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8.

중구난방,난독남발(김탁환의 소설을 계속 '노서 아가미'로 읽고 있었다.
또 '잘 쓰는 아이가 글공부 잘한다'로 책제목을 읽고 있었다는~~)

손에 잡히는대로 마구 읽고 있으면서도
속으론 '내가 왜 이러지?' 약간 갸웃하고 있다.

어떤 날은 한량처럼 빈둥대다가 또 어떤 날은 다섯 권을 들고 이책 찔끔,저책 찔끔!
완독한 책에서 언급된 책제목이 눈에 띄면 문어발식으로 마구 가져와 쌓아 놓은 책도 여러 권!
요즘 좀 증상이 이상해진 듯?

아마도 우리동네에 크게 미치지 못한 태풍의 영향이 나에게 미친 듯하다.
뉴스를 보니 내마음에 태풍이 일고 있는 듯!


그럼에도 읽을수록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책들도 많다.

 


 
 


 

 

 

 

 

 

 

재밌어서 빨리 읽어내려가고 싶은데..한 소절씩 읽고 나면 먹먹하여 며칠씩 쉬게 된다.
에휴~

 

책이 잔뜩 밀렸음에도 오늘 또 책 주문을 했다.
금액에 깜짝 놀랐다.
애써 끼워 맞추지도 않았는데 딱 오만 원이 나왔다.
그래서 또 알라딘 노트 고르기 코너에서 정말 고심 고심해서 선택을 했고,
(보관함에서 장바구니로 책을 뺐다,넣었다 고심하는 것보다 노트 표지 고르는 것이 더 힘들었다는~~ㅠ)

아이가 학교에서 가져온 학교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란 유인물을 받아들고 또 흔쾌히
알라딘을 재접속하여 수많은 책들 중 가리고 가려 책제목을 써넣느라 또 고심!
다섯 권만 적어 내야 하는데 나는 추린다고 추렸는데 1학기때처럼 또 열 권을 적어버렸다.
그 열 권의 목록중에

 

 

 

 

 

 

 

 

 

 

앗 시리즈 120권,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0권,집요한 과학씨 30권
요 세 가지 시리즈를 한 권의 제목인 것처럼 몰래 적어놓았다.
사서샘이 보면 좀 기겁하겠다.ㅠ
그래도 나름대로 '도서관에 오래도록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도서'이 구절에 근거하여 적었으니 나는 정말 할 도리를 한 셈이다.
조금 찔리는 대목이 아이들 도서관인데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다섯 권이나 적어버린지라 약간의 죄책감이 느껴진다.하지만 '학부모 도서회의 토론 도서로 이용하기에 적합한 도서'란 구절에 딱 부합되니 이것도 패스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 사서샘의 마음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ㅠ
내일 도서관 가서 열심히 청소해주고 오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신청한 책 모두 다 사줬음 좋겠다.^^

오늘은 홀로 고민하다가 하루가 다 간 듯하다.
그래서 현재 기가 다 빠져 버린 듯!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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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8-30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마의 유혹이군요~ 큭큭.
아웅, 방학 끝나니 나무님도 글 올리시고 좋군요^^

나무님 저 부탁있어용~ 저~~저~~~ 있잖아요. 북스피어 출판사가 이번에 미미여사의 안주 새책 되었거든요. 그거 도서관에 신청 해 주시면 안될까요. 두손 모아 부탁부탁~

책읽는나무 2012-09-01 14:39   좋아요 0 | URL
아~~ 님은 어디 계셨던거에요?
이제사 나타나시공~ㅠ

안그래도 미미여사의 신간책도 적으려다가 정말 설문지를 다 채운바람에 못적었어요.1학기땐 세이쵸의 짐승의 길 두 권을 신청했는데 구입해주셔 덕분에 잘 읽었는데 말이죠.미미여사책은 못적었네요.ㅠ
다른 학생들이 적어놓은 희망도서 신청지를 훑어보니 어떤 학부형은 뒷장에다가도 적었더라구요.순간 아~ 감탄했어요.옆에 있는 언니랑 둘이서 이걸 넘겨서 뒷장에도 적어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고 후회했죠.ㅎㅎ
그래도 그책은 적었어요.님의 페이퍼를 읽고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던지라 <고등어를 금하노라>책을 적었어요.마침 알라딘에 책주문을 하려다 학교도서관에 신청했어요.다른 엄마들도 함께 읽음 더 좋겠다 싶었어요.^^
내년엔 쌍둥이들이 입학하면 애들 셋이서 한 장씩 신청서를 들고 오면 전 더 많은 책들을 적어낼 수 있어요.ㅎㅎㅎ
그땐 익명으로다 뒷장 넘겨가면서 한 아이당 20권씩 적을꺼에요.^^

숲노래 2012-08-31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도서관도 책을 마음껏 장만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책읽는나무 2012-09-01 14:3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예산이 넉넉하여 한 달에 한 번씩 희망도서를 맘껏 사줬음 참 좋겠어요.
학기중에 한 번씩이니 좀 아쉽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이학교는 직접 가정에 희망도서 신청 설문지를 나눠줘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책을 신청하니 참 고마운 일이지요.
안그런 학교도 많거든요.
그래서인지 학부모들이 읽을만한 책들도 참 많아서 엄마들이 아이손 잡고 많이들 마실 오는편인 것같아요.

