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공지다. 한우리 광명지부에서는 지난 상반기 19세기 미국문학 강의에 이어서 하반기에 20세기 미국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드라이저에서 스타인벡까지 20세기 전반기 미국문학의 주요 작가를 읽어나가는 일정이다. 9월 6일부터 12월 20일까지(매주 목요일 오전10시 10분-12시 10분) 전제 14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수강문의는 02-897-1235/010-8926-5607)


로쟈와 함께 읽는 20세기 미국문학


즌1


1강 9월 06일, 드라이저, <시스터 캐리>



2강 9월 13일_ 이디스 워튼, <기쁨의 집>(1)



3강 9월 20일_ 이디스 워튼, <기쁨의 집>(2)



4강 9월 27일_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5강 10월 04일_ 피츠제럴드, <벤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6강 10월 11일_ 피츠제럴드, <밤은 부드러워라>



시즌2


1강 11월 01일_ 헤밍웨이,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2강 11월 08일_ 헤밍웨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3강 11월 15일_ 포크너,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4강 11월 22일_ 포크너, <성역>



5강 11월 29일_ 포크너, <곰>



6강 12월 06일_ 스타인벡, <의심스러운 싸움>



7강 12월 13일_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1)



8강 12월 20일_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2)



18. 0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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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22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내게 미국의 저술가 윌 듀런트(1885-1981)는 무엇보다도 <철학 이야기>의 저자이면서, 그에 따른 신뢰감 덕분에 다른 한편으론 어떤 주제에 대해서건 미덥게 여겨지는 저자다. 대작 <문명 이야기>는 분량 때문에 구입은 해놓고도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지만 다른 책들, 가령 <역사 속의 영웅들>이나 <역사의 교훈>, 또 원제가 <삶의 해석>인 <문학 이야기>(나중에 <20세기 문학 이야기>로 다시 나왔다) 등은 모두 뒤적여본 기억이 있다(다시 보니 절판된 책이 많은데 <20세기 문학 이야기> 같은 경우는 다시 나오면 좋겠다).

이번주에 듀런트의 책 두 권이 한꺼번에 나와서, 그 가운데 <노년에 대하여>를 먼저 주문했다. 생소한 책이어서인데 받아보니 생전에 나왔던 책은 아니고 사후 30여 년이 지나서야 나온 유고집이다. 편집자에 따르면 <노년에 대하여>라고 묶이게 될 원고를 듀런트는 1967년부터 생을 마칠 때까지 써나갔다. 나이로는 82세부터다.

만년의 저작을 그는 아내와 공저했는데 <역사의 교훈>(1968)과 <삶의 해석>(1970) 등이 그에 해당한다. 82세에서 96세에 이르는 여정이 어떤 것인지 가늠이 잘 되지 않지만 바로 그런 이유에서라도 만년의 에세이들을 읽어봄직하다. 노년이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는 나이에 진입하다 보니 노년의 성찰에도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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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세번째 서평집 <책에 빠져 죽지 않기>(교유서가)가 인쇄소로 넘겨졌다. <그래도 책읽기는 계속된다>(2012) 이후 6년만에 펴내는 것이라 띄엄띄엄 서평을 썼음에도 분량이 750쪽에 이른다. 첫 서평집 <책을 읽을 자유>(2010)로부터 따지면 8년, 그리고 지면에 본격적으로 서평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만 10년 넘은 시간이 지났다. 그렇지만 책을 읽고 공개적으로 끼적이기 시작한 건 2000년부터이니 올해가 18년차이다.

<책을 읽을 자유>의 부제가 ‘로쟈의 책읽기 2000-2010‘, 그리고 <그래도 책읽기는 계속된다>는 ‘로쟈의 책읽기 2010-2012‘였다. 그에 이어지는 <책에 빠져 죽지 않기>의 부제는 ‘로쟈의 책읽기 2012-2018‘이다. 서평집은 나로선 독서의 연대기인 셈. 기복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난 18년간 ‘병적인‘ 독서가로서, 책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며 버텨왔다는 사실이 감회를 갖게 한다. 이런 삶의 선택도 모델이 되건 반면교사가 되건 다른 이들에게는 참고가 될 수 있으리라 자위해본다.

책은 23일쯤부터 서점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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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재습격 2018-08-11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로쟈님 축하드려요. : )

로쟈 2018-08-11 17:16   좋아요 0 | URL
감사.~

searock3 2018-08-1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서 목록에 추가되겠군요

로쟈 2018-08-11 17:16   좋아요 0 | URL
네, 장서용입니다.^^

cyrus 2018-08-11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이시구로’ 강연이 있던 날에 언급하신 그 책이군요. 출간 기념으로 ‘서탐’이나 ‘읽다 익다’에서 북토크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

로쟈 2018-08-11 17:16   좋아요 0 | URL
네, 기회가 닿으면 뵐게요.~

two0sun 2018-08-11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샘은 빠져죽지 않고 무사?하셨건만
이책 읽는 저희는 책속의 책들에 빠져죽을지도~
운이 좋아 빠져죽지 않더라도
책을 덮을때까지 멀미로 고생하지 않을까~
그래도 기꺼운 마음으로 읽겠습니다.ㅎㅎ

로쟈 2018-08-11 17:16   좋아요 0 | URL
빠져죽지 않기는 저도 희망사항입니다. 책 보관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중이라서요.^^;

수이 2018-08-11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축하드려요!

