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 '독서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양천도서관에서 3회에 걸쳐 '사랑에 대한 세계명작 읽기' 강좌를 진행한다. 일정은 월요일 오전 10:00-12:00이며 커리로 고른 작품은 러시아 작가 3인의 사랑에 관한 소설들이다. 그래서 애초에 내가 제안한 강좌 타이틀은 '러시아식 사랑이야기'였다. 무료강좌이므로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1. 9월 5일_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2. 9월 19일_ 도스토예프스키의 <영원한 남편>  

 

3. 9월 26일_ 톨스토이의 <크로이체르 소나타> 

 

11. 09. 01.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11-09-02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책들을 보면 러시아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이 들어나는데 몇년간 러시아에 계신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요즘 젊은 러시아인들은 영적으로 너무 타락했다(이분 독실한 신자에요)고 하네요.아무래도 책속의 사랑 이야기는 백년이 넘어서 그렇겠죠.그런면에서 현재 러시아 젊은이들의 사랑을 나눈 작품도 국내에 번역되었으면 좋겠어요.

로쟈 2011-09-03 01:30   좋아요 0 | URL
어느 시대엔 순수한 사랑만 있었다, 이런 건 아닌 듯하고요, 지금도 타락한 사랑만 있다고 말할 순 없을 듯합니다. 그리고 저도 최근 러시아문학이 소개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여건이 또 그렇게 안되는 모양입니다...
 

교수신문에서 진보와 진화의 개념이 어떻게 분리됐는지에 관한 학술발표문 발췌기사를 스크랩하려다 엉뚱하게도 월드와이드웹 관련기사에 눈길이 갔다. 꿩 대신 닭으로 옮겨놓는다. WWW가 고안된 지 딱 20년이 됐다고 하니까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번 성찰해보고 또 앞으로의 변화를 전망해보는 게 좋겠다.   

  

교수신문(11. 08. 29) www가 바꿔놓은 21세기의 삶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지난 1991년 8월 6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연구원이던 팀 버나스 리(현재 미 MIT교수)는 월드와이드웹을 만들어 처음으로 웹페이지라는 것을 작성했다. 월드와이드웹(WWW) 또는 W3로 불린 이 프로젝트는 그로부터 20년간 과거 인류가 수 백 년 동안 겪었던 것 이상의 변화를 몰고 오며 이 세상과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웹의 등장으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혁신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지면서 지구촌은 지난 20년간 총체적 변화를 겪었다. 지구 반대편 어느 한 나라 시골에서 터진 뉴스는 이제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웹서비스를 통해 광속으로 전 세계로 확산된다. 최근에는 각종 스마트 기기가 등장해 사회의 모습을 더욱 빨리, 그리고 광범위하게 바꾸고 있다.  

분산, 참여, 공유의 시대. 프로페셔널을 위협하다
웹이라는 것은 결국 웹 페이지들이 서로 링크가 되어 있는 것이다. 영어로‘Web’이 거미줄을 의미하듯이, 정말 다양한 링크가 수많은 페이지들을 엮고 있다. 각각의 페이지들은 URL 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주소를 가지는데, 웹의 초창기 진화는 이러한 페이지들이 광범위하게 만들어지면서 거대한 정보의 네트워크로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담았던 페이지가 중심이 됐던 웹이 블로그 포스트나 북마크,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같이 페이지의 정체성을 가진 영구적인 링크의 웹이 돼가고 있다. 이런 링크는 그 사람 자체 또는 작성자가 만들어 놓은 가상의 정체성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또한, 이런 정체성은 외부 사람들의 공유와 참여를 통해 더욱 커다란 가치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런 의미의 새로운 세대의 웹을‘웹 2.0’이라고 한다.

웹 2.0의 가치는 분산, 참여, 공유로 대별된다. 웹 1.0이 기존의 커다란 섬으로 상징되던 포탈의 기술이라고 한다면, 웹 2.0은 작은 섬들의 집단과 이들 간의 다리를 건설하는 방식의 기술이다. 이런 참여와 공유의 정신은 거대한 사회적인 운동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인터넷에 연결된 개개인들은 자신의 의견이나 불만을 호소하거나 누군가의 생각을 지지하는 형태로 정치적 행위를 일상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시민기자들의 속보와 방송을 이용한 실시간 중계의 위력은 과거 촛불시위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세계로 눈을 돌리면, 새로운 혁명을 웹이 촉발하는 사례를 요즘 많이 볼 수 있다.

