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크림  


-스트레스 받을 땐 칼로리의 광폭함을 감수하고 달달한 음식을 찾게 된다. 약속장소가 양재역이라면 전철역 코앞에 있는 이 집을 찾아가는 건 일종의 예의다. 운동선수 J모씨로 유명세를 치루긴 했지만 그 분은 이미 이 사업을 접으셨고 서울 하늘 몇 개 없는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슈크림 전문점이다. 커피를 함께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고 슈크림을 포장해 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벼르고 간 김에 와장창 주문을 해본다.

일단 바삭한 슈크림용 빵이 계산대 앞에 진열되어 있다. 종류에 따라 4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몇 가지 종류를 선택 후 포장을 부탁하자 계산대 너머 종업원들의 행동이 분주해진다. 고른 빵을 집어내 바로 앞에서 슈를 빵 속에 집어넣어 준다. 아마도 미리 주입 했을 때 잃어버리기 쉬운 바삭한 빵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고자 하는 노력으로 보인다. 이런 수고스러움에 바삭한 식감과 더불어 달콤함도 함께 선사해준다. 슈의 종류는 플레임, 요거트, 초코. 진절머리 나는 단맛이 결코 아닌 은은하고 부드러운 단맛을 선사한다. 빵의 크기도 볼륨감 있고 들어가는 슈의 양 또한 푸짐하다 보니 크기는 제법 크다. 하지만 한 입 배어 물은 순간, 그까이꺼 하나쯤은 순식간에 입속에 탈탈 털어넣게 된다. (손가락에 발려진 슈도 남김없이 슥삭.)


고기 


- 돼지를 잡으면 수챗구멍이 안 막히지만 소를 잡으면 수챗구멍이 막힌다고 한다. 이 말은 돼지기름은 수용성인데 비해 소기름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체내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면 돼지기름은 배출이 가능하지만 소기름은 그렇지 않고 축적이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고로 돼지가 아닌 소를 먹는 행위는 건강을 해치는 행위로 간주될 수도 있다..............

라고 말들을 하지만 어떻게 사람이 돼지고기만 고집할 수 있겠는가. 소도 간간히 먹어줘야 그래도 고기 먹은 티라도 낼 수 있는 모뙨 선입견 때문인지 가끔씩 먹는 소고기는 입에 착착 감긴다. 그것도 덩어리로 꽤 푸짐한 살점을 보유하고 있는 부위를 먹는다면, 거기다 손잡이 역할 톡톡히 해주는 갈빗대라도 붙어 나오는 소고기라면 입에서 씹히는 느낌이 틀려져버린다.

금요일 초대 받아 갔던 그 고기 집은 무난한 맛을 선사해줬다. 생고기가 아닌 양념이 밴 소고기임에도 숯불의 스모크를 제대로 빨아들인 고기는 달콤하고 진득하게 입안에서 맴돌며 육중하지만 즐거운 맛을 선사해준다. 더불어 딸려 나온 반찬들도 조연으로써 훌륭한 역할을 해준다. 드레싱 범벅이 아닌 신선한 야채를 식감 좋게 크게 썰어 내온 샐러드나, 축축하고 조금은 질퍽하게 붙여 파의 숨을 죽여서 내온 파 무침이나 동치미 등등은 고기와 더불어 먹는데 기막힌 상승효과를 선사해 준다.

두 번째로 시킨 갈빗살 역시 가벼운 양념을 배가시켜 고기 자체의 질감을 최대한 살려준다. 이렇게 먹고 마시며 떠들다 보니 소화도 더불어 잘되는 기분이다.

