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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호 에세이 읽기 ( 공감17 댓글0 먼댓글0) 2016-05-01
원로 문학평론가 유종호 선생의 에세이로 <회상기 - 나의 1950년>(현대문학, 2016)이 출간되었다. 앞서 나온 <나의 해방전후 - 1940-1949>(민음사, 2004)와 <그 겨울 그리고 가을 - 나의 1951년>(현대문학, 2009)에 뒤이은 것인데, 회상의 시기로 보자면 그 중간에 해당한다. 저자가 1935년생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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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의 시간 ( 공감14 댓글0 먼댓글0) 2016-04-23
'이주의 책'을 고른다. 오랜만에 한국소설들로만 다섯 권을 채운다. 타이틀북은 올초에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경욱의 장편소설 <개와 늑대의 시간>(문학과지성사, 2016)이다. 구효서, 이순원, 정찬주 같은 중견작가들의 신작 장편들도 나왔지만 젊은 세대 작가들의 작품들로 나머지 네 권을 골랐다. 노희준의 <깊은 바다 속 파랑>(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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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미래 ( 공감16 댓글0 먼댓글0) 2016-04-19
최근 <제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 2016)이 출간됐는데, 이에 발맞추듯 한국문학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작가 5인 열전'이란 포스트가 떴다(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memberNo=6495282&volumeNo=4053027&navigationType=push). 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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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 올 거예요 ( 공감12 댓글0 먼댓글0) 2016-04-16
'이주의 책'을 고른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금요일엔 돌아오렴>의 둘째 권으로 나온 <다시 봄이 올 거예요>(창비, 2016)를 타이틀북으로 삼았다. " 참사 당시에 생존한 단원고 학생 11명과 형제자매를 잃고 어린 나이에 유가족이 된 15명이 털어놓은 2년여 삶의 구술이자, 그들이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담은 최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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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밸러드 읽기 ( 공감12 댓글0 먼댓글0) 2016-04-15
영국의 SF 거장 제임스 밸러드(발라드)의 '지구종말 시리즈'가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최근에 개봉된 영화 <하이-라이즈> 덕분으로 보이는데, 예전판으로 이미 구입한 책도 있어서 이중지출이긴 하지만 깔끔하게 새로 장만하기로 했다. '지구종말 시리즈' 세 권과 함께 <하이-라이즈>, <크래시>를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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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사상사 ( 공감18 댓글0 먼댓글0) 2016-04-10
'이주의 책'을 고른다. 역사 분야의 책들이다. 타이틀북은 부산대 철학과 박정심 교수의 <한국근대사상사>(천년의상상, 2016)다. '서양의 근대, 동아시아 근대, 한국의 근대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가 부제. "한국 근대사상을 다루었던 책들이 인물이나 중요 사건을 중심으로 다뤘다면, <한국 근대사상사>는 문명.주체.민족이라는 핵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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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 공감16 댓글0 먼댓글0) 2016-04-06
장 자크 루소의 대표작이자 유작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문학동네, 2016)이 세계문학전집판으로 출간되었다. "당대의 비판적 여론에 맞서 자신을 해명하고자 집필한 <고백록>, <대화 : 루소, 장자크를 심판하다>와 함께 루소의 자전적 3부작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루소가 삶의 끝자락에 이르러 일평생 탐구하고 추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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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레이 읽기 ( 공감25 댓글0 먼댓글0) 2016-03-31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의 저자 존 그레이의 신작이 출간됐다. <가짜 여명>(이후, 2016). 정확하게는 신작이 아니라 구작이다. 그레이의 책으론 가장 먼저 소개되었던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환상>(창, 1999)이 같은 책을 옮긴 것이다. <가짜 여명>의 부제가 바로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환상'이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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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계급투쟁 ( 공감20 댓글0 먼댓글0) 2016-03-27
며칠전 벨기에 브뤼셀 공항이 IS 자살폭탄 테러의 대상이 되었다. 지난 가을 파리 도심 테러의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은 셈인데, 유럽에서는 '테러 시대'라는 말이 이제 더이상 과장이나 호들갑이 아니다. 바로 이 테러와 난민 문제를 다룬 슬라보예 지젝의 신간이 번역돼 나왔다. <새로운 계급투쟁>(자음과모음, 2016). 독어판의 번역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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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 공감21 댓글0 먼댓글0) 2016-03-19
너무 많은 책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요즘은 방향감각도 예전 같지 않다. 사방팔방에서 쏟아지는 책들과 중구남방 뻗어나가는 생각의 갈피를 어떻게 정돈해야 할지 감이 잘 서지 않는 것이다. 바쁜 틈에 이번주 '이주의 책'을 고르려니 먼저 탄식부터 하게 된다. 하긴 현실도 책과 다르지 않아서 나오는 건 한숨과 탄식이다. 하여, 타이틀북도 장원석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