수십년 철권통치에 신음하던 튀니지 민중들에게 웹은 해방구였다. 여기서 촉발된‘자스민(Jasmin) 혁명’은 과거엔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이집트와 리비아, 시리아 등 중동지역의 민주화는 물론 중국과 북한 등 다른 대륙의 정치경제 현실에까지 파장을 미치고 있다. 웹 2.0의 성공은 이미 인터넷이라는 곳이 단순히 정보를 일방적으로 가져오는 곳이 아닌, 양방향성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불러일으켰고, 대중들의 직접적이고도 실시간적인 참여가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사회로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웹은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불러왔다. 



백과사전의 대명사이던‘브리태니커’의 빈자리를 인터넷기반 집단지성의 산물인‘위키피디아’가 대체하고, 백화점이나 잡화점은 온라인쇼핑몰이나 소셜커머스에 잠식당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시대의 비즈니스모델은 사라지거나 생존을 위해 변신을 강요받고 있다.

또한, 기존의 대량생산 체제의 철옹성도 그 위상이 하락하고 있다. 과거에는 정해진 품목에 대해 대량생산을 하고, 이로 인한 원가절감과 가격경쟁력을 이루는 것이 중요했다. 현재도 이러한 패러다임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점점 다품종 소량생산 및 롱테일(Long Tail)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수요에 입각한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脫대량화 현상은 과거에 중요시됐던 공정과 부품, 근로조건 및 임금 등에 이르는 전반적인 사회현상의 규격화의 중요성도 무너뜨리고 있다. 생산라인과 자신의 역할에 따라 일을 수행하는 분업과 전문화의 철칙도 무너지고 있다.

과거에는 깨기 어려워 보였던 프로페셔널리즘도 붕괴되는 조짐이 보인다. 웹의 개방성과 검색 등을 통해 비전문가로 여겨졌던 사람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는데, 이미 블로그를 통해 철저히 직업적인 기자들의 영역으로 생각되었던 저널리즘과 미디어에 아마추어 블로거들의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페셔널리즘의 붕괴는 한두 가지 직업군에 국한되는 현상은 아닐 것이다.

분산된 지식과 정보의 결합이 초래할 미래
웹이 발달하면서, 공간과 시간이라는 과거에는 정말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제약조건의 힘도 많이 약화됐다. 이제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시간에만 모여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메일도 이용할 수 있고, 원격회의 같은 것을 통해서 서로가 의사소통을 할 수도 있다.
 
또한 공간의 제약이 약해졌기 때문에, 수많은 상품들을 가상의 공간에 진열할 수 있게 됐고, 살아가는 공간 역시 반드시 아주 가까운 도시에 다 같이 모여서 살 필요가 없어졌다. 과거처럼 모든 산업과 교통이 한 곳으로 집중돼 있지 않아도 그리 불편하지 않게 살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결과적으로 힘의 분산을 가져오게 된다. 정보와 지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분산됐고, 이렇게 분산된 지식과 정보는 다시금 웹이라는 가상의 시공간을 통해 다시 관계를 맺고 더욱 발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과거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대마불사’또는 큰 것만을 좋아하는 전통적인 믿음에도 균열을 가져오고 있다.

무조건 덩치를 키우면 역량이 강화되고,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사고는 이제 더 이상 먹히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질적인 내용과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 및 역량이 숨김없이 드러나는 시대가 됐다. 과거와는 달리 되려 덩치만 크고, 조직의 변화적응력 부족으로 인해 무너지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다. 거대하고 덩치가 큰 조직이 적응하기에는 앞으로의 변화의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 개개인의 특장점과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고 효율적인 기업들이 전면에 등장할 것이고, 이들이 세상의 판을 다시 짜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웹은 어떤 형태로 발전하게 될까. 웹의 연결이 집이나 사무실에 있던 PC에서 들고 다니는 개인화 장비들로 확대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전체가 연결되는 시기에 들어서고 있다. 웹은 더 이상 문서와 콘텐츠를 전달하고 주고받는 수준의 데이터 중심의 웹이 아니라 더욱 다양한 인간의 활동영역을 커버하는 인간 중심의 소셜 웹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소셜 웹에 기존의 데이터 웹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으며, 동시에 이들 사이의 다양한 연결 및 융합서비스 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들이 매일 엄청나게 등장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포함해 연결된 사람들의 상태 및 행위들이 소셜 웹 인프라 구조를 통해서 전파가 되고, 이를 통해 유용한 서비스들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것에 비해, 기존에 만들어졌던 연결과 그와 연관된 서비스들 중에서 집단지성에 의해서 오랜 시간 선택되지 않거나, 유용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들은 자연스럽게 퇴보를 한다.

