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와 2차로 가는 술자리는 분명 나오는 안주에 차이가 있을 텐데...
대부분 1차는 식사가 가능한 배를 두둑히 채우는 술자리가 대부분이고
2차는 가볍게 한 잔이 가능한 안주가 주류를 이루는데....
난 어제 1차와 더불어 2차 마저도 1차에 버금가는 육류는 섭취하는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는.
1차 - 소(!)고기, 냉면, 누룽지, 소주
2차 - 족발, 쟁반막국수, 소주
고기는 살살 녹을 정도로 맛나고, 냉면과 누룽지 또한 감칠맛이 난다.
안주가 좋으니 들어가는 소주마저 달디 달다.
족발집 역시 그 인근에서 소문 좀 난 집.
부드럽고 쫄깃한 족발과 더불어 새콤하고 시원하게 말아 준 쟁반막국수
역시 별미. 아무래도 1차에 먹고 마신게 있다 보니 솔직히 소주는 조금
더디게 들어간 건 사실..
그래도 어제 술자리는 푸짐한 산해진미와 맛나게 마신 술보다는 만났던
분들이 더 소중했던 자리라고 자신하고 싶다.
뱀꼬리 : 다음 회동 땐 아무래도 집까지 걸어가는 방법을 선택해 소화와
더불어 칼로리 소모까지 생각해야 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