족발 


- 포장음식 배달야식의 대명사의 족발은 편차가 심한 음식 중에 하나이다. 제대로 된 집에서 먹게 된다면 말캉한 젤라틴의 식감에 즐거움을 느끼겠지만 그와 반대의 족발을 만난다면 돈 아깝고 뱃속 불편한 음식으로 욕먹기 딱 좋다. 그 날 먹은 족발은 맛있다는 족발의 장점은 전부 가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부드러운 젤라틴에 쫀득한 살점, 딸려 나온 뼈에도 분명 발라먹을 수 있는 살점이 제법 푸짐하게 붙어있는 그런 족발이다. 더불어 족발 집에 의당 존재하는 쟁반막국수까지 족발로 혹시 느꼈을지 모를 텁텁함을 개운하게 걷어내 준다. 푸짐한 야채에 매콤하며 자작자작한 국물까지 거친 막국수 면발을 목으로 넘겨주는 윤활제 역할을 제대로 해준다.

그 날 먹은 족발의 최대 단점은 장사가 잘돼 4호점까지 오픈했지만 늦게 가면 기다리는 건 감수해야 하는 음식 맛 이외의 단점이 존재한다. 그나마 마감 몇 시간 안남기고 갔기에 쉽게 자리를 잡은 듯.

뱀꼬리 : 똑딱이를 들이밀기에는 머쓱한 자리인지라. 사진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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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1-1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족발집......이 어딘지 궁금? ^^

그러나 하나도 안부러워요.
서울 상경 십년 동안 먹은 것 중 가장 맛난 마르가리타 피자를 먹었어요 어제! ㅎ

Mephistopheles 2010-01-12 10:49   좋아요 0 | URL
양재역 부근에 유명한 족발집인데요. ㅇㄷㅈㄱ입니다..^^
자 이제 피자집을 부세요~~

무해한모리군 2010-01-12 11:11   좋아요 0 | URL
http://www.buongusto.co.kr/default/
효창공원역입니다 ^^
피자도 괜찮고 햄도 괜찮았습니다~
파스타는 그럭저럭~~

무해한모리군 2010-01-12 11:11   좋아요 0 | URL
아 족발 오늘 당장 가보고 싶어요~

Mephistopheles 2010-01-12 12:20   좋아요 0 | URL
집에 아직 코스트코 치즈피자 몇 쪽이 냉동실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지라 당장은 아쉽지가 않네요. 효창공원...으 멀군요..

다락방 2010-01-11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요일: 1차로 삼겹살과 소주 2차로 꼬치와 정종
금요일 점심: 광양불고기에서 육수불고기
금요일 저녁: 1차로 삼겹살과 소주 2차로 커피
토요일: 1차로 오삼볶음과 소주,맥주 2차로 베이컨과 맥주

저 3일내내 돼지 먹었어요. 돼지는 질리지도 않아요. 얼쑤~ 금요일 점심엔 심지어 한우도 먹었어요. 돼지,소 만세에요!

네꼬 2010-01-11 22:06   좋아요 0 | URL
일요일: 아빠 생신 맞이 돼지고기 파티
화요일: 아빠 생신 맞이 소고기 파티
수요일: 동거녀와 치킨
목요일: 친구와 신년회로 곱창 (꺄~)
일요일: 단백질 보충을 위한 (왜?) 삼겹살 파티
월요일: 단백질과 지방 보충을 위한 (아니 왜?) 사골국물+베이컨구이

다락님, 이쯤 되면 나랑 놀 만 하지? 그치?

Mephistopheles 2010-01-12 21:2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 육식소녀#1로 임명합니다.
네꼬님 // 육식소녀 #2로 임명합니다.

두분 육식시스터즈 결성 부탁드립니다.

2010-01-11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2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10-01-1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댓글입니다.>

메피스토님, 여태까지 올려주신 음식정보들과 함께 꼭 한번 만나뵙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

마태우스 2010-01-11 23:22   좋아요 0 | URL
레와님, 메피님은요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이 줄을 섰더라구요. 번호표 받고 대기하셔야 한다는..... 혹시 님이 만날 때 저도 불러주세요!! 제가 맛집을 좀 많이 안다니깐요 호호

Mephistopheles 2010-01-12 10:51   좋아요 0 | URL
레와님//
<속삭댓글입니다.>
그럼 일단 레와님과 몇몇 분들 모아 계부터 부어야겠습니다..ㅋㅋ
마태님//
하지만 제 번호표는 AS센터 번호표이고 마태님 만나고 싶어 뽑는 번호표는 시티뱅크입니다..ㅋㅋ

전호인 2010-01-11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시간이 가까워 오니 갑자기 출출해집니다.
꾸울꺽 ㅋㅋ

Mephistopheles 2010-01-12 10:51   좋아요 0 | URL
족발추천합니다 전호인님. 젤라틴은 남자에게도 좋은 음식이라고 하더라고요.