이런 현상은 마치 우리의 뇌가 기억을 형성하고, 기억이 잊히는 것과 유사하다. 다음 세대의 웹의 대세를 장악하고 있는 인간중심의 소셜 웹은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보다 체계적이고 정형화된 형태로 촉진할 수 있는 쉬운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자연스러운 연결과 사회의 움직임이 전체의 의사를 전달하고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세계가 된다면, 어쩌면 정치도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집단의식을 통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종족이 가지고 있는 오버마인드(overmind)가 웹의 미래 기술을 통해 나중에 탄생할지도 모르겠다고 하면 지나친 억측일까.(정지훈 관동의대 명지병원 융합의학과) 

11. 09. 01.  

P.S. 아래는 '월드와이드웹 20년 주요 사건'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도와 우울증>(그린비, 2011) 출간기념으로 '로쟈와 함께 읽는 러시아 낭만주의 문학'이란 주제의 특강을 갖는다(http://greenbee.co.kr/blog/1514). 그린비출판사에서 기획하고 나는 저자로서, 러시아문학 전공자로서 갖는 책임감 때문에 기꺼이 응했다. 일정은 아래와 같으며 신청은 그린비출판사의 블로그를 통해서 하실 수 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흠 겨울에 찍은 사진밖에 없었나 보다... 

  

특강 일시: 9월 22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특강 장소: 그린비출판사 회의실
신청 기간: 8월 31일(수) ~ 9월 13일(화)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1-09-01 0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1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꾸때리다 2011-09-01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잘생기셨따~!!!!!!!!!!!!!!!!!!!!!!!!!!!!!!!!!!!!!!!!!!!!

로쟈 2011-09-01 15:51   좋아요 0 | URL
아직도 여친이 없으신가요?^^

자꾸때리다 2011-09-01 22:09   좋아요 0 | URL
로쟈님은 잘생기셨는데 저는 안 생기네요....

2011-09-02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3 0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1-09-02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러시아 문학은 다른 나라 문학과 달리 뭐랄까 좀 무겁게 여겨져서 쉽게 책에 손이 가질 않는데 제목이 애도와 우울증이라고 로쟈님도 너무 심각한 표정을 지으셨네요.좀더 환하게 웃으셨다면 책 판매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당^^

로쟈 2011-09-03 01:32   좋아요 0 | URL
무거운 게 매력이어서 찾는 독자들도 있겠지요.^^;

Elyot 2011-09-03 01:47   좋아요 0 | URL
러시아 문학 최대의 장벽은 역시, 생경한 인물 이름들! 도브로류도브, 쁘로또뽀뽀프, 세르게예브나, 이그나찌예비치, 안드류쉬까, 솔료늬이, 페도찌끄... 철자의 곡예를 보는 것 같습니다.

키릴 문자를 읽을 줄 모르지만, 왠지, 원어로 본다면 훨씬 덜 헷갈릴 것 같은데요... 전 솔직히 고유 명사 표기에 쌍자음 사용하는 것 별로... 생경함이 배가되는 듯 합니다. "프로토포포프" 좀 덜 힘들어 보이는데요. 러시아 문학이 좀 가까워지지 않을까요..ㅎ

로쟈 2011-09-23 23:47   좋아요 0 | URL
네, 생경한데다가 변화무쌍하기까지 하지요.^^;

미지 2011-09-10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추석 잘 쇠세요!^^
늦었지만 <애도와 우울증> 출간 축하드립니다.
모처럼 문장이 기분좋게 읽히는 이론서를 만나 기쁩니다.
상실과 창작에 대해 생각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로쟈 2011-09-10 18:53   좋아요 0 | URL
잘 읽히신다니 다행입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시길.^^

서투른_독서 2011-09-1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 핑계로 주문만 해놓고 아직 읽지 못했는데 주말에 부지런히 읽어야겠네요.
담주에 뵐게요~ ^^*

