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청춘은 아름답지만 스스로 결핍을 채워나가야 하는 시기라 어쩌면 어두운 시간을 함께 가질 수밖에 없는 시기일 것이다.
김애란의 소설은 결핍과 고독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가 되지만 왠지 주인공들은 그 순간들을 잘 견디는 것같아 보인다. 희망을 바라기에 김애란의 소설을 읽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5-07-25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7-26 0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5-07-25 14: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애란 작가 최근에 나온 안녕이라 읽었는데 이제는 뭔가 희망이 좀 안 보인다는 느낌이랄까요? 작가가 보는 세상이 좀 더 비관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책읽는나무 2025-07-26 08:50   좋아요 1 | URL
최신작 저도 사다 놓고 아직 읽진 않았는데 좀 비관적인가 보군요?
<이중 하나는 거짓말> 장편까지는 그래도 좀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 김애란 작가는 그런 작가란 이미지가 있었어요. 최신 단편작을 얼른 읽어봐야겠군요.
생각해보면 <비행운>도 좀 침울한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래도 작가가 젊었을 때 쓴 소설이라 그런지 좀 밝고 통통 튀는 느낌이 있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중년의 작가가 쓴 최신작은 음.🤔

바람돌이 2025-07-26 11:54   좋아요 1 | URL
전 이번에 읽은 백수린 작가의 여름의 빌라와 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금 더 노골적으로 지금 우리 사회의 내면의 허위의식들을 까발린다는 느낌이랄까? 저는 좋았습니다.

책읽는나무 2025-07-27 11:37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어제 댓글을 쓸 때 저도 김애란 작가의 소설 <비행운>이랑 이 책을 읽고 살짝 내 마음을 들킨 듯한 부끄러움이 들었는데 바람돌이 님과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적으려다 이건 나만의 감상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 간략하게? 댓글을 썼었어요.ㅋㅋ
백수린 작가의 단편들도 읽고 나면 그 뭐랄까? 굉장히 깊숙하게 찔러오는 죄책감이라고 해야할지? 암튼 그 무언가가 있거든요. 요번에 김애란 작가의 옛 단편들도 딱 그런 감정들이 느껴지더라구요. 이 책은 20대 시절의 제가 서울살이 하면서 느꼈던 이방인의 암울하고 궁핍했었던 제 모습이 보여서…이것 참! 하며 읽었는데 이상하게도 두 작가의 소설들은 다른 분위긴데도 읽고 나면 비슷한 느낌을 받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최신작 소설은 또 지금의 내가 공감하고 깨달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겠구나!
조금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 느끼게 될 자괴감도 있을테구요.ㅋㅋ 이 두 작가의 소설들은 왜 이런 느낌을 안겨 줄까? 싶었는데…
사회 내면의 허위의식!
바람돌이 님의 말씀이 맞네요.
그거였었나봅니다.^^
다른 작가들 몇몇 눈여겨 보고 있는 작가들이 있는데 그 작가들도 이런 느낌인가? 읽어보려고 생각 중인데…읽어야 할 책들이 넘 많네요.
바람돌이 님은 이번 여름 방학 때는 또 평소보다 더 원없이? 책을 많이 읽으실 수 있어서 그 점은 좋으시겠어요.
암튼 파이팅입니다.^^

페넬로페 2025-07-25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이 책 읽었는데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아요. 그래도 그때 좋게 읽었다는 느낌은 남아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5-07-26 09:00   좋아요 2 | URL
저는 이 책을 오래전에 사다 놓고 몇 번이나 읽다가 포기하고 또 읽다가 중도 포기를 계속했었던 책이었어요. <달려라 아비>그 책을 쓴 작가 맞아? 그런 느낌이 계속 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번에 맘 잡고 읽었더니 <비행운>보다는 좀 더 밝게 읽히더군요. 문장이 통통 튀는 게 있어 혼자 웃기도 했었어요.ㅋㅋㅋ
그리고 오래 전 김애란 작가님 직접 우리 도시에 온 적 있어서 책 몇 권 들고 냅다 쫓아가 사인을 받아뒀었거든요.
이 책도 그 중 한 권이라 그래서 더 기분좋게 읽기도 했구요.
몇몇 단편들은 침울한 내용들도 있어 막 즐겁게 읽을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사인을 한 번 더 보고 나면 혼자 막 기쁜 겁니다.
그래서 한 번씩 나는 소설을 좋아하는 것인가? 작가를 좋아하는 것인가? 좀 헷갈리기도 하네요.🤔🤭

