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여일이 더 많이 남은 2015년이지만,
연말쯤 되면 많이 바빠져 허둥지둥 시간을 허투루 보낼 것이고,
또 허둥지둥 내년의 어설픈 계획들을 세우고 곧 작심삼일...
그러면 그렇지!식의 2016년의 연말을 또 맞이할 순 없다.
그래서 미리 내년의 독서계획을 나름 세워보는 중,
올 한 해 어떤 책을 읽었나?잠깐 들여다 보다 잠깐 멈칫했다.
내가 이런 한 해를 보냈었구나!
2015년의 독서록을 살펴보면서 스스로의 민낯을 들여다 보는 기분들에 묘하다.
(이걸 반성이라고 해야하나?)
2016년에는 좀 더 다른 분야의 책을 좀 읽어야겠구나! 나를 고무시켜본다.
2015년의 책들은 주로 술술 읽히는 책들을 부러 찾은 까닭에 읽는 동안은 참 즐거웠었다.
'그것 하나면 된게다!'그래서 '반성' 보다는 '만족'을 찾고 싶다.
올해 6월쯤 북플을 시작하고서부터 책을 좀 읽기 시작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몇 권 되지 않는 독서량이다.
그리고 내가 구입한 책들은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특히 로마의 1인자 세트 책과 유홍준 교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 시리즈 책들을 언제 읽나? 늘 굴비 쳐다보 듯하고만 있는....)
주로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들로 연명을 해 온 독서록이다.
그리고 대출 해놓고 채 읽지 못해 반납기한이 다 되어 책 운반만 해준 수없는 책들!
늘 '읽고 있어요'에만 내걸리기만 하고 결실을 맺지 못한 부끄러운 책들!
지금도 북플 살펴보니 8권이나 걸어 놓았다.
이점은 반성을 하련다.
이젠 중구난방 도서관에서 책을 마구잽이로 빌려 오지 않기로!
괜한 책 욕심에 다 읽지도 못할 책들을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 자문하면서도 가방에 쑤셔 담는다.우리집 식구가 많아 책을 많이 빌릴 수 있다는 것이 함정인 것 같다.
한 사람 앞에 두 권 정도만 빌려 준다면 제대로 읽고 반납할 수 있었을까?
설마?
내년부터는 여러 권을 돌려 읽기 보다는 한 권을 제대로 읽고 다음 권을 읽겠다라고 여적의 독서 흐름을 좀 바꿔볼 생각이다.
지금 현재 진행중인 책들도 무척 재미난데 이번달이 가기전에 다 읽겠단 각오로 8권과 그밖에 꼭 읽어야겠다고 계획중인 몇 권의 책을 함께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