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리쿠의 보리의...를 주문할려다가 저번에 님들이 책 사서 공개하라는 말씀이 생각나서

우선 반만 지르고 공개합니다.

또 책 산을 쌓고 또 언제 읽을지 장담은 못하지만 암튼 읽고 싶었던 책들이니 언젠가 읽겠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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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7-01-15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마구의 소설이네요. 저 작가의 책들도 한번 보고 싶은데.

물만두 2007-01-1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늘사초님 사놓고 아직 눈먼자들의 도시도 못 읽었답니다 ㅜ.ㅜ

기인 2007-01-15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창작은 직접 안 하시나요? 너무 많이 아시면 못하는 것일수도;;
사실 국문학도들도 눈이 너무 높아져서 창작을 잘 못하거든요.. ^^

이매지 2007-01-15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보리의 바다 읽었는대 재미있었어요^^ 흑과 다도 괜찮았구요^^

물만두 2007-01-1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 그런 거대한 일을 왜해요? 글도 못쓰는데^^;;;
별언니 저는 동굴도 사고 눈먼자들의도시도 읽어야돼요 ㅡㅡ;;;

아영엄마 2007-01-15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특한(그 쉼없는 문장...@@) 형식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 저도 사라마구의 책을 좀 더 -내공을 좀 더 쌓은 다음에..^^;- 읽어 봐야지 하고 있어요. 님은 언제쯤 읽고 평해주시려는감요? ^^

물만두 2007-01-15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자꾸 찌르지마삼~ 온다 리쿠 책이 한보따리라구요^^;;;

물만두 2007-01-15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저도 읽어야 하는데 참... 앞에 쌓인 책도 만만찮아요 ㅜ.ㅜ 아마 오래 기다리셔야할껍니다^^;;;

해적오리 2007-01-15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잼있게 읽으셔요. 근데 상품 너무 많이 주셔서 언니 책은 다 사실 수 있는 거에요?

씩씩하니 2007-01-15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이커가의 살인에...느낌 팍 꽂히는대..거 잼날까요?? 사구 싶은대...
제가 추리소설 좋아하거든요...

향기로운 2007-01-15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anks to 서재  more
 
 













만두의 추리 책방
- 물만두

추리소설을 주로 읽고 가끔 SF소설과 시집을 보는 인간이 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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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의 추리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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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를 잘 못한거 같애요..^^;;  하나의 서재가 땡스투와 추천서재로 같이 나와서 기념할랬더니..ㅠㅠ;; 물만두님만 몰래 보여드릴게요^^;; 그나저나 저렇게 많은 책들을 언제 읽으시나요? 잠은 주무시는건지요..? 정말 부러워요~~~^^;;  (글 올리고 보니깐 캡처가 제대로 된거네요^^ 테이블이 깨져서 영 보기싫어서 주인만 보기..로 했는뎅.. 끙~) --속삭글 해제했어요..^^;;

물만두 2007-01-15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난적 그건 내 마일리지로 쏜거니까 괜찮아^^
별언니 우선 연작이라는 이거 세권만 보구요 ㅜ.ㅜ 조사했더니 엄청 많더라구요.
씩씩하니님 새벽별을보며님께서 좋다고 하십니다^^
향기로운님 감사합니다^^ 아, 한꺼번에 읽는게 아니라 일단 쌓아놓구요. 아직 재작년에 산것도 못 읽은 책이 있어요 .ㅜ.ㅜ 잠은 칼같이 잡니다. 제가 백수잖아요^^

야클 2007-01-1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플갱어란 단어만 들으면 왜 자꾸 TOEFL부터 떠 오를까요.... -_-+

재미있게 읽으시고 멋진 리뷰기대할게요. 특히 <베이커가의 살인> ^^

비로그인 2007-01-15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베이커 가의 살인이라니. 셜록 홈즈 시리즈는 다 모으고 싶었는데 저것도 물만두 님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지르기도 전에 미리 감사하는 중)

물만두 2007-01-15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오, 토플^^ 한참 기다리셔야 할텐데요^^;;;
별언니 작가들이 좋던데요^^