singri 2025-07-26 1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애란은 몇권 안 읽어보고 이런말은 좀 그런가 싶지만 웬지 웃긴거 좀 더 많이 잘 써주면 좋겠는 작가 중에 한명이란 인상은 어디에서 받은걸까요? 달려라 아비도 그렇게 웃기기만한 작품이 아닌데도 말이죠.

책읽는나무 2025-07-27 11:19   좋아요 1 | URL
예전에 우리 도시에 납셨을 때 북콘서트도 하고 사인회도 하셨는데 그때 말씀도 잘하시더라구요. 종종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소설에서 만난 김애란 작가의 유머코드가 참 좋았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소설이 대개 좀 우울하더라구요. 우울은 시대를 반영한 우리네 모습들이라 공감되는 우울이긴한데…그래서 작가가 더 좋기도 한데…저도 늘 마음 한 구석엔 싱겁게라도 웃을 수 있는 소설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어떤 에세이를 읽다가 역시 김애란! 하면서 웃으면서 읽었던 적 있었는데 혹시 singri 님 그 책 읽으셔서 저처럼 기대하고 계신 거 아닐까요?
근데 전 <달려라 아비>도 다시 읽어보려구요. 전 예전에 박장대소 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지금은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요? 웃기기만 한 작품이 아니라고 하시니 내가 왜 웃었지? 물음표가 갑자기 생깁니다.ㅋㅋㅋ 책을 읽어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하나도 안 나니 책을 왜 읽는 건지? 이것도 늘 물음표긴 합니다.
날이 덥네요. 그래도 습도가 많이 사라져 쨍하니 더워 좀 나아진 듯도 하구요?
주말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5-08-03 07: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망이 필요한 1인입니다. 저도 김애란 읽어야하는데.... 아, 읽을 책은 이렇게 많고, 하루는 24시간이고, 일년은 365일이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너무합니다.

책읽는나무 2025-08-03 17:15   좋아요 0 | URL
희망을 애써 찾아야 하는 소설집일지도 모르겠어요. 전 숨어 있는 곳을 비집고 겨우 찾았달까요?^^˝
<비행운>과 더불어 좀 많이 어두운 분위기였던지라…
안그래도 요즘 바쁘신가? 아가들은 방학을 안 했나? 방학하곤 상관 없나?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넘 안 보이시는 것 같아서요.
휴가철이기도 해서 어디 좋은데 놀러 가셨나? 그런 생각도 했구요.ㅋㅋㅋ
하루 24시간이 많이 모자라긴 합니다.
저도 읽을 책들 쌓아두고 다 읽지도 않았는데 도서관 두 곳에선 책 반납하라고 재촉 문자에 전화까지 오고 있어 본의 아니게 요즘 쫓기듯 책을 읽으면서 헉헉대고 있네요.
24시간보다 더 1년은 365일보다 더..
우리에겐 이렇게 일수가 좀 많았음 싶네요.ㅋㅋㅋ

icaru 2025-08-28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올해에 바깥은 여름과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읽었는데요. 바깥은 여름 쪽이 조금 더 잘 읽혔고,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음 청소년 도서라는 타이틀을 붙여줘야 할 것 같드래요 ㅎ
그나저나 침이 고인다 봐야겠다. 여름의 빌라를 또 좋아하니까용

책읽는나무 2025-08-28 19:00   좋아요 0 | URL
그 두 권을 읽으셨다면 <바깥은 여름>이 더 좋았단 말씀에 저도 찬성표입니다.
이중 거짓말 책은 청소년용 소설 같단 의견에도 동의하구요. 그래도 결말이 좋아서 그 소설도 아마 별 다섯 개 달았던 것 같아요.
김애란 소설은 무조건 다 별 다섯이에요.ㅋㅋㅋ 이번에 <안녕이라 그랬어>소설집 나왔었어요. 좀 애껴서 묵혀두고 있어요.
<침이 고인다>는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청춘이었을 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