고 좋네요.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축하해 주셔서요^^
먼 지방에선 유명인사의 싸인 받기가 쉽지 않은일이라 감히 축하 받고 싶네요^^

syo 2017-08-22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연쇄싸인마의 앞에 벽처럼 놓여진 책들은 제가 환장하는 유유의 책들이군요!!! 방금 유유 책들로 일기 쓰고 났더니 어쩐지 김영하 작가님보다 책들이 더 반갑네요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17-08-22 21:57   좋아요 0 | URL
저곳은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골목시장쪽에 자리하여 정말 찾기가 쉽지 않았던 아스트로북스라는 인디서점이었어요.
공간은 정말 협소한 곳이었으나 정말 눈이 확 뒤집힐 정도로 좋은 책들이 어찌나 많던지요!!!
저도 저긴 처음 가봤는데 오오~~책 구경하니라고 정신 없었어요.
그날 이후 동네서점을 자주 찾아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근데,김영하 작가님보다 책이 더 반갑다니요??
작가님이 책에 밀리시다니...ㅜㅜ
질투해서 그런거라고 빨리 말씀해 주세요! 작가님이 보실 수도 있잖습니까!!!!ㅋㅋ

syo 2017-08-22 22:24   좋아요 1 | URL
이런, 제가 생각이 짧았군요.
김영하 작가님, 오해입니다. 아무리 책이 좋아도 어디 사람만 하겠어요? 사과의 말씀을 드리면서 좋은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작가님, ˝사람이 먼저다˝

책읽는나무 2017-08-22 22:3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그 좋은 말이 사람 애간장을 녹입니다.
무포기님의 쎈스를 감히 따라갈자가 있을까?싶네요.
암튼, 아름다운 마무리 감사드립니다^^
복 받으실꺼에요!!

단발머리 2017-08-22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페북에서 연쇄싸인마 안내 보고 혼자 막 웃었는데,
그 분이 책읽는나무님 동네까지 가셨군요.
맘껏 축하드립니다.
거의 계 타신 수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유시민 작가님과 투샷찍고 한달동안 친구들에게 자랑을*^^*
아, 행복한 기억~~~

책읽는나무 2017-08-22 22:08   좋아요 0 | URL
아 페북에서 보셨었어요?
전 인스타에서 보고 처음엔 저도 막 웃었어요.어쩜 저리도 쎈스 넘치는 단어를!!

부산은 우리동네는 아녔어요.인근 다른 동네였던지라 신랑더러 나 좀 데려다 달라고 졸라서 온식구 출동을 했었어요.
가면서도 긴가민가 했었는데 아~~진짜 꿈이 이루어진!!ㅋㅋ
지인들 단체톡방에 자랑하고~~정수리 정확히 보이냐고 몇 번을 돼묻고!!정수리 사진에 이정도면 정면 얼굴사진이었음 어쩔뻔 했느냐고~~쩝!!!^^

유시민 작가님도 넘넘 아쉬웠던게요.
노전대통령님 8주기도 돌아오기도 해서 식구들이랑 잠깐 김해 봉하마을에 들렀던적이 있었는데요.우리는 입구에 들어가는 중이었는데 차들이 몇 대 쭉 나오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었거든요.그날 그시간 유시민 작가님 왔다 가셨었다는군요.아~~~조금만 더 일찍 갔었더라면!!!신랑도 유시민 작가님 좋아했던지...아쉽다고 몇 번을 그러더라구요.
어쨌든 오래 살아야겠어요.
언젠간 만나고픈 사람은 만나게 되네요^^

2017-08-25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08-22 2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로파일링 하셨군요.
따님 찬스 쓰셔서 싸인 많이 받으셨네요. 좋으셨겠어요.^^

책읽는나무 2017-08-22 22:33   좋아요 1 | URL
네네..좋았습니다^^
책을 많이 가져가서 혹시나 좀 눈치 보여서 어떤 책을 뺄까?고민중이었거든요.

둥이들 시키면서
아~애 많이 낳길 잘했구나!생각했습니다^^

2017-08-23 0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7-08-23 08:47   좋아요 1 | URL
북플에서도 사진 올리기 기능이 좀 편해지면 좋겠어요.
컴을 이용하자니 잘 켜놓지도 않는데 핸드폰의 사진을 따로 저장해서 불러오기를 해야하니 귀찮아서 그냥 북플에다 바로 글쓰기로 들어가곤 하는데 역시나,
컴에서 하는 것만큼 사진 조절이나,편집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처음보담은 많이 나아진 듯도 하던데~역시나,기계치인 사람에겐 좀 힘들어요^^
근데 유레카님도 불편해하고 계셨었군요?
어젠 라로님의 페이퍼에서도 불편하단 글을 읽었거든요.
알라딘을 이용하고 있는 중년생?들을 위하여 기능들이 좀 편해졌음 좋겠어요.나이 먹어 가니까? 뭐든게 손에 익질 않아 불편해지지 뭡니까!!!
좀 편했다면 분명 페이퍼의 달인 탑텐에 들었을텐데 말입니다ㅋㅋ

데미안 2017-08-23 0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ㅋ

책읽는나무 2017-08-23 08:49   좋아요 0 | URL
먼 곳에 사는 일인으로서 좋아하는 작가님을 눈 앞에서 본다는 것은 정말 꿈인지?생시인지?.....^^
올 해의 운을 다 써버린게 아닌가??걱정도 됐었습니다.ㅋㅋㅋ

미설 2017-08-23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김 작가님들~ 싸인을 다 받으실려고 하시다니 꿈이 야무지시다는^^ 하지만 꿈은 이루어지기도 하더군요.
그나저나 김지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원이도 민이 알도만큼 당연히 컸을 터인데..
그때 멋모르고 친구 먹던 때가 그립네요.