물만두 2007-01-15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별 말씀을요^^ 므흣~

무스탕 2007-01-15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도플갱어라는 만화책이 생각나요... ^^;
재미있게 읽으시고 재미있는 감상 적어주세용~

물만두 2007-01-15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만화책도 있어요? 오호~

데메트리오스 2007-01-15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 만화책을 사느라 재정고갈...아니 적자위기가 왔습니다. 그런데 책보면 또 지르고 싶어요~~^^

물만두 2007-01-15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메님 그래서 이벤트 참가를 해야 하는 거라구요^^

마노아 2007-01-15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플갱어 기대중이에요^^

물만두 2007-01-15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읽으시는 중? 구입중? 저는 읽을려면 아주 오래걸릴겁니다^^;;;

울보 2007-01-15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져요 재미나게 읽으세요,

물만두 2007-01-15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울증은 괜찮으세요? 감사합니다^^

미래소년 2007-01-16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어요, 기분이 그럴 때는 그저 지르는게 최고 명약입디다 ^.~

마노아 2007-01-16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물만두님의 리뷰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물만두 2007-01-17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래소년님 그래서 쌓이느니 책뿐이랍니다^^ 감사합니다^^
마노아님 언제 읽을지도 모르는데요^^::;
 
현 없는 하프 - 카툰 문학의 거장 에드워드 고리 걸작선 4 카툰 문학의 거장 에드워드 고리 걸작선 4
에드워드 고리 지음, 송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내겐 너무 벅차고 이해하기 힘든 심오한 작품이었다. 역시 무작정 덤빈다고 다 좋은 책을, 아니 자신에게 맞는 좋은 책을 읽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웃음의 나라>와 <뼈 모으는 소녀>를 통해 알게 되었다. 궁금했다. 에드워드 고리, 고리풍의 작품, 고딕스타일의 유머, 그런 찬사를 받는 작가의 작품은 어떤 것인지...

 

왼쪽 페이지에는 글이 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한 장의 그림, 만화가 있다. 이것을 조합해서 작품을 읽고 보고 파악하고 이해해야 한다. 글만을 보았다면 짧은 단편의 블랙 유머처럼 읽었을 것이다. 그림만, 만화만 보았다면 도무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겐 글이 더 익숙하다는 느낌을 알게 해주었지만 글과 만화를 따로 분리한다는 것은 이 작품이 가진 특성을 잘라내는 것처럼 느껴져서 이 또한 맘에 들지 않는다. 모르면서도.

 

어렵다. 이해하기 힘들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은 원어로 읽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고 그림을 아는 독자라면 좋겠지만 그림에 문외한이라면 그림과 글을 조화시키기 어렵다는 느낌 때문이다.

 

현 없는 하프가 무슨 소용일까? 작가가 만족하지 못하는 작품이 무슨 소용일까?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작품이 무슨 소용일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 작품은 작가가 만족스럽게 내놔야 한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작가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또 나온 작품을 이해하고 좋아해줘서 작가에게 힘을 실어주는 독자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 독자가 아니다. 그러므로 나는 진짜 현 없는 하프를 만진 것이다. 음악이 없듯이 책을 읽고 공감과 만족도 없다. 공허함만이 남았다.

 

하지만 작가가 그런 작품을 내놓고 또 다시 책을 쓰듯이 독자인 나도 다른 만족할 작품을 찾아 읽는다. 그럼 된 거 아닐까. 꼭 현 없는 하프가 이 한 작품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테니까. 작가는 마지막에 길을 떠난다. 나도 다시 책 속으로 길을 떠난다. 언젠가 다시 내가 에드워드 고리의 작품을 볼 날이 오기를. 그때는 작품을 이해하고 만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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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사요코
온다 리쿠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교 3학년 때를 생각한다. 그때 나는 사실 그다지 괴롭지도, 진학에 대한 두려움도, 미래에 대한 설렘도, 그 어떤 것도 없었다. 너무 편해서 그때 제일 많이 살이 쪘었다. 차라리 어떤 면에서는 편했다. 고3이라고 하면 누구든 편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그 처지를 동정하는 건지 건드리지 않아서 신경 쓰고 부딪칠 일이 없었다.

