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살라 인디아]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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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라 인디아 - 현직 외교관의 생생한 인도 보고서
김승호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08년 11월
평점 :
* 인도에 관한 개인적 느낌을 포함하여
[맛살라 인디아]의 설문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인도에 총괄적 지식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서평 도서와 동일한 분야에서 강력 추천하는 도서 (옵션) ; 질문에 꼭 맞는 것은 없음. 굳이 권한하다면 <우파니샤드>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인도에 방문하여 한 동안 거주할 사람들 (유학생, 공관 주재원, 인도와 사업을 하신 분 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p62 인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민주주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와 경제개혁의 상관관계 속에서 인도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경제 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주장과, 장기적으로는 인도의 민주적인 시장경제가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를 능가할 것이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p69 우선 인도인들의 풍부한 상상력, 암기력, 수학적 전통 등을 들 수 있다.
p277 Incredible India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인도에 한 동안 거주할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서평을 쓰려하니 앞 문장 이외에 뭐를 써야할지 모르겠군요. 우선 설문으로 채우고 서평은 저의 개인적인 인도에 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가 인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불교에 근원이 힌두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때입니다. (p225 인도인 믿음 속에 살아 있는 불교, 저의 페이퍼 4대 종교 http://blog.aladin.co.kr/maripkahn/16216) 그 전에 단편적으로 만남은 영화 신상(神象 Haathi Mere Saathi)이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평생 극장에서 보신 영화가 손을 꼽을 만한데,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부모님 보자고 해서 본 유일무이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지식적으로 인도에 알게 된 것은 이거룡 선생님의 인도 문화에 강의를 들은 후입니다. 카스트Caste 제도에 자티Jati라는 하위 그룹이 있다는 것도 그 때 알았습니다. (p139 카스트, 그 모진 인습의 굴레) 비슈누, 시바신에 대한 이야기도 그 때 듣게 되었습니다.
인도는 기독교에서 아마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입니다. 선교사님이 인도인들에게 인류의 원죄, 예수님의 속죄함, 구원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모두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다음날이 되면 죄고백 전후에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태권도의 격파로 나무나 돌은 깰 수 있지만 물은 깰 수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도인에 대한 이야기는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사람이나 실리콘 밸리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가끔 듣게 됩니다. (p41 인도 IT, BT 산업, 그 무궁한 잠재력) 왜 그럴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인도는 빈부 격차가 매우 심한데, 상류층에 있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공부를 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책의 내용 대부분은 이해가 가는데 어떻게 빈부격차, 카스트 신분제도 하에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네요. 지각 이동설에서부터 ‘독특한 나라’라고 밖에. Incredible India! 결론적으로 인도에 대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유적지, 한국과의 관계까지, 인도에 대한 지식은 그의 나라에 이해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 갈등을 줄여줄 것입니다.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