책읽는나무 2017-08-23 08:59   좋아요 1 | URL
계속 꿈을 꾸고, 정화수 떠다가 빌고 있어요ㅋㅋㅋ
작가님 두 분 뵙고 나니까 이거 혹시 연예인 얼굴 보는 것보다 더 쉬운게 아닐까??뭐 그런 야무진 생각까지!!!!(넘 오버스럽지 뭡니까?)

저도 어제 북플에 날아 온 소식중 거의 10년 전에 쓰신 김지님의 리뷰가 있길래 읽어 보았어요.
아련하면서~그때 친구 먹던 그시절 밤 새워 책 얘기,아이들 키우는 이야기,서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옛시절이 떠올라 혼자 아련하였더랬죠^^
그나저나 역시 김지님!!
그때도 글을 너무 잘 쓰셨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음 그때 싸인을 미리 받아둘껄요ㅋㅋ

저는 작가님들도 작가님들이지만,가끔은 오래 알고 지내 온 알라디너님들 또한 한 번쯤은 얼굴을 보고 싶단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18년이란 시간은 알라디너님들과도 거의 뭐 가족처럼 지낸 시간들이지 않을까요?
앗!! 가족끼린 그러면 안돼는거죠???
막 좋아하는걸 표 내면 안되는???ㅋㅋ

2017-08-23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거서 2017-08-23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경사군요. 축하합니다!

책읽는나무 2017-08-23 09:02   좋아요 1 | URL
경사가 났지 뭐에요??^^
더군다나 알쓸신잡으로 인해 더욱더 유명해지신 분이라 더더 자랑하고 다녔었는데 역시나,책을 안읽는 사람들은 김영하 작가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ㅜㅜ
작가님은 더 많이 분발하셔야 되겠더라구요.^^
암튼,친히 찾아 주시어 축하해주셔 감사드립니다.
잘 지내시죠?^^

오거서 2017-08-24 08:10   좋아요 0 | URL
네~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만. 한여름 무더위와 싸움에서 지쳐서 진이 빠져 있습니다. ^^;

물고구마 2017-08-23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G6로 바꾸니까 순서대로 적용이 되지 않고 분명 사진을 지정했는 데 확인해보면 빠져있고 그래서 조금 짜증이 나더군요.
K10으로 쓸때는 수정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사진은 잘 올려졌는 데 말이에요. 리뷰를 쓰는 시간만큼 사진을 올리고 저장하는 시간 또한 걸리니 정말 속상합니다.

책읽는나무 2017-08-23 13:27   좋아요 0 | URL
제가 기계치라 저만 불편한줄 알았는데 다들 불편을 감수하고 이용하고 있었군요?^^
저는 이번 봄에 S3에서 A7으로 바꿨습니다.그동안 핸드폰이 구닥다리라 새걸로 바꾸면 좀 뭔가 달라지지 않았을까?기대를 해봤는데요~~음!! 별반 나아지진 않았어요.
사진 편집 기능이 살짝 달라져 있긴 하더이나만 컴접속시 사진 편집기능을 따라가지진 않더라구요.
북플을 즐겨 이용하다보니 이젠 컴을 잘 켜지 않게 되고,계속 북플로만 전적으로 사용하게 되던데~~사용하기 귀찮아서 리뷰나 페이퍼는 아예 써지질 않더라구요.그렇다고 뭐~~글을 쓰지 않는 이유가 전적인 북플 사용 불편함에 있다는건 아니지만요ㅋㅋ
시간을 공들여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도 긴글을 쓰시는 분들은 참 대단하단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좋아요‘만!!!ㅋㅋ

라로 2017-08-2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에 연쇄싸인마를 이해 못했어요 ~~~ㅋㅎㅎㅎㅎㅎ
암튼 감축드리옵니다!!ㅎㅎㅎ

책읽는나무 2017-08-23 13:33   좋아요 0 | URL
아~~~~ㅋㅋㅋ
제생각인데 아마도 살인자의 건강법....아니,아니 ‘살인자의 기억법‘에서의 주인공인 ‘연쇄 살인범‘을 흉내내기 위한??
곳곳 동네 작은서점에 불시에 나타나 싸인을 휘갈겨 주고 사라지는 자태가 흡사하기도 하죠잉??^^
페북이나 인스타에 갑자기 당일에 공지를 띄우거든요.그런데도 독자들은 싸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더라구요.
저도 그 줄에 서 있었겠지만요ㅋㅋ
커다란 감축 감사드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