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의 저자 존 그레이의 신작이 출간됐다. <가짜 여명>(이후, 2016). 정확하게는 신작이 아니라 구작이다. 그레이의 책으론 가장 먼저 소개되었던 <전지구적 자본주의의 환상>(창, 1999)이 같은 책을 옮긴 것이다. <가짜 여명>의 부제가 바로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환상'이다. 원저는 1998년에 초판이 나왔고, 2009년에 2판이 출간되었다. 이번 번역판은 2009년판을 옮긴 것이니 나름 신작이라고 해도 되겠다. 겸사겸사 그간에 나온 그레이의 책을 한데 묶어놓는다. 언젠가 나대로 명명한 바에 따르면, 지젝이 '우리시대의 헤겔'이라면 그레이는 '우리시대의 쇼펜하우어'이다. 정작 둘은 사이가 썩 좋지 않지만, 독자로선 둘다 필독할 만하다...
|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존 그레이 지음, 김승진 옮김 / 이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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