쥬베이 2010-01-11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기대하고 들어왔는데ㅋㅋㅋ

Mephistopheles 2010-01-12 10:52   좋아요 0 | URL
사진까지 올리면....전 매장당해요 쥬베이님..ㅋㅋ (더불어 똑딱이 들이밀기엔 자리가..좀..^^)

비로그인 2010-01-1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가 화룡정점!

Mephistopheles 2010-01-12 10:52   좋아요 0 | URL
주디님이 아시는군요.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좋죠..암요. 옛 어른들이 하신 말씀 전혀 들리지 않죠. 잘먹는게 남는 겁니다..^^

네꼬 2010-01-11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요즘 열량 높은 음식이 너무너무 땡겨요. 어으, 추워서일까요? 페이퍼 읽으니 간만에 슈크림 빵 먹고 싶네.

Mephistopheles 2010-01-12 10:54   좋아요 0 | URL
양재역 가실 일 있으면 한번 들려보세요. 6번출구로 올라가면 바로 보입니다. ㅂㅇㄷㅍㅍ라고요..^^

메르헨 2010-01-12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재역...저는 항상 퇴근길에 남부터미널에서 내리는데...
양재까지 가야하는건가요? 으흠...
매번 이리도 맛난 곳을 올려주시니 다이어트는 정말 물건너 갑니다.ㅜㅜ
자꾸 살이 쪄서 입을 옷이 없단 말입니다ㅜㅜ

Mephistopheles 2010-01-12 14:45   좋아요 0 | URL
괜찮습니다 메르헨님. 날씨 좀 풀리면.
일단 남부터미널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양재역까지 걷는 거죠.
양껏 족발과 고기 슈크림은 섭취한 후. 다시 남부터미널까지 걸어가는 거죠.
이정도면 칼로리가 어느정도 소모되지 않을까요?

메르헨 2010-01-12 17:13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남부터미널이 종점이 아니어요.
거긴 거쳐서 다른곳으로 가는 곳이라구요.^^먹고 남부터미널로 돌아가면
완전 피곤에 쩔어서 쓰러질지도..하핫...
슈크림..완전 땡깁니다.^^

Mephistopheles 2010-01-12 21:15   좋아요 0 | URL
커피도 같이 파니까 커피 한 잔에 슈크림을 뜯어 먹으셔도 한끼 식사로 충분..(아닌가?)하지 않을까요.

산사춘 2010-01-12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음식의 촉감이 혀끝에 느껴지는 묘사십니다.
사진이 있었으면 제 빈곤한 상상력을 도울 수 있었을텐데 고게 참 아쉽습니다.
암튼 메피님의 영화 "식계"(20세기에는 '십계', 21세기에는 '식계')를 기대해 봅니다.

Mephistopheles 2010-01-12 21:16   좋아요 0 | URL
사진기를 냅다 들이 밀만한 자리가 아닌지라..^^
아마도 제가 영화를 만든다면 그건 '식계'가 아니라 '식탐'일껍니다. 명배우 이대근씨 주연의 '밥만 먹곤 못살아'와 비슷한 컨셉일지도 모릅니다..ㅋㅋ