 

아마도 나는 내 팽이를 팽개쳐 버렸는지 모르겠다. 옆에서 아이들은 잘 돌아가게 채찍질을 멈추지 않는데, 선생님들도 아이들이 채찍질을 잘하도록 애를 쓰는데 나 혼자 팽이가 돌건 말건 그런 것인지 모른다.

 

학교는 아이들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말하고 있다. 똑같이 담고 있어 추억을 공유하게 하고 같은 배움을 나누게 하지만 그곳을 나가면 그들은 또 다른 그릇을 찾아 들어간다. 인생은 그런 그릇을 옮겨 다니는 그릇살이가 아닌가 싶다.

 

사요코의 전설이 내려오는 학교, 매년 사요코가 비밀리에 정해지고 사요코가 된 아이는 자신이 사요코임을 누구도 알지 못하게 축제 때 연극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사요코가 될 아이에게 사요코의 열쇠를 전해줘야 한다. 하지면 사요코가 여섯 번 있게 되는 올 해 같은 이름의 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비틀어지기 시작한다.

 

어떤 학교에든 전설 하나씩은 있다. 대부분이 무섭거나 슬픈 전설이다. 우리 학교에도 그런 전설이 있었다. 매년 한명의 학생이 반드시 사고를 당하게 된다는... 얼마나 끔찍한 전설인가. 이런 전설은 소풍 때면 비가 온다는 전설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뭔가 모를 불안감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다니던 3년 동안 어김없이 사고는 일어났다. 어쩌면 우연의 산물일 수도 있고 조심하라는 당부의 말이 와전된 것일 수도 있다. 그 전설의 시작은 그 누구도 모른다는 것 또한 전설의 일부분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사요코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릇 안에 들어 있던 우리, 그 그릇을 빠져 나올 수가 없어, 아니 빠져나가지 못하게 우리 스스로 막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팽이를 돌리건 돌리지 않건 하나의 그릇에서 다른 그릇으로 옮겨 가는 것은 힘든 일이고 앞서 옮겨 본 사람들은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좋은 그릇, 편안한 그릇으로 옮겨지기를 바랄 테니까.

 

처음에는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는데 다 읽고 나니 단순하게 전설에 대한 이야기, 학창시절의 이야기가 아닌 거대한 인생 이야기의 한편을 읽는 느낌이다. 나는 그릇에 옮겨가지 못했다. 몇 번밖에는. 그래도 지금의 내 그릇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요코가 바란 것은 그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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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01-13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뒤늦게 온다 리쿠에 대해 관심이 샘솟고 있어요. 이러다가 온다 리쿠 책 다 수집해놓고 또 한동안 쌓아놓기만 하는 건 아닌지.

물만두 2007-01-13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이니님 제가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켈님 그러게요^^

물만두 2007-01-14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켈님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모든 추리로 읽으면 안무서워한다구요^^ 이 책 추리로 읽어서 하나도 안무서웠어요^^
 

램브란트도 비밀이 많구나.
팩션인가?
램브란트의 마지막 제자의 얘기가 들어있다니 어떤 얘기가 들어 있을지...
요즘은 화가, 그림, 팩션의 조합이 너무 많다.

“저는 지금 사람을 죽이러 갑니다.” 우연히 버스 뒷자리에서 들려온 여자 목소리에 구리코는 정신이 번쩍 든다. 그리고 자신만큼이나 초라한 그 여자의 행색을 보며 생각한다. 나 또한, 누군가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었던가? 구리코는 가슴 한구석에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서글픈 기억을 조심스레 끄집어낸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것은? 미움, 증오를 넘어선 그 또 다른 감정과 기억에 대해 나오키상 수상 작가 가쿠타 미쓰요가 섬세한 묘사와 미려한 문체로 그려나간 수작.

음... 추리소설인가 했더니 아닌것 같다.
하지만 우리도 이런 마음이 든 때가 있지 않은가 생각되니 공감할 부분이 있을 것도  같다.
제목이 참 쓸쓸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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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로 2007-01-12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쿠다 미쓰요 책은 참 많이는 나오는데, 반응이 없네요.