로쟈 2011-09-18 12:21   좋아요 0 | URL
네, 담주에 뵙겠습니다.^^

서투른_독서 2011-09-2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샘의 푸쉬킨 이야기는 몇 번을 들어도 질리지 않네요. ^^
'애도와 우울'을 통해 레르몬토프에 대해서도 좀더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덕분에 anna german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되어 더 감사하구요.
참, 서정적 바람둥이에서 왜 문득 홍상수 감독이 생각이 나버렸는지 이 느닷없는 엮음은 왜일까요.. ^^;; 암튼 ㅋ 오랜만에 로쟈샘 유머에 빵빵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로쟈 2011-09-23 23:46   좋아요 0 | URL
이젠 거의 녹음기 수준이 강의가 됐어요.^^;
 
이별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

새로 책을 냈다. 새로 쓴 것은 아니고 박사학위논문을 단행본으로 다듬어서 낸 것이다. 그린비에서 새로 펴내는 슬라비카총서의 2권으로 제목은 <애도와 우울증>(그린비, 2011)이고, '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무의식'이 부제다. 모두 편집자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원래는 <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비교시학: 문학적 태도로서의 애도와 우울증>(2004)이란 제목으로 제출됐던 논문이다. 이번에 편집자와 여러 사람의 수고로 깔끔하게 예쁘게 출간돼 반갑고 다행스럽다. 그들의 공이 크고 내가 보탠 몫은 작지만 기쁨은 똑같이 누리고 싶다(원래 새책이 나오면 하루이틀은 기쁜 법이다). 겸사겸사 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책 몇권을 같이 리스트로 만들어놓는다. 서정시들만을 비교대상으로 삼았지만 <예브게니 오네긴>과 <우리시대의 영웅>도 한 대목씩 찬조출연하기에 같이 얹었다...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애도와 우울증- 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무의식
이현우 지음 / 그린비 / 2011년 8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1년 08월 31일에 저장

푸슈킨 : 러시아 낭만주의를 읽는 열 가지 방법
김진영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8년 12월
15,000원 → 15,000원(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08월 31일에 저장

알렉산드로 세르계예비치 푸시킨 시
서상국 지음 / 단국대학교출판부 / 2010년 5월
15,000원 → 14,250원(5%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08월 31일에 저장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쉬킨 탄생 210주년 기념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박형규 옮김 / 써네스트 / 2009년 6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1년 08월 31일에 저장
절판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서투른_독서 2011-08-31 01:47   좋아요 0 | URL
반가운 새 책이 나왔네요. 그것도 푸슈킨과 레르몬토프에 대해서라니 당장 주문을 해야 오늘밤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겨레 강의는 끝나셨나요? 한겨레 다른 강의와 요일이 겹치는 바람에 샘 강의를 놓쳐서 무척 아쉬었어요. 곧 뵐 수 있기를 소망하며 전 장바구니 결제하러 갑니다. ^^* (오늘 처음으로 댓글을 달아보네요. 인문숲에서 러시아문학 강의 들었습니다.)

로쟈 2011-08-31 09:59   좋아요 0 | URL
안면이 있는거군요.^^ 한겨레는 어제 종강했고, 11월에 다시 강의가 있습니다. 요일은 또 월요일인데요.^^;

2011-08-31 0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31 1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1 0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1-08-31 08:50   좋아요 0 | URL
흠 오래전에 레르몬토프의 우리시대의 영웅을 읽은것이 기억나네요^^

로쟈 2011-08-31 10:09   좋아요 0 | URL
오래전이라면 한길사 번역이었겠는데요.^^

2011-08-31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31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31 1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31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8-31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유 2011-08-31 11:31   좋아요 0 | URL
책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축하드려요, 출간.

로쟈 2011-08-31 11:44   좋아요 0 | URL
감사.

2011-08-31 1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1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1-08-31 17:40   좋아요 0 | URL
책을 내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로쟈의 인문학서재는 갖고 있습니다만...^^^

검색해 보고 이 책에도 관심을 가져보겠다는...^^^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로쟈 2011-09-01 09:49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빵가게재습격 2011-08-31 22:49   좋아요 0 | URL
새 책 출간 축하드려요. 뒷북으로 축하인사 건넵니다. 고생하셨어요.^^

로쟈 2011-09-01 09:49   좋아요 0 | URL
고생은 편집자가 했습니다.^^;

푸른바다 2011-08-31 23:28   좋아요 0 | URL
새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특히 박사논문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니 더욱더 축하드립니다. 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무의식이 급 궁금해지는군요^^ 꼭 사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로쟈 2011-09-01 09:49   좋아요 0 | URL
그렇게 많이 읽힐 책은 아닌데, 관심을 가져주시네요.^^;
 

지난주에 나온 책 가운데 유배지에서 꽃핀 조선 후기 지식인의 예술과 학문을 다룬 <다산의 재발견>(휴머니스트, 2011)과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북스코프, 2011)에 관한 기사를 스크랩해놓는다. 당장은 손이 멀지만 조선사에 대한 책도 조금씩 모으고 있는 만큼 조만간 관심을 갖게 될 듯싶다...  

