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
부제 : 나의 정치관에 영향을 미친 것들4
정치관은 가치관의 한 모습이라고 합니다. 한 얼굴이라면 앞면의 모습, 옆모습, 뒷모습이 있듯이, 가치관에 한편이 정치관이고, 다른 각도가 종교관이고, 인생관, 결혼관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기독교의 가치관(개신교)의 영향을 받았는데, 정치관의 한 부분으로 설명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많아 다른 제목 하에 시리즈로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요성으로 보아 한번은 언급해야 하기에 서문처럼 잠깐 이야기하고 지나갑니다. 그렇다고 저의 신앙이 두터우냐 하면 전혀! 신앙이 두텁지 못합니다. 저는 오히려 신앙이 없기 때문에 옛스러운 신앙을 갖으신 stella09님이나 자기 자신 나름대로 신앙을 갖은 연보라빛우주님이 부럽습니다.
* 나는 성지에 선 이교도가 되지 않겠다.
제가 가을산님의 글에 댓글을 쓰면서 소개했던 글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 고학년, 아니면 중학교에 막 입학해서) 동생이 학교 선생님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어느 세 유명한 현인이 남긴 이야기인데,
‘나는 오늘을 나의 생애의 첫날이자 마지막 날로 생각하며 살겠다.’
‘나는 최선은 다한다. 그러나 최고는 원하지 않는다.’
‘나는 성지에선 낯선 이교도가 되지 않겠다.’ 이었습니다.
저는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세 번째 글이 의미하는 바가 뭐냐? 동생은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에 여쭤보지 그랬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는데, 선생님께서는 ‘여러분들이 아직 어려서 설명해도 잘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나중에 커서 스스로 그 의미를 찾아보십시오.’ 대충 이런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우선 성장 배경에 따라 기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이 있는 타 종교인? 그러나 성지, 이교도가 꼭 기독교와 타 종교란 법은 없습니다. 이 세 사람의 현자가 인도인이라면 불교의 성지와 다른 종교도 가능할 것입니다. 어째든 정확한 의미를 기록해 놓은 글을 읽지 못했지만 성聖이 주는 의미는 어렸을 때 보다 정차 명확해져 가지만 그 정답이 어디에 있는지는 아지 모르겠습니다. 성이란 학문적 진리, 종교적 진리, 기독교의 구원, 자유주의 신학에 근거하여 어떤 종교를 통하던지 간에 해탈의 경지...... 시간이 지날수록 성지에 선 이교도가 되지 않겠다는 느낌은 계속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서 있는 곳은 오베르의 정원(김선동씨가 자신이 사는 집을 선과 속의 경계에 있다는 뜻으로 부르는 말)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