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야
-바이브(Vibe)-

슬픔이 차 올라서 / 한잔을 채우다가 / 떠난 그대가 미워서
나 한참을 흉보다가 / 나 어느새 그대 말투 / 내가 하죠

난 늘 술이야 / 맨날 술이야
널 잃고 이렇게 / 내가 힘들 줄이야
이젠 난 남이야 / 정말 남이야
널 잃고 이렇게 우린 / 영영 이제 우리 둘은
남이야

야근으로 점철되는 요즘 일상때문에 귓구멍에 이어폰 꽂고 일할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접한 노래인데 하도 들어서 이젠 제법 흥얼거린답니다..그런데..이노래...
모티브가 되는 단어 "술"을 바꿔 봤습니다.
(*. 하나의 단편만을 표현한 것이므로 이 노래가사로 전부를 판단하는 오판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삽이야
-작게작게(small small)-

공상이 차 올라서 / 한삽을 채우다가 / 떠난 중장기가 미워서
나 한참을 흉보다가 / 나 어느새 그대 삽질 / 내가 하죠

난 늘 삽이야  / 맨날 삽이야
널(포크레인) 잃고 이렇게 / 내가 힘들 줄이야
이젠 난 삽이야 / 정말 삽이야
널(퍼크레인) 잃고 이렇게 우린 / 영영 이제 우리 둘은
삽이야

본인 스스로 삽질의 절대강자를 넘어서서 이젠 포크레인과 다이너마이트의 경지까지 넘보시는
작게작게님을 표현한 개사입니다. 삽질은 한순간이지만 즐거움은 영원합니다.

고기야
-산사춘(MFS : mountain four spring)-

허기가 차 올라서 / 한점을 채우다가 / 떠난(이미 먹은) 고기가 그리워
나 한참을 주문하다 / 나 어느새 그대 고기 / 내가 먹죠

난 늘 고기야 / 맨날 고기야
널(체지방) 잃고 이렇게  / 내가 힘들 줄이야
이젠 난 고기야 / 정말 고기야
널(체지방) 잃고 이렇게 우린  / 영영 이제 우리 둘은
고기야

살짝살짝 들어가서 댓글 달았던 장만옥을 닮은 외모(추정)에 주성치를 능가하는
유머감각을 가지고 계신 산사춘님의 페이퍼의 내용을 착안해서 개사했습니다.
좋은일도 건강 챙기면서 하시길 바래요~~ 언제 곱창이라도...(겁도 없이)

책이야
-물만두(Water ravioli)-

리뷰가 밀렸어도 / 한권을 채우다가 / 떠난 이벤트가 그리워
나 한참을 고민하다  / 나 어느새 책 한권을 / 주문하죠

난 늘 책이야 / 맨날 책이야
널(번역개판인 책) 읽고 이렇게  / 내가 힘들 줄이야
이젠 난 책이야 / 정말 책이야
널(오타투성이인 책) 읽고  이렇게 우린  / 영영 이제 우리들은
책이야

전 만두님 서재만 들어가면 늘 반성합니다. 명색이 인터넷 서재 블로그인
알라딘에서 책을 많이 안읽고 있는 제 자신을요~~
만두성님~ 힘내십시요 우울증 한방에 날려버리는 방법이 뭐 없을까요..
얼라들 옥상에 집합시킬깝쇼...말씀만 하십시요~~ 성님.~~

 

단어 하나만 바꿔도 단편적인 모습이 비슷해보입니다..
그리고 단어 바꿀 필요 없이 그냥 원곡대로 불러도 어울리는 분이 한분
떠오르는군요...

간만에 페이퍼를 올리신 달밤님이실까요..술일기를 쓰시는 마태님이실까요
와인애호가 하이드님이실까요...??   누군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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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10-24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moonnight 2006-10-24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앗. ^^;; 역시 메피스토님의 감각은 대단하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으음.. 한 잔 해요! 라고 뜬금없이 외치는. ;;;;

ceylontea 2006-10-24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역시 잘 어울리십니다.. ㅋㅋ

소심쟁이 2006-10-24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넘 재미있어요 특히 삽이야가...

비로그인 2006-10-24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이브가 큰일 했네요.
아이들 볼까봐 속으로 웃느라 죽을 뻔했어요.

하이드 2006-10-24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젠장, 어흐흑. 떠난 그대가 미워서 /나 한참 흉을 보다가 / 술이야, 술이야,
ㅜㅜ

건우와 연우 2006-10-2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입니다.^^
작게작게님의 댓글을 기대하며...^^

비자림 2006-10-24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야(메피스토편)

야근에 치이다가/음악이 떠올라서/음악 들으며 일하네
알라딘서 서재마실/나에게는 청량음료/불끈불끈
힘이 솟노라/좋은사람들
이야기 넘치는/알라딘이야
우린 동지들야/남이 아니야
힘내서 일하고 다시/마님 계신 집에 가야지
에헤라디야

재밌게 웃고 가려다 흔적 남기고 가옵니다. 서재질 간만에 하니 영 글빨이 안 서누만요. ㅎㅎㅎ

paviana 2006-10-24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곱창먹을때는 저와 춘님이 일심동체인데....ㅎㅎㅎㅎㅎ

비로그인 2006-10-24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동호회에 올렸더니 답을 해주데요. 오사카는 예전에 갔었는데...쩝.
슬픈 얘기오만 오사카에 저 시간에 내리면 할 것 없어요(본인이 경험자).
아마도 오사카 공항에 바로 붙은 호텔에서 주무실 것 같은데
수속 밟고 나와서 호텔에 들어가 바로 주무시면 되요.

