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의 인문학 서재 '이벤트'
지난주 화요일(4월 28일)에 <로쟈의 인문학 서재>(산책자, 2009) 출간을 앞두고 퀴즈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9년전 처음 출제했을 때와는 달리 많은 분들이 응모해주셨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 어제(5월 5일)까지 일주일의 응모기간이 지났기에 이제, 정답과 함께 당첨자를 발표하도록 한다.
1. 러시아의 시인이자 작가 철학자로서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에서 알료샤의 모델이 되었다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 많은 분들이 '드미트리 블라디미르비치 카라코조프'라고 답을 해주셨는데, 알료샤의 모델은 되지만 '러시아의 시인이자 작가, 철학자'라고 전제했기 때문에 '블라지미르 솔로비요프'만을 정답으로 처리했다.
2. 도스토예프스키가 속기사인 자신의 두번째 아내를 만난 것은 어느 작품의 집필 때문이었을까요? -> <죄와 벌>을 답으로 써주신 분들도 계셨는데, '어느 작품의 집필 때문이었을까'로 한정했기 때문에 <도박자>만을 정답으로 처리했다.
3. 도스토예프스키의 처녀작인 <가난한 사람들>을 처음 읽고 감격하여 당대 최고의 비평가 벨린스키에게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알린 러시아 시인(작가)은 누구일까요? -> '그리고로비치'를 답으로 써주신 분들이 계셨는데, 이 문제 역시 '벨린스키에게 알린 러시아 시인'이라고 한정했으므로 '네크라소프'만을 정답으로 인정했다.
4.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중 국내에 가장 먼저 번역 소개된 작품은 어느 것일까요?(힌트. 일어에서 중역되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1933년 신태삼 역의 <청춘의 사랑>이라고 적시해주셨다. <가난한 사람들>의 번역서였다.
5. 작가 장정일이 <죄와 벌>을 패러디한 작품이 있습니다. 모대학 노문과에 다니는 여대생이 주인공인데, 그녀가 찾아간 전당포 노인(노파가 아닙니다)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 고르비 영감(허만수)이 정답이다.
순수하게 문제의 답을 적어주신 응답자는 모두 스무 분이었고, 이 중 일곱 분이 정답자였다. 이 중 최초 정답자와 사다리 추첨을 통한 당첨자 2명을 포함한 세 분의 이벤트 당첨자는 nevermore님, 두둥실님, mai님이다. 당첨을 축하드리고, 두둥실님과 mai님은 비밀댓글로 주소를 적어주시기 바란다. 책은 교정작업이 한 차례 더 진행되어 예상보다는 며칠 늦은 5월 18-20일 사이에 출간될 예정이다. 사정을 보아 출간을 전후로 하여 이벤트를 한번 더 개최하도록 하겠다. 많은 성원이 있으시길!^^
09. 05.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