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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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편소설집이 너무나 좋았었기에 무척 기대가 되었었던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었다. 내겐 아무래도 장편보다는 단편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겠구나! 책을 덮고 든 생각이었다. 그런데 벌써 다른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줄곧 이 책의 장면들이 연상되는 걸 보면, 어쩌면 장편도 내겐 인상적였었나보다.
˝식물은 뭐든 될 수 있다˝ 라는 믿음의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준 실한 소설이다. 그리고 작가가 젊으니 더 큰 가능성의 소설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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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4-12 19:3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단편이 더 좋은 듯 하다가, 결국 그 단편들에서 나온 장편이니 또 괜찮군 하게되더라고요 *^^*

책읽는나무 2022-04-12 19:41   좋아요 4 | URL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연상되어지는 소설. 결국 그게 좋은 소설이 아닌가!란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한 분야에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것도 작가의 매력일테구요.
암튼 계속 눈여겨 지켜 보고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기억의집 2022-04-13 08: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단편집 읽고 별로여서… 그 다음부터는 안 읽게 되더라구요. 좀 뭐랄까. 관조적인 느낌. 작가가 이야기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삼인칭 시점인데 일인칭처럼 자기 고백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더라구요. 기 죽이는 것 같아 읽고 부정적인 리뷰는 안 썼지만.. 글이 좀 살아 움직였으면 좋겠다란 생각은 듭니다!!!

책읽는나무 2022-04-13 14:14   좋아요 1 | URL
이 책은 뒤의 작가 후기에 보면 원예학을 전공한 아버지께 인터뷰를 한 배경을 바탕으로 식물에 관한 먼 미래쪽 sf소설을 썼더군요.
이 소설은 기억님께는 더욱더 적극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어요. 아버지의 식물학 지식으로 시작하니 ㅋㅋㅋ
저도 솔직히 이 책을 아주 오랫동안 읽었네요...ㅜㅜ
분명 sf인데 확 몰입이 안되어 요즘 내가 소설을 넘 안읽어서 그런 건가? 여겼거든요. 그래서 백자평 리뷰를 건너뛰었는데, 최근 칡이란 청소년 소설을 읽었을 때도 그랬고, 다른 책을 읽을 때, 이상하게 이 책이 연상되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인상적으로 읽긴 했었나 보다!! 라고 인정했답니다^^
모스바나가 자꾸 생각이~~ㅋㅋ
근데 창의성은 괜찮지 않던가요?
기억님은 sf쪽 책의 마니아이셔서 김초엽 작가의 책이 조금 성에 안차실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계속 응원하기로 맘 먹은 작가라~^^

한수철 2022-04-12 2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 sf 쪽에서는 이미 걸출한(?) 심사위원입니다. ㅎㅎ^^

하여간 저는 좀 별로였는데, 책읽는나무 님의 독후는 좋았다고 하시니, 음 그렇구나 싶네요.

사진들 잘 보고 나가려다가 한 마디 써요. ;)

책읽는나무 2022-04-13 14:20   좋아요 1 | URL
벌써 심사위원이 되었나요?
작년에 책을 많이 내서 이젠 완연한 베스트셀러 작가구나! 생각하긴 했었는데..벌써 심사위원까지 되었군요?^^
전 단편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를 정말 인상적이게 읽었어서 마음 속 작가로 찜했었던 작가였었어요.
근데 누군가가 단편도 잘 쓰고, 장편도 잘 쓰는 작가라고 하여 정말? 하면서 기대하며 읽었었는데...제겐 단편이 더 좋았었던 것 같아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장편의 기억이 더 또렷한 걸 보면????
김초엽 작가는 사랑과 온정을 기본 바탕으로 소설을 짓는 작가인 듯 합니다. 책에선 늘 잔인성이 없더군요.
그래서 좀 좋아라 하는 작가인데 앞으로 계속 더 지켜봐야겠죠.

페넬로페 2022-04-13 00: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를 좋게 읽었어요. 이 책은 평이 조금 떨어지던데 그래도 작가의 장편을 읽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2-04-13 14:24   좋아요 4 | URL
저도 그 단편만큼의 몰입감은 좀 덜했습니다.
또 기대치도 좀 높았었구요.
기대치만큼은???
그래도 결론은 안 읽은 것보다, 읽은 후가 더 나은 것 같아요.
이젠 행성어 서점 이야기를 읽어 보려구요^^
어떡하든 국내 여성 작가들은 응원하고 싶네요^^

서니데이 2022-04-14 2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초엽 작가 이 책은 리커버로 나온 초록색 표지도 좋았던 것 같아요.
요즘에 한국문학 보면 김초엽 작가와 정세랑 작가의 책이 자주 보였던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