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불어온대도 비는 그닥 내리지 않았다.
비라도 쫙 쏟아주었음 대지의 열을 그나마 식혀 줄텐데...
문득 지난달 휴가지에서 만난 그날의 비가 그립기에 다시 꺼내본다.
눈이라도 시원하자!



사진을 축소 시키니 비가 내리고 있는지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그날 밤부터 오전까지 태풍으로 인한 비가 내렸고,
비가 그쳤나보다 싶어 부석사 절을 올랐는데 소나기가 잠깐 왔었다.
우산을 챙겨가길 다행!
조용한 절간에 소백산맥을 바라보는 경치도 멋졌지만,
비가 오니 운치까지 더해져 더없이 시원하고 멋진 풍광이 연출되었다.
아이들도 비가 온다고 짜증을 낼법 했겠으나 시원해서인지? 분위기에 압도되어서인지?
별 군소리 없이 거닐다 왔다.



15년만에 다시 찾아 바라본 소백산맥이었다.
이풍경을 보고 싶어 그동안 가보자,가보자 해도 좀체 시간내기 힘들었는데..
아이들 손을 끌고 올라가 세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다.
(물론 소백산맥을 바라본 아이들은 시큰둥했고,엄마,아빠만 좋았지만..쿨럭~
그나마..민군은 좀 컸다고 "엄마가 너에게 저걸 보여주고 싶었어!"라고 하니
"그래요?"란 한 마디 대답을 들었다는~~ㅋㅋ그걸로 된거지!ㅠ)
그곳의 시간들을 기억한다면,
지금 사진을 바라보고 있는 당신의 그자리가 천국일지도!
안양루 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느껴지지 않으신지??

경북 영주를 자랑하는 짤막한 안내 책자에 이런글이 눈에 띄었다.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란 노랫말이 무색할 정도로 사과 과수원이 지천에 널려 있는 영주시!"
정말 부석사 올라가는 길에 사과밭이 얼마나 많던지!
봄에 부석사를 찾는다면 사과꽃으로 수놓은 풍경이 장관이었겠다 싶었다.
여름이라 아직 자두만한 연둣빛 사과들이 주렁주렁이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부석사 절을 올라가는 입구에도 사과밭이 있었다.
예전보다 절 입구가 많이 변한 듯하여 다른 절을 찾아왔나?싶을만큼 많이 낯설었지만,
무량수전과 안양루는 여전했었다.
접힌 부분 펼치기 ▼



소백산맥을 아이들의 팔위에 담고자 설정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사진찍기 싫어하는 민군은 시큰둥~
둥이들은 신나서 협조를 해줬지만...원하는 샷은 나오지 않았다.
팔,다리가 짧아서~~ㅠ
그래도 소백산맥 풍경은 시원하게 잘 나와서 좋다.^^
펼친 부분 접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