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매피스토

- 댓글이 5개 이상 달릴 때까지 답글을 안단다.

어느순간부터인가 서재에 꾸준히 찾아오시는 분들의 자상함 때문에 매피스토는
건.방.지.게.도. 페이퍼 하나에 댓글이 5개가 넘어가기 전까지는 답글을 달지 않는다.
이젠 슬슬 10개 이상이 달린 후에 답글을 달까..?? 라는 시건방진 생각도 한다.
짜식 진짜 건방지네....

- 댓글달기를 게을리 한다.

이건 건방지기에 앞서 태만이라고 보고 싶다.
즐겨찾는 서재가 늘어남에 따라 브리핑에 떠버리는 페이퍼의 숫자는 예전에 비해
어마어마한 양이다. 틈틈이 시간을 내서 찾아가서 꼼꼼히 읽고 페이퍼를 쓰는데
시간과 노력을 하신 그분들의 정성에 댓글을 달고 추천을 날려야 함이 마땅한데
게으르고 태만해져서인지 요즘 아예 제목만 보고 찾아가지 않는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인다.
매가 약이다....

- 추천은 최소 5개 이상은 나와야지...

이건 좀 정신적인 문제라고 짚고 넘어가야 한다.
오만불손 왕자병의 초기증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가끔 목적한 수치만큼의 추천이
안떠버리는 본인의 페이퍼를 보면서.. 함량미달의 페이퍼라고 반성을 하기는 커녕
남들이 자신의 하이개그를 이해 못해준다는 오만불손한 상상을 하고 있다.
치료만이 살길이다..

 

소심한 메피스토

- 네이버 사전을 즐겨 찾는다.

페이퍼를 쓰고 나서 네이버 국어사전 혹은 백과사전 각종 사전을 돌아다니면서
혹시라도 잘못 쓴 표현이나 내용이 없나 뒤지고 또 뒤져본다.그러나 여전히 틀린다.

-페이퍼를 남기고 퇴근을 하면 불안하다.

아직 집의 컴은 식물컴의 경지를 넘어서서 뇌사상태까지 가버린 지경이라 집에서의
알라딘 검색은 불가능하다. 어쩌다 일찍 퇴근을 하면 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야밤에 마님께 `쟈갸 나 잠깐 겜방 좀 다녀오면 안될까.?'란 말을 종종 끄집어 내다
결국엔 마님께 얻어터지고 방구석에서 질질 짜면서 어서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댓글 하나하나 신경을 쓴다.

혹시라도 지적사항이 안나오나 유심히 댓글을 본다...그리고 간혹 답글을 올리고 나서
다시 댓글을 달으신 분들의 의중을 파악하는데 깊게 생각하게 된다.
예를 들면 어제 올린 페이퍼의 호리건곤님의 댓글을 잘못 해석해서 분개하시는 호리건
곤님의 외침을 다시 댓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시건방과 소심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런 양극화 현상을 나는 `하이드 증후군' 이라고
명명하고 싶다.

뱀꼬리 : 혹시 내안에 다양한 인격이 들어있는 건 아닐까..?? 이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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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18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훗~~ 메피님 넘 웃겨요~

瑚璉 2006-04-18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우르세이 야쯔구우입니까?

로드무비 2006-04-18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처럼 건방 떨다 짜부라지지 말고 지금부터 다시 잘하세요.
(특히 저한테.=3=3=3)

stella.K 2006-04-18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기사...기껏 댓글 썼는데 그거에 답이 없으면 싫구요, 내꺼만 빼고 다른 사람거에만 답글 달면 화나요. 그게 실수일수려니 하고 하루 이틀 더 지켜보긴 하는데 별로 달라지는 게 없으면 다음부턴 좀 거리감이 생겨서 댓글달기 싫어지더군요. 이게 사람 얼굴 보고 하는 게 아니라서 조심스러워져요. 그러고 보면 나도 소심한 걸까요?ㅜ.ㅜ

ceylontea 2006-04-18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너무 웃겨요.. 증말.. ㅋㅋ
댓글 10개까지 기다리실 수 있을까 싶은데요.. 페이퍼 쓰고 퇴근 후 겜방에 갈 정도의 중독인데 말입니다..

ceylontea 2006-04-18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댓글 5개 넘었어요.. 빨리 답글을~~!!