2010-01-12 16: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12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 브라운 - Harry Brow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작년 초 클린트 이스트우드(클간지옹이라고 불린다.) 감독 겸 주연의 영화를 만났었다.  그랜 토리노. 무엇하나 허투루 만드는 일이 없는 이 노장은 팔순의 나이에도 이런 에너지와 아우라를 내뿜을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였다. 한 가지 생각만을 가진 외통수 노인네가 현실사회의 문제를 묵과하거나 지나치지 않고 자기희생적인 모습을 보이며 떳떳하게 맞서는 영화는 감동을 떠나 숭고하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1년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서 비슷한 주제를 가진 영화를 만난다. 배경은 미국이 아닌 영국. 그랜 토리노에서 보여줬던 사회적 문제를 보다 노골적으로 표현해준다. 마약, 미성년자 매춘, 10대들의 무자비한 폭력. 그럼에도 이들은 사회 제도권에 속해 있지 않은 미성년자란 이유 하나만으로 공권력의 커버라인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어떠한 규제와 제재가 없으니 그들의 행동은 점점 정도를 넘어서기 시작한다.

이런 행동이 결국 살인을 부른다. 사회적 약자로 분류 가능한 노인을 괴롭히고 핍박하다 이에 저항하는 그을 집단 린치를 가한 후 무자비하게 살해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공권력은 이들에게 어떤 제재도 표현하지 못한다.

이런 배경 속에 영화 제목과도 같은 살해된 노인의 친구인 해리 브라운의 저항이 시작된다. 시작과 동기는 그랜 토리노에서 월트 코왈스키의 모습과 흡사하다. 10대 불량배의 폭력에 희생된 친구를 잃고 분노하는 해리는 그랜 토리노의 코왈스키가 이웃집 유색인종 소녀의 성폭행 사실을 알고 벽에다 주먹질을 해가며 피를 바르는 모습과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더불어 그들의 공통점은 전쟁을 겪은 전직 군인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단 해리 브라운은 특전대출신.)

발단은 비슷하게 시작하나 이어져 진행되는 방법론과 결과론에서 확연한 차이점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랜 토리노에서 보여주는 월트의 행동은 자기희생적으로 생명을 산화시키는 결말로 준비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반면 해리 브라운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방법을 고수한다.

폭력이 일상이며 마약과 매춘, 섹스로 얼룩진 그들에게 주글주글한 손으로 무자비하게 총알을 박아준다.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 갔던 직접, 간접적인 인물을 가리지 않고 하나하나 응징해나가는 모습을 피를 칠하면서.. 허술한 공권력을 비웃고 조소하는 그들에게 법 위에 존재하는 도덕의 잣대를 들이대며 강력한 응징을 보여준다. 이런 모습은 분명 비현실적인 모습을 내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영화를 보는 대중에게는 표현하지 못하는 크나큰 공감을 불러와준다. 흡사 테이큰 이나 모범시민에서 보여줬던 딸을 찾기 위해, 가족의 복수를 위해 행하는 폭력에 통쾌하고 후련한 감상을 느끼는 것처럼. 



그러나 이런 부류의 영화는 말초적인 공감을 느끼기엔 충분하지만 그 이상 혹은 그 이하 무언가 심어줄 여지는 일찌감치 포기하게 하는 반발력을 가진다. 우리는 영화를 보며 어느 순간부터 현실을 간결하게 이입하는 모습을 감상 중에 대입하곤 한다. 이런 경우를 따진다면 해리 브라운 역시 그냥 저냥 시간을 잡아먹기 쉬운 노익장 액션영화로 느껴지게 된다. 

단지 배우가 누구인가 하는 건 중요하게 다가온다. 클간지와 비슷한 연세를 잡수신 ‘마이클 케인(혹시라도 누구? 하시는 분들은 배트맨-다크 나이트, 배트맨 비긴즈-에서 브루스 웨인을 완벽하게 보좌하는 집사 알프레드를 기억하면 될 것이다.)의 연기만큼은 각인시키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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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와 2차로 가는 술자리는 분명 나오는 안주에 차이가 있을 텐데...
대부분 1차는 식사가 가능한 배를 두둑히 채우는 술자리가 대부분이고
2차는 가볍게 한 잔이 가능한 안주가 주류를 이루는데....

난 어제 1차와 더불어 2차 마저도 1차에 버금가는 육류는 섭취하는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는.

