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당
부제 : 나의 정치관에 영향을 미친 것들3
* 영생 매체의 이미지에 탐닉하는 것도 싫어하면서도 저 역시 이미지때문에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녹색당Gruene-Partei입니다. 청소년 때 녹색당에 대한 것을 처음 보고, 커서 이런 운동이 있다면 꼭 참여해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 녹색당이 정치적 성향은 비판적 마르크시스트, 무정부주의자, 근본적 생태주의자(환경보존), 페미니스트, 평화주의자, 보수적 지역주의자(지방자치 강화), 민족적 자연주의자, 저성장주의, 근무시간 단축으로 실업문제 해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중 마립간이 가장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저성장’입니다.
* 저성장이란 비교적인 가난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정치적 상황이 아닌 개인적 상황에서조차 ‘잘 먹고 잘 살자, 부자가 되자.’하는 가치관이 팽배하던 시절에 정치적으로 ‘저성장을 추구하여 비교적 가난하게 살자.’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배고프지 않을 정도의 식사만 하고 추위를 막을 정도의 깨끗한 의복을 입고 그리고 재산 가치를 따지 않는 살만한 집을 어떻게 대중에 호소할 수 있을까. 더욱이 어떻게 정치세력화 할 수 있을까. 요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과도하게 먹어 비만하게 된 후 살 빼는 것이 사회적 이슈이고, 옷은 유행에 맞지 않으면 입지 않으며 새로 구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살기 위해 집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재산 증식을 위해 집을 삽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어느 계층에 속하여 있던지, 저성장이라는 것이 과연 설득할 수 있을까. 가장 진보적인 정당도 가난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저는 (혹은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은) 가난을 추구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도 녹색당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은 정당이 있어 총선을 전후하여 ‘**당 아니?’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무슨 당, 그런 정당이 있어?’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이 정당이 녹색당과 같은 저성장을 추구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