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5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외젠 들라크루아 그림, 안인희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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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고등학교 시절로 기억한다.

야간 자습시간에 읽기 시작한 파우스트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기 마련이다.라는 문장으로 마음에 박혀 있었다.

그로부터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단순히 지식에 대한 갈망으로 인간이 무너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어린 시절에는 가졌었는데 살다보니 인간의 욕망은 어쩌면 끝을 모르고 결국 그 끝에는 파멸만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은 멈추지 못한다.

그러면 인간은 결국 자신의 욕망에 의해서 멸망하게 되는 존재인가 아니다 멸망하는 인간도 있을수 있지만 마지막 순간 신에 의해 구원을 받을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신을 떠난 인간이 신에 의해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은 신을 떠날 수 없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는 결론에 이른다.

아주 두꺼운 책을 오랜만에 시간을 들여 읽었다.

고전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하는데 읽게 되기만 한다면 고전이 왜 고전으로 남아있는지 알 수 있다.

인간은 올바른 길을 찾을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구원의 기회는 남아있다. 누구에게나 그리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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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이
염기원 지음 / 아이들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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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이국적이었다.

그런 느낌처럼 책은 화자가 아프리카에서 겪는 이야기와 리카온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프리카 들개에 관한 이야기를 교차하여 들려주는데 따지고보면 인간의 삶과 아프리카 들개의 삶에는 다른점보다 같은점이 많다는 느낌을 책을 읽어나가며 알게 된다.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하는 생각에 이르게되면 인간의 존재이유와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마아 작가도 그런 점을 생각했으리라 짐작하게 된다.

멀다는 것은 멀다는 이유만으로 아름다울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를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로 이끄는 것은 낯설게 하기를 통해서 자연과 괴리되어 있는 우리를 자연법칙의 하나인 인간으로 치환하기를 원해서 일 것이다.

결국 생존의 문제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

책을 읽는 내내 리카온의 행적이 우리내 삶과 닮아있다는 것을 느끼며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고 결국 죽음이라는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순히 남에게 보여지는 삶을 위해서 살아서는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괜히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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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직장인의 대화법은 1%가 다르다 - 긍정 마인드를 만드는 말투의 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공감의 힘
김다솔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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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사람과의 관계에서 말을 빼놓고는 생각할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아무런 의미없이 그냥 말을 함에도 불구하고 말투에서 오는 뉘앙스 때문에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리고 표현을 잘 못해서 진의가 바르게 전달되지 못 한 경우도 있었던 거 같다.

말은 어쩌면 자신을 기본적으로 나타내는 도구일 것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점이 보통사람과 달라서 일까

이 책은 말투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말투에 따라 긍정적인 사람인지 부정적인 사람인지가 나타나고 그러므로 말투가 중요한데 말투는 노력에 따라 고쳐질 수 있는 것이다.

1장의 제목이 인생은 말투로 결정된다인데 그만큼 말투가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2. 호감 가는 사람의 말투에서는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호감을 일으키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3. 진심을 100% 표현하는 말투에서는 몸짓과 표정이 일으키는 효과에 대해서 알려준다.

4. 돈독하게 만드는 갈등 해결 말투에서는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어떤 스킬이 필요한지 이야기 한다.

좋은 사람이 되려면 좋은 말투가 좋은 대화법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그런 대화는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지 설명해 주는 책이다.

평소 대화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참고가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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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과학 이야기 - <메종드사이언스>의 인스타툰으로 이해하는 과학 세상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이송교 지음 / 북스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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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일면 재밌게 보이다가도 다가서면 이해하기 난해한 과목이었다,

특히 문과 출신인 나에게는 고등학교 1학년 이후에 공부한 과학과목은 생물 하나였으므로 물리나 지구과학 화학에 관한 내용은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이 책의 장점은 멀리 보이던 과학을 재미있게 알려준다는 것이다.

만화의 형식을 차용하고 설명을 곁들여 놓아서 글을 읽는 부담을 줄여주고 처음에 책을 일고픈 호기심을 충족하면서 시작되어서 그런점이 좋았다.

책은 총4가지의 주제로 우주, 뇌와 마음, 생명, 기후로 분류하여 그에 따른 과학적 이야기를 풀어낸다.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주에 관한 내용이 좋았다.

빅뱅, 다중우주에 관한 내용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내용을 담고 있어 교양으로 알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충족해 주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형식의 글이라 읽는데 부담이 없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거 같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을 좀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풀어낸 책이라 과학책에 거리감을 느끼던 사람도 자연스레 접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 반가운 마음이었고 재미있게 책을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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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부아 에두아르 -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이혼했다 프랑스 책벌레
이주영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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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라는 말에는 묘한 어색함과 불편함이 있다. 이혼한 것이 흠이 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유쾌하게 입을 올리기에도 조금은 저어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 직장에서 같이 근무하던 분이 이혼을 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거래처 직원이 와이프의 안부를 물었는데 이혼했다고 쿨하게 넘겼는데 그러다가 몇 달후 다시 의례적인 질문으로 와이프께서는 잘 계시냐고 또다시 물었다가 폭발한 그분이 아주 심하게 화를 내어서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적도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이혼에 대해 아주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부부중 누군가의 잘못으로 또는 서로가 서로에게 질릴대로 질려버려서 결국에는 헤어질 때 밑바닥을 보여주는 그런 사례만 보다가 이 책을 읽으니 정말 이혼하는 사이가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헤어질 때 아름다운 사이가 되자는 노래처럼 이 부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헤어지는 듯 해 보여서 안타까운 마음보다 유쾌하게 책을 읽을수 있었다.

미운 사이가 되기보다 헤어질 때 차라리 작가처럼 될 수 있을까 아득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사는편이 더 낫기는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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