1차 - 소(!)고기, 냉면, 누룽지, 소주
2차 - 족발, 쟁반막국수, 소주

고기는 살살 녹을 정도로 맛나고, 냉면과 누룽지 또한 감칠맛이 난다.
안주가 좋으니 들어가는 소주마저 달디 달다.

족발집 역시 그 인근에서 소문 좀 난 집.
부드럽고 쫄깃한 족발과 더불어 새콤하고 시원하게 말아 준 쟁반막국수
역시 별미. 아무래도 1차에 먹고 마신게 있다 보니 솔직히 소주는 조금
더디게 들어간 건 사실..

그래도 어제 술자리는 푸짐한 산해진미와 맛나게 마신 술보다는 만났던
분들이 더 소중했던 자리라고 자신하고 싶다.

뱀꼬리 : 다음 회동 땐 아무래도 집까지 걸어가는 방법을 선택해 소화와
더불어 칼로리 소모까지 생각해야 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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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0-01-0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먹는게 남는거죠, 온몸의 살들로...... (바람구두님과의 감량프로젝트는 어찌되었는지 엄청난 개인적 호기심이... ;;;;;;;;)

Mephistopheles 2010-01-09 16:47   좋아요 0 | URL
바람구두님이 요즘 공사가 다망하신 관계로 결과는 안나왔습니다 치카님.

L.SHIN 2010-01-09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는...이야기일 거란 걸 알고서도 클릭을 하다니..이런..ㅡ.,ㅡ

Mephistopheles 2010-01-10 00:10   좋아요 0 | URL
어허 이곳에 한 두번 들어오신 것도 아니고 들어올때마다 퍼덕퍼덕이신 분이.....^^

[해이] 2010-01-09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좀 빼셔야 겠는데요ㅎㅎ 잠시 방심했다간 금방.... 배가 나오더라고요;;;ㅋ

Mephistopheles 2010-01-10 00:11   좋아요 0 | URL
전 이미 나왔어요..흑흑...아무래도 살은 빼야 겠죠..^^

웽스북스 2010-01-10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배를 부른다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10-01-10 13:55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제 페이퍼가 모두 낚시는 아니거등요...^^ ㅋㅋ

세실 2010-01-10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1킬로 금방이어요. ㅎㅎ
1킬로 빼기는 어려워도 찌는건 한방이라는거 아시죠?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Mephistopheles 2010-01-10 23:44   좋아요 0 | URL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 살 빼는 프로그램이 있죠. 거기서 진행자가 참가자들에게 살이라는 것을 각인 시키는 방법이 있더군요. 1킬로 우습게 보이지만 1킬로만큼의 고기덩어리를 보여주더군요. 무섭더군요..
 

[사유와 성찰]말의 공격성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했고 지금은 평화운동을 하고 있는 대학 동기를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그는 우리 사회 진보파의 언어가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때로는 폭력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는 말을 했다. 그러다보니 진보적 매체나 논의의 장에 더 이상 참여하거나 관심을 갖지 않게 되더란다.


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  

미국 진보파들 사이에서 정신적 지주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사울 알린스키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1930년대 시카고에서 빈민운동을 주도했고 나이가 들어서는 진보적 활동가들을 교육하는 일에 전념했다. 그가 교육했던 주제 가운데 하나는, 말의 공격성 혹은 상대에게 모욕을 주는 것으로 자신의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태도에 대한 것이었다. 누군가를 향해 ‘돼지’나 ‘파시스트’라고 인격적으로 비난하는 활동 방식은,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운동권이 원래 그렇지”라는 식으로 정형화된 이미지를 갖게 해 사회운동의 고립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려면 일반 대중의 경험세계 속에서 자신의 말이 어떻게 공명될 것인지를 중시해야 하고, 또 상대의 가치관을 온전히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진보의 언어적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진보파의 언어 때론 폭력적

