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 정리 위픽
이경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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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수많은 선택지가 있었지만 보고 싶은 소연이에게 아빠가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위픽 시리즈의 35번째 이경희작가님의 [매듭 정리]를 선택하였고 끝까지 읽은 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을 선택하였고 그 순간 이 글을 쓰지 않고 이 단편을 읽지 않고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았던 저의 세상과 우주는 이미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읽으며 알게 되었고 많은 생각이 들었음.
매번 약속 시간마다 늦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없었고 5분만 일찍 나올 수 없냐며 타박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던 아내와 결혼한 소설가 남편, 딸 소연이를 낳고 뭐가 급했던지 자신과 소연의 곁을 떠난 아내와 그런 아내를 이미 만나 교감을 나눈 소연이 선택할 수 밖에 없고 선택하게 된 길을 제가 소연의 아빠여도 결코 막을 수 없고 매듭을 지어 자신이 했던 선택의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아내와 소연이를 보며 먹먹한 마음이 들었음.
이경희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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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위픽
이서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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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시리즈 34번째로는 이서수작가님의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인데 상큼하고 아름다운 제목이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으나 예상과 다른 다소 무거운 이야기였음.
제가 일하고 있는 편의점에도 태국이나 러시아에 고향을 두고 계신 외국인분들이 있지만 외국인이 주로 많은 지역들을 이름만 알지 실제로 가본 적은 없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다 사람 살아가는 곳이기에 그럴 수 있겠다 싶었고 누군가를 사랑 하고 어떤 대상에 대한 호감같은 마음을 갖는 것이 대체로 일반적이라 생각이 드는 데 대상과 경우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정상적이지 않고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다는 것에 새삼스럽게 놀라웠음.
그리고 그 사랑이 지나간 자리가 비교적 깨끗하게 정리가 된 사람이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헌해보지 않았지만 이 단편을 통해 다시 한 번 알게 되었음.
그나저나 표지의 그림이 뭘 의미하는 지 퍼뜩 생각나지 않았는 데 정연이 마음에 품고 있던 치강이 편의점에서 구매한 투 플러스 원 음료 캔 세개라는 것을 다 읽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떠올랐고 언니가 사는 곳의 근처였던 집들이에 초대한 선배의 집인 ‘로얄메트로포레골드프레스티지아파트 C동(66쪽)‘을 읽으며 저 역시 아파트의 이름이 너무 길어 택시를 타거나 다른 이에게 자신의 집 주소를 이야기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음.
이서수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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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죽음들 위픽
정지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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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위픽 시리즈의 33번째이기에 읽어봐야 했던 정지돈작가님의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죽음들].
유명한 소설가인 융이 자신이 태어난 저주 받은 도시, 정신 나간 도시, 암흑의 도시, 범죄자들의 도시, 병자들의 도시(33쪽)로 불리는 D시의 오래된 저수지인 배자못 바닥에 발견된 오래전에 집을 나간 어머니의 유골을 마주하게 되고 늘 죽음을 맞은 사람들을 마주하며 죽음과 가까운 대학교수였고 검시관인 K, 그리고 의뢰를 받으며 타겟이 된 인물에게 죽음을 선사하는 지미등 정말 현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야기 중심에 있는 D시가 제가 생각하는 그 도시(박상영작가님의 작품에서도 등장하는 D시가 동일한 곳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추측할 수 있지만)라고 생각이 들지만 소설가 융이 책의 서문에 쓴 ˝이 책의 모든 내용은 픽션이며 실제 사건과 인물을 연상시킨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우연의 일치이다.˝(49쪽) 이 문장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음.
정지돈작가님, 의미있는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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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클라이밍 위픽
김원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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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의 32번째로는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김원영작가님의 [우리의 클라이밍]이었음.
저는 현오처럼 수학을 잘하지 않고 그렇다고 선유처럼 체육 또한 잘하지 못해 항상 체육 시간이 고역이었음.
대화를 한 번 나눴지만 친하지 않던 선유 어머니의 장례식장에 찾아가며 위로해주던 현오와 점점 건강을 잃어거던 현오를 암벽장에 데리고 가 벽을 맨몸으로 자유롭게 올라가는 ‘볼더링 월‘과 벽 꼭대기에 로프를 고정해 몸을 로프에 연결하며 등반하는 ‘톱로프 월‘같은 클라이밍을 선보이고 현오도 용이하게 들어갈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데려가던 선유를 보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순간적으로 떠오르고 점점 몸이 나빠는 것을 감각하는 불안하고 힘들지만 일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음.
김원영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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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자 친구 위픽
서미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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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 시리즈의 31번째는 서미애작가님의 [나의 여자 친구]임.
예전에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던 제게 어떤 여성분이 찾아와 제게 1+1 에너지음료를 하나 주시며 잠시나마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었는 데 그 분은 철저히 저를 영입 대상으로 봤을 텐데 제가 카톡을 보내면 한 반나절 뒤에 답을 주셨고 마지막에 제가 대화상대가 되어준 대가로 기프티콘을 보냈음에도 읽지 않고 시간이 지난 후 갑자기 카톡을 하여 답장을 하지 않은 경험이 있음.
이 단편의 주인공인 종호 또한 수빈의 답장을 기다리며 수빈에게 집착하고 수빈이를 망가뜨린 계부인 백동우 약국의 백동우 약사를 처단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며 그를 미행하는 데 5부에 느닷없이 진실이 드러나고 그 뒤에 이어지는 결말이 너무 갑작스러워 조금 당황스러웠고 그에 대한 설명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흥미롭게 읽었음.
서미애작가님,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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