프레이야 2012-08-31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우미 하시는데 그 정도 혜택이라도 있어야 기쁨이 더하죠. 신청하신 책 많이 채택되길 바래요.^^

책읽는나무 2012-09-01 14:28   좋아요 0 | URL
제가 방학때 그더운날 고무장갑끼고 걸레 들고 땀 뻘뻘 흘려가면서 청소 했었거든요.사서샘이 엄청 미안해하시더라구요.ㅋㅋ
희망도서 몇 권이랑 퉁치면 될 듯한데 말이죠.ㅎㅎ

울보 2012-08-31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학교는 사서 선생님이 정하시는것 같던데,
학교 선생님이 원하시는 책들이랑,,
구입을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음,,류는 두질은 학교에서 거의 다 읽은듯화고 집요한 과학씨는 집에 있어요, 재미있게 읽은 책이지요,,
저도 열심히 독서를 해야 할텐데, 요즘 많이 게을러지고 몸이 이상하게 자꾸 쳐지네요,,

책읽는나무 2012-09-01 14:27   좋아요 0 | URL
이학교는 희망도서 신청서를 학부모나 아이들에게 따로 받더라구요.
그게 참 좋더군요.희망도서를 신청해도 거의 채택되는 것이 드물던데 올초에 도우미 엄마들이 사서선생님한테 약간의 압력을(?) 가하였더니 거의 채택을 해주셔서 넘 기뻤어요.^^
류도 정말 열심히 읽었군요.책을 두질이나 다 읽었다니요?
앗 시리지는 120권이나 되는데 벌써 다 읽었어요?
역시 류~~^^
성민인 csi랑 앗 시리즈를 찔끔찔끔 사주면서 읽고 있어 엄청 감질나 하더라구요.그래서 이참에 도서관에 비치하면 좋겠다 싶어서 적어 냈는데...ㅋ
요즘은 그래도 땀이 날정도로 너무 덥진 않아 좋네요.
햇살은 뜨거워 시골에 널어놓은 고추는 잘 마르겠어요.

하늘바람 2012-08-31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열심히 책을 읽는 님을 보며 반성하게 되네여
난 요즘 뭐하는지

책읽는나무 2012-09-01 14:22   좋아요 0 | URL
아이가 개학을 하면서 아이방 치워주면서 내가 맘을 새롭게 잡게 되더라구요.아이가 맘을 잡아야할 새학기가 이젠 엄마의 새맘잡기가 되었네요.
하지만..이맘이 또 언제 흐트러질지 모르겠어요.ㅋ
요즘 몸이 많이 무거우시겠어요?
예정일이 다되어가죠??
모쪼록 막달까지 화이팅입니다.^^

icaru 2012-09-05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욜심히 고민한 하루의 끝자락에서 밀려드는 허무감, 기가 모두 빠져 나간 느낌,,,에 공감해요. 요즘 저에게 저녁나절이 되면 밀려오는 그것의 정체가 바로..! 였다죠.

세 가지 시리즈를 한 권의 제목인 것처럼 몰래 적어놓았다... 부분이 가장 압권이네요 ^^
지역 도서관에 책이 있나 없나 검색하다보면, 가끔 드는 생각이... 이 좋은 걸 여태 모르고, 그 비싼 책들을 사들였던 거지? 할 때가 있어요! ㅋㅋ 근데, 그것도 집과 멀면, 그림에 떡이라, 그런 의미에서 책읽는나무 님은 환경이 참 좋아요!

물론,,, 도서관 책은 이용에 한계가 있긴 하죠~ 어떤 책들은 맛만 느끼고, 부랴부랴 반납해야 할 적도 많으니..

저는 요즘에 통 책을 못 읽네요. 그런 책 있잖아요. 저만을 위한 책... 육아와 관계된 것도 아니고, 직장 자기계발과 관련된 것도 아닌 - 뭐 이 분야 책도 잘 안 읽히지만요--- 제 유희를 위한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라고 하면, 변명이고, 제 마음의 자리가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좀 울적한 느낌도 들고 해요 ^^;;; 제가 책 읽는 맛으로 살고 있는 게 맞긴 하구나 하는 사실도 확인하게 되고요.



책읽는나무 2012-09-10 14:27   좋아요 0 | URL
책 읽는 맛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도 맞으실테고,어쩌면 위지안의 말처럼
"책을 보면서 잠깐씩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도 맞을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