최근 인터넷 글쓰기의 영향이 커지면서 진보파들의 언어습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보여 주목되고 있다. 집권세력과 그 수장을 ‘MB’ 내지 ‘2MB’로 표현하고 거기에 ‘명박이’ ‘쥐박이’ ‘생쥐’ ‘바퀴벌레’ 등의 모욕적 이미지를 결합시키려는 노력이, 진보파들의 말과 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통치의 가혹함에 대한 강렬한 항의의 소산이겠지만, 결과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다. 한번은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진작시키기 위한 콘서트에 갔는데, 시작에 앞서 사회자가 그 취지를 설명했고 해직교사 한 분을 무대로 초청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해직교사가 자신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현 정부를 “이명박 정부”라고 지칭하자 사회자는 “MB 정부를 좋아하시나 보네요”라고 물었다. 이명박 정부와 MB 정부 사이의 언어 선택이 갖는 정치적 의미가 사회자에게는 예민하게 포착되었던 듯하다.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객석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조용했는데, 사회자가 농담이라고 말한 다음에도 여전히 조용했다. 진보파들과 그렇지 않은 일반 시민 사이에 언어습관의 괴리가 커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간 우리 사회에서 말이 갖는 공격성 내지 폭력성은 주로 보수적 정향이 강한 사람들의 특징이었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 폭도나 빨갱이, 친북좌파라고 공격하는 일이 허다했다. “말 많으면 빨갱이”라는 비이성적 논리가 강요되기도 했고, 빨갱이들은 개조가 안 되고 대화로 풀어보려 했다가는 자칫 말려들기나 한다며 “때려잡자”거나 “북한에 보내자”는 무서운 주장도 많았다. 그런데 그런 억압적인 현실을 개선하고자 하는 진보파들 사이에서도 말이 자꾸만 나빠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마음 불편한 일이다.

인간적 따뜻함 뒷받침될때 힘

흑인이라는 정체성 속의 이중적 억압성을 날카롭게 문제 삼는 작품들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은 토니 모리슨은, “문학은 정치적인 동시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정치적인 주제를 진지하게 다룬다면, 분명 이 말과 글은 파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성체제에 대한 근본적 비판자로서 진보파가 갖는 사회적 가치 또한 파당적이 됨을 기꺼이 감수하는 자세에서 기인하는 바 크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 파당성은 공정한 태도와 인간적인 따뜻함 그리고 말의 부드러움에 의해 뒷받침될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진보적인 것의 가치도 소중하지만 그보다 인간적인 것의 가치가 더 넓고 풍부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1071809405&code=990000  

 

 


오늘 아침 배달된 경향신문을 찬찬히 읽어보며 발견한 칼럼이다. 워낙 표현력 부족에 글빨 딸리는 나에게 이렇게 생각을 대변해주는 글 솜씨 좋은 칼럼은 반가울 뿐이다. 글 몇줄에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 그나마 풀리는 것 같다.


뱀꼬리 : 출처는 밝혔는데 혹시 법적 문제가 되는 건 아닐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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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10-01-08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요즘 신문도 잘 못보게 되는데 메피님 덕분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Mephistopheles 2010-01-10 00:11   좋아요 0 | URL
제 덕분이 아닌 저런 글을 써 주신 박상훈 대표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해이] 2010-01-08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좋아하는 박상훈씨ㅋ

Mephistopheles 2010-01-10 00:11   좋아요 0 | URL
전 처음 알게 된 분이신지라 좋아질 것 같은 박상훈 씨..라고 해야 겠습니다.

쟈니 2010-01-08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상훈 대표의 마지막 문단, 정말 가슴에 와닿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1-10 00:13   좋아요 0 | URL
제 개인적으로는 시기적절하고 저에게 너무나 고마운 칼럼이라고 생각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1-08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상훈 씨도 흉기가 된 말과 글에 당해봤을 겁니다.

Mephistopheles 2010-01-10 00:13   좋아요 0 | URL
아마도..그럴 가능성이 꽤 높겠죠.. 흉기가 된 말과 글..이젠 너무 쉽게도 접하고 만나잖아요.