로쟈 2018-08-11 22:02   좋아요 0 | URL
땡스.~

모맘 2018-08-11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설렘 가득하시겠네요
저도 설렙니다~^^

로쟈 2018-08-11 22:04   좋아요 0 | URL
설레는 나이는 지났고요, 그냥 한가지 일이 매듭지어졌다는 소회 정도.~

파란마음 2018-08-11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숙제가 점점 늘어나는 기분입니다

로쟈 2018-08-11 22:04   좋아요 0 | URL
부담을 가지실 필요는 전혀 없 습니다.~

서니데이 2018-08-11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로쟈 2018-08-11 22:36   좋아요 0 | URL
감사.~

VANITAS 2018-08-11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도움받은 독자로서 좋은 소식이네요.

로쟈 2018-08-11 22:35   좋아요 0 | URL
^^

softcell 2018-08-11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활동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로쟈 2018-08-11 23:49   좋아요 0 | URL
정확하게는 ‘지쳐가면서‘ 입니다.^^;

transient-guest 2018-08-1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좋은 서평집을 또 한권 읽을 기회가 생겼네요 축하 드립니다

로쟈 2018-08-12 09:35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suegraphic 2018-08-12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축하합니다. 책표지도 너무 예뻐요. 책내용은 읽으신 책들 서평을 하신건가요?

로쟈 2018-08-12 09:36   좋아요 0 | URL
네 서평과 칼럼모음집입니다.
 

내주에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강의가 있어서 <초판본 프랑켄슈타인>에 잠시 눈길이 갔다. ‘초판본‘이라는 건 1818년판을 말하는데 가장 많이 읽히는 번역본 가운데 문학동네판도 1818년판을 옮긴 것이므로 초판이라는 건 ‘초판본 표지‘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표지야 구경만 하면 될 일이고).

참고로 열린책들판 <프랑켄슈타인>은 1831년 개정판의 번역이다. 저자 메리 셸리(1797-1851)가 생전에 수정해서 펴냈기에 한동안 정본으로 간주되었지만 현재는 미숙하더라도 1818년판의 문학사적 의의를 더 높이 평가하는 추세. 메리 셸리가 개정판은 낸 건 초판의 남편 퍼시 셸리(1792-1822)의 이름으로 나왔던 것도 감안되지 않았나 싶다. 작품의 저작권을 회복한다는 의미. 현재도 번역본들에는 남편 퍼시가 쓴 서문이 실려 있다.

번역상의 차이가 없다면 현재로서는 ‘초판본‘이라는 말에 현혹될 이유는 없다. 다만 <프랑켄슈타인>이 두 가지 판본이 있고 한국어판도 그에 따라 두 종으로 나뉜다는 것 정도를 상식으로 알아두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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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밤은 하루 일과뿐 아니라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감상에 젖는 시간이다. 최근 두 주는 내내 폭염에다 열대야에 지쳐 있는 상태라 잠시라도 주말의 할일은 잊고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침대 옆에 놓인 노회찬의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를 보니(옆에 두기만 하고 아직 읽지는 못한 상태다) 다시금 마음이 답답하다. 노회찬법(국회의원 특활비 폐지법안)이 폐기될 거라는 기사 때문이다.

민주당과 한국당, 두 거대 정당이 담합하여 영수증처리를 조건으로 특활비를 존속시키는 데 합의했다는데, 비난여론이 민주당을 향하는 건 당연하다. 기대할 것도 없는 당보다는 나은 모습을 기대했건만 벌써부터 촛불민심을 살피지 못하는 오만은 무슨 배포에서 나오는 것인가. 하루아침에 모든 적폐가 깔끔히 청산되리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한 가지씩이라도 바꾸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를 놓치지 않게끔 하는 게 중요하지 않은가.

여당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업무추진비가 적어 특활비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는데, 얼핏 들으면 ‘혼수성태‘의 발언으로 착각하겠다. 특활비 폐지는 고 노회찬 의원의 마지막 발의 법안이기도 하다. 예상컨대 ‘노회찬법‘의 폐기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을 급락하게 만들 것이다. 지방선거에서의 민심을 이런 식으로 걷어찬다는 게 참으로 아둔하게 여겨질 따름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눈과 귀가 있다면 이제라도 특활비 문제를 재고하고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대단히 어려운 결단도 아니다. 국민과 함께 사느냐, 적폐들과 함께 사라질 것이냐의 선택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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