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과, 철학과

 작은 대학의 총장이 학교의 학문적 명성을 높이는 데 골몰하고 있던 차에, 절친한 교수가 찾아와 일류학과를 몇 개 만드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먼저 돈이 적게 드는 수학과를 추천했다. 그의 설명인즉 수학자들은 연구실도, 값 비싼 장비도 필요없고, 기껏해야 연필과 종이, 휴지통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수학과보다 철학과가 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인즉 철학자들은 휴지통마저 필요없다나.....?

 

<철학 읽어주는 남자>에 나오는 우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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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7-18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마이 갓!
저는 수학과 관련된 철학 이야긴 줄 알았는데! ^^

▶◀소굼 2004-07-19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수학과가 그래서 등록금도 싸다죠;

마립간 2004-07-1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T & T라는 미국 회사에서 수학전공한 분이 하는 일은 책상에 앉아 천장을 처다보고 월급을 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은 머리 속에서 수학에 관한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다른 사람은 내가 일을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유머는 수학에 관한 농담이기보다 철학에 관한 농담인데, 철학과에 휴지가 필요없는 것은 오류를 증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철학은 인간의 무한한 호기심에 대한 적절한 답을 사고 속에서 연역적으로 만들어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