딸기 2010-01-09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 퍼갈게요. :)

Mephistopheles 2010-01-10 00:14   좋아요 0 | URL
아...감사는 저에게가 아니라 글을 쓰신 박상훈대표님께...^^

순오기 2010-01-09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놀란 가슴이라 더욱 울림을 주는 글이었어요. 추천 꾹~

Mephistopheles 2010-01-10 00:14   좋아요 0 | URL
우리는 놀라기만 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싶어요.

2010-01-09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9 1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grish 2010-01-1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피님 덕분에 지나칠뻔 한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후마니타스의 민주화 20년의 열망과 절망 주문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좋은 책 많이 내주는 출판사래요.^^

Mephistopheles 2010-01-11 09:28   좋아요 0 | URL
저 칼럼 덕분에 저 역시 저 출판사 책 좀 검색하는 수고를 했었더랬죠..

마냐 2010-01-11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심으로...공감함다. 좋은글 소개에 감사.

Mephistopheles 2010-01-11 09:28   좋아요 0 | URL
제가..아니라 그냥 저기 저 박상훈 대표라는 분께 감사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백 만년 만에 도시락을 안 싸오다 보니 바로 옆에 위치한 밥집에서 간만에 밥을 먹게 되었다. 점심때면 장사가 제법 잘되는 집이다. 그렇다고 뛰어난 맛을 뽐내는 밥집은 절대 아니다. 그냥저냥 직장인들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데 큰 문제점이 없다 뿐이다. 이집 밥을 질리지도 않고 한 달 내내 먹어주는 우리 사무실 직원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한다.

오늘 점심은 어찌되었건 이 집에서 먹게 되었는데, 자리를 잡은 위치가 밥상 3개 놓은 작은 방이었다. 우리 일행이 인원수가 되기에 두개를 차지하고 나머지 밥상엔 우리보다 먼저 온 장년의 남성 둘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매일 먹는다는 이집의 메뉴 중 중국어로 말하면 '제이싼그'를 주문하자 빨리도 밥이 날아온다. 그다지 품질이 좋지 않아 보이는 쌀로 지은 밥에 이런저런 반찬 5~6가지, 콩나물에 두부 넣고 끓인 국 한 그릇, 프라이팬에서 뒹굴 거렸을 기름 잔뜩 묻은 계란하나가 전부다. 이렇게 먹고 나면 내 주머니에서 4500원이 나가준다.

밥을 거의 다 먹었을 때쯤인가 옆자리 장년의 두 아저씨의 대화가 들려온다. 듣고 싶어 들은 게 아닌 워낙 크게 말씀들을 하시다 보니 듣기 싫어도 듣게 되었다.

'이번에 이건희 회장님 풀려난 거...그거 정말 잘한 거야...!! 그 분이 우리나라 지금 이렇게 만든데 10분지 1은 이뤄내신 분이잖아. 외국 가봐 외국에서 한국 알아주는 것도 다 그 분 때문인 거야. 안 그래.? 나쁜 공산당 놈의 새끼들이 그 분을 그렇게 궁지에 몰리게 하다니. 거 뭐냐. 노무현이 그 자식 때부터 그랬잖아. 삼성과 회장님 죽이려고.......(이상하다 내가 알기론 참여정부 시절 삼성은 승승장구 했는데.....내가 잘못알고 있나..) 암튼 정말 잘 된 거야 안 그래?"

마주앉은 또 다른 장년의 아저씨는 다른 말을 꺼내신다.

'맞아 맞아. 그리고 미군기지 그걸 왜 이전해..미군 없으면 우린 허수아비잖아. 그 땅은 미군꺼 아닌가..그걸 내주겠어. 내가 미군이라면 난 못 내주지, 안내주지..암 그럼..'

또 다시 맞은편 아저씨가 말을 받는다.

'그럼 그럼. 그 땅은 우리 땅이 아니지. 그래야 북한 빨갱이 새끼들이 못 내려오지..그리고 지들이 무슨 수로 전쟁을 해. 거 뭐냐 후진타오 다음...음....다음...누구더라..암튼 있어. 중국 다음에 나설 지도자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전쟁하게 만들겠어..!'