하이드 2006-04-18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로좀 봅시다. 라고 할까, 밤길 조심하세요. 할까, 하다가, 그냥 웰컴투 지킬앤 하이드의 세계.라고 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저 책 일러스트 흥미롭네요. 보관함에 넣습니다.

paviana 2006-04-18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빨리 재횔치료 마치시고 돌아오세요...
글구 아니 집에 가셨다가 겜방이라뇨...마님의 진노를 사실만 하십니다.ㅎㅎ

마늘빵 2006-04-18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너무 건방지세요. =3333

하늘바람 2006-04-18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소심한이 아니라 완벽한 프로 블로거같아요

마태우스 2006-04-18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님한테만 살짝 말씀드리는 건데요

제 말 오해하지 말고 들어 주세요

저희 같은 인기인은 원래 댓글이 다섯개쯤 달려야 답을 하는 법입니다.

글구 저희 같은 인기인은 추천을 먹고 사는 게 당연합니다.

님도 이제 충분히 뜨셨고, 귀염성이 아주 잘 먹히고 있으니 조금 자만하셔도 될 듯 싶습니다.

너무 겸손한 것보단 가끔씩 튕기는 게 훨씬 더 어필한답니다^^

이거 절대로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마세요^^

 


비로그인 2006-04-18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또 바베큐포즈이옵니다..당근 추천..^^

승주나무 2006-04-18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 님.. 제 말도 오해하지 말고 들어주세요.
이제 유명인이 되셨으니 모니터링은 저희가 해드리겠습니다.
정대만처럼 자신있게 3점슛을 날려주세요. 리바운드는 걱정마시고.
지난 번 '이, 히, 리, 기'를 강조했더니 부담이 되신 것 같군요.
'틈틈히'는 '틈틈이'로 얼른 고쳐주세요. 남들이 보기 전에^^
이런 류의 친구들로는
-이 친구들 : 일일이, 깨끗이, 깔끔이, 떳떳이, 틈틈이, 빽빽이, 고즈넉이, 번번이, 뚜렷이, 샅샅이, 아스라이

-히 친구들 : 조용히, 솔직히, 적절히, 꼼꼼히, 쓸쓸히, 가만히, 나른히, 분명히
가 있답니다^^


이거 절대로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마세요^^


물만두 2006-04-18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이럼 추천 안함!!!

ceylontea 2006-04-18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14개가 넘어갔는데도 아직 답글을 안다시다니..
초절정인기인으로 거듭나고 있으신거군요..
부럽~~!!


세실 2006-04-18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댓글 안 남길래요...아니 이건 뭐지?????

세실 2006-04-18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새 추천까지 누르는 실수...아....

mong 2006-04-18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찾 삭제 하겠습니다
그간 즐거웠습니다 (__)


마태우스 2006-04-18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몽님 글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아마 두시간도 안되서 다시 즐찾 할겁니다. 저희같은 인기인들은 숨은 댓글도 다 볼 수 있답니다.^^

마태우스 2006-04-1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은 원래 추천을 저런 방법으로 하신답니다. 많이 귀여우신 세실님, 우리 라이벌이죠...^^


마태우스 2006-04-18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말씀에 너무 가슴 졸이지 마시어요. 전 옛날에 88개 댓글 한꺼번에 단 적도 있어요