물만두 2007-01-12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언니 좀 많이 나오죠. 저도 죽이러갑니다에^^
한솔로님 그런가요? 흠... 안 읽어봐서리...

moonnight 2007-01-12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죽이러 갑니다. 솔깃해지네요! +_+;

야클 2007-01-12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하러 갑니다. -_-+

물만두 2007-01-12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그죠^^;;;
야클님 안 웃겨요^^ㅋㅋㅋ

2007-01-15 1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1-15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ㅅ님 아이고, 제가 혹 추리소설인가 했답니다^^;; 별 말씀을요. 제목이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두 번째 기회 밀리언셀러 클럽 49
제임스 패터슨 지음, 최필원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제임스 패터슨의 <여성 살인 클럽>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을 읽고 좀 실망했었다. 하지만 두 번째 작품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왜? 시리즈니까. 그리고 기회를 한번만 준다는 건 작가에게 미안하니까.

 

두 번째 기회를 줘서 두 번째 기회를 읽었다. 역시 두 번째는 썩 괜찮았다. 마지막까지 단서를 놓치고 다시 찾는 린지와 친구들의 모습이 좋다. 내 결말과는 좀 달랐지만. 추측이 틀렸다는 얘기다.

 

대뜸 교회 성가대 아이들에게 무차별 난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 경찰에게 허위 신고를 하고 유인해서 딱 한방의 사격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대단한 사격수다. 그는 왜,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는 걸까? 이것이 범인을 잡아야 하는 린지에게 벌어진 두 번째 사건이다. 여기에 느닷없이 나타난 아버지와 살인범에게 죽을뻔한 친구에 용의자로 지목한 이에게 접근하다 잡히는 사고까지 린지는 거의 공황상태에 빠진다.

 

이런 주인공의 위기가 독자에게는 스릴을 준다. 그 스릴이 첫번째 스릴보다는 낫다. 이제야 보기에 괜찮아지고 있다. 책도 분권하지 않고 하나로 만들어 만족스럽고, 하지만 두껍다는 건 역시 읽는데 불편하긴 하다. 린지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여성클럽 멤버들까지 따라 다녀야 하기 때문에 긴장은 배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의 미국 사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말한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진실과 사실은 영원히 가려져서는 안 되고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그 누구의 피로 다른 사람의 죄 값을 치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또한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했다. 그것을 어떤 시각으로 볼 것인가는 린지와 독자의 몫이지만 지난 상처를 없앨 수는 없지만 그 상처를 아물게 하고 그 상처 위에서 다시 가족의 관계가 재정립하지 못한다면 한 인간의 삶은 제대로 나아갈 수 없다고 작가는 린지의 아버지를 등장시켜 말하고자 한 것 같다. 

 

이런 무거운 주제가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게 잘 다듬어지지 않고 다분히 가려져 있어 안타깝지만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제임스 패터슨의 알렉스 크로스라는 캐릭터만 좋아하는 내게 세 번째도 기대해 보라고 작품이 말하고 있다.  

 

근데 사족인지 눈가림인지가 아직도 좀 많다. 그런 것도 뺄 수 없는 작품 속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이 여성클럽의 네 여성들은 조합이 조금 그렇다. 아직까지는. 차라리 그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사건과 연결된다면 더 그들의 클럽이 좋아질 텐데 그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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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 2007-01-12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뻔한 결말이 아니었나요? 딱 B급 영화 시나리오같던데요. 많이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물만두 2007-01-1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르헤스님 이 작품 첫번째를 보면 이정도도 장족의 발전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첫번째 실망이 워낙 커서 이 정도만으로도 좀 낫습니다. 딱 헐리우드 영화같은점은 맞죠. 그것도 80년대풍의^^;;; 참 결말은 저도 그쪽이 아니었음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어쩔 수 없죠.

물만두 2007-01-1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저는 아니되오니 다른 분을 찔러보세요^^ 힘들어 죽을뻔 했다구요^^;;;

비로그인 2007-01-12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임스 패터슨은 영......::

물만두 2007-01-12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켈님 근데 시리즈라 미련을 못버리는 저는 그래도 볼래요^^;;;
햇살좋은날님 제임스 패터슨은 우리나라와는 좀 안맞는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