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언니 책 원고를 검토해보라고 출판사에서 보내줬어.
원고를 보면 언니와 이별한 것을 확인하는 것 같을까봐 마음이 아팠어.
도착한 원고를 쓰다듬으며 엄마가 많이 우셨어.
나는 용기를 내서 원고를 꺼내서 한페이지도 못읽고 대성 통곡을 하고야 말았어.
만돌이는 도저히 원고를 못보겠다고 해.
그동안 언니를 안아서 누이고 했던 녀석이니 얼마나 슬프겠어.
그동안 씩씩하게 잘 지내려고 노력했고, 잘 지내고 있는데...
너무 너무 언니가 보고싶어.
근데 볼수가 없어서 너무 속상해. ㅠㅠ
우리가 자꾸 언니 그리워하면 언니가 그곳에서 잘 지낼수 없다고들 하시는데...
그래도 그리운걸 어떡해!!
그래서 언니가 그곳에서 아프지 않고 걱정없이 행복하게 잘 지내기를 기도하고 있어.
언니랑 나랑 모두 잘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