울같은 인기인은 그래야 더 있어 보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4-18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를 찾아서님 // 그럼요 제가 좀 웃기는 놈이랍니다..^^ (오만방자 매피스토)
호리건곤님 // 오 마이 구우사마도 있습니다..^^
로드무비님 // 충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로드무비님께 얼마나 잘하는데요..홍홍~^^)
스텔라님 // 앞으로 꾸준하게 댓글 남길께요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실론티님 // 그래도 요즘 일이 바뻐서 알라딘 중독증세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또 실론티님 // 10개까지 개겨볼까 생각 중입니다.ㅋㅋ(건방진 매피스토)
하이드님 // 사실은 저도 페이퍼 쓰다 저 책 찾았고 보관함에 들어갔습니다..^^
(아이~ 무서운 하이드님~~ !!)
파비님 // 그래서 요즘 겜방 안간답니다..ㅋㅋ 재활치료까지 갈필요 있나요..
그냥 잘난맛에 살라구요.~ㅋㅋ(재수없는 매피스토)
아프님 // 그러게요 제가 봐도 요즘 건방집니다..^^ 반성해야 되는데 말이죠..
하늘사랑님 // 안그래도 프로 블로거 리그 하나 만들까 생각 중입니다.
(제정신 아닌 메피스토)
속삭이신분// 앗~!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써먹어야 겠어요...ㅋㅋ
사야님 // 사야님의 추천을 먹고 무럭무럭 크는 매피스토입니다..ㅋㅋ
속삭이신분 // 우와 감사해요 든든합니다..^^(수정은 재빨리..ㅋㅋ)
물만두님 // 그래도 할꺼면서~~~ 홍홍~~~^^
속삭이신 분 // 20개까지 기다려 볼까요 ㅋㅋ
세실님 // 죄송합니다 앞에 아름다우신...이 빠졌네요 ^^
역시 아름다우신 세실님 // 그 맘 제가 압니다..제가 세실님 서재에서 이곳에서의
세실님과 똑같거든요..ㅋㅋ
속삭이신 몽님 // 에이 농담도 잘하셔...^^ (몽님 미워 흑~~!)
마태님 // 아 그렇군요..^^ 역시 인기인은 신경써야 할게 많은가 봐요...
(우와...내가 봐도 정말 재수 없는 답글입니다..ㅋㅋ)
연달아 속삭이신 분 // 아 그렇군요 제가 다 이해해야죠..뭐...
(진짜 제가 쓴 답글이지만 재수없어요..이러는 내가 미워요...흑흑)

paviana 2006-04-18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생각하기엔 소심한 메피님의 인성이 발동되어 지금 아마 무서버서 못 들어오시는듯 합니다.ㅎㅎ 빨리 댓글 달아주세요. 느무느무 기대되요..
앗 추천이 10개가 안 되서 기다리시나요? ㅎㅎ

승주나무 2006-04-18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정말 재밌다. 왜 속삭인 님들이 다 보이나요^^
마태 님이 개발한 착시 현상인가요. 아무래도 마태 님은 선정성이 강한 것 같아요^^
그보다 매피 님의 댓글이 '압권'이군요. 아시고 다시는지, 모르시고 다시는지^^

Mephistopheles 2006-04-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글 달았지롱 파비님~~ 입니다..ㅋㅋ

Mephistopheles 2006-04-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주나무님.....글쎄요 제가 알고 달았을까요 모르고 달았을까요..ㅋㅋㅋ

울보 2006-04-18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후후후,,

sayonara 2006-04-18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심을 잃지 말아아지요... ㅎㅎㅎ 저도 언제부턴가 추천 하나에 무감각해졌는데... 예전에 느꼈던 추천 하나의 소중함, 즐찾 한명의 귀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겠다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6-04-18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 앗...저 달관한 듯한 고수의 웃음...^^
사요나라님 // 명심하겠습니다~~~ ^^

물만두 2006-04-18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과 함께 즐찾에서 빼야겠다!!! 그리고 두분 옥상으로 올라오셈~ 매피스토님은 머리를 몽땅 뽑고 마태우스님은 꼬리를 뽑아버릴텡께~^^ㅋㅋㅋ

토트 2006-04-18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오늘도 한 건 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

Mephistopheles 2006-04-19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아이 무서워라~~~ 키득키득...^^
토트님 // 월척인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