날개 2006-10-24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개사도 무지 잘하셨지만, 산사춘님이 영어로 MFS군요...ㅋㅋㅋ

해리포터7 2006-10-24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핫~ 정말 이노래 저도 요즘 흥얼거리며 남푠에게 불러주는데요.ㅋㅋㅋ 멋지십니다요!

파란여우 2006-10-24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은 언제 하세요?
도대체 전, 메피님의 정체가 무지무지 궁금해서 밤에도 잠이 안와요
오죽하면 이백 팔십 육만 칠천 구백 육십 두개의 꼬리털을 세겠어요.

Mephistopheles 2006-10-24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 왠 감탄사 삼연발을....^^
투척한다고 협박하신 속삭이신 분 // 저 그러면 후렴구 가사 마져 올릴껍니다..
삽질하면 열받고~ / 했던 삽질 또하고~ /
이젠 넌 고장난 줄 모르고~ / 난 너를 기다렸어~~ /
달밤님 // R&B의 신성 메피스토 인사 드립니다..알랍소베베~~
실론티님 // 원곡이 워낙 좋아서요...^^ 그냥 술 먹으라고 권하는 노래잖아요..^^
김여사님 // 반갑습니다 김여사님...별말씀을요 저런 소재를 제공해주신 작게작게님께 이 답글을 통해 감사를 표현합니다..(병주고 약주고)
승연님 // 예 1집때부터 주목하고 있었는데..저런 대박을 터트리다니......!!
하이드님 // 아니..누군지 눈치채지 못하고 객관식으로 밀고 나갔는데 답안지 누설하면 어쩌십니까??
건우와연우님 // 작게작게님의 댓글이요....흐흐 글쎄요...^^
비자림님 // 아...감솨합니다 비자람님...어깨는 좀 좋아지셨나요..^^ 넘 무리하진 마십시요..^^
파비님 // 예 기억해 놓겠습니다.~~ 난 늘 곱창이야~~
담뽀뽀님 // 흠 그렇군요 그렇담 오사카에서 그냥 호텔에서 잠만 자는 스케줄인가 보군요...
날개님 // 예 아는 단어 짜집기 했습니다..ㅋㅋㅋ
해리포터님 // 별말씀을요 다시 말하지만 원곡이 워낙 좋아서 말이죠.ㅋㅋ
파란여우님 // 그게 참 묘합니다.. 이번 급박한 프로젝트 제법 일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케줄 빵꾸는 제가 아닌 이사님과 막내가 내버렸습니다..전 제 할당량 끝내고 남의일까지 하는 기구한 팔자였습니다..^^ 저의 정체는 글쎄요...언젠가 발각 나겠죠..키득키득...(몰라~ 알수가 없어~ -엄정화 흉내내는 중)
그런데 겨울준비중이신가 봐요 털관리 하시는 것 같아서...=3=3=3=3=3

기인 2006-10-24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쿄쿄 역시 매피님의 재치란! ^^

산사춘 2006-10-24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굴데굴데굴~ 쿵! 으햐... 영광 및 감동오만배입니다, 재치스토님. 여보, 메님댁에 등심 두 근 놔드려야 겠어여. 오늘 버스 기둘리다가 저 노래 첨 들었는데 완존 세렌디피티여요. 파뱌님과 함께 곱창 목에 두르고 기둘리겄습니다. ㅎㅎㅎ

마태우스 2006-10-25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제가 없는 사이 이렇듯 깜찍한 페이퍼를 올리셨군요 재기발랄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래서 추천할 수밖에 없는....

마태우스 2006-10-25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답은 당근 제가 아닐까요...^^

물만두 2006-10-2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운없어 옥상 소집도 못하는 이 마음 아픕니다요^^ 감사합니다^^

ceylontea 2006-10-25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작게작게님 노래 가사도 정말 딱이네요.. ^^

Mephistopheles 2006-10-25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 // 하하 감사합니다..그냥 끄적끄적 거린 페이퍼에 독창이라니..부끄럽사옵니다...^^
기인님 // 별말씀을요 재치라고 보기엔 쫌...ㅋㅋ ^^
산사춘님 // 아...ㅋㅋㅋ 잠깐 산사춘님과 파비님 어깨동무하시고 곱창목걸이 두르고 계신걸 상상했습니다..복장은 힙합스타일로...푸하하하..헤이~ 요~
마태님 // 감사합니다..사실 마지막 3지선다형의 정답은 하이드님으로 정해버릴까 했는데 오늘 마태님의 페이퍼에서 그리움의 대상을 확인한 후에는 마태님도 정답이 될수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작게작게님 // 속.삭.이.지.않.다.니. 왠지 음지에서 양지로 교화를 했다는 기분에
뿌듯합니다. ㅋㅋㅋ 아 그리고 감사합니다 고마우신 가사군요...^^ 리뷰는..글쎄요
지지리 못쓰기도 하지만 요즘 읽은 책이 없다 보니....^^
물만두님 // 성님...그까이꺼 그냥 손가락만 까딱하믄 알아서들 집합할텐데...^^
그리고 군기반장 하나 정해서 옆에서 기합잡는 거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을깝쇼..^^
실론티님 // 어머...전 서재분들 흉본적 없어요~~

진/우맘 2006-10-25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수~박수~~~^^

Mephistopheles 2006-10-29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다시속삭이신 분 // 아 댓글이 늦었군요 보실까 모르겠지만....교화는 이미 50% 진행되었다는 것을 모르시겠습니까..^^ 핫핫핫
진우맘님 // 감사합니다..송구스럽습니다..^^(지나치게 늦게 답글을 달아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