 

한국일보(11. 08. 27) 조선의 예술과 학문, 유배지서 피어나다

역사교사 이영권씨가 쓴 <제주사>를 보면 조선 후기까지 '유배'의 형벌은 사실상 종신형이었지만 갑오개혁 직후인 1895년에 죄의 정도에 따라 기간을 달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1909년 공식적으로 폐지됐다. 사라지고 불과 한 세기이지만 돌아보면 아득히 먼 전통시대 형벌 같은 유배는 사형 다음 가는 중형이었다. 조선시대에 남편이 유배 가자 부인이 목숨을 끊어버린 사례도 있다고 하니 엄한 벌로 인식됐던 것은 틀림 없다.

하지만 중형이라고 해도 죄값을 물어 바로 목숨을 뺏거나 초주검이 될 정도로 매질하는 일반적인 형벌과는 분명히 뉘앙스가 다르다. 정적(政敵)을 '기능부전' 상태로 만들되 목숨까지 뺏지 않는다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녔다고 하면 너무 미화하는 걸까.

당파싸움이 치열했던 조선 중ㆍ후기에는 벼슬아치 4명 가운데 한 명꼴로 유배 갈 정도로 이 형벌이 유행했다고 한다. 정약전 약용 형제를 필두로 윤선도 김만중 등 문인 학자들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고, 연산군 광해군 등 왕좌에서 밀려나면 임금도 이 리스트에 올랐다. 물론 유배 당한 이들은 정치적인 패배에서 오는 절망감이 적지 않았을 테고 벽지나 외딴섬에서 빈한한 생활을 견뎌야 하는 고통도 컸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 형극의 시간을 안식과 마음의 평화를 얻을 기회로 삼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둘러볼 호사에 감사하며 문학과 학문에 정진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옛 문인과 학자들이 유배 생활을 어떻게 보냈고 그 어려움 속에서 어떤 예술과 학술적 업적을 길어 올렸는지를 조명한 <다산의 재발견>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가 나란히 출간됐다. 특히 <다산의 재발견>은 정민 한양대 교수가 4년여 발로 뛰면서 다산의 문집에 묶이지 않은 미공개 서간첩을 찾아 내 정리한 것이어서 값지다. 문서 훼손을 우려한 소장자들이나 학문적 업적을 뺏길까 봐 경계하는 학자들이 자료 보여주길 꺼려해 꽤나 어려움을 겪었던 정 교수는 자신이 새로 확인한 다산의 서간 등 문서들을 '자료 공개는 언제나 윈윈의 게임'이라며 이 책에 모두 실었다.

책은 <다산여황상서간첩> <견월첩> <백운첩> <매옥세궤> <만일암지> 등 저자가 찾아낸 다산의 친필 편지 150여 통을 내용별로 분류해 소개하고 그 서간이 오간 당시 다산의 면모를 되짚어 보는 것이 중심이다. 저자가 '넓고 깊다'는 다산학의 빈 자리를 채우는 작업이다. 덧붙어 있는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의 집단 저술을 가능케 한 다산의 강진 시골 학생 교육법은 다산이 얼마나 선구적인 교육자인지 짐작할 수 있다. 다산이 본처 소생인 시집간 큰 딸, 유배 동안 새 살림을 꾸려 늘그막에 낳은 어린 딸에게 각각 그려준 <매조도> 사연은 콧잔등을 시큰거리게 만든다.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는 이종묵(서울대) 안대회(성균관대) 교수가 사진작가 이한구씨와 함께 유배지를 찾아가 보고 쓴 글들이다. 멀리 고려 문신 이규보에서 시작해 대마도에서 생을 마감한 최익현까지 유배지의 삶과 예술, 학문을 엿볼 수 있다. 사진 편집이 훌륭해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김범수기자) 

11. 08. 30.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시온 2011-10-19 15:29   좋아요 0 | URL
로쟈님...
제주 땅속의 비밀 <대시조전>이란 책을 추천합니다
인류 최초의 문명이 우리 나라 제주도에서 시작되었다 합니다 ^^*

로쟈 2011-10-22 09:10   좋아요 0 | URL
에,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