암튼 대한민국 나이 먹은 남자들이라면 모여서 떠드는 이야기가 정치 아니면 나랏일이니 옆에서 듣고 있기 좀 괴롭긴 하다. 그렇다고 내가 혈기왕성한 20대라서 상을 뒤엎고 '이 놈의 수구 꼴통 영감탱이들아! 늬들 땜에 이 모양 이 꼴이다!'를 부르짖기에는 난 그리 다혈질적이지도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정의의 용사도 아니다. 단지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확인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있다. 그 양반들이 시켜먹은 건 7000원짜리(2인분이니까 14000원) 비싼 동태탕이었고 우리가 시켜먹은 건 이 집에서 제일 싸고 빨리 나온다는 4500원짜리 기본 정식. 먹는 것만 봐도 그 양반들은 소위 있는 분들이고 우린 없는 놈들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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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1-08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만원도 아닌 7천원짜리 먹고 계시는 분들의 '생각의 차이'가 넘 심하니..아직도 절망스럽습니다...ㅎㅎ 저는 가끔 정말 돈 많은 사람이야 그렇다고 해도 별로 돈도 없는 사람들이 골통짓하는게 더 어이없어요,,,

Mephistopheles 2010-01-10 00:15   좋아요 0 | URL
어이가 없으셔도...생각보다 그런 분들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답답한 현실이죠.

비연 2010-01-0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하철 타는 게 괴롭습니다. 경로우대석..그 자리에 앉아계신 분들이 모르는 분들끼리 만나서도 '이건희 회장의 사면은 백번 잘 한 일'이며 이것은 '이명벅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얘기할 때는 귀를 닫아두고 싶다는.

[해이] 2010-01-08 14:26   좋아요 0 | URL
아... 정말 공감가는 댓글 ㅋㅋ

Mephistopheles 2010-01-10 00:15   좋아요 0 | URL
가끔 주변의 소음을 들어야 할 필요성도 존재하지만 이럴땐 이어폰으로라도 귀를 막고 나만의 세계가 필요해지더군요.

L.SHIN 2010-01-0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대의 차이...어느 시대나, 어느 나라나 있던 지구의 전형적인 유형.
도대체 나는 왜 인간들이 그런 같은 사이클을 질려하지도 않고 반복하는지 궁금합니다.

Mephistopheles 2010-01-10 00:16   좋아요 0 | URL
그건 엘신님이 지구인이 아니시기에 설명도 불가능하고 이해 역시 불가능하지 않을까요..우히히.

무해한모리군 2010-01-08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야 할텐데 --
아 그럼 나도 애들눈에 저렇게 보이는 사람이 되면 어쩌죠 ㅠ.ㅠ

Mephistopheles 2010-01-10 00:17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들이 요즘 더 무섭습니다. 지금 대학졸업하는 또래들은 공공연히 386세대를 맹렬히 비난하고 원망하는 걸요. 지금의 취업난 등등 자신들에게 처한 곤경이 386세대 때문이라고요..^^

비로그인 2010-01-08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문자>라는 영화에 나오는 중소기업 사장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기사 양반은 어떻게 생각하슈?" "뭘 말이에요?" "아, 김정일이하고 노무현이하고 말이요." "전 그런거 관심 없습니다." "뭐요?" "두 사람 다 택시탈 사람들은 아니잖아요."

Mephistopheles 2010-01-10 00:17   좋아요 0 | URL
기사양반들이 어쩌면 정세를 보는 눈이 가장 정확할 때가 있습니다. 거리의 지식은 손님을 통해 죄다 습득하시곤 하니까요.

노이에자이트 2010-01-0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도 젊고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도 이건희씨 사면에 찬성하는 사람 많습니다.

Mephistopheles 2010-01-10 00:21   좋아요 0 | URL
그래도 그들은 위선적으로 겉으로 원리원칙을 내세우며 속으론 반동되는 짓은 안하잖아요. 권력도 없고 힘도 없기에 사회에 미칠 영향력 또한 없을테고요.(생각이 모이면 문제가 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